[호현][민호X종현] 스폰서와 연예인 민호는 종현이의 스폰서고, 종현이는 잘 나가는 가수.. 한번 망했다가 민호의 스폰싱으로 재기에 성공하고 구멍가게 수준의 소속사도 대형 엔터테인먼트로 성장, 그리고 종현인 스무살에 민호를 만난 후로 이제 스물다섯... 민호는 종현이를 꾸준히 찾긴 하지만 딱히 좋아하거나 그런 감정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취향이고 편하고 재밌어서 귀여워하지. 그런데 민호가 첫경험 상대이고 꽃같은 나이를 민호에게 다 바친 종현이는 민호를 진심으로 좋아해. 그렇지만 민호에게 자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그래서 자존심에 한번도 자기 마음을 드러내진 않고 항상 민호에게 틱틱대고 반항하고 여자랑 스캔들도 내보고.. 그래봤자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종현이의 연예인 입지엔 이미지만 좀 바람둥이로 갈 뿐 타격이 안 되고, 민호에겐 더더욱 타격이 안 되고... 그래도 스캔들을 내고나면 민호가 다음에 만났을 때 이런 부실한 물건으로 여자가 만족하긴 해? 하고 비웃음이라도 사면, 그게 저에 대한 관심인 것 같아서 약간의 만족+더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에 대한 설움으로 더 대놓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때때론 민호가 접대받고 있는 룸 옆에서 여자 끼고 앉아서 난동을 부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계속 이러다 연예인으로 이미지 더 나빠지고 인기도 사라지면 민호가 자길 버리고 다른 어리고 귀여운 애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하고....... 나퍼피가 톡에 올렸던 분양글인데 여기에 좀 덧붙이자면.... 민호는 유명 화장품 및 의류브랜드 그룹의 후계자야. 현재 직함은 이사지만 어차피 공인된 후계자고, 어렸을 때부터 후계자로 교육받고 자랐으니까... 사생활 면에서도 아무래도 패션 관련 업종이다 보니 연예계와 엮이는 일도 많고 그러니까, 괜히 이 사람 저 사람 지저분하게 만나지 말고 마음에 드는 연예인 찍어서 스폰해주면서 만나는 게 제일 뒤가 깔끔하다.. 라고 교육을 받아와서 어릴 때부터 꾸준히 여러 연예인들 스폰을 거침ㅋㅋㅋㅋ 게다가 사람 보는 안목이 대단해서 민호를 거쳐간 연예인들은 다 평범한 신인에서 특A급 스타가 됐어. 물론 여기엔 민호의 스폰싱도 큰 역할을 했고... 그러다가 민호가 찍은 게 1집 내고 소속사가 힘이 없어서 공중파 한 번 제대로 출연 못하고 쫄딱 망한 종현이, 우연히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걸 보고 평소처럼 뜰 것 같은 감은 없지만 그냥 제 취향이라서 종현이를 찍지. 종현이는 아무래도 규모도 작은 회사에서 준비를 해왔고 데뷔를 해도 제대로 활동을 못하니 스폰서 연예인 같은 건 그냥 가십에나 등장하는 얘긴 줄 알았는데 자기한테 그런 제안이 들어오니까 처음엔 질색을 해. 그렇지만 회사도 어렵고 이대로라면 너 앨범 한 번 제대로 못 풀어보고 은퇴해야 한다고 회유하는 사장의 말에 고민하다가 일단 민호를 만나보기로 하는데.... 막상 만나보니까 민호는 정말 너무 멋진 거야. 멋진 외모 뿐만 아니라 몸에 밴 우아하고 절도있는 행동들, 낮은 목소리와 지적인 느낌이 물씬물씬 풍겨나오는 말투까지... 게다가 종현이가 처음에 튕긴다는 얘기를 들은 민호가 일단 꼬셔논 다음에 버릇을 들여야지라는 생각으로 처음엔 종현이에게 굉장히 다정하면서도 예의바르게 잘해줘. 그리하여 연애 한 번 못 해본 스무살 꼬마 종현이는 자기보다 아홉살 많은 최민호 이사에게 푹 빠져버리지. 민호는 처음엔 종현이에게 잘해주고 다정하게 굴지만 원래 냉정하고 타인 위에 군림하는 성격인지라 이내 종현이에게 본색을 드러내고, 처음 반했던 순간의 환상이 와장창 깨져버린 종현이는 속상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한번 마음을 주면 끝까지 쏟아붓는 성격이라 저 혼자서 끙끙 마음앓이만 하는 거야. 게다가 첫사랑이니까... 그리고 5년을 그렇게 스폰서와 연예인 관계로 이어져온 거야. 그 사이에 처음엔 종현이 말고 여러 연예인을 스폰하던 민호는 중간에 결혼을 하면서 다른 연예인들은 다 정리를 하고 종현이만 남겨두고는 대외적으론 굉장히 가정적인 재벌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뒤로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종현이를 능욕하고 괴롭히면서 풀곤 하지. 처음에 민호가 부르면 냉큼 달려와서 앞에서 벌벌 떨기만 하고 잠자리에서도 뻣뻣하게 굳어서 울기만 하던 종현이는 이제 민호가 부르면 스케쥴 바쁘다고 튕기고 핸드폰 끄고 잠수타기도 하고 잠자리에선 민호를 가끔씩 리드하기도 하고 (민호는 하는 짓이 귀여우니 내버려둠) 하는 요부가 다 됐어. 그러면서도 종종 자기는 그냥 민호의 노리개일 뿐인데도 좋아하는 마음이 주체가 안되는 스스로가 너무 비참하고, 그런 저한테 그냥 스폰해주는 놀잇감 이상으로 봐주지 않는 민호가 야속하고... 그래서 보란듯이 여자연예인들과 스캔들을 일으키고 뭐 그런 과정들을 달려주면 될 것 같다! 너무 길게 줄줄줄 써놨지만 내용 전개는 달려주는 퍼피들 마음대로!!! 달리고 싶다는 퍼피만 믿고 일단 개설한 거니까 안 달려주면 슬픈 거야..;ㅁ; 2012-01-26 16:44:47 ㅍ_ㅍ (장기간의 해외출장 끝에 원래 예정된 공식일정보다 하루 일찍 비서인 진기까지 남겨놓고 혼자 몰래 귀국해서 택시를 타고 늘 종현과 만나던 호텔로 가면서 종현에게 전화를 거는. 출장 일정 중에 한번도 연락을 안해서 지금 스케쥴이 어떤지, 한국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막연한 자신감에 전화를 거는데 계속 신호가 짧게 울리다가 끊기고, 결국 신호가 울리자마자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메시지가 나오는 것에 짜증이 나서 종현의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굉장히 반가운 목소리로 아이고, 이사님!!! 하고 전화를 받는 매니저의 기나긴 인사를 딱 잘라 무시하고는) 김종현 지금 한국에 있는 거 맞습니까? 바로 호현호텔로 보내세요. (종현이 방금 집에 들어가는 거 봤다는 매너저의 대답에 제 용건만 간단히 말하고는 전화를 끊고 막 도착한 호텔에 내려서 제 전용 스위트룸으로 올라가 느긋하게 종현을 기다리는) 2012-01-26 17:03:53 ㅎㅅㅎ (이제 막 집에 들어왔는데 출장 갔다던 민호에게서 전화가 오자 순간 놀랐다가 다시 표정을 굳히고 전화를 수신거부 해버리는. 욕실로 들어가 씻으려던 찰나에 매니저에게 전화가 와 지금 당장 호현호텔로 가라고,최이사님 콜이라고 하는 것에 미간을 찌푸리지만 두근거리는 심장은 어쩔 수가 없는. 하지만 여유롭게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와서 느긋하게 차를 몰아 호현호텔로 가 민호의 스위트 룸으로 향하는) ..저 왔어요. 내일까지 출장이시라더니.. 2012-01-26 17:14:14 ㅍ_ㅍ (재킷만 벗고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어해친 차림으로 쇼파에 파묻혀서 천천히 와인을 마시고 있으니 기척도 없이 들어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인사를 하는 종현을 힐끔 쳐다보고는) 기억력도 좋네. 나 들어오는 날짜 세고 있었어? (종현이 대답없이 제 옆에 앉아서 세팅된 빈 잔에 제 몫의 와인도 스스로 따라 입가에 가져가려는데 갑자기 몸을 일으키며 종현의 머리채를 확 낚아채고는) 너, 어디서 건방지게 수신거부를 해? 한동안 내가 안 보인다고 그새 간이 배 밖으로 나왔지? 2012-01-26 17:41:38 ㅎㅅㅎ 윽..!! (손에 들었던 와인잔이 바닥을 뒹굴고 목이 확 꺾여 저를 싸늘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민호의 시선을 피하는) ...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자 제 머리칼을 쥔 손에 더 힘을 주는 것에도 도도한 표정을 지우지 않고 있자 결국 그 큰 손에 뺨을 한대 세게 얻어 맞는. 쇼파 한쪽으로 쓰러져 입 안을 혀로 훑자 비릿한 피맛이 느껴져 헛웃음을 내뱉고 무심한 목소리로 말하는) 내일 방송 있어요. 얼굴은 때리지 말아요. 2012-01-26 17:55:59 ㅍ_ㅍ (기어이 센척하는 종현의 모습이 우습고 한편으론 귀엽기도 하지만 일단 기는 꺾어놔야겠다는 생각에 덤덤한 표정으로 세게 뺨을 내리치는. 처음에는 때리기 전에 손만 올려도 훌쩍거리면서 잘못했다고 빌던 종현이 표정도 변하지 않은 채로 얼굴은 때리지 말라는 말에 울컥해서 다시 비틀거리는 종현의 머리채를 휘어잡는) 언제부터 그렇게 프로페셔널하게 방송에 임했지? (제 거센 손아귀에 많이 아플텐데도 독하게 무표정을 유지하며 버티는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 더 힘을 주어 잡아당기자 윽.. 하고 짧은 신음을 뱉어내는 것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며 종현의 머리를 내던지듯 놓고는) 가서 씻고 나와. 2012-01-26 18:02:31 ㅎㅅㅎ (머리채가 잡혀서도 저를 바라봐주는민호의 눈빛이 좋아서, 그 눈동자에 제가 가득 담기는게 좋아서 그 눈을 빤히 마주하고 있자 저를 던지듯 풀어주며 씻고 나오라는 것에 미세하게 떨리은 손으로 셔츠 단추를 푸는) 집에서 씻고 왔어요. (한 손에 와인잔을 들고 여유롭게 쇼파에 기대어 제가 하는 양을 가만 지켜보고 있는 민호의 앞에서 스스로 옷을 다 벗어내고 민호의 무릎 위로 올라가 다리를 벌리고 앉는) 키스 해도 되요? 2012-01-26 18:12:08 ㅍ_ㅍ (덤덤한 척 하지만 떨리는 손길로 옷을 하나씩 벗어내리는 모습을 저 역시 무심한 눈으로 지켜보는. 한참 못본 새에 살은 많이 빠지고 태닝을 했는지 구릿빛으로 변한 피부를 천천히 훑어보는데 알몸이 돼서도 전처럼 부끄러운 기색 하나 없이 네 무릎 위에 올라타 앉아 키스해도 되냐고 묻는 종현을 대답 없이 빤히 바라만 보니 천천히 제 양어깨에 손을 얹으며 눈을 감고 입술을 맞대오는 종현에게 가만히 입술을 내맡기는. 여전히 한손엔 와인잔을 들고 다른 손은 쇼파 위에 내버려둔 채로, 덤덤한 태도로 조심스럽게 입술을 빨아대는 종현의 키스를 한참이나 받기만 하다가 한 손으로 종현의 엉덩이를 느릿하게 움켜쥐니 움찔하면서도 더욱 깊게 제게 혀를 얽혀오는 종현과 한참이나 키스를 나누다가 입술을 떼어내며) 앞으로 태닝.. 하지 마. 넌 피부 하얀게 더 어울려. 2012-01-26 18:19:32 ㅎㅅㅎ (제 엉덩이를 주무르며 피부는 하얀게 더 잘어울린다고 해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입술을 쪼옥 빨고 떨어지는) 이번 앨범 컨셉이 이래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다음부턴 안 할게요. (도도하고 반항적으로 굴었던게 언제였냐는 듯 순하게 대답하며 민호에게 매달리자 애완견을 어르는 듯 턱 밑을 살살 간지르는 것에 고양이처험 갸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는) 2012-01-26 18:30:40 ㅍ_ㅍ (컨셉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말에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운운하던 종현의 이번 컨셉이 떠올라서 기분이 상해 제 손길에 순하게 갸르릉거리는 종현을 턱을 꽉 붙잡고는 조금 놀라고 겁먹은듯한 얼굴로 저를 보는 확 밀쳐내고는 순간 중심을 잃고 휘청이는 허리를 붙잡아 쇼파에 던지듯 처박은 채로 어깨를 꽉 눌러 몸을 결박하고 종현의 페니스를 꽉 움켜쥐는) 이거 가볍게 휘두르고 다니는 그 컨셉 말이지? (제 거센 악력에 종현의 얼굴이 조금씩 찡그러지는 것을 흥미로운 얼굴로 지켜보는) 2012-01-26 18:47:34 ㅎㅅㅎ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건지 제 어깨를 내리누르고 페니스를 꽉 틀어쥐는 손에 놀라고 아파 표정을 찡그리지만 감히 민호를 밀어내지 못하는) 네.. 네, 그 컨셉... 읏..!! (흥분을 이끌어주려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고통만을 주려는 손길에서 벗어나려 몸을 비틀어보지만 더 죄어오는 것에 고개를 돌리고 입술을 꽉 깨무는) 아..아파요.. 왜 그러세요.. 2012-01-26 19:13:04 ㅍ_ㅍ (고통이 심한지 금세 눈가가 붉게 달아오르는 종현의 반응에 조금 만족감을 느끼며 페니스를 움켜쥔 손에 힘을 빼고는 그대로 종현의 뒤를 더듬으며) 넌 이 쓸모없는 걸 만져주는 걸로는 못느끼잖아.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작은 원을 그리며 어루만지던 종현의 애널 입구에 그대로 손가락을 단번에 한마디쯤 쑥 집어넣는. 종현이 원래도 저 이외의 남자에게 몸을 내준 적은 없는 걸 알면서도 긴장하고 마른 구멍이 고작 그정도도 더 받아들이지 못하고 밀어내는 감각에 역시 제 부재기간동안 다른 이를 받아들인 적 없단 사실을 새삼 확인하고 우얼한 정복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넌 여길 쑤셔줘야 앙앙 울면서 만족하는 년이잖아. 그치? 2012-01-26 19:39:34 ㅎㅅㅎ (제게 음란한 폭언들을 쏟아내는 민호의 차가운 목소리에 기어코 참았던 눈물이 뚝 떨어지는. 제가 울건 말건 민호는 흥미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제 밑을 열고 있는 것에 자연스럽게 얼굴을 쓰는척 하면서 눈물을 닦아내는. 뒤로 들어오는 손가락에도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힘든 숨을 내쉬는) 읏... 하... (하지만 계속 힘을 풀지 못한다면 결국 피를 보고 고생하는 것은 저라는 것을 지난 5년간 몸으로 배웠기 때문에 쇼파에 손톱을 세우며 힘을 빼보려 노력하는) 2012-01-26 20:25:17 ㅍ_ㅍ (오랜만이라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종현의 몸안으로 일부러 거칠게 손가락을 쑤셔넣듯 움직이며 무표정한 얼굴로 눈물을 몰래 닦아내는 종현의 손길을 다 지켜보는.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 것 같긴 한데 영 풀리지 않는 굳은 몸의 반응에 오히려 저는 더욱 몸이 달아서 급하게 버클을 풀어내고 지퍼를 내려 제 페니스를 꺼내면서 종현의 머리채를 잡아 일으켜서 얼굴 앞에 제 아래를 들이밀며) 빨아. (거친 제 행동에 종현이 잠시 정신을 못 차리고 휘청거리자 잡고 있는 머리채를 더 힘껏 쥐고 흔들면서) 니 구멍이 뻣뻣하게 구니까 피 보고 싫으면 이거라도 적시라고! 2012-01-26 20:35:47 ㅎㅅㅎ 아윽.. (민호가 저를 거칠게 다루자 애써 신음소리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제 입술에 와닿는 민호의 페니스를 입 안에 담는. 들어오자마자 제 머리채를 휘어잡고 있던 손이 움직여 목구멍 깊숙히까지 찌르고 들어오자 헛구역질을 하면서도 필사적으로 민호의 성기를 애무하는) 컥.. 큽... (힘겹게 펠라를 하느라 삼키지 못한 타액이 턱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2012-01-26 20:50:41 ㅍ_ㅍ (몰아치는 제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는 종현의 반응에 더욱 흥분해서 종현의 좁은 입안에 꽉 차도록 부풀어오른 페니스를 인정사정없이 몇 번이나 안으로 찔러넣는. 헛구역질을 하고 타액이 줄줄 흘러내리는데다 제 바지 지퍼에 종현의 입가가 긁히는 게 뻔히 보이는데도 한참을 종현의 입안에 피스톤질을 하다가 종현을 밀쳐내며 입안에서 페니스를 빼내는.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콜록거리는 종현에게 숨을 고를 틈을 주기 위해 잠시 내버려둔 채로) ...어지간히 학습능력 떨어지는군. 하여간, 그 타고난 몸뚱아리 아니었음 써먹을 구석도 없을 년이야 넌. 2012-01-26 21:01:07 ㅎㅅㅎ (타고난 몸이 아니면 써먹을 수도 없다는 말에 서러움이 울컥 밀려오지만 그렇게라도 민호의 곁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와중에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장은 숨을 고르며 발갛게 열이 오른 눈으로 민호를 보다가 자조적으로 웃는) 그럼 어디 가서 몸이라도 굴려올까요. 내 이 몸뚱이가 망가지면 이사님이 날 버려줄까? 2012-01-26 21:16:31 ㅍ_ㅍ (저를 도발하고 싶은 것이 분명한 종현의 반응에 어이가 없다는듯 픽 웃으며) 마음대로 해봐. 나 떨어져나가면 아쉬운 건 너랑 너희 회사일텐데.. (겨우 숨을 고른듯한 종현이 늘어져있는 몸을 일으키는 것에 제 팔을 내밀자 자연스럽게 커프스를 풀어내는 종현의 손놀림에 다른 쪽 팔도 마저 맡기고, 천천히 제 셔츠를 마저 벗겨내는 손길을 받아내며 제 바지도 마저 벗어버리곤 종현을 그대로 당겨 안에 제 허벅지 위에 앉히는) 니가 적신 거 마르기 전에 직접 넣어봐. 2012-01-26 21:25:36 ㅎㅅㅎ (민호의 허벅지 위로 올라가 꼿꼿하게 선 물건을 제 마른 구멍에 맞추고 서서히 내려 앉는. 제 침으로 적셔졌다고는 해도 좁은 틈으로 들어오기 힘든 크기에 입술을 꽉 깨물고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을 참는) 아... 윽...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민호의 어깨를 꾹 쥐고 가쁜 숨을 내쉬는데 힘들어 하며 느린 제 움직임이 짜증이 나는지 민호가 미간을 찌푸리자 저를 밀어낼까 급한 마음에 제 뒤가 상처 입는 것은 무시하고 푹 내려 앉고 아픈 신음을 안으로 넘기는) 하... 2012-01-26 21:36:41 ㅍ_ㅍ (요령 없이 제 위에 내려앉는 움직임에 페니스가 터질 것처럼 조여오는 종현의 안으로 들어서는 것이 느껴지는. 압박감에 미간을 찌푸리며 몸을 빼내고 종현의 안을 더 풀어줘야겠다 싶었는데 급하게 푹 내려앉으며 차마 크게 뱉지도 못하는 신음을 터트리는 종현의 잔뜩 찡그리고 달아오른 얼굴에 만족감을 느끼며 그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바들바들 떠는 종현의 허리를 끌어당겨 안으며, 송글송글 땀이 배어나기 시작하는 쇄골을 이를 세워 물며 허리를 크게 쳐올리는) 2012-01-26 21:45:41 ㅎㅅㅎ 아윽..!!! (민호가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제 몸을 꽉 붙잡고 허리를 세게 추어 올리자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내지르는) 제발, 흣, 아..!! (고통에 눈 앞이 하얗게 타들어 가는 느낌에 민호에게서 벗어나려 해보지만 제 허리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며 유독 날카로운 송곳니를 세워 제 목덜미를 씹어대는 것에 결국 눈물이 뚝뚝 흐르는) 2012-01-26 21:55:51 ㅍ_ㅍ (기어이 소리없이 울기 시작한 것인지 종현의 목덜미에 파묻고 있는 제 뺨위로 축축한 액체가 흐르는 것을 느끼며 만족스러운 미소와 함께 천천히, 그러나 있는 힘껏 허리를 쳐올리는. 깊숙히 쳐올리니 전혀 풀리지 않은 내벽 때문에 여전히 고통스러운 것 같지만 한편으론 단번에 포인트에 가까워진 감각에 종현이 몇번이나 몸을 뒤틀어대는 것을 꽉 붙잡은 채로 다시 한 번 깊게 허리를 쳐올리며) 후우, 제대로 못 하지? 2012-01-26 22:05:02 ㅎㅅㅎ (감히 아프다고 그만 하라는 말도 하지 못하고 입술이 터질때까지 깨물고 있다가 민호의 성기가 제 스팟 근처를 세게 문지르자 고통과 동시에 쾌감이 느껴지는. 뭍으로 끌어 올려진 물고기처럼 힘든 숨을 헐떡 대다가 결국엔 제 밑이 버티지 못하고 찢어져버렸는지 엉덩이 사이로 뜨거운 액체가 흐르는 것이 느껴지고 민호의 것이 비교적 수월하게 드나드는 것에 애처로운 신음을 내며 축축하게 젖은 목소리로 애원하는) 키스.... 키스해주세요.. 2012-01-26 22:11:54 ㅍ_ㅍ (계속 요령없이 뻣뻣하게 굳어있는 몸안으로 몇 번이나 쳐올리다 보니 어느 순간 질척하고 미끈미끈한 감각이 제 페니스를 애워싸며 움직임이 수월해지는 것을 느끼며 티가 나지 않게 속으로 혀를 끌끌 차면서 몸을 빼내고 종현의 상태를 살펴보려고 하는데 거의 흐느끼는듯한 신음과 함께 제게 매달리며 키스해달라고 애원하는 종현의 반응에 아랫배가 욱씬, 하는 감각을 느끼며 종현의 뒷덜미를 잡아채 단숨에 입을 맞추며 그대로 종현을 밀어 눕혀버리는) 2012-01-26 22:18:45 ㅎㅅㅎ (제 입술을 잡아 뜯을 듯 강하게 키스하며 제 몸을 배려없이 눌러 눕히는 것에 민호의 목을 꽉 끌어 안고 열렬히 키스에 응하는. 온전히 저를 향한 키스에 점점 흥분하는 몸을 감출수가 없고 그런 제 반응을 눈치 챘는지 제 다리를 넓게 잡아 벌리고 성기를 빼냈다가 단번에 끝까지 쳐올리는 것에 몸을 튕기는) 아읏..! (아직까지도 민호의 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저를 답답하다는듯 내려보는 민호의 표정에 끙.. 신음을 내고는 민호의 것이 끼워맞춰진 그대로 몸을 돌려누워 엉덩이를 치켜 세우는) 2012-01-26 22:36:10 ㅍ_ㅍ (강하게 조여오는 감각이 자극적이긴 하지만 저 역시 버겁긴 마찬가지인데 여전히 힘을 빼지 못하는 종현의 반응에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에 스스로 몸을 돌려 엉덩이를 치켜 세우고 제 것을 더욱 깊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만족스러워 종현의 엉덩이를 찰싹 소리가 나게 때리고는 몸을 숙여 종현의 등줄기를 입술로 훑으면서 천천히 피스톤질을 시작하는) 2012-01-26 23:01:59 ㅎㅅㅎ (자세를 바꾸자 한결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민호에게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엉덩이를 맞고 안을 확 수축하자 느릿하게 움직이던 민호에게서 만족스러운 한숨과도 같은 신음이 나오자 저도 안도하면서 허리를 슬쩍 돌려보는) 으흥.. 흣.. (제 몸이 거의 다 풀린 것을 느꼈는지 민호가 제 골반을 단단히 붙잡고 서서히 속도를 높여가며 제 안을 푹푹 찔러오는 것에 점점 달뜬 숨을 내뱉는) 흐응, 아, 아으응.. 2012-01-26 23:10:31 ㅍ_ㅍ (힘들어서 뱉어내는 소리가 아닌 특유의 톤이 높은 달뜬 교성이 종현의 입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몸을 더 깊이 숙여 한쪽 팔을 앞으로 둘러안은 채로 꼿꼿하게 선 유두를 손톱으로 긁어내리는. 거친 자극에 종현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자 만족스러운 얼굴로 스스로 제 앞을 만지려는 종현의 팔을 뒤로 꺾으며 허리를 끌어당겨 몸을 세운 채로 다시 끝까지 퍽 소리가 나도록 쳐올리는) ..오늘은 뒤로만 가는 거야. 2012-01-26 23:17:47 ㅎㅅㅎ 하응, 무슨... 아앗..!! (민호가 제 손을 잡아채며 잔뜩 발기한 앞을 만지지 못하게 하며 짓궂게 뒤로만 가라고하자 처음엔 몸을 뒤틀며 반항하다가 곧 길들여진대로 민호의 밑에서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뱉으며 허리를 흔드는) 아아, 거기 더.. 이사, 님, 거기 더.. 아앙..! (언젠가 민호가 좋다고 해줬던 달콤한 콧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조르자 제가 원하는 부분을 거침없이 찔러주는 것에 고개를 도리질치며 쾌감에 어쩔 줄 몰라하는) 2012-01-26 23:29:56 ㅍ_ㅍ (늘 제 앞에서 긴장하는 모습, 자존심에 스스로를 감추는 모습만 보이는 종현이 솔직하게 욕망에 들뜬 모습을 보이는 것을 즐기는지라 자지러지는 신음을 쏟아내며 쾌감에 들뜬 모습을 보이는 종현을 가슴을 꽉 끌어안은 채로 속도를 올려 깊은 곳으로 빠르게 피스톤질을 하는) 하아, 어때, 너랑 스캔들 나는, 그 년들이, 이런 거, 이런 거, 해줘? 응? (정신이 나가서 아니, 아니.. 하고 고개를 젓는 종현의 반응에 만족스러운 마음을 느끼며 종현의 유두를 꼬집던 손으로 종현의 얼굴을 돌려 입을 맞추는) 2012-01-26 23:43:17 ㅎㅅㅎ (제가 조르지 않아도 키스를 해주는 민호의 입술을 집요하게 물고 빠는. 호텔방에 들어왔을 때 얼핏 민호가 들고 있었던 신문이 제 스캔들 기사가 실렸던 스포츠 신문이었던 것을 기억해내고 역시 스캔들을 내면 제게 더 관심을 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 받고 꽤나 만족스러운 기분이 되는. 키스와 함께 뒤가 거침없이 자극되자 점점 절정에 다다르는) 하으, 이사님, 나, 아흥, 갈 것.. 같아요.. 가게 해주세요, 하앙..! 2012-01-26 23:53:58 ㅍ_ㅍ (저는 이제 시작하는 기분인데 벌써 절정에 달한 듯한 종현의 안에서 단번에 페니스를 뽑아내는. 갑작스러운 제 움직임에 휘청하며 앞으로 쓰러지는 종현의 허리를 낚아채 그대로 짐짝처럼 들어 침대 위로 던지듯 옮겨버리고는 종현의 발목을 잡아 확 끌어 당기며 단번의 다시 애널 안으로 뿌리 끝까지 삽입하는) 누구 맘대로 벌써 가? (꼿꼿하게 서서 쿠퍼액을 이미 질질 흘리고 있는 종현의 페니스를 제 손으로 꽉 틀어막은 채로 다시 허리를 놀리며 연속으로 종현의 포인트에 이르도록 쳐올리는) 2012-01-27 00:01:12 ㅎㅅㅎ (쉽게 가게 해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침대로 아무렇게나 옮겨져 페니스가 틀어 막힌 채 제 몸을 잔뜩 탐하는 민호의 팔에 꽉 매달려 고개를 뒤로 확 젖히고 높은교성을 내지르는) 하응, 아.. 아, 아앗..!! (이미 제 성기는 사정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이지만 민호는 만족을 못느끼는 것 같아 눈가를 찡그리며 민호의 것을 능숙하게 감았다가 풀어내는 것를 반복하는) 2012-01-27 00:11:25 ㅍ_ㅍ (능숙하게 제가 쳐올리면 조였다가 빼내면 풀기를 반복하는 종현의 내벽의 움직임에 만족스러움을 느끼며 조금 느긋한 몸짓으로 나른한 숨소리를 뱉어내며 손에 쥔 종현의 페니스를 조금씩 어루만지는. 안그래도 밀려오는 사정감이 절정에 달한 종현이 거기에 더 자극을 받자 결국 저를 부르면서 울음을 터트리는 것에 손을 느슨하게 풀며 살살 쓰다듬으며 흔들어주니 금방 제 손에 토해낸 진한 정액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그 손가락을 종현의 입안으로 밀어넣고 잠시 멈췄던 허리짓을 다시 천천히 시작하는) ...한 번으로 끝나는 거 아니야. 알지? 2012-01-27 00:19:56 ㅎㅅㅎ (제 입 안으로 밀고 들어온 정액 묻은 손가락을 익숙하게 빨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그런데.. 저 내일 녹화 있으니까, 조금만 봐주면서 해주세요.. (민호가 그건 제가 정한다며 건방떨지 말라는 것에 오늘도 기절 할 때까지 하겠구나.. 체념해버리고 민호의 허리에 제 두 다리를 감는) 2012-01-27 00:28:49 ㅍ_ㅍ (내일 녹화가 있으니 봐달라는 말에 어쩌면 이런 부탁을 이렇게 애교없이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묵살해버리고는 제 허리에 다리를 감아오는 종현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천천히 허리를 놀리니 방금 사정을 했는데도 금방 다시 부풀어오로는 종현의 페니스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피식 비웃음이 새어나오는 것을 전혀 숨기지 않으며) 역시, 어지간히 굶주린 모양이군. 2012-01-27 00:39:42 ㅎㅅㅎ (금세 다시 반응이 온 제 성기를 보며 비웃듯 말하는 민호에게서 고개를 돌리며 부끄러움에 빨개진 볼을 감추는. 한참이나 제 몸을 붙잡고 괴롭히던 민호가 드디어 첫번째 사정을 하고도 제 안에 계속 머물러 있자 저도 가빠진 숨을 고르며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는) ...안자요. (힘이 빠진 제가 잘것이라고 생각했는지 표정을 굳히고 한마디 하려는 민호보다 먼저 말하고 민호의 어깨를 밀어 눕히고 그대로 제가 위로 올라타는) 2012-01-27 00:48:40 ㅍ_ㅍ (콘돔도 안 했고 종현은 내일 방송이 있다고 했고 이미 아래에 상처까지 입은 것을 알면서도 사정감이 몰려오자 배려없이 그대로 안에다 사정을 해버리고는 이미 지쳐 늘어진 종현을 다시 자극하려는데 저를 밀어 눕히며 위에 올라타는 기세등등한 모습에 느긋하게 깍지를 껴 머리 뒤에 베며 제 위에서 겨우 허리만 들썩이는 종현을 바라보는. 여러 자극에 차마 크게 움직이지 못하고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기만 하는 종현의 안으로 몸을 한 번 크게 쳐올리자 들썩거리는 반응에 다시 한 번 몸을 크게 쳐올리는) 2012-01-27 01:15:55 ㅎㅅㅎ (몸에 힘이 빠져 겨우 허리를 들썩이고 있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보던 민호가 몇 차례 허리를 크게 추어 올리자 결국엔 버티지 못하고 민호의 몸 위로 무너져 내리듯 기대고 마는) 요즘, 스케쥴이 바빠서.. 죄송해요. (나른하게 감기려는 눈을 겨우 뜨고 다시 몸을 일으켜 뭉근하게 허리를 돌리다가 낑낑거리며 엉덩이를 위아래로 들썩이는. 제 허리를 받쳐 잡아주는 민호의 손을 겹쳐잡고 땀에 젖은 머리가 팔랑거릴 정도로 움직이는) 흐읏, 아, 아응.... 2012-01-27 09:43:35 ㅍ_ㅍ (힘에 부쳐 휘청거리면서도 엄살도 부리지 않고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종현을 한참이나 가만히 바라면 보다가 불안정한 허리를 붙잡아주니 그 손이 구명줄이라도 되는양 땀에 젖은 손으로 꽉 잡아 매달리는 행동이 귀여워서 몸을 세워 일어나며 반동으로 뒤로 쓰러지는 종현의 등을 감싸안는. 얼굴을 마주하니 더듬더듬 제게 입술을 부벼오는 종현을 제지하지 않으면서 안그래도 자세 때문에 깊게 삽입된 종현의 양 엉덩이를 손으로 있는 한껏 벌리고는 다시 세게 몸을 쳐올리니 저와 입술을 맞추고 있는 입안에서 소리없는 탄성이 덩어리진 숨으로 턱턱 넘어오는 것이 느껴져, 저 역시 키스로 입이 가로막힌 그대로 쿡쿡쿡 웃으며 빠르게 몇번이나 몸을 쳐올리는) 2012-01-27 09:58:43 ㅎㅅㅎ (쾌감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맞댄 입술 너머로 민호에게 달뜬 신음을 넘기며 이제는 얼얼해져 아픈 것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애널을 꾹 조이는. 민호가 그런 제가 기특하다는 듯 등허리를 쓸어내려주며 부드럽게 키스해주는 것에 정말로 제가 민호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라서 벅차오르는 감정을 어쩌지 못하고 끌어 안은 민호의 몸을 더 꽉 끌어 안는) 흐응, 하.... 으응... 이사님, 아.. 2012-01-27 10:24:25 ㅍ_ㅍ (매달려오는 종현에게 맞춰 몸을 쓰다듬어주면 천천히 이완됐다 순식간에 조이길 반복하는 영리한 몸을 기특하다는듯 쓰다듬다가 그대로 종현을 밀어 눕힌 위로 올라타고는 속도를 올려 종현의 안에 박아대는. 울먹이며 저를 부르는 종현의 귓가에 저 역시 거친 호흡이 섞인 숨을 뱉어내며 귓불을 이로 씹어대듯 물어뜯으며 점점 제 기세에 밀려 올라간 종현이 침대 헤드에 머리를 쿵쿵 박는 것도 아랑곳 않고 종현의 귓가에 속삭이는) 하아.. 내 이름... 이름 불러봐... 김종현.. 내 이름 불러.. 2012-01-27 10:35:44 ㅎㅅㅎ 아, 응, 민호... 민호, 최, 민, 하아읏-!! (민호가 제 몸을 부숴뜨릴 기세로 쾅쾅 박아대면서 이름을 불러보라는 것에 교성과 함께 민호의 이름을 부르며 몸을 크게 휘는. 침대 헤드에 부딪치는 머리가 아프지도 않을 정도로 온 신경을 민호에게 집중한 채 몸을 활짝 열고 민호를 제 깊숙한 곳까지 끌어 들이고 또 다시 발기한 제 페니스가 민호와 저의 아랫배 사이에서 격하게 문질러지자 사정 할 것 같은 기분에 민호의 귓가에 울먹이는 소리를 내는) 또.. 또 가고 싶어요... (이번에는 웬일로 제가 원하는대로 해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지자 처음보다는 훨씬 묽어지고 양도 적어진 체액을 제 배 위에 뿌리고 침대위로 축 늘어져버리는) 2012-01-27 10:57:08 ㅍ_ㅍ (체력이 떨어져서 금방 사정하고 싶다고 애원하는 종현을 순순히 허락해서 축 늘어진 종현의 몸이 쿵쿵 소리를 내며 헤드에 부딪치는 것도 아랑곳 않고 마지막 피치를 올려 피스톤질을 하다 사정감이 밀려와서 그대로 종현의 안에 다시 사정하는. 몸안에 제가 퍼지는 감각에 부르르 떠는 종현의 몸에서 페니스를 쑥 빼내고는, 뒤늦게 느껴지는 질척한 감촉에 눈살을 찌푸리며 그대로 욕실로 향하는) 2012-01-27 11:01:55 ㅎㅅㅎ (민호가 제 안에 또 다시 사정하는 것을 멍하게 느끼면서 욕실로 들어가버리는 뒷모습을 눈 안 가득 담는. 제 몸을 이렇게 함부로 다루고 조금의 배려도 없는 남자이지만 그런 남자의 뒷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은 꽤나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는. 민호가 빠져나간 자세 그대로 축 늘어져 있자 어느샌가 욕실에서 물소리가 끊기고 아래에 큰 수건을 두르고 나온 민호가 들어가서 씻어, 하는데도 조금 더 민호의 것을 제 안에 품고 있고 싶어져 눈만 느리게 깜빡이고 있는) 나중에 씻을래요. (제 말에 무심하게 그러던지, 하고 더러워진 침대의 깨끗한 부분에 몸을 눕히는 민호의 넓은 등을 끌어 안아보고 싶은 충동에 휩쌓인) 2012-01-27 11:29:07 ㅍ_ㅍ (피와 정액이 섞여 침대 뿐만 아니라 바닥 곳곳에도 얼룩진 흔적이 유쾌하지 못한 기분이지만 그래도 종현의 얼굴이 허옇게 들떠 오랜만이니 피곤하기도 하겠지 싶은 마음에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해 당장 욕실로 쫓아보내고 싶은 마음을 참고 침대에 몸을 눕혔다가 문득 출장지에서 매일 아내에게 전화하던 시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전원을 꺼둔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거는) ...어, 나야. 유근이는 자? 그래, 내일 귀국이야. 2012-01-27 11:48:39 ㅎㅅㅎ (민호에게 사랑 받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민호가 아내에게 전화해 제게는 한번도 들려주지 않은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통화를 하는 것에 몸을 일으켜 도망치듯 욕실로 들어와버리는. 누구에게 쫓기기라도 한것처럼 거칠어진 숨을 고르며 샤워기 밑으로 들어가 욕실 안까지 새어 들어오는 목소리를 듣기 싫어 차가운 물을 세게 트는. 제 온몸을 태울 것 같았던 열기를 식히는 듯, 제게 퍼부어지는 시리도록 차가운 물에 정신 차려야지.. 생각하는. 제 손으로 직접 제 안을 벌려 민호의 정액을 긁어내고 몸을 씻고 나가자 등을 돌린 채 잠들어 있는 민호의 뒤로 들어가 눕는) 2012-01-27 12:16:09 ㅍ_ㅍ (아내와 통화를 하는 동안 종현이 욕실로 들어가는 소리를 듣고는 그냥 혼자 침대에 누운 채로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몸과 오랜만의 만족스러운 섹스로 기분 좋은 마음으로 금세 잠이 드는. 종현이 한참 후에 욕실에서 나와 제 뒤에 조심스럽게 눕는 기척을 잠결에 어렴풋이 느끼지만 무시한 채 잠들었다 방안이 깜깜하게 물든 새벽녘에 깨어나는. 제 돌아누운 등 뒤에 새근새근 닿는 숨결을 느끼며 슬쩍 돌아보니 아기처럼 순한 얼굴을 평소처럼, 제 등에 차마 닿지는 않게 가까이 다가와서 잠들어있는 종현의 얼굴을 어둠 속에서 잠시 바라보다 종현을 향해 돌아눕는) 2012-01-27 14:26:16 ㅎㅅㅎ (아침이 되서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소리에 눈을 뜨니 옆자리가 텅 비어있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조금 흐르고 마는. 넓은 침대, 넓은 방에 저 혼자 남겨졌다는 외로움에 몸서리치면서 민호의 향이 남아있는 시트와 베개를 품 안 가득 끌어안고 코를 묻는. 한참이나 그 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저를 매니저가 전화해 얼른 집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주섬주섬 일어나 준비하고 룸을 나가자 몇번 일면식이 있던 여배우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것에 가볍게 목례를 하는. 서로의 근황토크를 하다가 함께 호텔을 나가는데 그 모습이 여자를 노리고 있던 파파라치에게 찍히는것도 모르고 여자를 제 차에 태워 약속이 있다는 장소까지 데려다 주고 저도 집으로 가고 시간 맞춰 집으로 온 매니저와 함께 성치 않은 몸으로 토크 프로그램의 녹화를 하러 가는) 2012-01-27 14:48:02 ㅍ_ㅍ (새벽에 집으로 들어가 막 일어난 아내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하고 출근을 해서 출장기간동안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며칠간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는 와중에 종현의 파파라치 사진과 함께 스캔들 기사가 터진 것을 보는. 다른 장소도 아닌 이른 아침의 호텔앞과 호텔에서 나와 함께 이동까지 하는 사진까지, 정황은 짐작이 가지만 조심성 없는 종현의 태도에 실소가 터져나오고 저도 모르게 부아가 치밀어오르는 감각을 꾹 참으며 직접 전화를 걸지 않고 비서에게 지시하는) 오늘, 김종현 불러. 2012-01-27 14:54:32 ㅎㅅㅎ (민호에게 시달린 뒤로 한동안 조용하게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터진 스캔들에 저도 조금 놀라는. 어차피 그렇게 바르고 깨끗한 이미지는 아니었다지만 민호와 있었던 호텔에서 여자와의 스캔들이 터진 것은 저도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기분인. 매니저와 사장에게 싫은 잔소리를 얻어듣고 좀 쉬려는데 민호의 비서에게서 전화가 와 오늘 오라고 했다는 말에 시큰둥하게 대답하는) 오늘 밤에 스케쥴 있어서 곤란하다고 전해드려요.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전화를 끊어버린 뒤 어차피 사무실에 있다가 스케쥴에 갈거라 중요한 연락은 오지 않을테니 아예 전원을 꺼놔버리는) 2012-01-27 15:05:03 ㅍ_ㅍ (난감한 얼굴로 스케쥴이 있다는 비서의 보고에 냉랭한 얼굴로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로) 스케쥴을 밤새도록 하는 건 아닐 거 아냐? 그런 거면 그냥 펑크내라고 해. (우물쭈물하는 비서의 반응에 보고 있던 서류를 탁 내려놓으며) 너나 김종현이나 김종현네 회사나 다 내 돈으로 먹고 사는 거 아냐? 밥줄 끊기기 싫으면 알아서 해. 2012-01-27 15:14:20 ㅎㅅㅎ (제 연습실의 쇼파에 누워 조금 자려고 하는데 매니저가 들어와 너 최이사님한테 안간다고 그랬냐? 하며 화를 내려는 것에 듣기 싫다는 듯 손을 내젓는) 오늘 밤에 촬영 있는데 오라잖아. 어떻게 가. (스캔들 내서 가기 무섭다는 소리는 하지 않고 스케쥴 핑계를 대니 새벽 두시에 끝나니까 그 때라도 가라고 하는 것에 도끼눈을 뜨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 미쳤어? 나 활동 시작하면 힘들어하는거 알면서 니가 그따위로 말해?! 니 선에서 알아서 최이사 쳐내야 할거 아냐!!! (예전 같았으면 당장에 따귀라도 얻어 맞아야했지만 과거에 제게 손을 댄 매니저가 민호의 손에 의해 처참하게 떨어져 나갔다는 것을 기억해냈는지 화를 억누르고 있는 매니저를 보다가 등 돌려 눕는) 나가. 잘거야. 2012-01-27 15:42:32 ㅍ_ㅍ (외부일정 때문에 나가면서 종현의 매니저도 난감하니 전화를 받지 않는 모양인지 연락이 되지 않아 안절부절해하는 비서를 보고 사석에선 편하게 지내는 비서실장인 진기에게) 형, 쟤는 딴 데로 돌리고 형이 직접 그 회사 대표한테 연락 넣어. (스캔들 나서 너 보기 무서운 모양인데 좀 봐줘라, 하는 진기의 반응에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그러니까 누가 행실을 그따위로 하고 다니래? 이번에 김종현 씨에프 재계약 때 됐으니까 알아서 하라 그래. 2012-01-27 15:51:07 ㅎㅅㅎ (결국 대표까지 연습실로 와서 오늘 스케쥴 취소했으니까 최이사님한테 가는 걸로 알고 있으라고, 너 이번에 안가면 씨에프 재계얏 못딴다고 으름장을 놓은것에 결국 이렇게 되버리나.. 한숨을 내쉬는. 계속 싫은 척 튕기는저를 불러내려는 민호에 제가 무슨 특별한 존재라도 된 기분이 들어 조금 들뜨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집으로 들어가 민호를 보면 무슨 말을 해야할까, 분명 스캔들도 터지고 제가 말도 듣지 않아서 화가 많이 나 있겠지.. 생각하자 무서워지는. 민호에게 가기로 한 시간이 되서 차를 몰아 호텔로 가 익숙하게 민호 전용의 스위트룸으로 들어갔는데 불도 꺼져있고 민호는 아직 안 온것 같아 먼저 옷을 다 벗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깜빡 선잠이 들어버리는) 2012-01-27 16:24:04 ㅍ_ㅍ (종현을 불러놓고 정작 접대 스케쥴이 있고, 제가 평소에 제일 싫어하는 정치계 인사와의 일정이라 잔뜩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은 채로 한참이나 상대의 비위를 맞추는데 남색 취향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상대가 저에게 치근덕대더니 은근슬쩍 연예인 컨택도 가능하냐길래 누구를 원하냐고 물었더니 종현의 이름을 말하는 것에 울컥해서 자리를 뒤엎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는. 아무래도 제가 종현의 스폰서라는 사실을 암암리에 들은 눈치라 발뺌도 하지 못하고 얼렁뚱땅 자리를 마무리하고 새벽 세시가 가까운 시간에야 호텔로 가니 깜깜한 방안에서 알몸으로 침대에 파묻혀 잠들어 있는 종현을 발견하고 한참이나 어둠 속에서 종현을 가만히 내려다보는) 2012-01-27 18:43:17 ㅎㅅㅎ (제가 잠든지도 모르고 자고 있다가 살짝 인기척이 느껴지자 느릿하고 노곤하게 눈을 뜨는. 저를 보는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자 침대 밖에서 저를 내려보고 있는 민호를 발견하고 잠이 덜 깬 몸짓으로 꼬물거리며 일어나 앉는) 늦으셨네요. (알콜냄새와 함께 평소보다 차가운 분위기를 풍기는 민호에게 감히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2012-01-27 19:00:56 ㅍ_ㅍ (술이 들어가 평소보다 맑지 않은 머리로도 계산적으로 슬슬 소문이 퍼지고 있는 종현을 정리할 때가 된 건가 고민하고 있는데 깨어난 종현이 꼬물꼬물 일어나 제 눈치를 보는 것에 오늘 제 명을 어긴 것부터 스캔들과 기타등등 종현이 저를 화나게 했던 일들이 다 생각나 열이 확 오르는 것을 간신히 누르며 냉정하게 돌아서 쇼파로 가서 앉는. 여전히 제 눈치만 보던 종현이 주섬주섬 일어나다 알몸인 것에 우물쭈물하다 시트를 대강 두르고 제 곁에 다가와 조심스럽게 엉덩이만 걸치고 앉는 것을 손목을 낚아채 끌어당겨 저를 보게 하고는) 너, 이제 내가 지겹지? 우습기도 하고... (평소보다 훨씬 냉랭한데다 술냄새까지 풍기는 제 기세에 겁먹은 종현이 눈만 꿈벅이는 것에 피식 웃으며) 이제 나 없어도 너 혼자 잘 나갈 거 같고? 2012-01-27 19:54:45 ㅎㅅㅎ (민호가 저를 버릴 것처럼 이야기하자 필사적으로 고개를 내젓다가 입술을 꽉 깨무는) 오늘... 정말 스케쥴이 늦게까지 있었어요. 그리고 제 스캔들에 이사님 별로 신경 안쓰시잖아요. ...진짜 사귀는것도 아니고. (떨리는 목소리를 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가장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하는. 하지만 안으로는 정말 민호가 저를 버리면 어쩌나, 잘못했다고 빌어야하나 고민하면서 곧 울것같은 표정이 되는) 2012-01-28 00:17:56 ㅍ_ㅍ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까? 내 눈 안 띄는 곳에선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상관하지 마라? (종현의 팔을 잡고 있던 손으로 종현의 턱을 꽉 붙잡은 채 그대로 다른 손으로 덤덤하게, 그렇지만 매서운 힘을 담아 종현의 뺨을 내리치는. 제 손길에 잡혀 내리치는 충격을 그대로 다 받아낸 종현의 뺨에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오루는 것에 아랑곳 않고 덤덤하지만 매서운 손길로 몇번이나 더 종현의 뺨을 내리치고서 차마 소리도 못내던 종현이 기어이 코피를 주르륵 흘리며 간신히 끄윽거리는 소리를 내며 눈물까지 흘러내리는 것에 붙잡고 있던 턱을 놓고 행거치프를 뽑아 손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조금 만족스러운 기분은 전혀 드러내지 않은 채로) 내가 요즘 풀어주니까 니가 뭔가 착각하는 모양인데 너랑 나랑은 연애놀음을 하는 게 아니야. 니가 마음에 안 든다고 튕길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고. 귀엽게 봐줄 때 튕기는 척 적당히 하다 관둬야지, 응? 2012-01-28 00:27:10 ㅎㅅㅎ (민호에게 맞아 터진 뺨이며 코피를 닦지도 못하고 그저 소리없이 눈물을 쏟으며 몸을 바들바들 떠는. 연애놀음 하는게 아니라며 저를 나락으로 떠미는 민호의 말에 심장이 갈기갈기 찢기는 고통을 느끼는. 목을 조이고 있는 넥타이를 풀어내며 짜증이 난다는 듯 한숨을 내쉬는 것에도 흠칫 놀라며 몸을 움츠리는. 민호가 셔츠를 벗으며 욕실로 들어가자 그제서야 작게 흐느끼는 소리를 뱉어내는) 흐윽... 흡... 끅, 흑... 2012-01-28 00:40:16 ㅍ_ㅍ (천천히 샤워를 하고 나오니 여전히 제가 욕실에 들어가기 전 모습 그대로 쇼파 구석에 굳어서 흐느끼고 있는 종현이 화들짝 놀라며 저를 보는 것을 무시하고 가운 차림으로 느긋하게 침대에 걸터앉으며) 이리와봐. (잔뜩 겁에 질린 종현이 벌떡 일어나 제게 다가와서는 차마 옆에 앉지는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것을 잡아 당겨 제 발치의 바닥에 앉게 하고는 뻣뻣하게 굳은 종현의 머리를 당겨 제 허벅지에 기대게 하고선 마치 강아지를 다루듯이 부슬부슬한 머릿결을 가만히 쓰다듬으니 잠시 억지로 참았던 종현의 울음이 더욱 거세어지는) 2012-01-28 00:48:45 ㅎㅅㅎ 허윽, 흑... 잘못.. 잘못했어요... 흐어, 허어엉.. (민호의 허벅지에 기대어 제 머리칼을 쓸어주는 손길에 결국 더이상 눈물을 참아내지 못하고 서럽게도 쏟아내는. 그런 제가 끝까지 울 수 있게 내버려 둘 생각인지 말없이 맞아서 부어오른 뺨까지 쓰다듬어 주는 것에 그 따뜻한 온기에 서럽고 아팠던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은. 한참을 그렇게 더 울다가 제 울음이 사그러들자 다 울었냐고 묻는 낮은 목소리에 또 흠칫해버리고 작게 떨리는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며 고개를 주억거리는) 2012-01-28 00:59:28 ㅍ_ㅍ (한참이나 엉엉 울며 잘못했다고 비는 종현의 반응에 만족감을 느끼며 그렇게 울도록 내버려두다가 옆구리를 잡아 일으키고는 제 옆에 앉힌 뒤에 얼굴을 마주보는. 제게 잔뜩 맞고 또 실컷 울어서 퉁퉁 부운 얼굴을 요리조리 살피면서) 일 며칠 쉬어야겠네. (아.. 하고 스케쥴 많은데 큰일났다 하고 얼굴에 써붙이는 종현의 반응에 픽 웃으며) 과로로 입원했다고 언플하면 되겠네. 찔리면 진짜 그렇게 되게 만들어주지 뭐. (제 말의 의미를 단번에 눈치채지 못해 눈을 동그랗게 뜨는 종현의 반응에 다시 픽 웃으며 종현의 유두를 손톱을 세워 꽉 꼬집는) 2012-01-28 01:07:51 ㅎㅅㅎ 아..! (민호가 제 유두를 아프게 잡아꼬집자 파드득 놀라는. 저를 침대 위로 잡아 끌어 눕히며 다른쪽 유두를 앞니로 깨물어 당기는 것에 아픈 신음을 내며 바르작 거리는) 아으.. 아... (아픔에 결국 또 눈물이 터져 눈꼬리를 타고 흐르자 그제야 빨갛게 부어오른 유두를 부드럽게 혀로 얼러주는 것에 금세 작은 신음을 내는) 이사님... (저도 모르게 나온 소리에 왜? 라는 눈을 하고 저를 바라보는 민호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빤히 보다가 이내 곧 고개를 저어버리는) 2012-01-28 01:25:34 ㅍ_ㅍ (무섭게 굴다가 다정하게 달래주니 여느 때보다 마음이 유난히 약해진듯한 종현이 자꾸 할 말 있는듯한 기색으로 저를 보는 것이 신경쓰여 말을 하라고 기회를 내줬는데도 다시 입을 다무는 종현의 반응이 답답해서 마치 여자의 가슴을 움켜쥐듯 잡히는 것도 없는 종현의 판판한 가슴을 양손으로 그러쥐는. 아픔에 찡그려지는 얼굴에도 아랑곳 않고 몇번이나 빨갛게 부은 유두를 손톱 끝으로 자극하며 집요하게 괴롭히니 몸을 뒤틀며 빠져나가려는 종현을 돌려눕혀 그대로 엉덩이를 높이 드는 자세로 만들고는, 양손으로 엉덩이를 한껏 벌린 채로 혀끝에 힘을 주어 애널부터 회음부를 길게 핥아내리는) 2012-01-28 08:33:11 ㅎㅅㅎ (제가 싫어하는, 애널을 혀로 탐하는 행위에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고 하지 말라는 말도 못한 채 그렇게 굳어서 바들바들 떨고만 있는. 민호의 혀가 집요하리만치 제 애널을 핥다가 뾰족하게 얕은 곳까지 들어와 헤집는 것에 양손가득부드러운 시트를 움켜쥐고 고개를 쳐박는. 민호가 제 엉덩이며 허벅지를 아무렇게나 주물럭거리며 때리는 것에 순간순간 다리가 풀려 휘청거리는) 하아.. 하아.. 2012-01-28 12:17:09 ㅍ_ㅍ (며칠 사이에 살이 많이 빠진듯 손에 잡히는 감촉이 여느 때보다 마른 종현의 몸 곳곳을 무성의한 손길로 만지고 때리다가 종현의 몸이 기운 빠져 휘청거리는 순간마다 혀로 애널을 핥고 혀를 세워 살짝씩 밀어넣길 반복하는. 종현이 질색하는 행동인 걸 알아서 더 집요하게 애무하는) 왜..? 그년이 여길 이렇게 핥아줬어? 그래서 내가 해주는 게 싫어? (종현이 바르르 떨면서 무슨 소리냐고 간신히 반응하는 것에 애널안으로 손가락 두개를 쑥 밀어넣는) 너 여길 쑤셔줘야 만족하잖아. 근데 그년은 쑤셔줄 게 없으니 혀라도 넣어줬겠지. 안 그래? (일부러 손톱 끝에 힘을 주어 빡빡한 내벽안을 긁어내리는) 2012-01-28 12:58:08 ㅎㅅㅎ 아니.. 아니예요, 그 여자랑.. 흣, 그런게 아니예요.. (제 마음을 후벼파는 민호의 말에 눈물을 뚝뚝 떨구며 고개를 내젓는. 내벽안을 아프게 자극하는 손톱이 주는 고통에 무의식 중에 위로 달아나려 몸을 움직이자 그런 제 허벅지를 잡고 끌어 내려 손가락 개수를 늘려 아무렇게나 휘저어 대는 것에 엉엉 울며 손을 내젓는) 아파.. 아파요, 이사님.. 아파요, 잘못했어요.. 흐윽, 잘못했어요.. 2012-01-28 13:06:55 ㅍ_ㅍ 매일 울면서 잘못했다 용서해달라.. 그래놓고도 넌 변하는 게 없어. 내가 언제꺼지 이 무의미한 용서를 받아줘야하는 거지? (고통에 파르르 떨던 종현이 기어이 허벅지가 풀리며 풀썩 쓰러지는 것을 다시 억센 손길로 일으켜세우며 어느새 네개가 넣고 휘젓고 있던 손가락을 단번에 쑥 빼내고 간번에 페니스를 뿌리끝까지 밀어넣는. 종현이 뒤로 더듬더듬 손을 뻗어 저를 밀어내는 미약한 손길을 꺽어 쥐고는 다시 귀두까지 빼냈다 뿌리끝까지 밀어넣는) 2012-01-28 13:55:48 ㅎㅅㅎ 끄윽, 큭, 아.. 아윽.. (민호가 무자비하게 자신의 성기를 제 안으로 쑤셔 넣는 것에 쾌감은 커녕 몸이 두개로 갈라지는 것 같은 고통에 덜덜 떨리는 손을 내저어 보지만 그마저도 민호의 손에 잡혀 꺾여버리고 마는. 힘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몸이 축 늘어져 민호가 쳐올리는대로 흔들리고만 있다가 결국 다시 무너져버리고 또 다시 민호의 손에 의해 일으켜 세워지는. 똑바로 하라는 등 뒤에서 들려오는 서늘한 목소리에 이를 악 물고 제 맘대로 되지 않는 몸을 지탱하려 애써보는) 흐읍, 흑.... 허으, 아파요.. 이사님, 아파요.. 2012-01-28 15:08:48 ㅍ_ㅍ (자꾸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이는 종현을 다그치면서 몇번이나 쓰러지는 몸을 일으켜세우며 게속 몸을 쳐올리지만 기운없이 늘어지는 몸이 전혀 저를 받아내지도 못하고 늘어지자 결국 제 몸을 쑥 빼내며 종현을 내팽게치듯 밀쳐내는) 매일 아프다, 바쁘다 소리 밖에 할 줄 모르는 년이 이제 몸도 쓸모없이 굴면 어쩌자는 거지? (제가 밀쳐낸 충격에 휘청거리다 엉금엉금 기어와 저를 붙잡는 종현의 손을 뿌리치는) 그렇게 내가 지겨우면 계약관계 끝내지. 내게서 얻는 이득도 간섭도 다 깨끗하게 끝내. 2012-01-28 15:19:28 ㅎㅅㅎ (결국 민호의 입에서 나온 끝내자는 말에 소리 높여 엉엉 울면서 민호의 몸에 매달리는) 안돼, 안돼요, 잘할게요, 제가 잘할게요 저 버리지 마세요, 이사님 제발.. (정신없이 애원하면서 민호의 것을 제 입에 덥썩 물고 필사적으로 애무하는데 머리가 다시 세게 밀쳐지고도 다시 기어가 성기를 애무하는. 덜덜 떨리는 몸도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민호에게 버림받고 싶지는 않다는 애처로움에 헛구역질을 하면서도 제 안에서 점점 크기를 키워가는 민호의 것에 안도하는) 잘 할게요.. 허읍, 잘할게요.. 버리지 마세요, 버리지 마세요.. 2012-01-28 15:54:00 ㅍ_ㅍ (진짜로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꺼낸 말은 아니었지만 종현이 생각보다 격렬하게 반응하며 제가 밀쳐내는 것에도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애원하는 것에 만족스러워서 더욱 흥분하는. 제대로 받아들이지도 못하면서 제 것을 입으로 애무하는 종현을 확 밀쳐내고는 그 가슴팍 위에 올라타 종현의 목을 움켜잡고 손에 힘을 주어 그러쥐는) 너, 잘 들어. 내가 조금이라도 예뻐해줄 때일수록 건방떨지 말고 똑바로 해. 그개 니 현재 뿐만 아니라 나랑 진짜 끝난 미래까지 내다보는 길이니까. 알겠어? (목이 졸려 숨이 막혀 눈이 뒤집히는 종현에게 기어이 고개를 끄덕이는 대답을 받고서야 겨우 손을 풀어주는) 2012-01-28 16:52:37 ㅎㅅㅎ 커헉, 컥... (민호가 저를 놓아주고 갑자기 들이닥친 산소에 헛숨을 들이키며 타액을 줄줄 흘리는. 겨우 숨을 가다듬고 나서 힘든 숨을 내뱉고 있자 민호에게서 한숨 소리가 또 나오는 것에 축 쳐져 있던 몸이 다시 움찔, 하고 긴장하는. 그 무겁고 차가운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제 쪽에서 먼저 다리를 벌리자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은 민호가 제 다리를 치우듯 툭- 쳐내버리는 것에 멍하게 천장을 응시하고 있던 눈에서 다시 눈물을 주륵 흘리는) 잘 할게요.. 다시 한번 기회를 주세요.. 부탁드려요.. 2012-01-28 17:45:55 ㅍ_ㅍ (울며 애원하는 모습이 동하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완전히 풀리진 않아서 냉랭한 얼굴로 가만히 바라만 보니 스스로 다리를 벌리며 어설프게 저를 유혹하는 모습에 실소를 흘리는) 너 때문에 지금 전혀 그럴 기분이 아닌데 어쩔래? ....그럴 마음이 들게 해봐. (제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종현의 페니스를 발로 툭 치면서) 직접 해봐, 스스로.. 2012-01-28 18:09:14 ㅎㅅㅎ 네...? (제게 직접 해보라는 민호의 말에 당황해 눈동자만 도록도록 굴리고 있다가 결국엔 눈을 질끈 감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제 페니스를 감싸 쥐는. 무서움에 전혀 흥분하지 못한 성기를 서투르게 매만져 보는) 읏... (하지만 민호가 여전히 차가운 눈으로 저를 보고 있고 손 안의 성기는 도무지 흥분할 기색이 보이지 않아 또 아이처럼 훌쩍거리고 울기 시작하는. 입술을 앙 다물고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울다가 나름 열심히 성기를 흔들며 허리를 떨자 제게 고정되어 있는 민호의 눈이 조금 누그러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조금 더 용기를 내어 옆으로 돌아 누운 채 민호에게 엉덩이를 보이게 하고 손을 뒤로 돌려 스스로 엉덩이를 벌리고 구멍을 자극하는) 2012-01-28 19:31:27 ㅍ_ㅍ (손을 놀리는 모습이 어설프기 그지 없지만 제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귀여워서 무표정을 가장하고 바라보고 있으니 안달이 난 것 같은 종현이 제게 엉덩이를 보이며 스스로 손가락을 집어넣는 모습에 애써 감췄던 흥분이 밀려올라오지만 내리누르며 계속 지켜보는. 짤뚱한 손가락으로 포인트는 커녕 내벽을 넓히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듯 끙끙거리는 모습에 가만히 다가가서 종현을 등뒤에서 끌어안는) 가만, 그대로 있어. 손 빼지 말고... (그리고 종현의 손가락이 이미 자리잡고 있는 안에 제 손가락을 더해넣고 제 손가락으로 종현의 손가락을 움직여 내벽을 자극하는) 2012-01-28 19:49:06 ㅎㅅㅎ 으흣, 이사님... (민호가 제 안으로 들어와 손가락으로 자극하자 민호에게 잡힌 제 손에도 제 안의 감각이 그대로 느껴져 흐느끼는 신음을 내뱉는) 아아, 키스.. 해주세요... (흐릿해진 정신으로 평소 습관처럼 민호에게 키스를 구하자 가소롭다는 듯 웃으면서도 제게 입술을 내어주는 것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민호의 입술이며 혀를 엄마 젖을 찾는 어린아이처럼 빨아대는) 2012-01-28 19:59:58 ㅍ_ㅍ (불편한 자세에서도 고개를 꺾어 키스를 갈구하는 종현에게 입을 내주면서 두 사람의 손가락이 함께 들어가있는 구멍 안을 크게 몇번이나 휘젓다가 종현의 몸이 튕기는 순간 종현의 손가락은 그대로 안에 남겨둔 채로 제 손가락을 쑥 빼내니 아쉬움의 탄성같은 신음이 맞닿아있는 제 입술을 타고 전해지는. 그대로 종현이 아쉬움을 느낄 틈도 없이 그대로 제 페니스를 삽입하는. 제 페니스의 기둥에 내벽의 압박 뿐만 아니라 손가락의 감촉에 평소보다 강한 자극을 느끼는) 2012-01-28 20:09:33 ㅎㅅㅎ (제 손가락이 안에 들어찬 상태로 민호의 페니스가 들어오자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은 그 감촉에 입술을 꾹 깨물며 참아내는. 들어오자마자 단번에 제가 좋아하는 곳을 쿡 찌르는 민호의 성기에 허리를 작게 비틀며 엄지 손가락을 입 안에 물고 어쩔 줄 몰라하는. 민호 또한 낮은 숨을 제 뒷덜미에 뿌리며 천천히 피스톤질을 시작하는 것에 맞춰 내벽을 조였다 풀며 민호의 박자에 따라 허리를 움직여보는) 흐응, 으응.... 2012-01-28 20:30:13 ㅍ_ㅍ (움직일 때마다 기둥을 긁어내리듯 자극하는 손가락의 감각에, 팔이 꺾이고 몸이 뒤틀린 불편한 자세 때문에 계속 본능적으로 손가락을 빼내려는 종현의 손목을 붙잡아 몇번이나 제지하면서 계속 허리를 놀리는) 하아, 김종현... 손, 손가락.. 더 움직여봐... (제 명에 착실하게 틈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꼬물꼬물 손가락을 움직이는 감각에 더욱 강한 자극을 느끼며 속도를 높이니 금세 사정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다 그대로 종현의 안에서 사정하는. 아직 달하지 못한 종현이 숨을 몰아쉬며 부풀어오른 제 아래오카 저를 번갈아 보며 눈치를 살피는 기색에 말없이 종현의 것을 손에 쥐고 재빨리 흔들어 사정을 유도하는.) 2012-01-28 20:56:20 ㅎㅅㅎ (민호의 손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정하고 축 늘어져 힘든 숨을 고르면서도 민호의 눈치를 살피는. 제게 또 하자고 할까 잔뜩 겁먹어 움츠리고 있는데 다행히도 제 뒤에서 물러나는 기척이 들리자 저도 모르게 조금 안도해버리는. 그 기색을 눈치챘는지 민호가 피식 웃는 소리에 눈을 꼭 감고 잠든 척을 하자 평소처럼 혼자 욕실로 들어가버리는 것에 저도 정말 기절 할 것 같이 힘도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잠들지 않으려 느리게 눈을 깜빡이고 있는) 2012-01-28 21:47:47 ㅍ_ㅍ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소리에 살짝 졸다가깼는지 화들짝 놀라는 종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까 제가 때려서 퉁퉁 부었던 뺨이 어느새 검푸른 멍이 잡히는 걸 보고 씻고 마오라고 종현을 욕실에 들여보낸 뒤 룸서비스로 술을 주문하면서 얼음주머니를 같이 부탁하는. 혼자 앉아서 독한 위스키를 마시다 잠시 후 샤워를 마치고 나온 종현에게 얼음주머니를 툭 던지는) 와서 한잔해. 2012-01-28 21:57:16 ㅎㅅㅎ (거울에 비춰지는, 퉁퉁 붓고 어느새 검푸른 멍이 자리한 얼굴에 우울한 표정을 짓는. 애써 눈물을 참아가며 씻고 나오자 제 앞으로 툭 던져지는 얼음주머니에 이게 뭐지, 주머니를 열어서 잔에 얼음을 넣어야 하나 민호의 눈치를 보며 고민하다가 민호의 맞은 편에 앉아 얼음 주머니를 열고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모르게 민호의 잔에 얼음을 몇개 넣어주고 제 잔에도 몇개 넣자 어이없다는 눈으로 저를 보는 민호의 시선에 몸을 움츠리는) 아... 얼음 안 넣으세요...? 2012-01-28 22:14:19 ㅍ_ㅍ (찜질하라고 준 얼음을 잔에 넣는 행동에 어이가 없어서 허허허 웃다가 얼음주머니를 집어 종현의 뼘에 던지듯 퍽 대주는. 그제야 아.... 하면서 부끄러운 표정을 짓는 종현을 보며 다시 픽 웃는) ....한잔 받아. (엉거주춤 잔을 내미는 종현의 잔에 독한 위스키를 잔뜩 따라주고 그걸 한모금 넘겼다가 터진 입안의 상처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는 종현의 반응에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어 종현의 상처를 이리저리 살피는) 그러게, 말을 잘 들었어야지. 이게 뭐야 예쁜 얼굴에... 2012-01-28 22:22:06 ㅎㅅㅎ (민호가 제게 가까이 다가와 상처를 살피며 예쁜 얼굴에 상처가 났다며, 제 뺨을 퍽이나 다정하게 쓸며 걱정해주는 말에 또 주책 맞게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얼음 주머니를 쥔 손만 꼼지락거리고 있다가 다시 위스키를 한모금 꿀떡 넘기고 또 표정을 잔뜩 찌푸리는. 그 모습에 아직도 제가 애같기만 한지 가볍게 웃는 것이 또 너무 멋있어서, 좋아서 빨갛게 익어버린 얼굴이 들킬까 얼른 고개를 푹 숙이는) 2012-01-28 22:35:50 ㅍ_ㅍ (막상 마주하면 늘 이렇게 수줍고 고분고분하게 구는 것이 더없이 제 취향인데 요즘 불러내기만 하면 까칠하게 굴엇던 종현의 잔에 다시 위스키를 가득 따라주는) 오라고 부를 때도 이렇게 고분고분하면 좀 예뻐? (움찔하는 종현의 반응에 픽 웃으며) 이번 앨범은 내가 따로 안 밀어줘도 잘 나가더만. 뭐 더 하고 싶은 거 있어? 잠깐 기분 좋을 때 얼른 얘기해봐. 2012-01-28 22:46:53 ㅎㅅㅎ (좀 예뻐? 라는 말에 또 심장이 크게 뛰는 소리가 민호에게까지 들릴까 잔뜩 몸을 움츠리고 마는. 기분 좋을 때 원하는 걸 얘기하라는 말에 순간 멍하게 사랑한다고 얘기하면 들어줄까.. 생각했다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저를 다그치고 우물쭈물 하다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하지만 분명하게 제 의사를 담아서 이야기 하는) 스케쥴 좀.. 줄여주세요. 너무 많고, 말도 안되는 예능 나가기 싫어요.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도 힘들고.. 저도 이제 5년찬데 스타킹에서 박수 셔틀 하기 싫단 말예요. 비중 있는 프로그램만 하게 해주세요. (더 하고 싶은게 있냐는 물음에 입술까지 삐죽이며 하기 싫은걸 투정부렸다고 또 얻어맞진 않을까 겁을 집어 먹고 말이 끝나자마자 슬금슬금 엉덩이를 뒤로 빼며 도망쳐보는) 2012-01-28 23:09:58 ㅍ_ㅍ (생각보다 소박한 종현의 바람에 쿡쿡 웃으며) 5년 전에... 나가서 노래 한소절만 해도 좋으니까 방송 나가고 싶어요 했던 거 기억해? 많이 컸네 김종현. (움찔하며 어쩔 줄 모르는 종현의 반응에 다시 쿡쿡 웃으며) 아니, 나는 이제 조인트콘서트 같은 거 말고 단독콘서트 같은 거 하고 싶어요.. 뭐 이런 걸 기대했거든. 그런데 바람이 꽤 소박하네. 그것도 이렇게 쉽게 오지 않는 기회에 말이야. 2012-01-28 23:13:58 ㅎㅅㅎ 아... 콘서트... (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단독 콘서트'라는 말에 대번에 눈빛이 흔들리고 제가 했던 말을 무르고 다시 단독콘서트를 달라고 해볼까 눈치를 살살 보는데 민호의 입가에 미미하게 미소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저도 모르게 넋을 놓고 보고 있다가 민호가 제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얼른 눈을 내리까는. 어쨌든 단독 콘서트가 너무너무 하고 싶지만 생각도 못하고 이상한거나 말한 제 멍청함을 탓하면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아쉬움에 터져나오는 한숨을 푹 내쉬고 마는) 하아... 2012-01-28 23:36:35 ㅍ_ㅍ 충고 하나 하지. 내가 언제까지 널 예쁘게 볼지 모르니 예쁘다 예쁘다 하는 동안 나한테서 뽑아먹을 건 다 뽑아먹어봐. 쓸데없이 자존심 세워봤자 다 꺾이고 얻어맞기나 할 거 괜히 자존심 세우지 말고. (제 말에 고개를 푹 숙이고 풀이 죽은 종현의 머리를 강아지 쓰다듬듯 토닥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챙겨입고 짐을 챙기는) 오늘은 멍청하게 나가는 길에 만난 여배우나 태우지 말고 매니저 불러서 얼굴 가리고 잘 나가. 그 얼굴 파파라치 찍히면 이번엔 그 년이랑 에스엠플레이라도 한다고 뜰라.. (천천히 옷을 다 챙겨입고 짐을 챙기는 동안 잔뜩 풀이 죽어 있는 종현에게 커프스와 넥타이를 쓱 내밀자 익숙하고 단정한 손길로 제 커프스를 채우고 넥타이를 매는 종현의 손길에 단장을 마치고 룸을 나서는) .....아, 그리고 너희 회사에 단독콘서트 기획안 올리라고 지시해둘테니까 머리 잘 굴려봐. 2012-01-28 23:44:45 ㅎㅅㅎ (언젠간 저도 버려질지 모른다는 입장을 확실하게 새겨주면서 자존심 세우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에 단독 콘서트 기획안, 이라는 말에도 웃지 못하고 룸을 나서는 민호에게 꾸벅 인사를 하는. 마지막으로 제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고 나가는 손에 문이 닫히자마자 왈칵 눈물이 터져 나와 엉엉 서럽게도 울어대는) 흐윽.. 흑.. 좋아.. 좋아해요.. 좋아해요 이사님... (절대 민호에게 닿을리 없는 고백을 눈물과 함께 쏟아내고 울다 지쳐서 쓰러져 잠이 드는. 다음날 늦은 아침에 매니져에게 전화가 와서 옷 챙겨 입고 호텔 앞으로 나오라는 것에 아침 스케쥴도 있는데 왜 이제서야 깨웠냐고 타박하자 스케쥴 다 조정됐다고 하는것에 민호가 손을 썼구나.. 하고 납득하는. 어제 밤보다 더 멍이 짙어진 얼굴을 씻고 꽁꽁 가린 채 나와 매니저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2012-01-29 00:09:26 ㅍ_ㅍ (며칠 뒤 올라온 기획안을 훑어보는데 급하게 준비한데다 경험이 없는 회사이다 보니 조악한 아이돌 공연 같은 기획안을 바로 쓰레기통에 처넣어버리고 진기를 통해 쓴소리를 전하자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내부 사정에는 너무 간섭하지 말라느니 한참 활동해야할 시기에 이사님 덕에 일주일 넘게 활동을 못하고 있다느니 하는 건방진 소리를 하는 것에 극도로 분노해서 당장 펀드자금을 회수해버리는. 그런 제 반응에 뒤늦게 정신이 들었는지 뵙고 사과드리겠다 접대를 하겠다 호들갑떠는 것을 모두 무시하고 있으니 이번엔 항상 제가 먼저 연락할 때가 아니면 절대 연락한 적 없던 종현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무슨 일이야? 2012-01-29 00:20:21 ㅎㅅㅎ (대표가 민호에게 건방을 떨었는지 금세 회사 사정이 안좋아졌으니 행사를 뛰네 최이사님께 사과를 하네 어쩌네 하고 있는 꼬락서니를 쯧쯧.. 하는 눈으로 방관하고 있는데 저에게까지 와서 니가 최이사님한테 좀 잘보여야겠다 하는 것에 잔뜩 싫은 표정을 하는) 대표님이 벌인 일을 왜 내가 수습해요. (그러지 말고 좀 해달라는 것에 엄청 내키지 않은 손으로 민호에게 전화를 하면서도 속으로는 제가 민호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지 5년만에 처음으로 먼저 하는 전화라 두근거리고 엄청 떨리는. 받자마자 무슨 일이야, 라고 냉정하게 말하는 것에 마음을 가다듬고 겨우 입을 여는) 대표가... 전화하래요. (잘 지내셨냐고, 뵙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또 마음과는 다르게 틱틱거리는 말부터 나오고 마는) 2012-01-29 00:34:15 ㅍ_ㅍ (역시 귀염성없게 틱틱거리는 종현의 반응에 역시나 하고 속으론 웃으며 냉랭한 말투로) 하여간, 정말 학습능력 떨어지는군. 내가 지난번에 뭐라고 했지? (바로 답이 없는 종현의 침묵에 픽 웃으며) 너희 대표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할지도 좀 물어보고 전화하던가. 바쁘니까 끊지. (바로 통화를 종료하려는데 잠깐만요! 하는 종현의 다급한 외침에 대답은 하지 않고 전화를 끊지 않은 채로 가만히 종현의 반응을 기다리는) 2012-01-29 00:41:15 ㅎㅅㅎ (예쁘게 굴라는 민호의 말을 다시 떠올리지만 자존심상, 그리고 제가 민호를 좋아한다는게 들킬까 싶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오늘.. 뵙고 싶어요, 이사님. (민호가 좋아하는, 순종적으로 순한 목소리로 말하자 전화기 너머에서 한숨과 함께 왜 만나야 하냐는 무심한 말에 또 심장이 옥죄여오지만 다시 쥐어짜내듯 말하는) 이사님 보고 싶어..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저도 모르게 젖은 목소리가 나가버려 조금 당황하는데 민호에게서 오늘 호텔로 오라는 허락이 떨어지자 보이지도 않는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네, 알겠어요 이따 뵈요.. 2012-01-29 00:52:38 ㅍ_ㅍ (제가 예쁘게 굴라고 하긴 했지만 원래 그런 류의 아양이나 애교를 받아주는 타입도 아니고 특히나 버릇을 들인다는 이유로 종현에겐 절대 받아주지 않는 편이었기 때문에 냉정하게 거절하려고 했지만 보고싶다고 말하는 종현의 애절한 목소리에 어쩐지 마음이 동해 잠시 침묵 속에서 망설이는) ....이따 호텔로 와. (그리고는 종현이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스케쥴을 다 마치고 나서도 한참이 지난 늦은 시간에야 느릿느릿 호텔로 가는) 2012-01-29 00:57:23 ㅎㅅㅎ (전화를 끊고 대표에게 최이사님 만나기로 했다는 말에 반색을 하며 이것저것 챙겨주고 향수까지 뿌려주며 오늘은 제발 맞고 오지 말고 비위 좀 잘 맞춰서 회사 좀 구제해 달라는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잔뜩 부푼 마음을 안고 호텔로 가는.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평소보다 더 늦어지는 것에 오늘 안오시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는.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손톱을 물어 뜯으며 룸 안을 부산스럽게 돌아다니고 있자 곧 삐리릭~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민호가 들어오자 순간 반가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주인을 기다린 강아지처럼 눈을 빛내고 쪼르르 달려가는) 늦으셨네요. 2012-01-29 11:35:32 ㅍ_ㅍ (조금 애교있게 저를 맞는 종현의 평소와 다른 태도가 목적이 있는 걸 알기에 가소롭지만 귀여워서 픽 웃으며 코트와 재킷 벗는 걸 다 받아주며 수발하는 종현을 내버려두는. 한편으론 연일 계속되는 격무에 많이 피곤한 터라 늘어지듯 종현이 미리 준비해둔 술자리 앞에 앉아 잔을 내밀자 조신하게 따르는 종현의 얼굴을 찬찬히 훑어보는) 아직도 좀 남았네. (네? 하고 놀라는 종현에게 뺨을 톡톡 두드리자 아.. 하고 뺨을 슬쩍 가리는 행동에 다시 픽 웃는) 그래서, 너희 대표는 가서 돈 좀 풀어달라고 보내온 걸테고.. 넌? ......회사가 먼저야, 콘서트가 먼저야? 2012-01-29 11:44:42 ㅎㅅㅎ ....콘서트요. (사실은 이사님이 먼저예요, 나 버리지 말아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것이 농담으로라도 통할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또 꽁꽁 숨겨온 제 마음이 들킬까 무서워 시선을 내리깐 채 콘서트라고 대답해버리고 입술을 앙다무는. 민호가 제게도 한잔 권하자 제 잔에도 술을 채우고 고개를 돌리고 꼴딱꼴딱 다 마셔버리고 그 독한 술맛에 표정을 잔뜩 찡그린 채 머리를 터는) 2012-01-29 12:17:29 ㅍ_ㅍ (예상대로 콘서트라고 대답하는 종현의 반응에 만족스럽게 웃는) 너, 회사랑 계약기간 거의 끝났지? (네, 3개월 남았어요. 하는 종현의 대답에) ...회사에서 따로 데리고 나오고 싶은 스태프 있어? 미리 생각해서 말해줘. 씨에스 정이사가 조만간 따로 나와서 회사 차릴 테니까 그쪽으로 들어가. 내가 투자하는 회사고 그쪽 가면 예능 안뛰고 공연 중심으로 밀어줄 거야. (갑작스러운 제 말에 눈만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종현의 뺨을 툭 치는) 이럴 땐 감사합니다, 하고 확 안기기라도 해야지. 2012-01-29 12:20:58 ㅎㅅㅎ 아.. 에? (회사에서 따로 나와서 민호가 직접 투자하는, 공연 중심의 회사로 옮기라는 말에 제 수준에서는 엄청나게 파격적이고 좋은 제안에 뭐라고 반응도 못하고 입만 멍하게 벌린채로 있자 감사합니다 라고 안기기라도 하라는 것에 정신을 차리고 쭈뼛거리다가 민호의 옆으로 가 서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아주 조심스럽게, 떨리는 손으로 민호를 꼭 끌어 안아보는) 가.. 감사합니다... 2012-01-29 13:04:38 ㅍ_ㅍ (조심스럽게 안겨오는 종현의 머리를 몇번 쓰다듬다가 아이를 어르듯 엉덩이를 몇 번 툭툭 두드리는) 이제 5년찬데 예능하기 싫어요.. 이런 소리만 하지 말고 너 스스로 약게 굴어보란 말이야. 내가 너한테 투자하는 거지 니 회사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모르는 멍청한 너희 대표 같은 사람한테 휘둘려다니지 말고, 응? 2012-01-29 13:43:09 ㅎㅅㅎ 네에.. (저를 아기어르는 듯 달래주는 민호의 품에 꼭 안겨서 목덜미에 얼굴을 부벼보는. 밀어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만히 받아주고 있는 것이 좋아 기분 좋은 한숨을 내쉬는데 갑자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화들짝 놀라 안겨 있던 몸을 팍 떼고 빨갛게 익어버린 얼굴로 민호를 보는데 이건 또 뭐야, 하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저를 보고 있는 것에 눈을 굴리다가 민호의 품에서 내려와 맞은편 제 자리에 가서 다시 앉아 애써 도도하게 굴어보는) 요.. 요즘 활동 때문에 다이어트 하고 있어서 그래요. 2012-01-29 13:58:07 ㅍ_ㅍ (다이어트를 굳이 하지 않아도 워낙 먹는 거에 관심이 없는 종현인 것을 뻔히 아는데 다이어트 중이라고 도도하게 구는 것이 우스워서 쿡쿡 웃는) ..그래, 근데 나도 좀 출출하네. 룸서비스라도 시키지. 알아서 시켜봐. (전 생각 없는데... 하는 종현의 반응에 다시 쿡쿡 웃으며) 너 먹을 거 말고, 나 먹을 거 시키라고.. (룸서비스 메뉴표를 보면서 열심히 고민하는 종현에게 힐끗 다른 페이지를 펴주며) 거기 전복죽 맛있어. 2012-01-29 14:44:21 ㅎㅅㅎ 그럼 전복죽으로 하나 시킬까요? (메뉴판에 나온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보다가 전복죽이 맛있다는 말에 인터폰으로 전복죽과 스테이크를 하나 주문하자 스테이크는 뭐하러? 묻은 민호에게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저 먹으려구요. (다이어트 중이라며? 하는 것에 아차 싶었다가 또 아무렇지 않게 메뉴판을 덮어서 정리하는) 사진이 너무 맛있게 보여서요. 내일부터 다시 할거예요. 2012-01-29 15:05:12 ㅍ_ㅍ (늦은 시간이라 부담가지 않는 전북죽을 시켜 저 먹으라고 하려던 참이었는데 태연하게 제 몫으로 스테이크를 시키는 종현의 행동에 허허 웃으며) ...하긴 니가 잘 먹진 않아도 호기심은 엄청 많지. 처음에도 내 앞에서 벌벌 떨면서도 푸아그라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 그걸 꼭 집어 주문하질 않나.. (잠시 옛생각에 빠져 있던 사이에 룸서비스가 올라오고 늦은 시간에 어울리지 않는 만찬 앞에서 그닥 식욕이 없는 저 대신 종현이 모처럼 의욕있게 식사에 임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는) 2012-01-29 15:13:50 ㅎㅅㅎ 옛날 이야기는 왜 하고 그러세요. (저도 처음에 이 호텔로 와서 민호를 앞에두고 푸아그라를 먹었던 기억, 그리고 그 맛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에 조금 웃어버리고 곧 나온 스테이크를 신기한 듯 보는. 5년 동안 호텔에 드나들었지만 민호와 함께 룸서비스를 시켜 먹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라 웬만한 고급 레스토랑보다 더 화려하게 셋팅 된 테이블을 보며 넋을 놓고 있다가 민호에게 맞아가면서 배운 완벽한 테이블 매너로 식사를 시작하는. 원래 고기는 별로 즐겨먹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에 평소 답지 않게 맛있게 먹는) 근데 이사님은 안드세요? 전복죽 식어요. 2012-01-29 17:08:41 ㅍ_ㅍ 별로 음식 생각이 없네. (피로누적으로 별로 음식 생각이 없어 평소답지 않게 잘 먹는 종현을 지켜만 보고 있으니 뒤늦게 제 걱정을 하는 종현의 권유에도 영 입맛이 없어 다시 거절하는 그제야 진짜 많이 피곤하신가보다.. 하는 종현의 걱정에 정말 피로가 몰려와서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술잔만 비우다가 종현도 대강 식사를 마친 것 같아서 침대로 가 드러눕는. 그런 저를 걱정스럽게 보던 종현이 가까이 와서 안마해드릴까요? 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며 엎드려 눕는) 그래, 어디 한 번 해봐. 2012-01-29 20:48:43 ㅎㅅㅎ (피곤해 하는 민호의 등 위로 올라가 양 무릎으로 지탱하고 서서 어깨며 등을 꽤나 솜씨 좋게 꾹꾹 눌러가며 안마를 하는. 엎드린 민호에게서 만족스러운 한숨이 나오는 것에 더 탄력 받아 열심히 하는데 제 전화기가 울리는) 잠시만요. (민호의 위에서 내려와 전화기를 보니 대표에게서 온 전화라 잔뜩 싫은 표정을 하며 받는) 최 이사님이랑 같이 있어요. 끊어요. 도중에 전화하는거 싫어하세요. (제가 바로 끊으려하자 대표가 다급하게 제발 최이사님 비위 좀 잘 맞추라고, 그래야 너도 회사랑 재계약 하지 않겠냐는 것에 대충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리고 다시 민호의 등 위로 올라가는) 2012-01-29 21:06:06 ㅍ_ㅍ 전화기 꺼놔. (평소라면 왜 전화를 꺼놓지 않았냐고 화를 냈겠지만 나른한 기분이라 굳이 화를 내진 않고 나지막하게 얘기하니 바로 쪼르르 가서 핸드폰을 끄고 다시 제 위에 올라타서 꾹꾹 안마를 하는 종현의 손길을 받으며) 너희 대표가 요즘 재계약 얘기 많이 해? (종현이 가끔요, 하는 대답에) 계약금 얼마나 준다, 이런 얘긴 안 하지? 그냥 당연히 재계약하는 걸로 알고 있고? (역시 네네 하는 종현의 대답에) 너도 그런 얘기 나올 때마다 계약금 잘 챙겨주고 활동방향 잘 잡아줘야 한다 이런 얘기 미리 던져놔. 그래야 나중에 다른 데 계약해도 뒤통수니 뭐니 하는 소리하면 반격할 근거를 만들어놔야지. (종현이 네네 하면서 조언 감사해요, 하는 인사에 픽 웃으며) 5년차쯤 됐으면 이제 이런 비지니스적인 관점도 좀 스스로 생기고 그래야지. 하여간, 만년 어린애라 큰일이야. 2012-01-29 21:33:44 ㅎㅅㅎ 그러게요.. 그래도 이사님이 챙겨주시니까 다행이예요. (웬일로 나긋나긋하게 대답하며 민호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집중하며 계속 안마를 하는) 근데 그.. 정이사라는 분은 어떤 분이세요? 전에 한번 뵌적 있는거 같기도 한데 기억이 잘 안나요. 2012-01-29 21:45:36 ㅍ_ㅍ 앞에 나서서 일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 여자가 지금 씨에스 실세야. 실질적인 사장인데 거기 대표가 자기 아들 자꾸 밀어주니까 아예 독립하려는 거지. 아마 이태민도 정이사 따라 나올테니까 걔랑 너랑 둘이 있으면 회사도 금방 자리잡을만 할 거야. (아, 진짜요? 저 태민이랑 친한데.. 하는 종현의 반응에 참 속편하고 생각 없구나 싶어서 허허 웃어버리는) 이봐, 너도 연예인 생활 오래 하고 싶으면 이 바닥 돌아가는 생리에도 좀 관심을 가지라고. 정이사가 독립할 거다, 이태민도 따라나설 것 같다 하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지가 언젠데..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활동하는 거야? 2012-01-29 21:54:02 ㅎㅅㅎ 저는 그냥 노래만 하면 되니까 아무래도 좋아요. (욕심도 야망도 하다못해 제 몸 하나 지킬 정도의 눈치나 생각이 있어보이지도 않는 제가 답답한지 한숨을 내쉬는 민호의 반응에 저는 가볍게 웃기만 하는) 바보 같죠.. 그래서 누가 노래 시켜준다고 하면 노예 계약이라도 할 거래요, 저. (언젠가 매니저가 제게 했던 말을 하자 정말 그럴법 하다고 생각해는지 조금 엄한 목소리로 충고해주는게 민호가 저를 걱정해주는 것 같고 제가 조금 특별한 사람이라도 된 것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2012-01-29 22:07:33 ㅍ_ㅍ 그래, 니가 그렇게 생각이 없으니 여태 너희 대표 아래서 얌전히 사고 안 치고 버텼지. (그런가요? 하고 헤헤 웃는 종현의 반응에 같이 픽 웃으며 몸을 틀어 제 위에 올라탄 종현을 내려가게 하고는 바로 돌아누워서) 회사 옮길 때 되면 한동안 시끄러울테니까, 정이사가 알아서 하긴 하겠지만 그땐 해외 잠깐 나가있는 게 좋겠다. 그 무렵에 나도 유럽 장기출장 예정이니까 맞춰보던지.. 2012-01-29 22:16:56 ㅎㅅㅎ 아... 유럽.. (민호의 말이 제 귀에는 꼭 같이 유럽 여행이라도 가자는것으로 들려 혼자 얼굴을 붉히고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겨우 마음을 다잡고 고개를 끄덕이는) 그럼 이사님 스케쥴에 맞출게요. 일정 잡히면 알려주세요. (말을 마치고 제가 너무 들떠있진 않았나 걱정하는데 다행히도 민호에게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 외엔 별다른 반응이 없자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는) 2012-01-29 22:28:05 ㅍ_ㅍ (종현의 반응이나 생각이야 어차피 제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었기 때문에 종현이 혼자 들떴다 서운했다 하는 건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종현의 안마에 몸이 조금 풀린 느낌이 들자 성욕이 살짝 밀려와서 제게서 밀려나 옆에 나란히 누워있던 종현의 손을 잡아서 가만히 제 앞섶 위에 올려놓는) 2012-01-29 22:44:10 ㅎㅅㅎ (서운한것도 잠시, 민호가 제 손을 끌어 앞섬을 더듬게 하자 끙.. 앓는 소리를 냈다가 민호의 것을 모양을 덧그리듯 손으로 매만지면서 민호의 입술에 다가가 먼저 키스하자 정말 오늘은 기분이 좋은지 허락하듯 입술을 열어주는 것에 안으로 파고 들어가 부드럽게 혀를 얽어보는) 오늘 이사님 가만 계세요. 제가 다 할게요. (피곤한 민호를 배려하며 키스하던 입술을 떼고 밑으로 내려가 민호의 바지와 속옷을 벗기고 평소라면 민호가 시키지 않는 이상 절대 먼저 하지는 않았던, 반쯤 발기한 물건을 입 안에 담아보는) 2012-01-29 22:53:31 ㅍ_ㅍ (제 아래서 몸을 웅크린 채로 조심스럽게 제 페니스를 입에 담는 종현의 숨결을 눈을 감은 채로 나른하게 느끼는. 처음에는 중간까지 무는 것도 힘이 겨운듯 끙끙거리더니, 이내 익숙해진듯 깊숙히까지 제 페니스를 빠르게 애무하는 감각을 눈을 감은 채로 한참을 느끼다가 슬쩍 눈을 뜨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한껏 열중한 종현의 머리꼭지가 눈에 들어오는. 잠시 쳐다보고 있으니 제 시선이 느껴졌는지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서도 눈을 동그랗게 치켜뜨며 저를 바라보는 종현의 시선을 미미한 미소와 함께 가만히 응시하는) 2012-01-29 23:16:54 ㅎㅅㅎ (나름대로 열심히 민호의 것을 흥분시키기 위해 움직이자 그런 제가 맘에 들었는지 입가에 가벼운 미소와 함께 저를 내려보는 눈을 끝까지 마주하는. 제 타액으로 흥건해진 입술로 민호의 기둥을 조이고 압박하면서 민호의 것이 한계까지 커지자 제 입안에서 빼내고 침대 옆 콘솔 위에 잇선 로션을 제 손에 쭉 짜서 스스로 엉덩이를 벌리고 그 사이에 치덕치덕 바르는. 제 행위들을 흥미롭다는 눈으로 지켜보는 민호를 보며 저도 푸스스 웃고 민호의 몸 위로 올라가 그대로 제 구멍에 페니스를 끼워 맞추며 내려 앉는) 하아.. 읏.. 커어.. 2012-01-29 23:28:07 ㅍ_ㅍ (5년간 이어진 관계지만 언제나 제가 주도하고 종현은 끌려오기만 했던 게 대부분이었던 지라 이렇게 종현이 리드하는 관계가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로운. 종현이 제 위에 올라타 스스로 삽입을 하는 광경을 천천히 지켜보며, 몇 번이나 허리를 쳐올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오늘은 제가 다 하겠다는 종현의 말을 떠올리며 애써 참으며, 얼굴을 찡그리며 천천히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하는 종현의 움직임을 가만히 지켜보는) 하아.. 하으... (지탱할 곳이 없어 제 배위에 올려놨다, 뒤를 뻗어 제 허벅지를 짚었다 하는 종현의 손이 불안해보여 가만히 제 손을 내밀자 더듬더듬 제 손을 잡아 깍지를 끼어 쥐고는 그것을 지지대 삼아 크게 허리를 움직이는 종현의 움직임에 저도 모르게 탄성 같은 신음이 흘러나오는) 2012-01-30 01:04:22 ㅎㅅㅎ (휘청거리는 제 몸을 지탱해주려는 듯 뻗어진 민호의 손을 꽉 깍지 껴 잡고 허리를 세게 들썩이며 민호의 것이 평소보다 깊게 들어오는 느낌에 온몸의 세포가 다 타버릴 것 같은 쾌감을 느끼는) 흐읏, 아, 아으응-! (정제되지 못한 신음이 높게 울리고 제 밑에서 민호도 잔뜩 흥분된 숨을 내뱉는 것이 보이는. 민호와의 섹스라고 하면 제가 울고, 민호가 화를 내는 일방적인 관계, 소모적인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지금 만큼은, 두 사람 다 만족하는 섹스를 하는 이 순간이, 제가 사랑 받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너므 황홀한) 이사님, 좋아요.. 아아, 너무 좋아..! 2012-01-30 01:24:48 ㅍ_ㅍ (있는 한껏 느끼는 종현의 표정을 올려다보는 것이 더없어 섹시해서 결국 종현의 손을 확 잡아당겨 제게로 끌어당기며 제 가슴위로 쓰러진 종현의 몸을 뒤집어 제가 위로 올라타는. 휘청이는 종현의 다리를 붙잡아 가슴팍까지 접어 밀친 채로 몇번이나 안으로 깊숙히 쳐올리니 이사님, 이사님.. 하고 저를 부르며 우는 종현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져서 정신없이 피스톤질을 하다 종현을 안아 일으켜 제 위에 서로 마주보고 앉은 저세로) 하아.. 니가, 한댔으니까, 움직여봐... 2012-01-30 10:59:57 ㅎㅅㅎ 흐아앗, 아, 아응-!! (민호가 제 몸을 접어 올리고 세게 박아대는 것에 고개를 미친듯이 내저으며 쾌락에 몸을 뒤트는. 곧 다시 저를 안아 올리고 네가 움직여봐, 하는 것에 민호의 목을 꽉 끌어 안고 입술로 달려들어 잡아 먹을 듯 키스하며 아래로는 더 큰 쾌락을 얻기 위해 허리를 돌리고 위 아래로 쿵쿵 찧어 내리며 참을 수 없는 불꽃 같은 쾌락에 결국 눈물이 터져버리고 마는) 하아, 아, 이사님.. 이사님, 좋아.. 좋아요, 어떡해.. 흐윽, 너무 좋아.. 2012-01-30 12:17:33 ㅍ_ㅍ (결국 너무 좋다고 울어버리는 종현의 반응에 만족스러움을 느끼면서 제 위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종현의 엉덩이를 잡아벌려 더욱 깊숙히 성기를 박아넣는. 제 고환에 종현의 마른 엉덩이뼈까지 부딪치는 느낌이 소름끼칠만큼 황홀해서 종현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쳐올리다 사정감이 밀려오는 순간 움직임을 멈추게 한 뒤 종현의 허리를 붙잡아 페니스를 쑥 빼내고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종현의 위에 엎어져, 서로 맞닿는 발기한 성기를 한손에 쥐고 부벼대다 동시에 사정을 맞는) ....하아, 진 빠지네... (사정을 하고나니 다시 밀려오는 피로감에 종현의 몸위에 그대로 제 몸을 겹쳐 눕히며, 제 아래에서 꼬물거리는 종현의 몸을 감싸안아 그대로 움직임을 차단해버리는) 2012-01-30 13:16:30 ㅎㅅㅎ (제 위로 엎어지는 민호의 밑에서 나오려 꼬물거리는데 민호가 제 몸을 꽉 끌어 안아버리자 히익 놀라는. 오늘따라 나긋나긋 예쁘게 군 제가 마음에 드는지 평소라면 섹스가 끝나자마자 씻으러 갔을것을 저를 조금 더 끌어 안고 있으면서 여운을 즐기는 모습이 생소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아니 오히려 좋은 기분에 발그레 한 얼굴을 숨기려 하는) 이사님, 저.. 숨막혀요. (어찌나 꽉 끌어 안고 있었던지 숨 쉬기가 조금 힘들어지자 민호가 쿡쿡 웃으며 제 몸을 놓아주고 옆으로 털썩 눕는 것에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를 들키지 않으려 애쓰는) 2012-01-30 13:28:53 ㅍ_ㅍ (몸에 땀과 체액이 들러붙어 찝찝하지만 그래도 그냥 누워있는 게 편안한 기분이 들어서 여느 때처럼 바로 샤워하러 가지 않고 그대로 누운 채로 종현의 머리칼 속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 쓸어내리며) 익숙해서 그런가... (종현의 네? 하는 반응에) 섹스하고 나서 이렇게 샤워도 안 하고 누워있는 거, 질색이었는데... 너랑 너무 오래 만났나보다. 피곤하다고 씻기도 귀찮게 느껴지는 걸 보면 말이야. (제 말이 종현에게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키는지는 생각도 안하고 가만히 머리칼을 쓰다듬고 있으니 한참이나 말이 없던 종현이 먼저 일어나더니 말도 없이 총총 욕실로 들어가버리길래 뭔가 허전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데 금방 따뜻한 수건을 들고 나온 종현이 가만히 제 몸을 닦아주는 것을 가만히 받고 누워있는) 2012-01-30 13:44:03 ㅎㅅㅎ (제가 익숙하다, 편하다 이야기 해주는 것에 제가 그래도 조금은, 조금쯤은 민호의 한구석을 차지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5년간 혼자 앓고 있는 짝사랑에 아주 조금은 보상 받는 기분인. 그래도 찝찝할 민호를 생각해 민호의 품에서 나와 욕실로 가서 수건을 따뜻하게 적셔와 민호를 꼼꼼하게 닦아주면서, 제가 하는대로 가만히 있어주는 민호에게 안기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생각하는) 2012-01-30 14:05:00 ㅍ_ㅍ (내일 아침 일찍 일주일에 한번씩 일가가 다 모이는 아침식사 자리가 있는 날이라 늦게라도 집에 들어가봐야 하지만 꼼꼼하게 닦아주고 어루만져주는 종현의 손길에 기분이 나른해져서 그저 가만히 몸을 맡기다 스르르 잠이 드는. 얕은 잠결에 제게 안겨오는 종현의 몸짓을 느끼며 안겨오는 체온을 가만히 꼭 안은 채로 깊은 잠에 들었다가 이른 새벽에 깨어나는. 제게 꼭 안긴 채로 아이처럼 새근새근 잠든 종현을 무심하게 떼어내고 일어나 대강 샤워를 마치고 옷을 챙겨 입고 있으니 막 깨어난 종현이 꽉 잠긴 목소리로 가시려구요..? 하는 것에 버릇대로 넥타이와 커프스를 내미는) ..너희 대표한테는 최이사님 진짜 화나서 많이 혼나서 힘들다고 엄살 피우고 며칠 더 쉬어. 그리고 이번 주중에 정이사한테 연락 가게 할테니까 잘 처신하고. 2012-01-30 15:46:36 ㅎㅅㅎ 네, 알겠어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면서 제게 내밀어진 커프스와 넥타이를 익숙한 손길로 깔끔하게 해주고 민호가 가는 모습을 보기 싫어 침대에 누워 이불 속으로 파고들자 그 흔한 인사 한마디 없이 민호가 룸을 나가는 소리가 들리자 또 다시 한없이 우울해지는. 다시 깜빡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 매니저에게 데리러 오라고 하고 욕실에서 씻고 나와 회사로 가서 민호가 말한대로 엄청 혼났다며, 며칠 더 쉬겠다고 통보하는. 집에서 멍하게 시간을 보내기 며칠, 민호가 말했던 정이사에게 전화가 와 계약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아무래도 좋아서 다 좋다고 대답하는) 2012-01-30 16:19:01 ㅍ_ㅍ (며칠 뒤 정이사와 투자 건으로 미팅을 가지며 사업얘기를 한참 하다 슬쩍 종현의 이야기를 물어보는. 잘 만나봤고 현소속사 문제부터 언론 관계까지 알아서 잘할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알아서 다 차단해주는 정이사의 믿음직한 모습에 마음을 놓으며, 김종현씨 참 순수하고 예쁜 친구 같다고 왜 이사님이 오래 아끼시는지 알겠다고 말하는 것에 다른 사람이 한 말 같았으면 당장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잘랐겠지만 확실하게 제 사람이라고 믿는 정이사이기에 웃으면서) ...그러니까 정이사님이 잘 끌어주십쇼. 애가 흐리멍텅해도 인간적인 매력도 있고 뮤지션으로써도 쓸만하잖습니까. (최이사님 입에서 나온 연예인 평가 중 최고인 것 같다고 웃는 반응에 같이 웃으며, 계약관계로 시끄러워질테니 종현의 이적이 공식화될 때까진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하는) 2012-01-30 17:31:55 ㅎㅅㅎ (정이사 측과 이야기도 잘 되는 것 같고 지금 회사의 대표가 슬슬 재계약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것에 민호가 충고한 것처럼 제 의사를 정확히 밝히는) 계약금은 얼마로 해주실건데요? 그리고 저 이제 5년차에 맞는 대우 받고 싶어요. (당돌한 제 말에 허허 헛웃음을 짓더니 회사에서 다 알아서 할테니 계약서 가면 사인이나 하라는 말에 가만히 있다가 그냥 고개를 끄덕이는. 활동도 거의 막바지라 스케쥴도 한가해 오랜만에 태민과 만나며 시간을 보내는) 2012-01-30 17:55:40 ㅍ_ㅍ (아무래도 업계에 제가 정이사에게 투자한 회사가 곧 발족할 것이란 소문이 슬슬 번지기 시작하니 종현의 소속사 측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자꾸 제게 연락을 시도하고 종현을 데리고 접대를 한번 모시겠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것에 아랫사람들을 통해 연락을 차단하게 하고 종현에게도 대표에게 휘둘리지 말고 정이사만 잘 따라가라는 지시를 진기를 통해서만 전한 채 한동안 종현 본인을 비롯하여 종현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의 연락을 차단하는) 2012-01-30 18:13:11 ㅎㅅㅎ (재계약 기간이 다가올 수록 대표가 저를 보자고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단도직입적으로 너 정말 다른 회사로 나갈거냐 니가 이럴 수가 있는거냐 하며 저를 압박하는 대표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 대꾸하면서도 속으로는 일이 잘못될까 겁나고 무서운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는. 민호라도 제게 와서 다 괜찮다고,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해주면 좋으련만 그저 비서 실장을 통해서만 제게 말을 전하는 것에 의지할 곳 하나 없이 대표의 압박 속에서 덜덜 떨고만 있는. 그러던 와중에 민호의 비서에게서 다음주 화요일에 유럽으로 출장을 가신다는 말을 전해오자 저도 부랴부랴 유럽행 비행기를 끊고 준비하는) 2012-01-30 18:32:26 ㅍ_ㅍ (종현에게 연락을 할 생각도 없었지만 어차피 불러낼 틈도 없이 계속 바쁘던 와중에 틈틈이 회사 설립 과정에 대해서 정이사에게 보고 받으면서도 철저하게 종현의 소식은 묻지도 않는. 그러다 예정됐던 유럽 장기 출장 일정에 맞춰 당연히 아래에서 알아서들 했겠지라는 생각에 역시나 종현은 생각도 안 하고 프랑스로 출국해서 3일쯤 바쁜 일정을 마치고 좀 숨을 돌리려는 찰나에 종현이 저보다 먼저 도착해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진기의 귀띔에 종현에게 전화를 하는) ...어디야? 이쪽으로 와. 이 비서한테 물어봐. (반갑게 전화를 받으며 어디로 가야하냐는 질문에 무뚝뚝하게 답하고는 먼저 툭 전화를 끊는) 2012-01-30 18:49:51 ㅎㅅㅎ (제게 다정하게 대해준게 언제였냐는 듯 먼저 도착해 오매불망 민호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던 제게 차가운 목소리로 짧게 말하고 끊어버리는 전화를 멍하게 들고 있는. 그러자 곧장 비서 실장에게서 전화가 와 현지 호텔의 주소를 알려주며 이 쪽으로 오라는 것에 저는 유럽까지 와서도 민호의 노리개 밖에 될 수 없다는 것에 조금 눈물이 나는 것 같은. 그리고 다시 제 현실을 직시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호텔로 가지 않고 파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유를 만끽하다가 저를 알아보는 몇몇 팬들과 함께 사진도 찍어주는) 2012-01-30 20:09:40 ㅍ_ㅍ (출장전부터 계속 바빠서 제대로 성욕을 풀 여유도 없고 딱히 동하는 기분도 아니어서 본의 아니게 쭉 금욕을 해오다 종현을 부르고나니 갑자기 욕구가 치밀어서 마음이 조급해지는데 금방 올 줄 알았던 종현은 오지도 않고 진기의 전화도 안 받는데서 슬슬 열이 치밀어오르기 시작하는. 결국 진기를 몇번이나 닥달했다가 나 같아도 몇주를 연락 한 번 없다가 겨우 섹스하러 오라고 하면 반항하고 싶겠다! 하고 한마디를 듣고 괜히 야단맞은 어린애 같은 기분이 되어 직접 전화해보라는 말은 들은 척도 안하고) ....여자 하나 불러줘, 콜걸. (금방 김종현 올 건데? 하는 반응은 못 들은 척 하는) 당장 불러줘. 그리고 김종현 오면 그대로 들여보내고. (진기가 알았다며 밖으로 나가면서 혀를 끌끌 차는 반응에 신경도 쓰지 않고 잠시 후 도착한, 제 취향의 정확하게 맞춘 브루넷에 동안인 글래머 여인과 바로 일을 치르는) 2012-01-30 20:15:44 ㅎㅅㅎ (한참을 호텔 근처에서 싸돌아다니다가 해가 지고 밤이 깔렸을 때 호텔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비서 실장이 말했던 층으로 올라가면서 전화를 하자 앞으로 나와있겠다며 하는 말에 전화를 끊는. 민호의 룸이 있는 층에서 비서 실장과 만나 뒤를 따라 가 룸 안으로 저 혼자 들어가자마자 축 끼쳐오는 비릿한 냄새, 그리고 뜨거운 공기에 미간을 찌푸리는) ...이사님? (룸의 응접실을 지나 침실로 들어가자 희미하게 들리던 소음이 확실하게 들리는. 하얀 살결, 봉긋하고 예쁜 가슴을 가진 여자가 짐승같은 숨을 내뱉으며 사납게 움직이는 민호의 밑에서 잔뜩 신음을 흘리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고 누군가 망치로 제 머리를 세게 내리친 것 같은 충격에 빠진) ....이사.. 님.... 2012-01-30 20:48:04 ㅍ_ㅍ (여자와 한참 관계를 하면서도 계속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촉각을 기울이는. 그러다 밖에서 문소리가 나는 것이 들리는 순간 느긋하던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며 따뜻하고 축축한 여자의 안에서 빠르게 움직이다 멍한 목소리로 저를 부르는 종현의 목소리에) 하아, 하아.. 거기, 잠깐.. 앉아, 기다, 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의 종현이 방 밖으로 뛰쳐나가려는 종현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거기! 기다리라니까!! 2012-01-30 20:52:56 ㅎㅅㅎ (기다리라는 말에 앞뒤 가릴 것도 없이 눈물이 차오르고 도저히 이 공간에서 있을수가 없어 뛰쳐나가려고 하는 저를 목소리로 잡아 묶어두는 민호에 나가지도 못하고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흐윽.. 흑, 흐읍... 흐으윽.. (제게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굴어야 하는 이유가 뭔지, 민호가 제게 이렇게 상처 입히고 얻는 이득이 뭔지,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결국 방 밖으로 뛰쳐 나가버리는) 2012-01-30 21:03:44 ㅍ_ㅍ (결국 밖으로 뛰쳐나가는 종현의 뒷모습을 곁눈으로 보는 순간 열기가 확 식으면서 여자의 몸안에서 제 것을 확 빼내는. 절정의 직전에서 영문을 모르고 왜 그러냐고 묻는 여자를 확 밀쳐내고는 방밖으로 나가니 응접실 한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얼굴을 파묻고 펑펑 울고 있는 종현을 발견하고 척척척 다가가 종현의 머리채를 확 잡아 일으키고는) 기다리라고 했지! 누구 멋대로 뛰어나가래? (종현이 대답할 틈도 없이 종현을 침실 안으로 끌고 들어가서 아직도 알몸으로 누워있는 여자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Sortez! (나가!) ....Je ne vous veux ici! (....나가라니까!) 겁을 먹은 여자가 옷가지를 주섬주섬 주워 뛰쳐나가고 여자가 누워있던 자리에 종현의 몸을 던지는) * 구글 번역기 감사....^^;;;; 2012-01-30 21:13:33 ㅎㅅㅎ (차마 룸을 나가지 못하고 응접실 한켠데 파묻혀 엉엉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데 머리채가 확 휘어 잡히면서 침실로 질질 끌려 들어가는. 프랑스 여자가 룸을 나가고 그 자리에 저를 던져 넣는 것에 질색을 하며 몸부림 치는) 싫어, 싫어!! 싫어요!! (제 어깨를 내리누르는 민호의 손을 미친듯이 거부하며 침대를 빠져나가려 하자 다시 머리채가 세게 붙잡혀 침대로 던져지는 것을 반복하는) 흐윽, 싫어..!! (끝까지 반항하고 거부하는 제 몸을 결박하고 옷을 거칠게 잡아 찢어버리는 소름끼치는 행위들에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분노를 느끼면서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는) 싫어요!! 내 몸에 손대지마, 싫어!!! 2012-01-30 21:21:56 ㅍ_ㅍ (계속 종현이 바둥거리는 것을 제압하다 결국 손을 들어 종현의 머리를 퍽 소리가 나도록 때리는. 순간적인 충격에 멈칫한 종현의 찢어져서 너덜거리는 옷을 다 걷어내 알몸이 된 종현이 다시 바둥거리면서 제 손길을 거부하는 것에 다시 머리를 한 대 퍽 때리고는 종현의 턱을 꽉 붙잡은 채로) 건방지게 굴지마. 진짜 죽고 싶지 않으면.. 2012-01-30 21:31:14 ㅎㅅㅎ (민호가 제 머리를 세게 때리는 것에 뇌까지 흔들리는 것 같아 순간 정신이 혼미해지면서도 본능적으로 민호의 손길을 거부하자 다시 한대 더 맞고 제 눈 앞에서 바로 으르렁거리는 민호의 얼굴에 침을 퉤 뱉어버리는) 2012-01-30 21:44:21 ㅍ_ㅍ (제게 침을 퉤 뱉는 종현의 행동이 처음에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잠시 움직임을 멈춘 채로 둘 사이에 정적이 흐르는. 잠시 후에 먼저 정신을 차린 종현이 다시 바둥거리며 제 아래를 빠져나가 엉금엉금 기어가려는 것을 무릎으로 허리를 찍어 눌러 버리는. 윽.. 하며 멈춰선 종현을 뒤집어 가슴팍 위에 올라탄 채로 팔뚝으로 종현을 목을 누른 채로 종현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대는) 한번만 더 기회를 줄게. 이제라도 잘못했다고 빌어봐. (그러나 여전히 표독스런 눈초리의 종현이 계속 바둥거리기만 하는 것에 종현을 다시 뒤집어버리고 분노로 더욱 꼿꼿하게 발기한 페니스를 아무 준비도 없는 종현의 애널에 쑤셔넣는) 2012-01-30 21:49:41 ㅎㅅㅎ (잘못했다고 빌어보라는 민호의 말에도 분노를 가득 담은 눈으로 민호를 노려보기만 하는 제 몸을 뒤집어 곧장 뒤를 뚫고 들어오는 민호의 성기에 소리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꺽꺽거리는 숨만 내뱉을 뿐인) 으.. 아, 끅... (바들바들 애처롭게 떨리는 손으로 침대 헤드를 붙잡고 위로 기어가려는 제 몸을 무자비하게 찍어 내리고 계속 박아넣는 민호의 잔인함과 난폭함에 고통으로 제 작은 몸 하나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는) 그.. 만, 아윽...!! 2012-01-30 21:56:53 ㅍ_ㅍ (겨우 귀두 끝만 밀고 들어갔는데도 더이상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 뻑뻑한 안에서 저 역시 고통스럽지만 고통에 몸부림치는 종현의 반응에 얼굴에 남아있던 종현의 침을 손으로 닦아내어 그 손가락을 자비없이 조금의 틈도 없는 종현의 내벽 안으로 쑤셔넣는. 이제 버틸 이성도 없는듯 종현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것을 억지로 붙잡은 채로 손가락을 쑤셔넣어 기어이 툭 찢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안이 조금 넓어지는 것을 놓치지 않고 페니스를 더욱 깊이 밀어넣는) 2012-01-30 22:02:10 ㅎㅅㅎ 하윽, 아악..!! (기어이 안이 찢어지고 피가 나는 것에 더 깊히 밀고 들어오는 민호의 성기에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이 지옥같은 공간에서 벗어나려 남아있는 힘을 모두 쥐어 짜내 도망치려 해보지만 그마저 시도조차 하기 전에 민호에게 짓밟혀버리고 마는. 연신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제 얼굴을 침대에 거칠게 쳐박아버리고 제 밑을 너덜너덜하게 찢어버릴 작정인지 계속 뚫고 들어오는 이물감에 그대로 정복되어버리는) 2012-01-30 22:16:13 ㅍ_ㅍ (종현이 울며 몸부림치다 마침내 몸을 축 늘어트리며 기절해버리자 성기를 옥죄던 압박감도 사라지고 질척한 감촉만이 남아서 저 역시 몸이 식어버리는. 단번에 성기를 빼고 욕실로 가서 가볍게 샤워를 하고 나오니 어느새 깨어난 종현이 비틀거리며 찢어진 옷을 걸치고 있는 것을 스쳐 우아하게 한쪽의 의자에 앉으며) ...그 옷 걸치고 나가게? 2012-01-30 22:33:29 ㅎㅅㅎ (까무룩 기절을 했다가 정신을 차리니 민호는 제 곁에 없고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려오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제가 당했던 일들, 그리고 민호가 제 눈 앞에서 다른 여자를 안던 모습이 떠올라 다시 눈물을 쏟아내며 다 찢어진 제 옷을 찾아드는. 욕실에서 나온 민호가 찢어진 옷을 입고 있는 제 꼴을 보고 비웃는 것에 민호 쪽은 보지도 않고 대충 천쪼가리를 걸치고 민호의 앞을 지나쳐 룸을 나가버리는) 2012-01-30 22:50:48 ㅍ_ㅍ (기어이 저를 무시하고 룸 밖으로 비틀거리며 나가는 종현의 뒤를 말없이 따라가서 팔을 낚아채니 바로 휘청하며 쓰러지는 종현을 질질질 끌어서 다시 침대 위로 던져버리는. 다시 몸부림치면서 저를 거부하는 종현의 너덜너덜한 옷가지로 종현의 손목을 묶어 침대 헤드에 고정시켜버리는. 놔! 풀어줘! 하고 발악하는 종현의 가슴팍을 무릎으로 콱 찍어누르며) ...마지막 경고야, 얌전히 있어. 2012-01-30 22:59:56 ㅎㅅㅎ 나한테.. 왜.. 왜그러세요.. (민호가 저를 질질 끌고 와 다시 침대에 묶어두자 미친듯 몸부림치다가 가슴을 짓눌리고 아픈 신음소리를 내는. 숨이 턱턱 막혀 다시 눈물이 쏟아지고 울기 밖에 못하는 아이처럼 서럽게 울어대는) 놔 주세요.. 제발.. 저 그만 할래요... 흐윽.. 2012-01-30 23:09:22 ㅍ_ㅍ 뭘 그만 하겠다는 거지? 뭐든 니 마음대로 그만 할 수 있는 건 없을텐데? (바둥거림이 잦아든 종현의 배 위에 올라탄 채로 가만히 종현을 내려다보며 서럽게 우는 종현을 한참이나 내려다보다 가만히 몸을 기울여, 종현의 눈물 범벅이 된 뺨을 핥아내리고 놀란 종현이 흠칫하며 잠시 울음을 멈추자 다정하게 종현의 열이 오른 입술을 핥다가 부드럽게 혀를 입안으로 밀어넣는) 2012-01-30 23:30:22 ㅎㅅㅎ (제 입 안으로 민호의 뜨거운 혀가 들어오자 본능적으로 그것을 거부하면서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제 처지에 눈꼬리를 타고 눈물이 흐르는. 한참동안이나 제 혀를 부드럽게 감싸 안듯 움직이던 민호의 혀가, 입술이 떨어져 나가고 다시 뺨에서 번쩍, 불꽃이 튀는 듯한 아픔을 느끼는.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제대로 파악을 하기도 전에 다시 뺨을 얻어 맞고 멍하게 풀린 눈으로 민호를 올려다 보는) 아파요.. 아파요.. (지금 아픈것은 민호에게 맞은 뺨이, 몸이 아픈것이 아니라 이렇게 해도 민호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제 마음이 너무 아픈) 2012-01-30 23:45:23 ㅍ_ㅍ 그래 우리 종현이.. 많이 아프지? (다정한 말투를 가장했지만 무표정한 얼굴로, 방금 제가 때린 종현의 뺨을 쓰다듬으니 종현의 몸이 가늘게 떨리는 것이 느껴지는) ...그래, 무서워해. 좀 더 나를 무서워해야지. (다시 간신히 멎었던 울음이 터진 종현이 흐느껴우는 것을 계속 무표정한 얼굴로 손길만은 없이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니가 왜 그런 시건방을 떨었는지 안 물어봐. 그건 전혀 중요한 게 아니거든. 중요한 건, 내가 필요로할 때 니가 내 옆에 있어야 한다는 거야. 이해했지? 2012-01-31 00:00:03 ㅎㅅㅎ 흐윽... 네.. 흡, 알겠어요... (또 다시 저를 그저 필요에 의해 찾는 노리개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민호의 싸늘한 목소리에 잠시 멈췄던 눈물이 다시 흐르는. 민호가 제 뺨을 쓸어주다가 언제 또 수틀려서 아프게 내려칠지 몰라 민호의 손이 제 뺨에 닿을 때마다 크게 움찔하며 몸을 움츠리는) 2012-01-31 00:10:51 ㅍ_ㅍ (움찔움찔하면서 저를 두려워하는 종현의 반응이 마음에 들어서 한참이나 종현의 뺨을 다정하게 쓰다듬다 한순간씩 손에 힘을 주길 반복하다가 종현을 침대에 묶여둔 그대로 두고 내려와서 뒤를 돌아 방밖으로 나와버리는. 방안에서 묶인 채로 종현이 공포에 떨 것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한참이나 밖에서 술도 한잔하고 잠시 핸드폰도 확인하고 비서에게 종현을 치료할 약을 가져오라고 한 뒤 수건을 따뜻하게 적셔서 방으로 돌아가니 종현이 다시 눈물이 범벅이 된 얼굴로 이사님.. 하고 저를 부르는 것에 다가가서 다시 다정한 손길로 종현의 뺨을 닦아주는) ...아래도 닦아야지. (아래쪽 시트가 부분부분 붉게 젖어있는 아래의 상처를 보려고 시선을 내리니 몸을 뒤틀어 아래를 가리는 종현의 반응에 픽 웃으며 아기 기저귀를 갈듯 종현의 양다리를 들어올린 채로 아래를 조심조심 닦아내는) 따가워도 참아, 알았지? (짐짓 다정하게 들리지만 그닥 온기는 없는 말투로 찢어진 상처에 약을 발라주는 손길에 종현이 몸을 뒤틀려다가도 다리를 붙들고 있는 제 손길에 꼼짝도 못하고 묶여서 움직이도 못하는 팔로 얼굴만 가리려는 모습을 다 지켜보는) 2012-01-31 00:22:51 ㅎㅅㅎ (민호가 저를 그 상태로 방치해 둔 채 방을 나가버리자 아무도 없는 방 안에 저 혼자 묶여 있다는 것, 또 민호가 들어와서 저를 때리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눈물을 쏟아내는. 한참이나 시간이 흐른 뒤에 알몸으로 묶여있어 체온이 낮아져 덜덜 떨고 있는 제 뺨을 퍽이나 다정하게 만져주다가 다 찢어진 제 아래의 상처를 봐주겠다는 것에 심하게 부끄러워하는. 섹스가 아닌 맨정신에 제 밑을 훤히 민호의 눈 앞에 내놓는 것이 너무 창피해 묶인 팔러 어떻게든 얼굴을 가려보려 바르작거리는) 저.. 저 괜찮, 괜찮아요.. (제 말을 가만히 있어, 하고 가볍게 무사해버리고 민호의 손에 덜어진 연고가 제 뒤에 닿는 생경한 느낌에 입술을 꾹 깨무는) 2012-01-31 00:30:55 ㅍ_ㅍ (종현의 상처에 꼼꼼하게 약을 다 바르고 다시 아기에게 하듯 엉덩이를 툭툭 치는) 자, 다 됐다! (그리고 그대로 종현의 옆에 털썩 누워버리자 종현이 시뻘개진 얼굴로 이사님.. 저기 이사님.. 하고 부르는 반응을 무시하다가 겨우 반응을 보이니 좀 풀어주시면 안돼요? 하는 종현의 애원에 씨익 웃으며) 안돼. 풀어주면 또 말 안 듣고 개길라고. (안 그럴게요.. 하고 애원하는 종현의 간청에도 한참이나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저 종현의 머리칼만 쓰다듬는) 2012-01-31 14:59:59 ㅎㅅㅎ (민호가 풀어 줄 수 없다고 말하자 잠시 멈췄던 눈물이 또 새어나오는. 제 눈물을 본 민호가 그만 울어, 짓무른다. 하자 입술을 꾹 깨물며 참아보려 애쓰는. 묶여있는 팔이, 손목이 너무 아파서 또 언제 저를 때릴지 모르는 민호의 눈치를 보며 빠져나오려 손목을 이리저리 비틀어보는) 제발 풀어주세요, 이사님.. 말 잘 들을게요.. 흐윽.. 2012-01-31 19:03:48 ㅍ_ㅍ (계속 꼬물꼬물 바즈락거리는 모습이 귀여워서 계속 내버려두고 싶지만 손목이 벌겋게 부어있는 게 보이기도 하고 계속 애원하며 우는 것이 안쓰럽기도 한) 한 번만 더 개겨봐. 경고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다?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종현의 손목을 풀어주자 너덜너덜한 옷가지를 매단 채로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는 종현의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어주는) 꼭 이렇게 얻어맞고 다치고 고생을 해야 말을 듣지, 응? 2012-01-31 19:11:43 ㅎㅅㅎ 흑, 흡... (민호가 손을 풀어주자 얼얼하게 아픈 제 손목을 감싸쥐고 불쌍하게 계속 눈물을 쏟아내는. 또 다시 제게 무섭게 굴었던게 언제였냐는 듯 저를 퍽이나 다정한 목소리로 어르는 말에 눈물이 더 쏟아져 나올 것 같지만 겨우겨우 안으로 넣어 삼키며 울음에 뭉개지는 발음으로 말하는) 허윽.. 흑, 안그럴게요... 말 잘들을게요, 흐엉, 흐으윽.. (폭풍 눈물을 쏟아내는 저를 보며 한숨을 내쉰 민호가 어린 아이 달래듯 품으로 안아 다독여주는 것에 저를 때리고 상처 입힌 상대라는 것은 잊어버리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만이 남아 민호의 어ㅤㄲㅒㅤ를 꽉 끌어 안고 서럽게 울어버리는) 2012-01-31 20:21:07 ㅍ_ㅍ (한참이나 서럽게 우는 종현을 토닥토닥 달래주다가 겨우 종현이 울음을 멈춘 뒤에야 옆에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어서는) 여기 온진 며칠이나 됐어? (이사님이랑 같은 날 왔어요.. 하는 대답에) 닷새나 혼자 노느라 심심했겠네. 뭐하고 놀았어 그동안? (그냥 관광... 하고 말을 흐리는 것에) 말도 안 통하고 어디에 뭐 있는지도 몰라서 그냥 호텔 근처나 돌아다녔지? ....내일은 일정이 꽉 찼고, 모레 식사나 하지. 저녁에 준비해. 2012-01-31 20:36:18 ㅎㅅㅎ 그냥.. 관광하고 놀았어요.. (민호가 호텔 근처나 돌아다닌 제 행동을 꿰뚫어보는 것에 얼굴이 조금 달아올랐다가 모레 저녁 식사나 하자는 말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는. 그리고 저를 더 이상 괴롭힐 생각은 없는 듯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하려는지 책상에 앉는 것에 저는 침대 시트를 조금 끌어 당겨 제 알몸을 가리고 다른 사람이 있으면 집중하지 못하는 민호의 눈치를 보는) 일 하실 거면.. 저는 이만 나가볼까요? 2012-01-31 20:46:09 ㅍ_ㅍ (원래 보좌진들 외에 다른 사람과 같이 있으면 잘 집중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종현은 익숙해서인지 딱히 불편하거나 신경쓰이는 게 없어서 버릇대로 안경을 찾아 끼며 괜히 제 눈치를 보는 종현을 힐끗 보는) 됐어, 그냥 거기서 쉬어. 여긴 너 데려다줄 매니저도 없어. (종현이 꼬물꼬물 침대 속에 파묻히는 걸 곁눈으로 보면서 내일 미팅 자료를 훑어보는) 2012-01-31 20:50:37 ㅎㅅㅎ (일어나서 나가야 하나 그럼 제 옷은 어쩌지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엉켜있는데 그냥 있어, 라는 한마디에 모든 것이 다 사라져 버리고 저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일을 하는 민호를 빤히 보다가 침대 속으로 꼬물꼬물 파고 들어가는. 눕자마자 정신적인 피로와 아픈 몸 때문에 그대로 기절하듯 잠이 들어버리는. 한참을 잘 자다가 방이 밝아지는 것에 눈을 찡그리다가 뜨니 민호가 이른 아침부터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 어디.. 나가세요? 2012-01-31 21:00:18 ㅍ_ㅍ (하루종일 일정이 빡빡한 날이라 바삐 준비를 하고 있으니 부스스 일어난 종현에게 턱끝으로 테이블 위를 가리키는) 거기 있는 옷 입어. 이 실장이 사온 거라 취향은 아닐 거야. (아.. 하고 멍청하게 있는 종현과 상관없이 계속 바삐 준비를 하고 있으니 밖에 있던 진기가 책상 위에 늘어져있는 서류를 챙기기 위해 들어온 것을 보고 놀란 종현이 이불 속으로 후다닥 들어가자 픽 웃으며) 이 실장, 잠깐 나가 있어. 얼른 일어나서 옷 입어. 밖에 룸서비스 시켜놨으니까 아침 먹고 오늘은 적당히 놀고 있어. 너 팬들한테 사진 찍힌 덕에 한국에 여기 와있다고 소문 다 났으니까 너희 회사 사람들 연락 오는 거 잘 자르고. (그리고 또 버릇대로 종현에게 넥타이와 커프스를 내미는) 내일 연락할테니까 얌전히 있어. 2012-01-31 21:19:57 ㅎㅅㅎ 네, 알겠어요. (민호가 내미는 커프스와 넥타이를 늘 그랬듯 단정하게 매어주고 침대 시트를 돌돌 만 채 문 앞까지 나가 민호를 배웅하는. 민호가 나가자마자 다른 여자와 몸을 섞었던 이 곳에는 조금도 더 있고 싶지 않아 간단하게 씻고 준비된 옷을 입고 밖으로 도망치듯 나가버리는. 민호가 예고했던대로 인터넷에 제 사진이 퍼졌는지 회사 사람들한테 전화가 쉴 틈 없이 걸려오는 것에 전화기를 꺼버리고 싶지만 또 민호에게 혼날까 그러지도 못하고 하나하나 다 수신거부를 하면서 또 호텔 근처를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다음날이 되서 민호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는 부푼 마음을 품고 제가 챙겨 왔던 옷들 중에서 제일 좋은 옷들을 골라 입고 민호의 연락을 기다리는) 2012-01-31 21:26:41 ㅍ_ㅍ (회사에 소재가 알려졌으니 아무래도 불안해서 종현의 뒤에 사람을 붙여둔. 그 사람에게서 종현이 전날엔 호텔 근처나 돌아다니고 오늘은 얌전히 호텔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른 오후 시간에 고급 렌트카를 직접 운전해가면서 종현에게 전화를 하는) 10분 후에 아래로 내려와. (호텔 앞에 당도하니 미리 내려와있던 종현이 두리번거리며 저를 찾는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다가 빵- 클락션을 울리며 창을 살짝 내리니 그제야 저를 알아본 종현이 후다닥 차에 타고 바로 차를 출발시키는. 어디로 가요? 묻는 종현을 쳐다보는 대신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꺼내 끼는) ..벨기에. (네? 하고 놀라는 종현의 반응은 쳐다보지도 않고) 3시간이면 가. 이 동네는 너 와있다는 소문 쫙 나서 어딜 가든 불편하니까. 2012-01-31 22:23:38 ㅎㅅㅎ 네..? 벨기에요?! (세시간이면 간다고 차를 몰기 시작하는 민호의 옆에서 당황함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 파리도 처음인데 차로 벨기에를 가다니;! 잔뜩 당황해서 앉은 자리에서 엉덩이를 들썩이다가 입을 달싹거렸다가 창문을 내다봤다가 부산스럽게 움직이자 가만히 있어, 하는 민호의 소리에 깨갱 풀이 죽어 얌전히 허벅지 위에 손을 끌어 모으고 있는. 가만히 멍하게 않아 빠르게 변하는 바깥 풍경을 보고 있다가 이건 어쩌면 민호와의 데이트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팍!! 드는. 그 때부터 이 순간들이 너무 좋아지고 민호도 너무 멋있어 보이는) 그럼.. 벨기에에 우리 둘만 가는거예요? 2012-01-31 22:35:58 ㅍ_ㅍ 그럼 둘이 가지, 이 차에 다른 사람 보이나? (그저 며칠 동안 너무 바쁜 일정에 시달리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접대하느라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조용한 곳에서 바람 좀 쐬는 김에 종현에게 바람도 좀 쐬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었는데 종현이 너무 들떠 부산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에 무신경하게 반응하는) 그렇게 기운 남아돌면 니가 운전할래? (..그럴까요? 하는 종현의 반응에) 됐다, 얌전히 앉아있어. 애도 아니고.. 2012-01-31 23:12:57 ㅎㅅㅎ (민호와 단 둘이라는 생각에 제가 옆에서 너무 들떴는지 민호에게 한소리 얻어 듣고는 그나마 얌전히 앉아 있는. 운전을 하면서도 피곤해보이는 민호의 표정에 정말 제가 운전을 한다고 졸라볼까 하다가 그러면 민호를 더 피곤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알아서 그냥 조용히 목적지까지 가기로 하는. 어느새 벨기에의 국경을 넘고 경치가 좋은 한적한 곳에 차가 서자 민호의 어깨를 꾹꾹 주물러주는) 피곤하시죠.. 이따 갈땐 제가 운전 할게요. 2012-01-31 23:27:32 ㅍ_ㅍ (평소 유럽에 오면 좋아하는 도시인, 국경에서 멀지 않은 브뤼헤의 도시 전체를 감싼 성곽의 바깥에 차를 대고 잠시 안마를 해주는 종현의 애교에 몸을 내맡기다 다시 차를 출발시켜 관광객들은 거의 들어오지 않은 도심 외곽의 고급레스토랑으로 향하는) 여기서 밥 먹고, 어두워지면 성곽 안으로 들어가보지. 한국인 관광객 많은 도시라서 환할 때는 너 알아보는 사람 있을테니까.. (눈이 동그래져서 제 뒤를 졸졸 따르기만 하는 종현의 앞에서 알아서 척척 메뉴를 주문하는) 2012-01-31 23:32:32 ㅎㅅㅎ (익숙하게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서 저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들로 유창하게 주문을 하는 민호의 모습에 우와.. 역시 어른이구나... 새삼 감탄하면서 더 반해버리는. 민호와 불편하지 않은, 아니 오히려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마치고 날이 어두워지자 레스토랑을 나와 성곽 안으로 들어가자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국적인 경치들에 연신 우와.. 를 연발하면서 이리저리 둘러보기에 바쁜) 이사님은 여기 자주 와보세요? 저 이런데 처음 와봐요! 2012-01-31 23:42:34 ㅍ_ㅍ 예전에 프랑스에서 공부할 때.. 차로 몇 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라 자주 왔었지. 그때만 해도 여긴 한국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동네였거든. (우와, 프랑스에서 공부하셨구나.. 하면서 은근슬쩍 팔짱을 껴오는 종현의 손길을 굳이 내치지 않고 오히려 붙들어주며 추워서 꽁꽁 얼어붙은 운하 위로 가로등 불빛과 달빛이 쏟아져내린 광경을 함께 둘러보다, 노점에서 파는 따뜻한 뱅쇼를 한잔씩 사서 손에 쥐고 돌아다니니 굳이 데이트 같은 걸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쩐지 저에게도 생소한 경험인 데이트 같아지는 분위기에 어색한 기분이 들어 혼자 픽 웃는) 2012-01-31 23:54:49 ㅎㅅㅎ (밤 공기가 너무 추워서 저도 모르게 민호에게 팔짱을 끼는데 그것을 내치지 않고 가만히 저를 더 붙들어 주는 것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민호를 올려다보는데 가로등 불빛과 달빛에 비춰진 얼굴이 너무나 근사하고 멋있어서 넋을 놓고 봐버리는. 민호와 그렇게 타국의 밤거리를 함께 걷다가 저는 모르는 따뜻한 음료를 손에 쥐어주는 것에 고개를 꾸벅 숙이고 호호 불어가면서 마시는데 민호가 웃는 것이 보여 저도 따라 웃으며 고개를 갸웃하는) 왜 웃으세요? (아무것도 아니다, 하며 제 머리를 꾹 누르는 것에 으헤헤 웃어버리는) 2012-01-31 23:55:27 * 퍼피들아 잘 보고 있당!! 헤헤... 종현이가 민호 잠든 줄 알고 울면서 절절하게 고백하는 장면 보고 싶다.....민호는 종현이 마음 알게 돼서 종현이 행동 하나하나 주시하고 떠보고 어디까지 견디면서 날 사랑하나 재보고 싶어서 더 괴롭히고.....에헤헤헤헤헤헤헤헤..... 2012-02-01 00:00:24 ㅍ_ㅍ (한참동안 밤거리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돌아만 다니다 시간이 많이 늦은 것 같아 종현을 보니 코가 빨개져서 콧물까지 훌쩍이면서도 그저 헤헤 웃고만 있는 얼굴에 기가 차는) ...안 추워? (다시 코를 훌쩍이면서 괜찮아요, 하는 종현의 이마를 아프지 않게 콕 쥐어박으며) 넌 가수라는 놈이 추워서 콧물을 줄줄 흘리면서도 이러고 싸돌아다녀야겠냐? 그나저나 차있는 데서부터 너무 멀리 와버렸네. 시간도 늦었는데.. 그냥 여기서 자고 새벽에 가야겠다. (그리고 바로 눈앞에 보이는 아담한 호텔에 들어가 방이 있는지 묻고 바로 체크인을 해버리는. 안 가셔도 돼요? 하고 놀라는 종현의 손을 붙잡고 묵직한 구식열쇠가 달랑거리는 방키를 받아들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좁은 목조계단의 3층 방으로 올라가 파리에서 묵고있는 스위트룸에 비하면 형편없는, 샤워부스 하나 뿐인 욕실에 삐걱이는 침대가 고작인 작은 룸으로 들어서며) 내일 오전엔 일정 없으니까 내일 출발하면 돼. 2012-02-01 00:04:08 ㅎㅅㅎ (민호의 손에 이끌려 작은 호텔에 체크인하고 내일 가봐도 된다며 무심하게 말하는 민호의 뒤를 따르며 그래도.. 사족을 붙이려다가) 그럼 내일 아침에 갈 땐 제가 운전할게요. (제 말에 오후부턴 스케쥴 있어. 하는 것에 네, 그러니까 제가.. 하는데 너한테 맡겼다가 길 잘못들거나 사고나면 어쩌라고. 하는 것에 또 시무룩해져선 수긍하는)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럼 오늘 피곤하실테니까 일찍 주무세요!! 따뜻한 물로 목욕이라도 하시면 좋은데 샤워부스밖에 없네.. (잔뜩 아쉬워하며 어떻게 하면 민호를 더 편하게 쉴 수 있을지 생각하며 부산스럽게 방을 돌아다니는) * 독자퍼피 고마워^^ 나도 그 스토리 생각하고 있었다눙 >ㅅ< 2012-02-01 00:43:23 ㅍ_ㅍ (사실 일에 매달려있는 것에 비하면 운전하고 돌아다니는 것 쯤은 전혀 피곤하지 않은 강철체력인지라 별로 피로를 느끼진 않는. 욕실에 들어가서 뻑뻑한 바디클렌저로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낡은 샤워가운을 입고 나와서 종현을 욕실로 들여보내고는 진기한테 전화를 해 소재를 알리고 티비도 없는 방의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있으니 종현이 제가 입은 것과 같은 샤워가운을 걸치고 나오는데 현지인들의 체형에 맞춰 저한테도 헐렁한 가운이 종현에게는 너무 헐렁하고 길어서 꼭 아이가 어른 옷을 걸친 것 같은 모양새에 저도 모르게 너털웃음을 터트리는데 종현이 작은 수건을 들고 제 머리맡에 털썩 앉아 머리 말려드릴게요, 하고 제 머리를 매만지는 것에 몸을 맡기다 스르르 종현의 허벅지에 기대 누워버리는) * 독자퍼피 고맙당>_< 후후후.. 민호의 괴롭힘 레퍼토리에 새로운 아이템을 장착해줘서 고마웡ㅋㅋㅋ 2012-02-01 00:49:14 ㅎㅅㅎ (욕실로 들어가 오늘은 민호가 피곤하니 섹스는 안하겠구나 싶어 조금 홀가분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씻고 나와서 민호의 머리를 정성스럽게 조심히 말려주는데 제 허벅지를 베고 눕는 것에 몸이 바짝 긴장해버리는) 이.. 이사님...? (잔뜩 졸리고 나른한 목소리로 조금만 이렇게 있자.. 라는 것에 심장이 튀어나올 듯 두근거리는. 오늘은 데이트도 하고, 제 앞에서 이렇게 풀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마치 꼭 제가 민호의 애인이라도 된것같아 부드러운 손길로 민호의 머리칼을 쓸어보는) 주무실래요..? (민호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조금 더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아주는) 2012-02-01 00:56:04 ㅍ_ㅍ (나른함에 순식간에 가물가물해진 기분으로 종현의 허벅지를 벤 채로 잠시 까무룩 졸다가 번쩍 깨어나는. 원래 완전히 깊이 잠들지도, 낯선 곳에서 쉽게 잠들지도 않는 편인 제가 이렇게 쉽게 졸아버린 것에 스스로 놀라면서 괜찮아요, 편하게 주무세요.. 하고 저를 다독이는 종현의 손길에 금세 나른함을 느끼며 스르르 다시 누우며 종현을 끌어당겨 같이 눕게하는) 자자, 이대로.. (불편한듯 꼼지락거리는 종현을 끌어당겨 제 품안에 안고는 다시 잠이 드는) 2012-02-01 01:08:01 ㅎㅅㅎ (민호가 저를 꽉 끌어 안고 눈을 감아버리는 것에 엄청 당황해서 어버버거리다가 그것이 또 잠든 민호를 깨울까 싶어 조용히 입을 다무는. 제 바로 눈 앞에서 곤히 잠든 민호의 얼굴을 가만 바라보면서 이 사람이 이렇게 내 앞에서 무방비하게 잔 적이.있었던가.. 생각해보는) 이사님... (나지막하게 울리는 제 목소리에도 깨어나지 않는 민호를 보면서 오늘 하루,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 되었었나를 다시 떠올리고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르는) 오늘.. 너무 행복 했어요.. (제 목소리에 민호가 깰까 큰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작게 속삭이는) 사랑.. 해요, 이사님... (결국 이국의 정취에 취해버린 것처럼, 민호에게 들릴리 없는 고백을 하고 혼자서 북받치는 감정을 어쩌지 못하고 울어버리는) 흑.. 흡,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사님... 2012-02-01 09:34:33 ㅍ_ㅍ (원래 깊이 잠들지 못하는 성정 탓에 한순간 깊은 수면상태에 빠졌나 싶지만 이내 평소의 얕은 수면상태로 돌아오는. 잠결에 옆에서 두런두런하는 말소리가 들려서 신경을 기울여보니 익숙한 종현의 목소리라 긴장을 풀고 느슨한 수면상태로 종현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울먹이며 제게 사랑을 고백하는 말에 놀라서 잠에서 확 깨지만 겉으로 티를 내진 않고 그대로 눈을 감고 자는 척 하면서 한참이나 이어지는 종현의 절절한 고백을 가만히 듣고있는. 자신이 종현과의 관계에 있어 얼마나 강압적이고 비열하게 종현을 몰아가고 제게 빠져나갈 수 없게 했는지는 스스로도 충분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사랑한다는 종현의 마음이 잘 이해가 가지 않고, 한편으론 순하고 계산할 줄 모르는 성격의 종현이 그동안 제게 그렇게 튕기고 반항하며 밀당한다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는) 2012-02-01 10:36:35 ㅎㅅㅎ (한참을 소리죽여 울다가 이 소리에도 민호가 깰까 눈물을 닦으며 울음을 멈춰가는. 제 눈 앞에서 평온하게 잠들어 있는 민호를 보며 치.. 입술을 삐죽여보는) 내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고.. 이렇게 자기만 하고. (작게 불평을 했다가 저도 눈을 감고 민호의 곁에서 잠이 드는. 이른 아침이 되서 언제나처럼 저보다 먼저 일어나 욕실에서 씻고 있는 소리가 들려오고 저는 그 소리에 깨서 작게 눈을 비비며 일어나 잠이 덜 깬 얼굴로 나른하게 웃는) 이사님.. 좋은 아침이네요- 2012-02-01 10:56:18 *앙뇽 독자퍼피에요ㅠㅠㅠ이거 개설때부터 진짜 재밌고 유익하게 보고있었어ㅠㅠㅠ모처럼 재밌는 릴레이에 퍼피들이 열심히 달려준다닝!!!!!!!! 지금에서야 남기는거지ㅏ만 달려주는 퍼피들 정말 고맙고 사랑해ㅠㅠㅠ모닝릴레이를 보고가니 좀있다 해결해야할 일들도 가벼워진당ㅠㅠㅠㅠ이 릴레이는 나에게 활력소야!!!!!!!!!!!!!완결까지 나도 함께 가겠소 허ㅤㅎㅓㅎㅎㅎ 2012-02-01 11:59:06 ㅍ_ㅍ (종현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스러운 기분도 잠시, 조금 썰렁한 실내기온에 품안에 안긴 종현의 체온을 느끼면서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드는. 그리고 이른 시간에 버릇처럼 눈을 뜨고 씻고 나오니 함께 밤을 보낸 다음에 늘 그런 것처럼 나른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종현에 모습에 이 솔직하고 순진한 녀석이 그동안 제게 좋아한다는 티를 안 내기 위해서 얼마나 안간힘을 썼을까 생각하니 픽 웃음이 나오는) 얼른 준비해, 금방 출발하게. (제가 웃는 모습에 더 배시시 웃는 종현에게 가까이 가서 몸을 숙여 눈을 맞추고 얘기하니 귀끝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이 보여서 후다닥 욕실로 달려가는 종현의 뒷모습을 보며 또 혼자 웃는) * 독자퍼피 감사감사ㅠㅠㅠㅠ 어제 오늘 바빠서 제대로 못 달리고 있지만 응원해준다니 힘내겠어!!! 2012-02-01 13:21:35 ㅎㅅㅎ (민호가 저를 보고 웃어주자 또 그 부드러운 미소에 귀가 발갛게 달아오르는 것을 감추려 욕실로 후다닥 들어가버리는. 욕실에서 씻고 나와 옷을 갈아 입는 동안 민호가 심각한 얼굴로 통화하고 있는 것을 힐끔 거리는. 뭔가 문제가 생겼나... 싶은데 감히 물어보지도 못하고 통화를 끝낸 민호의 뒤를 따라 어제 주차 해놓은 곳까지 함께 걸어가는) 제가 운전 할까요? (포기 하지 않고 또 물어보니 민호가 됐으니까 타라고 하는 것에 얌전히 조수석에 오르는) *독자퍼피 고마워 ^^ 2012-02-01 13:35:27 ㅍ_ㅍ (생각해보면 그동안 다른 이들과는 스폰관계라도 연인이 그러는 것처럼 데이트하듯 식사도 하고 여행도 했던 적이 잦은데 종현과는 유독 호텔에서 몸만 맞췄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좋은 스폰서로만 받아들였던 다른 이들에 비해 종현이 제게 빠져든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으면서도 재밌다는 생각이 드는. 굳이 뭐라도 해야겠다고 안절부절하는 종현을 태연하게 차에 태우고 멍하니 저만 바라보고 있는 종현에게 갑자기 몸을 확 기울이니 화들짝 놀라 눈을 꽉 감고 마치 키스라도 기다리는듯 긴장한 종현의 얼굴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다 안전띠를 쭉 당겨 철컥 매주는) ..안전띠 해야지. (아, 네.. 하고 긴장이 확 풀리고 허탈한 얼굴로 대답하는 종현의 반응에 속으로만 쿡쿡 웃으며 차를 출발시켜서 조금 달리다가 국도변의 어느 카페에 들어가 종현을 잠시 기다리게 하고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오는) ...공복에 차타면 멀미나니까 먹어. 세워놓고 먹을 시간은 없어. 2012-02-01 14:41:09 ㅎㅅㅎ (저를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민호에게서 샌드위치를 받아들고 고개를 꾸벅 숙이는. 전에 없이 제게 다정하게 굴고, 부드럽게 대해주는 것이 꼭 어제 제 고백을 듣고 받아들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민호와 함께 샌드위치를 냠냠 먹고 나서 다시 프랑스로 출발하는. 차 안에서 민호와 이런저런 사소한 것들을 이야기 하다가 또 민호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저는 입을 꾹 다물고 있는) 2012-02-01 15:05:27 ㅍ_ㅍ (한참 파리에 거의 도착할 무렵 진기에게 전화가 걸려와서 받아보니 한국에서 막 도착한 의원님이 저녁에 바로 만나야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일정이 있는데도 막무가내로 고집을 피워 곤란한 상황이라는 설명에 한국에서 의원과의 만남과 아침의 통화내용을 떠올리는. 종현을 제게 접대해주길 원했던 뉘앙스에, 아무리 마침 일정이 맞아서 와있는 거라지만 종현이 파리에 있다는 소문이 한국에 파다할테니 오자마자 저를 찾아와서 만나고 싶다고 보채는 의도가 너무나도 분명해서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겠다고 생각하는) ...알았어. 이 실장 선에서 끝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일단 저녁에 일정 좀 단축하고 약속 잡아. (...김종현씨랑 대동하길 원하는 눈치인데요? 하는 진기의 말에 그건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고 파리에 도착해 종현이 묵고 있는 호텔 근처에 내려주며) ...저녁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연락할테니 시간 비워두고 있어. (제 할 말만 마치고 재빨리 차를 출발시키는) 2012-02-01 15:14:51 ㅎㅅㅎ (또 저녁을 함께 하자는 말에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신이 나 고개를 끄덕거리는. 한국이 아닌 곳이라 그런지 민호가 제게 더 신경을 써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느낌에 민호랑 계쏙 이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꿈같은 생각을 해보는. 어느 새 파리에 도착 해 민호가 제 호텔에 내려주고 이따 데릴러 올게, 하는)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저도 모르게 얼굴에 홍조를 띈 채로 민호를 배웅하고 제 룸으로 들어가 장시간 이동으로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눕히고 조금 잠이 드는) 2012-02-01 18:36:42 ㅍ_ㅍ (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원래 늦은 밤까지 예정됐던 일정을 조금 단축시켜서 늦은 저녁시간에 의원과 만나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로 하고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면서 종현에게 전화를 해서 호텔 아래로 내려오라고 하는. 그러나 막상 신이 나서 내려온 종현을 데리고 의원에게 가려니까 종현에 대한 배려와는 상관없이, 제 것을 기름기 가득한 늙은이와 나눠가진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혼자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로 생각에 빠졌다가 옆에 앉아 제 눈치를 보고 있는 종현을 휙 돌아보다가, 또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한 표정의 종현의 뒷덜미를 잡아채고 거칠게 입을 맞추는. 여느 때라면 격렬하게 화답했을 종현이 앞자리의 기사를 의식한듯 버둥거리며 저를 밀어내는 것도 또 기분이 상해서 바로 종현을 확 밀쳐내고는) 너... 김멍멍 의원 알지? ...그 사람 지금 파리에 와있는데... 한 번 만나볼래? 문광위 쪽에 힘있는 사람이라 알아두면 너도 좋을텐데.. 2012-02-01 19:46:45 ㅎㅅㅎ (준비를 끝내자마자 민호에게서 내려오라는 연락을 받고 쪼르르 달려 내력자 민호의 차에 올라타는. 하지만 아침까지와는 다르게 심기가 불편해보이는 민호의 눈치를 보다가 갑작스러운 거친 키스 뒤에 김의원을 만나보라는 말에 제가 잘못들은 줄 알고 멍청한 표정을 하고 되묻는) 네..? (그러자 다시 김의원 접대 나가라고. 하며 쐐기를 박아버리는 민호의 차가운 목소리에 그대로 굳어버리는. 굳이 저를 파리까지 부르고 어제는 벨기에까지 데리고 가 잠시나마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이유가 이거였다고 생각하니 그 속도 모르고 멍청하게 들떴던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저를 그렇게 밖예 여겨주지 않는 민호가 원망스러워 눈물이 날 것 같은 것을 꾹 참는) 그 접대도... 이사님께서 필요하신건가요? (제 쪽은 보지도 않고 그래. 라는 짧은 대답에 애써 웃어보이는) 그럼.. 할게요. 저는 이사님이 필요로 할 때마다 있어야 하니까요. 2012-02-01 20:08:16 ㅍ_ㅍ (별로 고민도 하지 않는 것 같고 순순히 알았다고 하는 종현의 반응에, 저를 사랑한다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다는 감정은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다른 사람을 접대하러 간다는 종현의 반응에 어이가 없어서 더욱 냉랭한 얼굴로 말없이 의원과의 약속장소까지 이르는. 기사가 문을 열어주는데도 내리지 않고 그대로 앉아있으니 역시 내리지 못하고 제 눈치를 보던 종현의 반응에 문을 쾅 닫고는) ...너무 쉽게 보이지 마. 한번 만만하다 싶으면 계속 물고 늘어질 인간이니까. 도도하고 까칠하게 굴어. 너 나한테 잘하는 거 있잖아. 2012-02-01 20:17:51 ㅎㅅㅎ (곧 눈물이 터질 것 같은 서럽고 아픈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도도하게, 까칠하게 굴라며 말하는 것이 민호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제가 자신에게 폐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는 말이겠지만 꼭 저를 걱정해주는 말인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는) 네. 알겠어요. (제 대답에 그제서야 차에서 내리는 민호의 뒤를 따라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는. 미리 예약을 해둔건지 웨이터를 따라 미리 준비된 룸으로 들어가자 티비에 꽤나 얼굴을 비췄던 김의원이 그 돼지같은 얼굴로 저를 노골적으로 훑어보는 모습에 당장이라도 토할 것 같지만 애써 입꼬리를 당겨 웃으며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처음 뵙겠습니다, 김의원님. 김종현 입니다. 2012-02-01 20:35:48 ㅍ_ㅍ (제 생각보다 담담하고 예의바르게 잘 처신하는 종현을 가만히 지켜보니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 서운하고 힘든 것 같은 표정이 조금씩 묻어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미묘해지는. 종현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느끼한 웃음을 빙글빙글 지으면서 이것저것 묻는 질문에 네, 네.. 하면서 단답형으로만 대답하면서 간간히 저를 슬쩍 돌아보는 종현의 행동에 일부러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며 김의원을 상대하는 척 하지만 집요하게 종현의 표정을 살피고 있는) 2012-02-01 20:42:13 ㅎㅅㅎ (불편한 분위기에서 제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호의를 보여오는 김의 원 경계할라, 제게는 조금의 관심도 보이지 않는 민호의 눈치를 살피랴 먹 고 있는 것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고 막는 족족 안에 서 얹히는 더부룩함을 느끼는. 식사가 거의 끝나고 김의원이 역시나 자기 가 경치 좋은 곳을 아는데 함께 가지 않겠냐고 제안하는 것에 놀라 민호의 눈치를 살피지만 저를 보고 있지 않은 민호의 얼굴에서 어떠한 것도 읽어 낼 수 없어서 여기서 거절하면 민호의 입장이 난처해지겠다는 판단에 제 몸을 요구한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어렵게 고개를 끄덕이며 떨어지지.않는 입술을 움직여 목소리를 쥐어짜내는) 네.. 저도, 여기와서... 좋은 걸 몇개 못봤거든요. 의원님께서 구경시켜주 신다면 영광이네요. 2012-02-01 20:54:11 ㅍ_ㅍ (까칠하고 도도하게 굴라고 한 제 말은 어느새 잊은 건지 어느 순간부턴가 김의원의 페이스에 말려들어가서 잘 반응하는 종현을 계속 지켜보면서, 종현이 제 눈치를 보면서 무언의 구조요청을 계속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무심한 척 모른 척 하다가 결국 김의원이 함께 가자는 제의에까지 수락하는 종현의 반응에 드디어 슬쩍 나서는) ..종현씨가 의원님께 어지간히 예쁘게 보였나봅니다. 그런데 오늘 밤엔 제가 따로 드릴 말씀도 있고, 종현씨도 따로 일정이 있어서..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정? 하는 반응에 예의바르게 웃으며) 종현씨가 지금 비밀리에 현지 작곡가들과 미팅 일정이 있어서 여기 와있는 거라서요. 실은 오늘 저녁에도 굉장히 약속잡기 힘들었던 작곡가와 미팅이 잡혀있었는데 의원님을 차마 기다리게 해드릴 수 없어서 그쪽 약속을 조금 미뤄놨습니다. 다행히도 워낙 느긋한 사람이라 이해해줬지만, 그래도 미룬 시간에 늦으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조만간 다시 자리를 마련하죠. (서운한 기색으로 억지를 쓸 기색을 보이는 의원의 반응을 깨끗하게 차단하고 종현에게 인사를 시키고 의원이 먼저 자리를 뜨고 비틀거리며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 종현을 쳐다보지도 않고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어내리며) ...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도도하게 굴라는 내 말은 어디 갔고? 처음부터 덜컥 2차에 따라나서면 어쩌겠다는 건가? 2012-02-01 22:31:48 ㅎㅅㅎ (식사를 마쳤으니 나가자는 의원의 말에 끝까지 민호의 눈치를 보며 따라가야하나 우물쭈물거리고 있으니 민호가 자기 선에서 의원을 차단시켜 내보내자 긴장이 탁 풀려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아 저를 타박하는 말에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는. 제가 얼마나 도와달라고, 저 좀 봐달라고 신호를 보냈는데도 그것을 받지 않고 깨끗하게 묵살해버린 사람이 할 말은 아니라고 속으로 생각하다가 저도 울컥, 하는 마음에 퉁퉁 부은 목소리로 말하는) 저는 한낱 연예인인데, 어떻게 그래요. 제가 그렇게 도도하게 굴어서 버릇없다고 하면.. 이사님한테 피해 갈지도 모르고. 그리고 그냥 구경하러 가자는건데 뭐가 2차예요. 2012-02-01 22:50:53 ㅍ_ㅍ (정말 몰라서 저러는 건지 아니면 저한테 지금 시위를 하는 건지 헷갈리는 종현의 반응에 기가 차 실실 웃으면서) 이봐, 니가 내 침대에서 하는 짓만 생각해봐도 그런 순진한 소리가 별로 설득력있진 않은데? ...일단 내 기사가 호텔까지 데려다줄테니까 가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종현은 한번 돌아보지도 않고 냉정하게 돌아서지만, 와중에도 종현이 금방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아랫입술을 꾹 깨물고 있는 모습은 놓치지 않고 이사님한테 피해 갈지도 모르고.. 하는 종현의 말이 귓가에 새삼 맴도는 것을 곱씹으면서 의원과의 이야기 마무리를 위해 자리를 뜨는) 2012-02-01 22:55:46 ㅎㅅㅎ (제가 침대에서 하는 짓만 봐도 순진할 것 같지 않다며, 저를 몸을 파는 창부 취급하며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것에 눈물이 차오르지만 민호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아 입술을 말아 물며 꽉 참았다가 민호가 룸을 나가자마자 눈물이 왈칵 터져나와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리는. 그렇게 한참을 울어대다가 밖에서 똑똑- 노크하는 소리에 얼른 눈물을 닦고 얼굴을 가린 채 밖으로 나가 민호의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호텔로 가서 피곤이 몰려와 침대에 풀썩 쓰러져 잠이 드는) 2012-02-01 23:16:46 ㅍ_ㅍ (의원이 기분 많이 상하지 않게 적당히 잘 대접을 하고 종현의 호텔로 가는. 룸 앞에서 노크를 하지만 반응이 없어서 몇 번이나 다시 노크를 하다가 결국 전화를 걸려는데 문이 달칵, 열리는. 다짜고짜 화를 내려는데 눈이 퉁퉁 부운 종현의 얼굴이 눈에 들어와서 입을 다물고 룸안으로 쑥 들어가는. 제가 묵고 있는 스위트룸에 비하면 소박한 더블룸 안에 종현의 짐이 곳곳에 널려있는 것이 보이고, 눈은 퉁퉁 붓고 시위를 하는지 저는 제대로 쳐다보지 않으면서도 어지러운 방안이 부끄러운지 널려있는 짐들을 하나씩 치우는 종현의 반응에 속으로만 웃으며 침대 곁의 의자에 앉는) ...이리 와 앉아봐. (종현이 쭈뼛대기만 하고 선뜻 제 옆으로 오지 않는 반응에 팔을 확 끌어당기니 중심을 잃은 종현이 비틀거리며 제 무릎에 주저앉아 버리는) 2012-02-01 23:22:41 ㅎㅅㅎ (자면서도 눈물을 쏟아내고 마르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잔뜩 불편하게 잠을 자고 있는데 어렴풋이 누군가가 방 문을 노크하는게 들려 눈을 뜨니 그 소리가 점점 더 선명해져서 누구지.. 하다가 민호일까, 하는 생각에 머뭇거리며 문을 열어주자 제 얼굴은 보지도 않고 룸 안으로 침입하듯 들어오는 것을 따르는. 민호가 방 안에 있자 새삼 정리를 안한 짐들이 보여 하나 둘 씩 주섬주섬 챙기고 있다가 저보고 이리 와보라는 말에도 선뜻 다가가지 않고 있는) 아.. (쭈뼛거리는 제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한손에 확 낚아채 자신의 무릎에 앉게 하자 조금 몸을 비틀며 소심한 반항을 하는) 제가, 앉을게요. 놔주세요. (제 말에도 팔을 꽉 쥐고 놔주지 않는 것에 서운한 마음에 이 남자가 미쳤나, 생각하면서도 혹시 제 마음을 알아주고 달래주러 온게 아닐까 하는 부질없는 기대를 품어보는) ...왜 오셨어요. 피곤하신데 쉬시지.. 2012-02-01 23:44:48 ㅍ_ㅍ (제 무릎 위에 앉은 종현을 마치 강아지 다루듯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왜? 김 의원 못 따라가게 해서 삐쳤어? 그 늙은이 보고 싶어? 너, 내 핑계 대면서 사실은 그 늙은이한테 비벼보고 싶었던 거 아니야? (그게 대체 무슨 소리냐고 바르르 떠는 종현의 반응에 일부러 정색면서 종현의 턱을 잡아 저를 마주보게 하는) 니 입에 발린 말대로 나한테 피해가지 않게 하려면 그 늙은이한테 그렇게 알랑거리는 대신, 내가 시키는대로 제대로 했어야지. 응? 2012-02-01 23:48:57 ㅎㅅㅎ 무슨.. 말씀이세요.. (김 의원한게 안기고 싶었던거 아니냐며 저를 싸구려 취급하는 말에 온 몸에 핏기가 싹 가신 듯 몸을 덜덜 떨어대며 민호를 밀어내려 하는. 민호를 제대로 보지 않는 제 턱을 꽉 움켜잡고 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냐는 말에 입술을 꽉 깨물었다가 민호의 손을 탁 쳐내고 눈가에 눈물이 고인 채로도 눈을 표독스럽게 뜨고 민호를 바라보는) 그 사람 나한테 2차 요구한거라면서요. 제가 2차 나가면 이사님한테 더 좋은거잖아요. 내가 이사님, 김의원한테 잘 보이게 해주는 거잖아요! 그게 왜 피해예요, 왜!! (제 마음은 알아주지도 않고 먼저 김의원에게 접대를 나가라고 했던건 민호 자신이면서 왜 이제와서 이렇게 제게 화를 내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속상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버럭 소리를 쳐버리는) 2012-02-02 00:05:16 ㅍ_ㅍ (웬만하면 손을 올리지 않으려고 했건만 버럭 소리를 지르며 대드는 종현의 반응에 결국 종현의 목줄기를 쥔 채로 벌떡 일어나서 중심을 잃고 휘청이는 것은 아랑곳 않고 종현의 뺨을 세게 내리치는. 동시에 목줄기를 쥔 손을 놓으니 저만치에 날아가듯 쓰러지는 종현의 몸을 발로 툭, 걷어차면서) 내가 애초에 뭐라고 했지? 도도하고 까칠하게 굴라고 했지? (쓰러진 채로 그대로 몸을 웅크리고 있는 종현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머리채를 잡아 일으키며 한쪽 무릎을 꿇고 종현과 눈을 맞춘 채로 낮고 음산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는) 나는 내 소유물을 잠깐 선보일 순 있어도 남이랑 나눠먹는 건 딱 질색이야. 그래서 그 영감이 이미 품은 흑심은 어쩔 수 없어도 거기서 잘라버리려고 너한테 도도하게 굴라고 했던 거고. 그런데 넌 어땠지? 딱 그 영감 취향대로 꼬리 살랑거리면서 멍청하게 군 거야. 그러니 그 영감이 최민호 무서운 줄 모르고 그 자리에서 룸방 아가씨 데리고 2차 가듯 널 꼬신 거지. 그러니까, 내 말 이해가 가나? 2012-02-02 00:11:45 ㅎㅅㅎ 내가.. 왜 이사님 소유물이예요... (머리가 핑핑도는 아픔을 느끼면서도 겨우 정신을 붙잡고 건방진 소리를 하자 민호의 표정이 단번에 일그러지며 다시 제게 떨어지는 손찌검에 눈을 질끈 감아버리는. 한참동안이나 제 몸에 느껴지는, 타는듯한 고통에 몸을 한껏 웅크리고 그 폭력을 그대로 감수하고 있는. 민호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잠시 제게서 떨어지자 웅크린 그대로 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나보고.. 접대 나가라고 했잖아요.. 내가.. 도와달라고 했는데도, 나 보지도 않았잖아요... 흐윽... 나는.. 나는 이사님한테 그런 존재밖에 안되는데.. 흐으윽.. (저도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두서없이 말을 내뱉는) 2012-02-02 00:23:56 ㅍ_ㅍ (내가 왜 제 소유물이냐는 종현의 한마디에 그나마 붙잡고 있던 이성이 날아가고 손이 닿는대로 휘두르며 한참이나 정신없이 종현을 때리다가 잠시 떨어지니 펑펑 울면서 저를 원망하는 종현의 말에 사랑한다더니, 과연 저 순진한 녀석의 방식다운 사랑이군.. 싶어서 만족스러운 호승심에 비틀린 웃음을 짓는. 한편으론 종현이 과연 저를 사랑한다면 어디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도 들어서 종현에게 가까이 다가가 버릇대로 종현의 머리칼을 강아지 쓰다듬듯 쓰다듬는) 그래, 넌 나한테 그런 존재야. 필요하면 붙어먹고 갖고 놀고 말 안 들으면 내다버릴 수도 있지만 그 전까진 절대 남하고 나눠가질 수 없는.. 그렇지만 너도 공짜로 나한테 이 노릇하는 건 아니잖아, 응? 2012-02-02 00:40:17 ㅎㅅㅎ (이젠 지겨워질 정도로 제게 다시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서늘한 목소리에 입술을 꽉 깨물자 자신이 지금까지 저를 때렸다는 사실은 잊은 것인지 고작 입술이 상한다며 그마저도 못깨물게 하는것에 입술새로 서러운 울음이 조금씩 새어나가는. 예쁜 강아지를 쓰다듬듯 제 머리칼을 계속 쓰다듬다가 손을 떼고 제게 침대를 턱짓하는 것에 부들부들 떨리는 팔과 다리로 기어서 침대 위로 올라가자 제 위에 올라타 옷을 찢어내듯 벗기는 것에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축 쳐진 채 눈물만 흘리고 있는) 2012-02-02 00:49:10 ㅍ_ㅍ (그렇게 얻어맞고도 또 침대쪽으로 턱짓을 하니 부들부들 기어 침대로 올라가는 모습이 또 성욕을 북돋아서 거칠게 옷을 벗기고 눈물만 줄줄 흘리는 종현의 뺨을 길게 핥았다가 목덜미를 콱 깨무는. 평소에는 자국을 남기면 안되고 어차피 종현의 만족보단 제 쾌감을 위한 관계이기에 애무도 길게 하지 않는 편이었지만, 오늘은 우느라 늘어져있는 종현에게 쾌락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어 귓가와 이어진 목줄기, 쇄골부터 까지 정성스레 이를 살짝 세워 자극하다 핥으며 자극하는. 과연 애써 무심하려고 하지만 제가 집요하게 자극하면 자극할수록 조금씩 몸이 들썩이더니 기어이 하으.. 하고 신음을 뱉어내는 종현의 반응에 만족하며 목 가운데에 이를 세워 깊게 물며 자국을 남기는) 2012-02-02 09:45:59 ㅎㅅㅎ (지금은 민호와 섹스를 할 기분이 아님에도, 평소와는 다르게 집요하게 제 몸을 애무하는 민호의 손길에 제 몸은 바보 같이 또 그 쾌감에 반응해버리는 것에 더 눈물이 나는. 제가 민호의 손에 반응하고 민호의 애무에 신음을 낼 때마다 환멸과 자괴감이 들어 죽고 싶은 기분까지 느끼는. 결국엔 찢어져 아직 다 아물지 않은 아래까지 조심히 길을 넓히는가 싶더니 곧 아직 다 풀어지지도 않았는데 들어오는 커다란 성기에 다시 밑이 찢어지는 것을 느끼지만 민호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애써 달뜬 신음을 내며 제 아래가 더 찢어지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엉덩이를 돌리는) 하읏.. 으응.... 2012-02-02 10:25:36 ㅍ_ㅍ (종현 자신보다 종현의 몸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제가 보기엔 전혀 넓혀지지도 않고 제 움직임에 따라 수축하거나 이완되지도 않는 내벽이나, 저를 따라 움직이고는 있지만 전혀 리듬을 타지 못하는 몸의 움직임에, 기어이 찢어진 내벽까지 전혀 몸이 풀리지 않고 쾌감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분명한데 쾌감을 느끼는 척하는 것이 자존심 상하고 기분이 나빠서 움직임을 멈추고 페니스를 확 빼버리는. 영문을 모르고 조금 풀린 눈으로 저를 올려다보는 종현의 뺨을 세게 때리는) 어설픈 연기하지 마. 2012-02-02 10:43:20 ㅎㅅㅎ (제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간파 당해버리고 이젠 맞은 뺨에서 아프다는 감각도 못 느낄 정도가 되어버려서 촛점 없는 눈으로 민호를 올려다보다가 고개를 돌려버리는) 어차피 제가 느끼건 말건 상관 안하시잖아요. 그냥.. 하세요. (제 말에 다시 뺨을 내리치며 내가 시체랑 하냐? 라며 으르렁거리는 민호의 말에도 전혀 겁 먹지 않고(겁먹지 않았다기보다는 민호의 말이 제 귀에 잘 들어오지 않고) 멍하게 천장을 올려다 볼 뿐인) 2012-02-02 11:02:39 ㅍ_ㅍ (이제 때려도 반응하지 않고 아예 겁을 먹은 기색도 아닌 종현을 싸늘한 눈으로 내려다보다가 그대로 일어나서 옷을 챙겨입는. 아무리 화가 나도 항상 종현과 있을때 커프스와 넥타이는 종현에게 맡겼었는데, 그것도 그냥 대강 재킷 주머니에 쑤셔넣는) ...한국으로 돌아가든 더 놀다 돌아가든 마음대로 해. 더이상 너 찾을 일 없으니까.. (어차피 종현이 저를 좋아하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지금 저를 놓치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달리든가, 나중에라도 찾아와서 빌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해서 종현에겐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로 결혼예물인 시계가 그냥 탁자 위에 남아있는 것도 확인 않고 그대로 방밖으로 나서는) 2012-02-02 11:14:12 ㅎㅅㅎ (결국엔 민호가 저를 버려두고 가버리는 것에 마음이 찢길듯 아프지만 다 매말라버렸는지 더 이상 나올 눈물은 나질 않는. 저를 더 찾을 일 없다는 말에 이대로 끝인가 싶어 뒤에서 피를 줄줄 흘리면서도 몸을 일으켜 주섬주섬 짐을 챙기기 시작하는. 짐을 대충 다 싸고 빠뜨린게 없나 방을 둘러보는데 제 것이 아닌 시계가 놓여있는 것을 유심히 들여다보니 민호가 항상 차고다니던 시계인. 그것을 빤히 보다가 표정 변화 없이 제 주머니에 챙겨 넣고 그 길로 바로 공항으로 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는. 갑작스런 귀국이었기 때문에 기자들도 없고 저를 본 사람들도 없어서 조용히 집으로 가 연락을 두절 한 채 아무와도 만나지 않고 밖으로도 나가지 않는) 2012-02-02 11:38:29 ㅍ_ㅍ (다음날쯤이면 저를 찾아와 울며 애원하고 매달릴 줄 알았던 종현이 조용히 한국으로 돌아가버렸다는 얘길 듣고 정체모를 배신감에 치를 떨지만 내색하지 않은 채로 유럽에서 남은 일정을 마치고 열흘 후 한국으로 들어오는. 혼자 와서 전혀 외부와 연락하지 않고 두문불출하고 있는지 인터넷뉴스에는 종현이 아직 파리에 있다, 한국에 왔다하는 소문과 함께 재계약에 애가 탄 소속사의 언플로 떠들썩한 것을 확인하고 진기에게 종현의 문제를 지시하는) ..스폰서 계약문제는 이 실장이 김종현 직접 만나서 처리해. 소속사 통하지 말고 꼭 김종현이랑 해결해.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들으면 어떻게든 이해시켜. 그리고 정이사한테 계약문제는 내 스폰 없이도 김종현이 상품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예정대로 계약 추진하고 아니면 알아서 판단하라고 해. (제 지시에 쉽게 대답하지 않는 진기를 힐끗 보니 하고 싶은 말이 가득한 표정이라 애써 무시하는) ...무슨 비서가 그렇게 표정관리가 안 되냐? 나도 머리 아프니까 잔소리는 됐어. (진기가 조심스럽게 김종현씨만큼 너 잘 받아주는 사람 없잖아. 한 번만 니가 다독여주면 금방 넘어올텐데.. 하는 말에 대답하지 않고 생각에 잠기는) 2012-02-02 12:04:09 ㅎㅅㅎ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민호의 시계를 소중하게 꼭 품고 있다가 문득 이 시계 돌려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하지만 민호에게서 연락도 없는것이 소중한 물건이 아니었나보다 생각하는. 인터넷도 하질 않으니 저에 대해 어떻게 보도가 나가고 기사가 쓰여지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있다가 누가 집 초인종을 누르는 것에 인터폰을 보니 민호의 비서 실장이라서 그냥 집에 없는 척 해야겠다.. 하고 침대로 숨듯이 들어가 누워버리는) 2012-02-02 12:14:21 ㅍ_ㅍ (제 닥달에 결국 종현을 찾아갔던 진기가 초인종을 눌러도 반응이 없는데요? 하고 전화가 오는 것에 알고있지만 직접 찾아가서 눌러본 적은 한번도 없었던 도어락 비밀번호를 불러주다가 문득, 그 번호가 종현과 처음 만날 당시의 제 핸드폰번호를 반대로 뒤집은 것이란 사실을 깨닫는) ...그 번호 맞아? (열리네요, 하는 진기의 대답에 아직도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았다는 건 종현이 아직도 저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니 지난 며칠간 종현 때문에 불쾌했던 기분들이 조금 사라지고, 진기의 말대로 한번쯤 제가 달래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김종현한테, 내가 만나고 싶어한다고 해. 그리고 되도록이면 빨리 약속 잡아. (갑작스러운 딴소리에 놀란 진기가 조금 멈칫하며 대답하는 것을 듣고 전화를 끊고, 종현이 다시 제게 돌아온다면 과연 어디까지 버티면서 저를 사랑할 수 있을지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2012-02-02 12:31:53 ㅎㅅㅎ (분명 문을 열어주지 않았는데 삐리릭~ 하며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키는. 이어서 침실문을 똑똑,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고 역시나 자신을 민호의 비서 실장이라고 밝힌 상대가 최이사님이 만나고 싶어한다는 말에 또 상처입은 제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시트를 끌어 당겨 머리 끝까지 덮어버리는. 비서 실장이 내일 저녁 약속으로 잡아두겠다며, 장소는 시내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시간 맞춰서 나오라는 것에도 여전히 대꾸하지 않는. 그렇게 침대 안에서 하루를 꼬박 보내고 다음날 약속에 나가려면 준비해야 할 시간이 되자 안나갈거야!! 하면서도 문득 시계가 떠오르는) ...시계만 가져다드리고 끝이야.. (민호를 만나고 싶어하는 제 마음을 숨기고 합리화하기 위해 혼자 중얼거리며 약속에 나갈 준비를 하는) 2012-02-02 12:55:25 ㅍ_ㅍ (종현과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준비된 룸안으로 들어가니 막 도착한듯한 종현이 코트를 벗다가 화들짝 놀라는. 저랑 파리에서 헤어진 뒤 거의 먹은 것도 없는지 수척하다 못해 뼈가 다 드러날 것 같은 핏기없는 얼굴의 종현을 보더니 벌컥 문을 열고는) 이 실장, 들어와. 어제 김종현 얼굴 보고 장소 여기로 잡은 거 맞나? 자네가 봐도 이 얼굴이 지금 기름진 이 레스토랑의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진기가 단정한 얼굴로 죄송합니다, 바로 장소 옮기겠습니다. 하고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고 나가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느라 코트를 벗던 자세 그대로 서있던 종현에게 다가가 반쯤 벗은 코트를 다시 끌어올려 입히고 단추까지 채워준 채로) ...하여간, 넌 정말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야. 나가지. 2012-02-02 13:07:28 ㅎㅅㅎ (민호가 제 몰골을 보고 좀 더 소화하기 쉬운 곳으로 장소를 옮길 생각인지 제 코트를 직접 다시 입혀주는 것에 시계만 드리고 나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과는 달리 제 손목을 옴팡지게 쥔 민호의 손에 이끌려 차에 태워지는. 삐쩍 마른 제 얼굴을 살펴보다가 한숨을 내쉬는 민호를 쳐다볼 생각도 안하고 제 무릎 위에 올려진 손 끝에만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2012-02-02 13:23:06 ㅍ_ㅍ (금방 도착한 고급 약선식 전문점에서 입구부터 줄줄이 나와 인사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이는지 고개를 푹 숙이는 종현을 제 뒤에 서게 하고 준비된 룸으로 들어가는. 계속 말없이 입술만 몇번 달싹이다 마는 종현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결국 먼저 입을 여는) ....내일부터 영양사 붙여줄테니까 잘 챙겨먹고 일단 체력회복한 다음에 2주 뒤부턴 트레이너도 붙여줄테니까 몸 만들어. (..네? 하고 한참이나 지나서 멍하게 답하는 종현을 보고 혀를 끌끌 차는) 그 몸으로는 전국투어 콘서트 못하니까, 일단 체력부터 만들라고. 정이사랑 계약 문제도 얼른 마무리 짓고. 2012-02-02 16:07:31 ㅎㅅㅎ (전국투어 콘서트라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는. 평소 같았으면 기뻐서 방방 뛰었을테지만 지금은 몸과 마음이 너무 약해져 있어 무겁게 고개를 떨구는) 저... 자신 없어요.. (민호가 무슨 소리야, 하는 것에 고개를 저어버리는) 못하겠어요.. 저 혼자 어떻게 해요.. 2012-02-02 16:20:12 ㅍ_ㅍ 그러니까 당장 하라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몸 만들면서 준비하라는 거잖아. 최고의 스탭진 꾸려줄테니까 천천히 준비하라고. (종현이 대답없이 계속 고개만 떨구고 있으니 답답해서) 김종현, 지금 이러는 이유가 뭐야? 노래 시켜주면 노예계약도 할 거라며. 그 노래 시켜준다고, 큰 무대 만들어준다잖아! 2012-02-02 16:28:52 ㅎㅅㅎ (결국 제게 또 큰소리를 치는 민호가 무거워 크게 움찔하며 몸을 바르르 떠는. 제 반응에 심호흡한 민호가 뭐가 문젠지 말해봐. 하는 것에 결국엔 다시 눈물을 보이고 마는) 저.. 정말 버리실거예요..? 저 더 이상 안 찾으실거예요? (민호에게 화나고 서운했던 마음은 어디로 가버리고 민호의 얼굴을 보자마자 잔뜩 약해져버린 마음에 늘 그랬던 것처럼 크게 혼난 뒤에 민호가 저를 안고 도닥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 2012-02-02 16:44:28 ㅍ_ㅍ (정말 절 버릴 거냐고 묻고는 결국 훌쩍훌쩍 울어버리고 마는 종현을 한참이나 그냥 지켜보고 있으니 점점 설움이 북받치는지 훌쩍거리는 울음이 흐느낌으로 변해버리는 종현에게 손수건을 툭 던지듯 내밀고는, 놀란 얼굴로 그걸 집어들고는 주섬주섬 눈물을 닦아내는 것을 한참이나 지켜보다가) ...김종현. (또 화들짝 놀라 저를 보는 종현에게 기운 빠진 웃음을 한번 보이고는) 이쪽으로 와, 내 옆으로 와봐. (멈칫거리면서 휘청휘청 제 옆으로 엉금엉금 기어와 불편하게 무릎을 꿇고 앉는 종현의 손목을 끌어당기며 편하게 앉으라고 하니 특유의 두 다리를 한쪽으로 모아 접는 자세로 조신하게 앉는 종현의 뺨에 흐른 눈물을 손가락을 쓱 닦아주는) 콘서트가 무슨 위자료라도 되는 줄 알았어? ....내가 니 매니저도 아닌데 어차피 버릴 인간한테 귀찮게 사람 붙여주면서 행사 치뤄줄만큼 한가한 사람으로 보여? 2012-02-02 17:04:50 ㅎㅅㅎ (제 눈물을 닦아주며 하는 말에 고개를 도리질 치고 떨리는 눈으로 민호를 올려보자 피식 웃으며 제게 팔을 내밀어주며 이리 와. 하는 것에 냉큼 그 품으로 와락 안기는) 흐윽.. 흑, 무서웠어요.. 정말 저 버리실까봐, 흐어엉... (민호가 제 등을 안고 다독이며 다음에 또 이러면 정말 버릴거라고 엄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제, 흑.. 이제 정말 말 잘들을게요.. (민호가 그 이야기만 몇번 들었는지 모르겠다며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라는 것에 연신 알겠다고 끄덕이는) 2012-02-02 17:23:32 ㅍ_ㅍ (아이를 꾸짖는듯한 제 말투에도 감격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종현을 품에 안고 한참이나 토닥이다 품에서 내려놓고) 일단 잘 먹어서 체력부터 만들어. (또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는 종현이 막 나오기 시작하는 음식을 천천히 먹기 시작하는 것을 지켜보며 함께 식사를 하는) ...난 뭐든 시간끄는 건 질색이야. 앞으로 나한테 잘못했다고 비는 거든, 원하는 게 있어서든.. 용건이 있으면 혼자서 질질 끌지 말고 바로바로 말해. 알겠어? 2012-02-02 18:02:21 ㅎㅅㅎ 네, 알겠어요. 그렇게 할게요. (민호가 저를 다시 받아줬다는 안도감과 행복함에 젖어 애초에 주기로 했던 민호의 시계는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조금씩, 맛있게 식사를 하는. 한동안 뭘 안먹어서 인지 속이 영 좋지 않아 조금만 먹고 젓가락을 내려놓자 편한 음식으로 더 먹으라며 제 앞으로 내밀어지는 것들을 거부하지 못하고 조금씩 더 먹는) 2012-02-02 18:32:36 ㅍ_ㅍ (느릿느릿 식사를 하는 종현의 속도에 맞춰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이번 주 내로 정이사랑 계약 건 마무리짓고 어떤 식으로 발표할지 전략 잘 짜봐. 내가 이런 거 일일이 신경 안써도 되게 잘 하라고, 응? (아까 들어올 때보다 훨씬 밝아진 얼굴의 종현과 밖으로 나서서 기사에게 종현을 데려다주라고 하고 저는 별도로 직접 운전을 하고 가려는데 종현이 저기, 이사님.. 하고 부르는 것에 돌아보는데 별 말이 없어서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저러나보다 싶어 다시 돌아서는데 다시 저를 부르는 종현의 목소리에 조금 짜증이 나서 돌아보는) 내가 방금 전에 뭐랬지? 용건 있으면 질질 끌지 말고 바로 말하랬지? (조금 다그치듯 말했더니 금세 풀이 죽은 종현이 그냥 가도 되나요...? 하는 말이 무슨 의민지 이해가 가지 않아 잠시 생각을 하는데 호텔.. 안 가셔도 돼요? 하는 말에 빵 터져서 하하하 웃으며) 그 몸으로, 나 받아낼 자신은 있어? 2012-02-02 18:47:49 ㅎㅅㅎ (식사만 마치고 저를 집으로 바래다주라고 기사에게 말하는 민호를 보며 늘 그랬던대로 호텔엔 가지 않나? 싶고 민호에게 안기지 않으면 또 제게 시들해지고 다른 귀여운 애를 찾을까봐서 민호를 붙잡자, 의외로 웃으며 그 몸으로 받아 낼 수 있냐는 말에 저를 걱정해준거구나.. 하고 감동이 밀려오는. 받아낼 수 있다고 말하려는 제 입을 막듯이 기사도 보는 앞에서 제게 찐하게 키스해주고 얼이 빠진 제 볼을 툭툭 만져주며 다음에 부르지. 하고 몸을 돌려 가는 민호의 뒷모습에 꾸벅 인사를 하고 차에 올라타는. 집까지 가는 길에 왠지 기사가 저를 힐끔힐끔 보는 것 같아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도착하자마자 도망치듯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는) 2012-02-02 22:20:37 ㅍ_ㅍ (종현을 보내고 정이사를 만나 종현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다시 종현에 대해 이러저러한 점들을 당부하니 어딘지 애처롭고 정이 가서 더 잘해주고 싶다는 그녀의 반응에 예뻐해주는 건 좋지만 물정을 너무 모르니까, 그 부분은 혼내가면서 가르치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그리고 며칠동안 종현이 전소속사와 계약기간 만료와 동시에 새 소속사와 계약했다는 뉴스와 뒤통수를 맞은 구소속사의 지저분한 언플에 저를 언급한 기사들까지 인터넷을 도배하는. 정이사 측이 적절히 대처하고 저 역시 비서실과 홍보실에서 잘 대응하고 있는데 종현이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단 얘길 전해듣고 한동안 종현과 몸도 맞추지 않았다 싶어 종현에게 전화를 하는) ...집앞에 기자들 많지? 기사 보낼테니까 호텔로 와. 2012-02-02 22:31:00 ㅎㅅㅎ (민호가 말한대로 종종 정이사를 만나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고 전 소속사와의 관계도 걱정하지 말라는 확답까지 받아내는. 하지만 막상 계약 만료가 되고 제가 새 기획사로 간 이야기가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고 민호와의 관계까지 추측성 기사가 난무하는 것에 며칠간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어디에 기댈 곳도, 하소연 할 곳도 없어 하루하루 말라가는. 그러던 중에 민호에게서 전화가 와 호텔에서 보자는 말에 걱정이 앞서는) 지금 이사님이랑 만나도 되요? 기자들한테 사진 찍히기라도 하면... 지금 인터넷에서 제가 이사님 스폰 받는거 아니냐고 막... (제 기사에서 민호가 언급된 시점부터 김종현이 최민호한테 뒷통 뚫린거 아니냐던 사람들의 댓글들을 떠올리는) 2012-02-02 22:52:25 ㅍ_ㅍ 그래서 기자들 따돌릴 수 있는 기사를 보낸다는 거 아니야. 군말 말고 30분 후까지 준비하고 내려가있어.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며칠 전에 둘ㅤㅉㅒㅤ아이를 임신한 것을 확인해서 굉장히 들떠있는, 제가 원하는대로 전형적인 현모양처 타입의 아내가 오늘도 늦어요? 하고 애교섞인 목소리로 묻는 것에 문득 아내가 제가 투자사에 종현을 영입하기로 했다니까 얼굴을 붉히면서 나 김종현 팬인데.. 언제 한번 만나볼 수 있을까요? 하던 게 생각나고, 머릿속에 재밌는 생각이 떠오르는) 당신 지금 컨디션 괜찮아? 속은 좀 가라앉았고? ...그럼 지금 나올래? 사실은 김종현씨랑 지금 식사하기로 했거든. (정말요? 일 얘기하는데 나가도 돼요? 하고 묻는 아내에게) 무거운 자리 아니니까 괜찮아. 당신이 김종현씨 좋아한다고 했는데 내가 미처 생각을 못했네. 준비할 시간 괜찮겠어? (괜찮다고 금방 가겠다고 신이 나서 대답하는 아내와의 전화를 끊고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호텔로 향하는) 2012-02-02 23:01:40 ㅎㅅㅎ (제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준비해서 내려오라고 한 뒤 일방적으로 끊기는 전화에 한숨이 나오는. 제가 정말 민호에게 스폰을 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만 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저 혼자일 뿐이라는 것을 알지만 민호의 말도 거역 할 수가 없어서 준비를 하고 내려가 민호가 준비해둔 차를 타고 호텔로 가는. 호텔에 도착해 민호에게 전화를 하니 스카이 라운지의 레스토랑으로 올라오라는 말에 오늘도 근사한 곳에서 함께 식사를 할 생각에 부푼 마음으로 올라가는) 2012-02-02 23:17:23 ㅍ_ㅍ (제일 먼저 도착해 스카이라운지의 가장 전망 좋은 위치의 별실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곧 도착했다는 종현의 연락에 아내 역시 도착했다는 연락이 오는. 잠시 후, 노크 소리와 함께 웨이터에 안내에 종현과 아내가 나란히 문밖에 서있는 것을 확인하며 반색하고 두 삶을 반기는) 어서와, 여보. 김종현씨도 어서와요.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몰라서 멍한 종현에게, 아내를 에스코트하면서 슬쩍 눈치껏 행동하라는 눈빛을 보내는) 이쪽은 내 아내, 그리고 여보.. 김종현씨는 잘 알지? 종현씨, 미리 설명 안해서 미안해요. 내 아내가 종현씨 열혈팬인데... 오늘 갑자기 시간이 맞아서 자리 한 번 마련했어요. 이해해줄 거죠? (평소 종현에게 하는 태도와는 전혀 다른 상냥하고 신사적인 태도로, 존댓말까지 쓰는 제게 너무 충격을 받은듯 종현이 영 입을 열지 못하니 아내도 심상치 않은 기운을 눈치챘는지 제가 괜히 왔나봐요.. 하는 것에 방긋 웃는) 종현씨가 원래 수줍음이 많아서.. 낯가림이 좀 있는 편이셔. 2012-02-03 09:42:49 ㅎㅅㅎ (웨이터가 안내하는 방으로 따라가는데 곁의 여자가 저를 따라들어오려는 것에 내 팬인가.. 싶어 웃으며 인사를 하는데 문이 열리고 민호가 그 여자를 에스코트하며 '아내'라고 칭하는 것에 충격에 멍하게 굳어 있는. 그런 제게 존댓말까지 써가며 아내와 인사를 시키려는 그 의도를 전혀 모르겠어서 멍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다가 민호의 아내가 저를 보고 얼굴을 붉히는 것에 조금 정신을 차리고 웃으며 응대를 해주는. 민호의 부인과 민호의 앞에 나란히 앉아, 저는 처음보는 민호의 신사적인 태도와, 행복해보이는 그 부인의 미소에 구역질이 올라 올 것 같은. 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는 제게 민호의 부인이 퍽이나 다정한 목소리로 어디 안 좋으세요..? 묻는 것에 애써 웃어보이는) 아뇨, 제가 원래 뭘 좀 잘 못 먹어서요. (그러자 민호가 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그러셨냐고, 그러면 먹기 편한 곳으로 약속을 잡을 걸 그랬다는 말을 들으며 문득 제 주머니의 시계가 만져지는) 아, 이사님. 저번에.. 파리에서 제 룸에 오셨을 때 놓고 가셨더라구요. (순간 저도 모르게 제 멋대로 입이 움직이고 민호와 민호의 부인이 보는 눈 앞에서 민호의 시계를 테이블 위에 꺼내 놓는) 아침에 샤워하시면서 놓고 가셨나봐요. * 당하고 있지만은 않는다... 2012-02-03 10:04:37 ㅍ_ㅍ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종현의 돌발행동에 저와 아내의 다정한 대화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일순 얼어붙어버리는. 저는 어디서 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결혼 예물시계를 종현이 내미는 것에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했던 저와 마찬가지로 하얗게 질려 굳어있던 아내의 반응을 살필 생각도 못하고 당장 종현을 찔러버릴 것 같은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당황해서 굳어버린 저도, 덤덤한 얼굴로 제게 시계를 내민 종현도 아닌 아내가 조금 굳은 미소와 함께 민호씨가 안 그래 보여서는 좀 덜렁거리는 편이죠. 이것저것 잘 흘리고 다니는데 챙겨줘서 고마워요, 종현씨.. 하고 직접 제 시계를 챙기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재빨리 정신을 차리는. 어차피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어도 제가 스폰서해주는 상대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재벌가에서 철저하게 신부수업을 받으며 자라왔던 아내가 이 정도의 유희는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재빨리 표정을 수습하는) 고마워요, 종현씨. 안그래도 어디서 잃어버린지 몰라서 혼자 열심히 찾고 있었는데.. * 헹..ㅋㅋㅋㅋㅋㅋㅋ 2012-02-03 10:49:06 ㅎㅅㅎ (민호와 민호의 부인의 표정이 싸늘하게 식는 것을 보며 속으로 조금 뿌듯해 하는. 절대적 존재인 민호의 부인에게 제 존재를 알렸다는 희열과 민호에게 당황감을 느끼게 했다는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떠는. 하지만 곧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분위기가 풀어지고 다시 식사를 하는 것에 되려 제가 좀 당황했다가 저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제가 저지른 일에 안절부절 못하다가 식사가 끝나는. 민호가 오늘 즐거웠다며, 다음에 또 보자는 부드러운 말을 하면서 눈으로는 저를 찢어 죽일 것 같은 것을 웃으며 받아 넘기고) 다음에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민호의 부인에게 웃으며 인사하고 헤어지는. 그리고 저는 민호가 따로 말하지 않았지만 민호의 스위트 룸으로 들어가 있는) 2012-02-03 11:00:24 ㅍ_ㅍ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식사를 마치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종현과,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지만 역시 불편한 심기가 미약하게 느껴지는 아내 사이에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태연하게 식사를 마치고 부드럽게 헤어져서 아내를 에스코트해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아내가 갑자기 배를 움켜쥐고 주저앉는) 여보, 왜 그래? 괜찮아? (내색하진 않았지만 식사자리의 스트레스 때문인지 일어서지 못하는 아내를 재빨리 차에 태워 병원으로 달리면서 잠시 종현의 존재는 잊는) 2012-02-03 11:22:12 ㅎㅅㅎ (민호와 제가 함께 쓰는 침대에 누워 멍하게 민호의 부인에 대해 생각하는. 저와는 다르게 민호의 곁에 당당하게 서 있을 수 있고, 그 사랑을 혼자 독차지 할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이 밀려와 눈물이 뚝뚝 흐르는. 민호가 제 존재에 대해 잊어버렸는지, 아니면 오늘은 사랑하는 부인과 밤을 보내는지.. 감감 무소식인 것에 저도 기다리다 지쳐 슬슬 가야겠다 생각하고 몸을 일으키는) 2012-02-03 11:38:53 ㅍ_ㅍ (급하게 응급실로 실려간 아내는 스트레스로 인한 위경련 증세이고 임신초기이니 각별히 주의하라는 조치를 받고 우선 입원하게 되는. 일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연예인과 그런 관계에 엮이기도 한다는 간략한 변명 한마디에 괜찮다고, 다 이해한다고 말해주는 아내를 간병하며 밤을 지새며, 간간히 종현을 떠올리며 혼자 분노에 차오르는. 아내는 민감한 시기라 휴식차 며칠 더 입원하기로 하고 다음날 아침 바로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 피로에 젖어 출근을 하고 며칠간 아내에게 정성을 쏟으며 병원-회사-병원-회사를 반복하며 종현에겐 한번도 연락을 하지 않다가 김의원에게 다시 접대를 원하는 뉘앙스의 연락을 받고, 진기를 통해 종현에게 연락하는) 2012-02-03 11:44:09 ㅎㅅㅎ (혼자 쓸쓸히 그렇게 호텔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서도 멍한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는. 며칠 동안 민호에게서 연락도 없는 와중에 정이사가 붙여준 것 같은 영양사가 와서 이것저것 식탁에 챙겨줬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화장실로 달려가 구역질을 하는. 몸이 정말 제대로 망가진건지, 아니면 민호의 부인의 존재가 저를 망가뜨리고 있는 건지. 제가 정말로 민호에 대한 사랑에 온 몸이 다 타버릴 것 같은 와중에 비서실장에게서 전화가 와 김의원님과 저녁 약속이 있을거니까 준비하라는 말에 이렇게라도 민호를 볼 수 있는거구나 싶어 준비하고 나가는데 약속 장소엔 민호는 없고 김의원만 나와있는 것에 당황하는) 아.. 안녕하세요. 2012-02-03 12:29:42 ㅍ_ㅍ (김의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놓고 일부러 약속시간에서 조금 늦은 채로 약속장소인 고급 룸싸롱에 도착하니, 넓은 룸안의 한가운데 상석에 김의원이 앉아있고 종현은 그 옆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엉거주춤 앉아있고 의원의 보좌관들이 쭈욱 말석에 앉아있는) 늦어서 죄송합니다. 안녕하셨습니까, 의원님. (슬쩍 테이블 아래를 보니 엉거주춤 떨어져있는 종현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은 의원의 손이 보이고 저를 보면서 도와주세요, 하는 구원의 눈빛을 보내는 종현의 뜻도 분명히 이해했지만 모른 채 하고 종현의 반대편으로 앉는) ...종현씨, 나 없는 동안 의원님 지루하시지 않게 잘 챙겨드렸어야지. 좀 더 의원님 가까이 앉아서 안주도 챙겨드리고. 2012-02-03 13:17:33 ㅎㅅㅎ (역시 젊은 사람이 좋다며 제 허벅지를 쓸어만지는 손에 온 몸에 소름이 돋지먼 감히 거부 할 수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있을 때 민호가 들어오자 저를 이 기분 더러운 손길에서 구원해 줄거라 믿었는데 더 가까이 앉으라는 말에 충격을 받는. 제가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려니 김의원이 제 허리를 팔로 감아 자신의 품으로 끌어 당기는 것에 의원의 비위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거부하는) 제가 감기가 걸려서요, 의원님께 옮을까 걱정이 되네요. 2012-02-03 13:27:03 ㅍ_ㅍ (감기에 걸렸다는 핑계에도 아랑곳 않고 종현을 끌어당기는 의원과, 연신 저를 애타게 바라보는 종현의 반응을 시선 한 번 피하지 않고 말없이 지켜만 보는. 제가 제지하지 않으니 신이 난 김의원이 아예 술집 여자를 끼고 그러는 것처럼 종현과 바짝 붙어않아 꼭 껴안고 몸을 더듬다가 엉덩이를 주무르자 화들짝 놀란 종현이 소스라치며 김의원에게서 떨어져나가자 엄한 목소리로) 김종현씨, 가만히 있어. (충격받은 표정의 종현은 아랑곳않고 계속 실실 웃으며 최이사, 너무 엄하게 굴지 마. 우리 종현씨가 긴장하잖아.. 하면서 다시 종현에게 다가가 옷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김의원의 행동에 불쾌하고 짜증이 나지만 종현의 버릇을 들인다는 생각에 전혀 제지하지 않고 똑바로 보고만 있는) 2012-02-03 14:37:58 ㅎㅅㅎ (저와 김의원을 가만 보고만 있는 민호를 원망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제 턱을 잡고 자신을 보라며 고개를 돌리게 한 김의원이 제 옷 속에 손을 집어 넣으며 입술을 맞대려 하자 결국 무서움에 눈물이 터져 버리는) 흑, 하지마세요, 안돼요.. (이런 제 반응도 즐기는듯 오히려 흥분된다며 저를 쇼파에 밀어 눕히고 제 바지 버클을 푸는 손을 밀어내려 애쓰는) 싫어, 싫어요.. 흐윽, 이사님, 싫어요..!! 2012-02-03 14:47:22 ㅍ_ㅍ (기어이 눈물을 터트리며 저를 부르는 종현의 반응에 하나부터 열까지 딱 김의원 취향대로 구는군, 생각하면서 가만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제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드디어 도와줄 거라고 생각한 것인지 저를 향해 손을 뻗고 바둥거리는 종현의 곁으로 뚜벅뚜벅 다가가서 종현의 머리맡에 앉은 채로 바둥거리는 두 팔목을 잡아 바닥으로 꾹 누르는. 도와주기는 커녕 김의원을 돕는 제 행동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듯 멍한 종현의 머리칼을 손목을 결박하지 않은 다른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몸을 숙여 머리칼이 흘러내려 드러난 이마에 가볍게 베이비키스를 하면서 나직하게 속삭이는) ...얌전히 있어. 착하지? 2012-02-03 15:23:03 ㅎㅅㅎ (민호가 제게 다가오자 도와달라고, 구해 달라고 손을 내미는데 그런 제 손을 결박해 버리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것에 충격을 받고 떨리는 눈으로 민호를 올려다보는) 이사...님....? (충격에서 채 헤어나오기도 전에 김의원의 손이 제 바지와 속옷을 완전히 끌어내려 벗기고 축 늘어져 있는 제 성기를 쥐는 것에 파드득 놀라 다리를 버둥거리는) 아, 싫, 어, 아윽..!! (민호가 만져 줄때와는 달리 강간 당하는 것 같은 더럽고 불쾌한 기분에 엉엉 눈물을 쏟아내는) 2012-02-03 15:46:33 ㅍ_ㅍ (김의원이 느끼한 목소리로 종현을 달래며 손을 놀리는 것을 똑똑히 지켜보면서, 계속 버둥거리는 종현의 붙잡고 있던 팔목을 더 세게 콱 누르며 고개를 숙여 종현과 두 눈을 똑바로 마주하는) ..얌전히 있으랬다. (으르렁거리는 제 경고에 움찔한 종현이 잠시 멈칫하는 사이에 종현의 바지와 속옷을 한번에 쓱 벗겨내린 김의원이 종현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양다리를 넓게 벌리자 다시 울면서 버둥거리는 종현을 다시 제지하려는데 괜찮아, 이런 반응이 더 재미나지. 하면서 내버려두라는 김의원의 만류에 그저 손목을 붙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고 종현의 반응을 하나하나 다 지켜보는. 김의원이 손가락을 애널 속으로 집어넣으니 완전 패닉에 빠져서 비명같은 신음을 질러대는 종현의 입속에 제 페니스를 집어넣고 마구 쑤셔준 다음 울고 있는 얼굴 위에 사정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김의원의 탐욕스러운 움직임을 하나하나 똑똑히 지켜보는) 2012-02-03 16:34:14 ㅎㅅㅎ 하지마, 빼, 빼애~!!!! (김의원의 손이 제 뒤로 쑥 들어오자 미친듯이 바둥거리며 그 더러운 손길을 거부하는데 민호가 제 팔을 꽉 붙잡고 있는 것에 도망치지도 못하고 그대로 김의원의 손길을 받고 있는. 눈물 범벅이 된 제 얼굴을 보며 입맛을 다시는 김의원의 표정에 제발 저를 놓아달라고, 부탁이라고 울부짖어 보지만 저를 잡고 있는 민호의 손에 더 힘이 들어 갈 뿐인. 결국 제 안을 헤집던 김의원의 손이 빠져나가고 제 눈 앞에서 바지를 벗는 것에 히이익, 기겁을 하는) 제발.. 제발 하지마세요, 제발.. 부탁, (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미 꼿꼿하게 발기한 의원의 것이 제 뒤로 와닿자마자 쑥, 들어오는 이물감에 제 안에 있던 뭔가가 툭, 끊어져 없어져버리는 기분이 드는) 2012-02-03 17:05:52 ㅍ_ㅍ (김의원이 기어이 제가 지켜보고 있는 것 따위는 아랑곳 않고 종현에게 성기를 삽입하는 순간, 그냥 정신을 놓은듯 바둥거리는 반항을 멈추고 몸을 축 늘어트리는 종현의 반응에 좀 반응해보라, 조여보라 하면서 김의원이 종현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는 것에도 반응이 없이 인형처럼 흔들리는 종현을 말없이 지켜만 보는. 그래도 드디어 종현을 가졌다는 만족감에 열심히 허리를 흔들던 김의원이 금세 손가락만한 성기를 꺼내 종현의 배 위에 제 정액을 흩뿌리는 것까지 지켜보고는, 헉헉거리며 떨어져나간 김의원의 흔적을 테이블 위에 돌아다니는 냅킨으로 쓱 닦아버리고는 종현의 손목을 놔주는) 2012-02-03 18:01:35 ㅎㅅㅎ (말을 잘 듣겠다는 민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거부하고 반항하는 것을 멈추는. 의원이 축 늘어진 제 몸을 범하고 나가자 민호가 속목을 놔주는 것에 쇼파 위에 힘없이 꺽여버리는. 의원이 마지막까지 제 엉덩이를 쓰다듬고 다음에 또 보자는 이야기를 하며 룸을 나가버리고 민호도 저는 안중에도 없이 나가려고 준비하는 것 같자 그제야 막혔던 둑이 터진듯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이제.. 화 풀리셨어요..? 2012-02-03 18:15:32 ㅍ_ㅍ (이제 화가 풀렸냐는 종현의 물음을 만지던 옷매무새를 마저 다듬도 종현에게 뚜벅뚜벅 다가가서 있는 힘껏 머리를 내리치니 제 거센 손길에 종현의 몸이 갈대처럼 꺾이며 쓰러지는. 부들부들 떨면서 일어서려고 몸을 지탱하는 종현에게 다시 다가가 일으켜 세우고는 다시 한 번 힘껏 내리치자 이번엔 다시 일어나려는 시도도 못하고 그대로 푹 쓰러져있는 종현의 뒤통수에 대고 냉정하고 사무적인 목소리로 말하는) 넌 어차피 돈 되고 줄 닿으면 다리 벌리는 그런 년이잖아. 그런 년이 제대로 다리도 못 벌려서 내 손까지 빌리게 만들고선 어디서 날 위해서라고 핑계를 대? (그리고 냉정하게 돌아서서 문앞까지 갔다가 다시 종현에게로 뚜벅뚜벅 돌아와서, 여전히 쓰러진 그대로 죽은듯 엎어져있는 종현의 어깨를 잡아 일으키는. 하도 울어서 퉁퉁 부운 얼굴은 넋이 나가있고 몸은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이는 것을 쇼파에 기대게 하고 대강 억센 손길로 종현의 풀린 눈을 저를 향해 똑바로 보게 하는) ....김종현, 한 번만 더 개기면 그땐 진짜 용서 없을 줄 알아. 알았어? 2012-02-03 18:42:50 ㅎㅅㅎ (다리 벌리는 것도 제대로 못한다며 민호에게 세게 얻어맞고 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축 늘어져 있는. 다음은 없다는 민호의 경고에도 아무 말도 못하고 다시 쇼파로 쓰러져버리는. 정액의 비린내가 진동하는 방 안에 저 혼자 버려진 채 남은. 웨이터가 들어와 룸을 치우면서 제 몰골을 보고 놀란 것 같은 눈치이자 그제서야 옷을 추슬러 입고 룸을 나가는데 정이사에게 전화가 오는) ...네.. (콘서트 이야기를 언제부터 시작했으면 좋겟냐는 말에 허탈하게 웃는) 저 안해요.. 계약도 안 할래요.. 2012-02-03 18:52:06 ㅍ_ㅍ (만족스러워하는 김의원과 자리를 옮겨 좀 더 얘기를 나누고 다음에 또 종현을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대강 잘 둘러치고 분위기 좋게 마무리하고 자리를 뜨는데 정이사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이런 일로 신경쓰이게 하고싶진 않지만 자기 느낌에 이사님 때문에 그렇는 것 같다며, 종현이 다 그만두겠다고 했다는 얘길 전해듣고는 다시 분노가 순식간에 들어차는 기분을 느끼며 알아서 하겠다고 답하고는 전화를 끊고 기사에게 차를 돌리라고 지시하는) ...김종현 집으로 가. (도착해서 불이 꺼진 종현의 집앞에서 벨도 누르지 않고 비밀번호를 누른 채로 집안으로 들어가니 어두운 거실 한구석에 쓰러지듯 누워있는 종현이 눈에 띄는. 뚜벅뚜벅 다가가니 움찔하는 것이 잠들지는 않은 것 같아 음산한 목소리로 입을 여는) ...일어나. 2012-02-03 19:14:26 ㅎㅅㅎ (겨우 집으로 돌아와 후들거리는 다리로 침실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거실 한구석에 쓰러져버리는. 이제 더 이상 눈물도 나오지 않고 정신을 붙잡고 있을 기력도 없어서 가만히 눈을 감는데 제 집 도어락 비밀번호가 눌리고 익숙한 발소리가 집 안으로 들어오자 흠칫 놀라는. 왜 제가 비밀번호를 바꿔두지 않았나 후회하기도 전에 음산한 목소리로 일어나라 명령하는 것에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만 들어올리는) 여기까진.. 어쩐 일이세요? 저 이제 더 이상 노래 안해요.. 이사님이랑 안 만날래요.. 2012-02-03 21:40:08 ㅍ_ㅍ (절망에 가득찬 종현의 말에 기가 차지만 그래도 지금 여기서 더 종현을 몰아부치면 뚝 부러질 것 같으니 당겨줘야할 것 같다는 느낌에 시선을 낮ㅊ고 종현을 바라보는) 노래가 싫은 거야, 아니면 내가 싫으 ㄴ거야? (대답하지 않는 종현의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너 노래 포기 못하는 거 알아. 그런데, 나 때문에 노래를 포기하겠다는 거야? (여전히 반응이 없지만 종현의 눈이 미묘하게 흔들리는 것을 확인하는) ...대답해, 어느 쪽이야? 2012-02-03 22:26:56 ㅎㅅㅎ (제게 다정한 목소리로 노래가 싫은거냐, 자신이 싫은거냐 묻는 말에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는. 노래가 싫어진 것이 아니고 민호가 싫어졌다고 말하면 이번엔 정말 저를 버릴까봐,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하고, 민호에게 좋아한다 고백 한번 해보지 못하고 시들어갈 제 사랑이 너무 불쌍해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그러자 응..? 하며 대답을 재촉하는 것에 입술을 꾹 깨무며 민호의 눈을 피해버리는) 저... 저는... 2012-02-03 22:42:54 ㅍ_ㅍ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종현에게 재차 다정하게 묻지만 끝내 대답하지 못하는 것에 종현의 뺨을 감싸안고 조심스럽게 저를 돌아보게 하고 한참이나 말없이 종현의 눈을 가만히 쳐다보는. 종현의 눈빛의 의미하는 바를 다 알진 못하겠지만 최소한 저에 대한 애증과 미련에의 감정만은 확연하게 읽을 수 있는) 니가 정 나를 견디기 힘들면... 그래, 그만 하자. (쓸쓸해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이러서 자기도 모르게 저를 따라 몸을 일으키는 종현을 외면하는) 2012-02-03 23:07:19 ㅎㅅㅎ (자신을 견디기 힘들다면 그만하자며 몸을 일으키는 민호를, 저도 모르게 따라 일어나며 몸을 크게 휘청이자 그런 저를 받아내준 민호의 옷자락을 꽉 움켜쥐는) 이사님, 이사님... (애처로운 제 부름에 그래.. 하며 제 정수리에 입술을 묻는 것에 눈물이 왈칵 터져 나오는) 왜.. 흐윽.. 왜 그러셨어요.. 저, 너무.. 싫고, 아팠는데.. 전 이사님꺼라면서요.. 흑, 흐윽.. (결국 제가 먼저 민호에 대한 사랑을 주체하지 못하고 엉엉 울어대며 민호를 끌어 안아버리는) 2012-02-03 23:20:41 ㅍ_ㅍ (엉엉 울며 안겨오는 종현을 부드럽게 안고 도닥이는) 그래, 넌 내 꺼야. 그러니까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나만 따라오면 돼. 알았지? (제 말을 제대로 이해는 하고 끄덕이는 건데 말 한마디한마디에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더욱 세게 제 품에 파고드는 종현의 양뺨을 감싸쥐어 얼굴을 마주하는) 그리고 그만둔다는 말, 쉽게 하지 마. 그건 니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부드러운 말투로 얘기하고 있지만 자못 살벌한 경고를 종현이 알아듣길 바라면서 다정하게 전하는) 2012-02-03 23:31:16 ㅎㅅㅎ (민호가 저를 버리지 않고 다시 받아주며 꼭 끌어안아주는 것에 엉엉 울며 민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는. 민호가 저를 안아들고 침대로 내려놓은 뒤 오늘은 자자.. 하며 저를 다독여 재우려는 것에 고개를 내저으며 서러운 울음을 높이는) 저... 흑, 저 더러워졌어요.. 이사님이 아닌.다른 남자를 받았어요.. 흐으윽.. 저.. 저 안아주세요, 다시 안아주세요.. 이사님이 아닌 다른 사람은 싫어요.. 2012-02-03 23:54:47 ㅍ_ㅍ (안아달라며 매달려오는 종현을 굳이 거부하지는 않고 토닥이며 부드럽게 이마부터 코끝까지 키스하는) ...더럽지 않아. 넌 내 건데, 내 게 더러울 리가 없잖아. (제 말이 감격해서 와락 안겨오는 종현을 부드럽게 껴안으며 스스로 제 옷자락을 풀어해치는 종현의 손을 잡아 멈추며 대신 종현의 옷자락을 풀며 드러나는 목덜미와 쇄골과 가슴팍에 차례로 키스하는) 2012-02-04 09:17:50 ㅎㅅㅎ (민호가 빨리 저를 안아줬으면 하는 다급한 마음에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스스로 옷을 벗는데 제 손을 제지하는 민호의 손에 제게 못되게 굴었던 것은 다 잊어버리고 제게 더럽지 않다고, 저는 민호 자신의 것이라며 저를 달래줬던 것에 아팠던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은. 민호가 제 옷을 다 벗기고 몸을 부드럽게, 차분히 애무하자 금세 달뜬 숨을 내뱉으며 쉽게 흥분해버리는) 아아, 이사님.. 이사님..... 2012-02-04 10:33:40 ㅍ_ㅍ (조금 전 김의원의 품안에서는 강렬하게 거부했던 것은 물론 전혀 흥분하지 못하고 늘어져있던 종현의 페니스가 단번에 흥분해서 프리컴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깊은 만족감을 느끼는. 부드러운 손길로 몇번 만져주자마자 바로 제 손 안에 토정하고는 가쁜 숨을 몰아내쉬는 반응에 새삼, 역시 종현이 제 소유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종현의 귓가에 속삭이는) 그래, 이렇게 내 손 안에서만 가는 거야. 니 가벼운 구멍을 누가 쑤셔주든 간에, 나한테만 느끼는 거야. 알았지? (사정후의 황홀경에 제가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는 하는 건지 열성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매달려오는 종현의 등을 감싸안으며 끈적한 손안의 정액을 손가락 끝으로 문질러 펴바르며 애널 안으로 그 손가락을 진입시키는) 2012-02-04 11:27:43 ㅎㅅㅎ (민호가 또 다시 비릿하게 웃으며 저를 창부 취급하는 것은 ㅤㄲㅒㅤ닫지도 못하고 쾌감에 흐릿해진 정신으로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제 안으로 다른 사람의 손이 아닌, 민호의 손가락이 파고 들어오자 그것마저 기쁘다는 듯 손가락을 꾸욱 조이며 민호를 조르는) 아아, 빨리.. 이사님 빨리 넣어주세요.. 2012-02-04 11:38:45 ㅍ_ㅍ (서두르는 종현의 반응에 만족스러우면서도 짖궂게 손톱을 세워 내벽을 긁어내리자 파르르 몸을 떨면서 다시 빨리 넣어달라고 간청하는 종현의 반응에 손가락을 더욱 깊이 쿡 찔러넣는) 또 찢어지고 싶은 거야? 그렇게 해서라도 내가 너한테 들어갔다는 증거를 여기에 남기고 싶어? (제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진 제대로 이해하는 건지 네네, 좋아요 하고 우는 종현의 안에서 손가락을 쑥 빼고 단번에 페니스를 밀어넣는. 충분히 풀어주지 않았는데도 오늘 이미 김의원이 한번 길을 내놓은 덕인지 단번에 저를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감각에 제가 명령한 일임에도 불쾌감을 느끼며 단번에 끝까지 페니스를 찔러넣고 본능적으로 몸을 빼 도망치려는 종현의 어깨를 꽉 잡는) 내가 널 가진 증거를 그렇게 만들고 싶으면.. (있는 힘껏, 천천히 몸을 박아올리면서, 제 한마디한마디에 톤이 높은 탄성 같은 신음으로 받아치는 종현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내가, 여기에, 잔뜩, 싸줄테니까.. 나 닮은, 애라도, 하나, 낳던가.. 2012-02-04 16:38:32 ㅎㅅㅎ 흐응, 아, 아읏-!! (제 몸에 있는 힘껏 쾅쾅 박아 넣어지는 민호의 성기에 고개를 뒤로 확 젖히고 한껏 높은 교성을 질러대는. 제 안에 잔뜩 싸줄테니 아이를 낳으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 줄도 모르고 바보처럼, 그렇게 맹목적으로 또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한껏 열고 민호를 받아내는) 애, 하윽, 낳을게요, 저, 앗, 애 낳을 수 있어요, 저 이사님, 닮은 애, 하으응, 낳을래요, 아, 아앗..!! 2012-02-05 12:17:11 ㅍ_ㅍ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제개 매달리며 정신없이 조여오는 종현의 반응에 저 역사 금세 사정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는. 단번에 페니스를 쑥 뽑아내자 잔뜩 눈이 풀린 종현이 아쉬움 가득한 눈으로 저 별로에요? 만족스럽지 않으세요? 하는 것에 엉덩이를 툭 밀어내는) 엎드려. 더 깊이 박아 제일 안쪽에 싸줄테니까. (금세 휘청이면서도 자세를 바꾼 종현의 뒷머리를 누르고 허리를 당겨 엉덩이만 한껏 치켜세운 자시를 만들고는 단번에 또 종현의 안으로 페니스를 뿌리끝까지 찔러넣는) 2012-02-05 13:16:37 ㅎㅅㅎ (한껏 엎드려 엉덩이만 치켜든 자세로 민호의 성기를 받아내며 시트에 얼굴을 쳐박고 힉힉 넘어가는 신음을 내뱉는. 김의원의 시원찮은 물건과는 다르게 제 구멍에 딱 맞춰진듯한 크게, 그리고 아무렇게나 찌르는 것 같아도 제 스팟을 정확히 자극해주는 그 움직임에 역시 자신은 민호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박자에 맞춰 엉덩이를 흔드는) 더, 더.. 더 깊이, 아, 아흥-!! 2012-02-05 13:44:32 ㅍ_ㅍ (엉덩이를 흔들면서 저를 꽉꽉 물어오는 반응에 종현의 몸을 쪼개버릴 것 같은 기세로 세게 몇번이나 몸을 박아넣어 깊이 찔러대니 파르르 떨며 제게 맞춰오는 종현에게 몸을 숙여 등줄기에 입술을 묻은 채 그대로 사정하는) ....하아, 역시.. 니 구멍이 최고야. 2012-02-05 14:24:58 ㅎㅅㅎ (민호의 뜨거운 정액이 제 안에 확 퍼지고 동시에 저도 침대 시트 위에 제 정액을 토해내는. 사정 후 나른함에 침대로 털썩 쓰러지고 민호가 그런 제 몸을 끌어 안고 웃으며 등 여기저기에 쪽쪽 키스하는 것이 간지럽고도 기분 좋아서 몸을 살짝 비틀며 웃는) 간지러워요... 2012-02-05 14:31:21 ㅍ_ㅍ (간지럽다고 몸을 비트는 종현의 피부를 이를 세워 꽉 깨무니 다시 몸을 비틀며 제게서 빠져나가기는 커녕 더욱 깊이 제 품안에 파고드는 종현의 판판하고 마른 아랫배를 지긋이 문지르며 만지는) ..이 안에 진짜 내 애를 만들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래야 이 건방진 녀석이 관두니 못하겠느니 하는 건방진 소리를 못할텐데 하는 말은 그냥 입안으로 삼키는) 2012-02-05 15:42:43 ㅎㅅㅎ (민호가 제 배를 쓰다듬으며 애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하는 말에 또 주책맞게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민호의 말대로 제가 여자였다면, 제가 정말 애를 낳을 수 있었다면 민호에게서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애를 핑계로 민호를 제 옆에 묶어 둘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피식 웃어버리고 제 배 위에 있는 민호의 손을 잡고 꼼지락 거리며 장난스럽게 눈을 접어 웃는) 저도 이사님 애 낳고 싶어요. 정말 한번 낳아볼까요? 2012-02-05 15:59:03 ㅍ_ㅍ (장난처럼 포장하지만 간절한 열망이 숨어있는 종현의 반짝이는 눈빛에 이마를 툭 밀어내며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등뒤에서 종현의 실망하고 상처받은 얼굴이 선하지만 무시하고 욕실로 가서 오래도록 샤워를 하고 나와, 그새에 종현이 가지런히 정리해둔 제 옷들을 하나씩 입고는 종현에게 버릇대로 커프스와 넥타이를 내미는) 내일부턴 진짜 어리광 안 받아줘. 제대로 잘 챙겨먹고 운동해. 다음에 봤을 때도 그 흐리멍텅한 눈 하고 있으면 그땐 진짜 혼날 줄 알아. 2012-02-05 18:23:19 ㅎㅅㅎ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라며 제 바람을 일축해버리는 것에 눈꼬리를 축 내리며 서운해하는. 민호가 또 혼자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와 제게 커프스와 타이를 내밀자 빤히 보다가 늘 다가오는 이 순간이 너무도 싫어서 민호의 얼굴을 보면 가지 말라고 떼를 쓸까 묵묵히 입을 다무는. 민호가 옷 매무새를 마지막으로 다듬으며 다음은 없다고 경고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는) 네, 알겠어요. 조심할게요. (민호가 제 집을 나가버리고 또 싸늘하게 식어버린 제 집이 너무 외로워서, 정말로 이렇게 민호의 정액을 품고 자면 민호의 애를 임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에 씻을 생각도 않은 채 침대로 파고드는) 2012-02-05 18:53:40 ㅍ_ㅍ (종현의 집에서 나와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 곤히 자고 있는 아내의 옆에서 역시 잠이 드는. 다음 날 아침, 제 아침상을 차려주면서 김종현씨 이번에 콘서트 한다면서요?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종현의 얘기를 꺼내는 아내에게 무심하게 답하는) 그렇다는군. 당신 몸 괜찮으면 같이 보러 가지. (이미 사람을 사서 제가 언제부터 종현과 만나왔고 얼마나 스폰서를 해주는지 다 파악했을 것이 분명하고 제가 어젯밤에 종현과 몸을 섞다왔을 거란 사실을 짐작하고 있을 아내가 새삼 종현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어쩐지 불쾌하고 짜증이 나지만 애써 티내지 않는) ...조만간 식사자리라도 또 마련할까? (좋죠, 이번엔 레스토랑 말고 한식으로 해요 하는 아내의 반응에 고개를 끄덕이는) 2012-02-05 20:03:52 ㅎㅅㅎ (간밤에 빼지 않아 안에서 말라 붙어버린 민호의 정액에 배가 찢어질것처럼 아파 욕실로 비척거리며 들어가 욕조 안에 따뜻한 물을 받으면서 아픔과 서러움이 밀려와 눈물이 나려는걸 꾹 참고 물 속으로 들어가 직접 제 손을 넣어 정액을 긁어내고 나와서 잠이 드는. 다음날 아침이 되자 시간 맞춰 영양사가 찾아와 제게 영양식단을 차려주는 것을 적당히 먹고 기운을 차리려 노력해보는) 2012-02-05 20:18:32 ㅍ_ㅍ (종현이 정신차리고 자기 페이스를 찾도록 일부러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을 하지 않다가 종현이 왜 연락이 오지 않을까 애가 탈 무렵, 직접 전화를 하는) 밥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 (네, 몸무게도 1킬로 늘었어요 하는 종현의 대답에) 잘했어. 밥이나 먹게 나와. 2012-02-05 20:46:00 ㅎㅅㅎ (민호가 시킨대로 민호에게 예쁨을 받기 위해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며 민호의 연락을 기다리는. 일주일 쯤 되었을 때 민호에게서 전화가 와 잘 지내고 있었냐는 말에 밝은 목소리로 받는) 이사님! 저 잘 지내고 있었어요. 몸무게도 1키로나 늘었어요~ (민호가 잘했다고 칭찬해주자 헤헤헤 웃는. 밥 먹게 나오라는 말에 부인과 함께했던 식사자리가 떠올라 조금 망설였다가 곧 알겠다고 대답하고마는) 2012-02-05 21:03:57 ㅍ_ㅍ (미리 약속장소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곧 도착한 종현이 저를 보면서 반색하는데 확실히 일주일 전보다 훨씬 나아진 얼굴이 보기 좋아서 이사님, 저 얼굴 좋아졌죠? 하고 애교를 부리는 종현을 제 옆자리에 앉히는) 그래, 착하게도 말 잘 들었네. ...조금 있다 내 와이프 올 거야. (칭찬 한마디에 금세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종현의 머리를 버릇대로 쓰다듬어주다 아내의 얘기를 꺼내니 바로 표정이 굳어버리는 종현의 머리를 계속 덤덤한 손길로 쓰다듬는) ...지난번에 파악했겠지만 니가 나랑 붙어먹는다고 폭로를 해봤자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여자야. 나도 그 여자가 왜 자꾸 널 보고 싶어하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허튼 짓은 하지 마. (대답 대신 어두워진 기색으로 금방이라도 울어버릴듯 일그러진 종현의 턱을 잡아 얼굴을 마주하는) 대답! ...대답 안 해? (간신히 네에... 하고 대답하는 것과 동시에 아내에게 앞에 도착했다는 전화가 걸려오는) 똑바로 잘 처신하면 상을 줄 테니까, 잘해. (그리고 덤덤한 얼굴로 종현을 제 옆자리에서 몰아내는) 2012-02-05 21:42:34 ㅎㅅㅎ (민호가 제 머리를 다정한 손으로 쓸어주면서 하는 말은 제 기분을 잔뜩 우울하기만 한. 아내가 도착했다는 전화에 저를 다시 다른 자리로 밀어내는 매정한 손에 밀려나 맞은편 자리에 앉는. 곧 민호의 부인이 룸으로 들어와 당당하게 민호의 옆자리에 앉는 것을 빤히 바라보다가 애써 웃는) 오랜만에 뵈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민호의 부인이 저를 보고 만족스럽게 웃으며 종현씨도 잘 지냈죠? 하는 것에 빙긋 웃지만 속은 타들어가는) 2012-02-05 22:01:03 ㅍ_ㅍ (지난번과는 달리 종현도 능숙하게 굴고 아내도 별다른 내색 없이 순수한 팬인척 하는 것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을 한발 물러서 지켜보면서 평탄한 분위기로 이어지는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아내의 임신으로 화제가 옮겨가는. 원래도 자상하지만 아이를 가지고나니 제가 더 자상하게 잘해준다, 큰애랑도 잘 놀아준다.. 하고 은근히 우월감을 드러내는 아내의 말에 표정관리를 하려고 애쓰지만 저도 모르게 얼굴이 굳어가는 종현의 표정을 찬찬히 관찰하고 있는데, 제가 임신해서 이 사람이 여러모로 불편한 게 많을텐데 종현씨 덕에 욕구해소는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하고 온화하고 상냥한 표정과 말투로 뱉어내는 아내의 말에 흠칫 놀라는) 2012-02-05 22:24:26 ㅎㅅㅎ (너무 불편한 분위기에서 또 저번처럼 구역질이 올라오는 것에도 억지로 웃어가며 대화에 참여하는. 식사가 거의 끝나가고 드디어 여기서 해방될 수 있겠다 생각하며 긴장을 푸는데 갑자기 민호의 욕구해소는 제가 책임지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에 몸이 굳어버리는. 섣불리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민호가 그만 일어나지, 하며 자리를 급 정리하는 것에 어떻게 반응도 못하고 애매하게 끝나버리는. 민호가 부인을 데려다 준다고 저를 먼저 보내자 이번엔 호텔로 가지 않고 제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변기를 붙잡고 구역질을 해대는) 2012-02-05 22:36:21 ㅍ_ㅍ (결국 종현에게 너는 내 남편의 정액받이일 뿐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아내와 함께 식당을 나와 집으로 가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아내 역시 도도하고 후련한 얼굴로 제 눈치도 보지 않고 앞만 보면서 침묵 속에 집으로 돌아가서 저만 내려주고 다시 차를 출발시키려고 하니 왜 내리지 않느냐고 의아해하는 아내에게) ...당신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문제 해결하러 가. 전화하지 마. (기사도 보내버리고 직접 운전해서 종현의 집으로 향하는. 당연히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가니 어두컴컴한 집안에 욕실 문틈으로만 희미하게 빛이 새어나오고 물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에 덜컥 문을 열어보니 종현이 옷을 입은 그대로 하얗게 질린 얼굴로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을 맞고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 2012-02-05 22:51:02 ㅎㅅㅎ (한참 그렇게 얼마 먹은 것도 없는 속을 게워내고 눈물을 후두둑 떨구는. 제 처지를 정확히 짚어주던 민호 부인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떨어지지 않아 뭔가에 홀린듯 샤워기 밑에 서고 찬 물을 그대로 제 몸에 쏟아 붇는. 한참을 그렇게, 몸에 감각이 없어 질 때까지 물을 맞다가 제 손을 확 잡아 끄는 힘에 휘청거리며 끌려가는) ....이사님...? (차가운 물보다 저 차가운 눈으로 저를 내려보는 민호의 눈빛에 고개를 떨구며 시선을 피하는) 2012-02-05 23:00:29 ㅍ_ㅍ (몸이 차게 식은 종현을 밖으로 끌어내는 대신 제 코트와 재킷만 벗어던지고는 종현이 물을 맞고 있는 샤워부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는. 제게 밀린 종현을 그대로 벽까지 밀어부친 채로 물에 젖어 몸에 들러붙은 종현의 옷자락을 뜯어내듯 잡아 벌리면서 그대로 종현과 입을 맞추는. 얼음장처럼 차게 식은 피부와 입술의 한기가 순식간에 전달되며 저 역시 몸이 다 얼어버릴 것 같은 한기를 느끼지만 몸이 빼앗기는 열기를 종현에게 되찾기라도 하려는듯 거칠게 종현의 입술을 물어뜯으며 더욱 깊숙한 곳으로 혀를 밀어넣는) 2012-02-05 23:32:16 ㅎㅅㅎ (민호와 함께 샤워기 아래에서 차가운 물을 맞으며 서로를 잡아 먹을 듯 키스하며 축축하게 젖은 옷을 찢어내듯 벗는. 그나마 물을 막아주던 옷마저 없어지고 더욱 차갑게 식어가는 제 몸을 본능적으로 따뜻함을 가진 민호에게 맞대며 눈물을 툭툭 떨구는) 이사님... 나, 너무.. 아파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과 함께 제 눈물도 떨어져 내리자 저를 무표정한 얼굴로 보고 있던 민호가 다시 제게 뜨겁게 키스하는 것을 밀어내지 않고 받아내는) 2012-02-05 23:48:07 ㅍ_ㅍ (울면서 애원하듯 아픔을 호소하는 종현의 모습에 어쩐지 마음이 저릿한 기분이 들고 그런 기분이 드는 스스로가 의아한. 그렇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고 곧 다시 종현에게 키스를 하며 생각을 떨쳐내며 종현을 더 밀어낼 곳도 없는 욕실 벽으로 계속 밀어부치는. 제 등으로 찬 물줄기가 다 떨어져내리는 것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며 종현의 몸에 들러붙어있는 바지와 속옷마저 마저 벗겨내리고 종현을 그대로 벽으로 돌려세우며 손날로 종현의 애널을 쓸어내리듯 어루만지고 입술로는 귓가를 애무하며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날 원한다고 말해봐. 여길 찢어줘도 좋으니까 미친듯이 박아달라고... 말해봐. 2012-02-06 09:59:51 ㅎㅅㅎ (제 몸을 뒤집어 놓고 그 위로 떨어지는 찬물을 모두 막아 주듯 제 위를 덮쳐오며 박아달라고 말해보라는 민호의 말에 또 민호 부인의 말이 떠올라 입술을 세게 짖이기며 서럽게 울음을 높이는) 흐윽... 흐엉, 이사님, 원해요... 당신을 원해요, 그러니까 내 안에 잔뜩.. 넣어줘요, 흐윽.. 부탁이예요, 나 제발.. 흐윽.. 아무 생각도 나지 않게 해주세요... 2012-02-06 10:14:18 ㅍ_ㅍ (몸이 차게 식어 전혀 열리지 않는데도 정신없이 제게 애원하며 매달리는 종현의 몸을 몇번 쓰다듬다가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냉수를 온수로 전환하고 따뜻한 물 아래서 조금 온기가 돌기 시작하는 몸에 흥분감이 감돌자 천천히 손가락 두개를 단번에 종현의 애널 안에 밀어넣는. 불편한 자세와 아직 몸에 남아있는 한기 때문에 잘 열리지 않고 충격으로 비틀거리는 종현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집어넣어 중심을 잡으면서, 한손을 차가운 타일벽과 종현의 가슴팍 사이에 밀어넣어 꼿꼿해진 유두를 손톱 끝으로 잡아 비틀며 속삭이는) ...똑바로 서. 어디서 감히 비틀거려? 2012-02-06 10:21:33 ㅎㅅㅎ (굳어 있는 제 몸을 억지로 열려고 하면서도 다정한 말 한마디 해주지 않는 민호가 야속하고 밉지만 몸은 그것이 아닌지 다리에 힘을 주고 똑바로 서보려 노력하면서도 휘청거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결국엔 다리가 풀려 바닥에 털썩 쓰러져버리자 그런 저를 팔을 세게 움켜 쥐고 다시 일으켜 세워 벽에 세게 밀친 민호가 똑바로 하라며 으르렁거리는 말에 눈물을 훔치며 고개를 끄덕이는) 흡, 잘.. 잘할게요... 2012-02-06 10:41:14 ㅍ_ㅍ (먼저 안아달라고 매달려놓고는 기운없이 휘청이다 결국 쓰러지는 종현을 붙잡고 일으키며 똑바로 하라고 매몰차게 구니 금세 울먹이며 눈물을 쏟아내는 종현의 반응에 더욱 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종현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고는 애널에 다시 손가락을 밀어넣는. 여전히 잘 열리지 않는 몸을 억지로 파고들며 제 목에 매달려서 정신없이 입술을 들이미는 종현의 키스를 받아주는) 2012-02-06 11:38:40 ㅎㅅㅎ (불편한 자세로도 민호의 손가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면서 사랑을 구하듯, 민호의 입술에 절박하게 매달려 키스를 조르는. 저를 밀어내지 않고 키스해주며 제 밑을 점점 이완시켜가는 민호의 움직임에 저도 조금씩 달뜬 숨을 내쉬며 민호의 몸을 꼭 끌어 안는) 이사님.. 이사님.. (애원하듯 축축하게 젖은 목소리로 연신 이사님을 부르는 제게 따뜻한 대답따윈 해주지 않고 오직 제 몸을 탐할 뿐인) 2012-02-06 12:21:08 ㅍ_ㅍ (계속 달뜨고 간절한 목소리로 저를 부르며 매달리는 종현이 원하는 것이 뭔지 잘 알고 있지만 일부러 냉정하게 몸만을 탐하면서, 종현의 아래가 어느 정도 풀렸다고 생각하자 마자 종현을 다시 돌려세우고 엉덩이를 잡아 당기며 제 페니스를 조심스럽게 밀어넣는. 물기로 촉촉하게 젖어 미끈거리며 단번에 잘 들어가지 않는 것을 몇번이나 시도끝에 간신히 삽입하자마자 끝까지 밀어넣고는, 불편한 자세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종현의 엉덩이를 톡톡 때려도 긴장이 풀릴 기미가 없어서 손을 뻗어 반쯤만 발기한 종현의 페니스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다가 거칠게 꽉 쥐고 잡아당기는) 왜 이래, 뒤만 쑤셔줘도 질질 흘리던 년이... 고작 두 다리로 딛고 서있는게 힘들다고 이것도 제대로 못 세워, 응? 2012-02-07 05:06:07 ㅎㅅㅎ 히익..!! (민호가 제 페니스를 꽉 쥐고 당기는 아픔에 깜짝 놀라 몸을 움츠렸다가 그 폭언에 다시 힘이 주륵 빠지는. 저를 힘들게 하는 건 민호 자신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제게 자꾸 강요만을 하는 것에도 아무말 못하고 이를 악물고 몸을 풀어보려 노력하는. 채 풀리지도 않은 제 골반을 붙잡고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민호의 허리짓에, 제 몸 위로 떨어지고 있는 물줄기에 정신이 아득하게 멀어지는 것 같은) 2012-02-07 10:57:10 ㅍ_ㅍ (불편한 자세 때문에 자꾸 쓰러지려는 종현의 몸을 억지로 붙잡고 계속 박아대다 결국 미끄러운 욕실바닥에 저도 힘에 부쳐 종현을 그대로 타일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로 허리를 놀리는. 기울어진 자세 때문에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이 자꾸 코로 입으로 들어가는지 고개를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앞으로 도망치려는 종현의 허리를 잡아 당기며 계속 피스톤질을 하다가 결국 붙잡고 있던 샤워부스 손잡이를 놓치며 크게 미끄러진 종현의 몸에서 제 페니스가 쑥 빠져버리는 것에, 몸이 달아있는데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에 짜증이 나서 종현을 일으켜세워 비틀거리는 종현의 팔을 붙잡고 침실로 끌고 가 침대 위에 던져버린 후, 다시 종현을 엎드리게 하고 단번에 페니스를 박아버리는) 2012-02-07 11:38:24 ㅎㅅㅎ (물제 흠뻑 젖은 저를 침대로 끌고가 던져버리고 다시 페니스를 박아넣는 민호의 행동에 끅끅 거리면서 몸을 들썩이는. 저는 아무것도 잘못 한 것이 없는데 숨 넘어갈정도로 제 몸을 부숴버릴 듯 탐하는 민호가 너무 평소답지 않아서 눈물인지 물인지 모를 것을 얼굴에서 툭툭 떨구며 겨우 말을 하는) 흣, 아.. 이사, 님.. 왜.. 왜 이렇게 화가 나셨어요.. 제가 또 뭘 잘못했나요...? 2012-02-07 11:58:53 ㅍ_ㅍ (종현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었는데, 저도 몰랐던 제가 화가 난 이유를 묻는 종현의 말에 스스로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정신없이 종현의 몸을 탐하던 움직임을 멈추는. 갑작스런 제 행동에 놀란 종현이 울음을 뚝 그치고 저를 바라보는 놀란 눈을 빤히 들여다보면서 나는 왜 화가 난 걸까 곰곰히 생각하는. 사실은 종현에게 우위를 표현하고 싶었던 아내의 돌발행동에 화가 난 것이지만 그 감정을 인정하기에는 종현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스스로의 감정이 한없이 하찮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아서 조금 충격받은 얼굴로 생각에 잠기는) 2012-02-07 12:02:00 ㅎㅅㅎ (제 물음에 폭풍 같던 움직임이 거짓말처럼 멈추고 민호가 충격을 받을 얼굴로 저를 내려다보고 있어 덜컥 겁이 나는. 제가 또 뭘 잘못했나 깨닫기도 전에 민호가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더니 다시 제게 차가운 표정으로 조용히 하라며 일갈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에 고개를 베개에 파묻고 눈물과 신음을 감추는. 한참을 제 뒤에서 움직이던 민호가 제 안에 파정하고 저도 민호의 손에 의해 평소보다 적은 양을 토해 낸 뒤 침대로 쓰러지면서 멍하게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액이 별로 안나오나보다.. 생각하는 제가 웃겨 피식 웃는) 2012-02-07 12:26:24 ㅍ_ㅍ (충격으로 정신이 나가서 종현과의 섹스를 대강 마무리하고는 평소처럼 바로 욕실로 가지 않고 이제 물 대신 땀으로 젖은 몸 그대로 털썩 누우니 조심스럽게 제게 이불을 덮어주는 종현의 손을 확 잡아 끌어당기고는 말없이 얼굴을 빤히 쳐다만 보다가 제 저의를 알 수 없어서 불안감이 가득한 종현의 얼굴을 끌어당겨 충동적으로 입을 맞추는) 2012-02-07 14:42:50 *짜잔! 독자퍼피에요! 하루하루 이거 읽는 재미가 쏠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번 볼 때마다 종현이가 너무 안쓰럽지만... 그래도 매우 조으다ㅋㅋㅋㅋㅋㅋ 밍퍼피 쫑퍼피 모두 힘내시고 즈어도 완결까지 함께해요...☞☜ 2012-02-07 20:03:50 ㅎㅅㅎ (민호가 제 옆으로 눕자 머뭇거리다가 민호의 몸 위로 이불을 끌어 당겨 덮어주는데 갑자기 저를 끌어 당겨 입술에 키스하는 것에 놀라 혀가 딱딱하게 굳어버리고 키스에 응하지 못하는. 그런 저를 다시 확 떼어놓고 저는 알 수 없는 복잡한 표정을 지은 민호를 불안한 눈으로 보는데 저를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외면하며 자라, 하는 것에 무슨 영문인지를 모르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는) 네, 이사님도 주무세요. (민호가 눈을 감고 그 뒤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침묵에 민호의 오늘 반응들, 제가 요즘 너무 좋다는 티를 많이 내서인가.. 이러다가 제가 민호를 좋아하는걸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지.. 가만히 고민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 독자퍼피 고마워 ^^! 2012-02-07 21:53:45 ㅍ_ㅍ (밤새 제 곁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듯 조심스럽게 뒤척이는 종현의 기척을 느끼며 저 역시 얕은 잠에 들었다 깨길 반복하는. 어째서 종현이 무시 당하는 것에 제가 이토록 화가 났는지, 언제나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넘치는 성격이라 별로 해본 적 없어서 낯선 고민이란 감정을 한참이나 담고 있다가 결국 항상 순종적이고 제게 반한 적 ㅤㅇㅏㅄ던 아내가 종현을 무시함으로써 제게 반발심을 표현했다는 사실에 대한 불쾌감이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그렇게 생각해도 복잡한 머릿속이 별로 맑아지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다시 설잠에 빠져드는) * 독자퍼피 고맙당>_< 열심히 달리께!!! 2012-02-08 18:23:26 ㅎㅅㅎ (꼴딱 밤을 새버리고 동이 틀 때쯤 겨우 잠이 들면서 민호가 제 안에 싸놓은 정액이 아파야 정상인데 어째 아무런 느낌도 없는. 얼마 자지도 않았는데 조금 부산스러운 소리들에 눈을 뜨니 민호가 갈 준비를 하고 있어서 또 제게 내밀어지는 넥타이와 커프스를 매주면서 눈을 내리 깐 채 아무말도 하지 않는. 다시 철저하게 제 감정을 숨기면서, 무표정한 얼굴로 민호를 배웅하고 다시 침대로 돌아와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 임신하자...ㅎㅅㅎ* 2012-02-08 18:41:02 ㅍ_ㅍ (결국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맑지 못한 정신으로 잠에서 깨 나갈 준비를 하니 역시나 밤새 뒤척이다 겨우 잠든듯했던 종현이 부스스 일어나서 제 수발을 하는 것을 가만히 받는. 애써 제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는 종현의 얼굴을 찬찬히 살피면서 왜 나를 사랑한다면서 저렇게 무표정할까, 내가 가는데 아쉬워하지 않을까.. 하고 여태껏 한번도 생각한 적 없었던 의문을 떠올리다 다시 복잡해지는 머릿속을 느끼며 제 집으로 돌아가는. 막 일어날 시간인데도 밤새 한숨도 자지 않고 저를 기다린듯 눈이 충혈된 아내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저를 맞이하면서 접대가 길어지셨나봐요, 하는 반응에 잘 감춰왔던 아내에 대한 경멸의 감정이 터져나와 저도 모르게 비웃음을 흘리는) ...그래, 접대지. 당신이 마련해준 거나 다름없는 아주 만족스러운 접대였어. 김종현은 말이야.. 까탈스럽게 체내사정을 해라마라, 날짜맞춰 해라마라 하는 당신과는 다르게 언제 어디서나 나를 위해 다리를 벌려주거든. (불쾌감과 경악으로 할 말을 잃은 아내를 지나쳐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바로 출근길에 나서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2-08 18:52:10 ㅎㅅㅎ (한참 얌전히 자고 있다가 영양사가 해준 영양식을 맛잇게 먹고 회사로 들어가 전국 투어 컨셉 회의를 하고 저녁엔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 반복되고 민호에게선 한동안 연락이 없는. 밤마다 혼자서 커다란 침대에 누워 민호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계속 전화기를 만지작 거리다 제 풀에 지쳐 잠들기 일쑤인. 역시 저는 잊고 사랑하는 부인에게 충실하고 있을 민호를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아려오고 또 구역질이 날 것 같은 것을 참아내며 견디는) 2012-02-08 19:53:37 ㅍ_ㅍ (아내와 그렇게 서로 감정을 드러낸 날 이후로 입덧을 핑계로 아이도 데리고 친정에 가버린 아내가 없는 집에서 홀로 출퇴근을 하는. 원래도 늘 일에 바빠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고용인들만 가득한 집안 분위기가 싫어서 매일 회사와 호텔을 오가는. 호텔은 종현과 만나기 위해 만든 공간이기 때문에 혼자 그곳에서 지내는 것이 어색하지만 어쩐지 종현을 부르면 제가 허전하고 외롭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꼴이 될 것 같아서 그런 저를 보고 어쩐지 안쓰러워하던 진기가 결국 몰래 종현에게 연락을 해 들러보라는 소리를 하는 것도 모른 채 고집스레 혼자 지내는) 2012-02-08 20:31:51 ㅎㅅㅎ (민호가 제 존재를 잊어버린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정도로 연락이 없는 것에 이제 정말 저를 버리려나, 덜컥 무서운 마음이 들지만 그 때 마침 비서 실장에게서 오늘 호텔로 오라는 소리에 안도하며 시간 맞춰 호텔로 가는. 룸 앞에서 크게 심호흡하며 감정을 드러내지 말자, 끌려가면 안된다 김종현.. 다짐하고 늘 가지고 다니는 카드키로 문을 열자 민호가 넓은 룸에 혼자서 창 밖으로 시선을 둔 채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이 보여 조용히 다가가 곁에 서는) ..오랜만에 부르셨네요. (딱딱한 제 목소리에 민호가 조금 놀란듯 저를 보는 것에 저도 애써 무감흥을 가장한 눈으로 민호를 마주보는) 2012-02-08 20:57:17 ㅍ_ㅍ (호텔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밤마다 그러는 것처럼 혼자 술을 마시며 생각에 잠겨있는. 요즘 매일 반복되는 아내에 대한 분노와 부부관계를 정리할 경우 얻게 되는 손해를 계산적으로 따지다가 결국 제가 왜 손해를 감수하면서 굳이 그녀를 정리하려고 고민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는데 아무도 올 사람이 없는데 문이 열리고 종현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놀라서 종현을 가만히 바라만 보는. 이내 왜 김종현씨도 안 부르냐고, 누구라도 불러서 같이 시간을 보내라고 하던 며칠 전 진기의 말이 생각나서 혼자 픽 웃는) ...이 실장 짓이군. (종현이 제 말에 실망했는지 무감흥을 유지하려고 애쓴 얼굴에서 살짝 드러나는 실망감이 어쩐지 귀엽게 느껴지고 그래서 평소보다 훨씬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왔으면 가까이 와서 인사도 하고 이쁜 짓도 하고 그래야지. 이리 와. 2012-02-08 21:40:31 ㅎㅅㅎ (민호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민호가 저를 찾은게 아니었다는 사실에 잔뜩 실망을 하고 저도 모르게 표정에 나타나지만 애써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오는) 왜 혼자계세요. (민호의 곁으로 다가가 서면서도 저 역시 시선을 민호가 아닌 창 밖에 두고 있는데 민호가 제 허리를 끌어 안아 다독이는 듯 손으로 어루만지는 것에 잔뜩 긴장해버림. 이런식으로 저를 예쁜 연인을 대하듯 만져준적이 손에 꼽을 정도고, 정말 민호의 기분이 좋을 때만 행해지는 것이라 저도 민호를 끌어안고 싶은 충동을 누르는) 2012-02-08 21:56:06 ㅍ_ㅍ (가만히 종현을 끌어안고 있으니 아내와 함께 처가에 가있어 여러날째 안아보지 못한 제 아들 유근이도 생각나고 마음이 복잡해지지만, 이내 제게 가만히 기대오는 종현의 숨결을 느끼고 있으니 마음이 편해지고 지금까지 복잡했던 생각들이 조금 정리되는 것 같아서 가만히 종현의 허리를 조금 더 힘주어 껴안는) ...살이 조금 붙은 것 같네? (네, 이사님 말씀대로 잘 먹고 열심히 운동했어요. 하는 종현의 대답에 버릇대로 종현의 머리를 쓰다듬는) 잘했어. (말없이 종현을 가볍게 안고만 있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서 한참이나 그렇게 있는) 2012-02-08 22:27:13 ㅎㅅㅎ (민호의 말대로 움직인 제게 칭찬을 내려주는 말에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목석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는. 제 허리께를 한참이나 쓸다가 곧 엉덩이를 툭툭 두드려주고 손을 푼 민호가 빈 잔을 들고 테이블로 가자 뒤따라 가서 민호의 잔을 채워주는) 많이 드신거 같은데.. (걱정스런 제 말에 괜찮다는 듯 나른하게 웃으며 술을 들이키는 민호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투어 일정도 잡히고 지금 준비가 거의 막바지 단계예요. 다 이사님 덕분이예요. 감사드려요. 2012-02-08 22:43:16 ㅍ_ㅍ (예의바르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종현이 새삼스러운 것도 아닌데, 모처럼 둘 사이에 이토록 평화롭고 예의바른 분위기가 흐르는 것이 어쩐지 우스워서 다시 제 옆자리를 툭툭 치니 쪼르르 다가가 앉는 종현의 어깨 위에 한쪽 팔을 얹고 머리칼을 쓰다듬는) 너랑 나 사이에 이렇게 평화로운 거 참 오랜만이다, 그치? (종현이 그러게요 하고 배시시 웃는 목덜미에 머리를 가만히 기대는. 그런 제 반응에 또 몸을 섞는 걸 생각했는지 조금 긴장하면서 몸을 늘어트리려는 종현의 허리를 붙잡고 더욱 깊이 기대는데 전에 그랬던 것처럼 또 종현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에 픽 웃는) 잘 챙겨 먹고 있다며, 이 시간까지 저녁도 안 먹었어? ..룸서비스 좀 시켜봐. 2012-02-08 23:00:41 ㅎㅅㅎ 몸 만드느라.. 저녁엔 샐러드 먹거든요. (부드러운 분위기를 제 민망한 소리가 깨버린 것이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메뉴판을 집어들고 살피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을 하다가 늦은 밤에 위에 부담이 없는 전복죽으로 주문하는) 이사님은 안드세요? 안주라도 좀 가져다 달라고 할까요? 2012-02-08 23:12:27 ㅍ_ㅍ (제가 먹을 것을 챙기는 종현의 말에 괜히 장난스러운 마음이 들어 피식 웃으며) 푸아그라 시켜. (저를 놀리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쑥스럽게 웃는 종현에게) 내가 먹고 싶어서 그래. (종현이 푸아그라와 이것저것 간단한 안주거리 몇 가지를 더 준비하고 잠시 후 음식이 도착하고 세팅된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니 식욕있게 전북죽을 한 숟갈 뜨던 종현이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더니 입을 틀어막고 욕실로 뛰어가는. 한참이나 욕실에서 종현이 구역질을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붉게 상기된 얼굴로 나오는 것에 미간을 살짝 찌푸리는) ...밥도 안 먹었으면서 체한 건가? 몸관리하고 있다며 왜 그렇게 허약하게 굴어? 2012-02-09 00:05:06 ㅎㅅㅎ (주문한 음식들이 테이블로 셋팅되고 저도 다른 때와 다르게 식욕이 돌아 기세 좋게 전복죽을 떠서 입 가까이로 가져가는데 갑자기 역한 냄새와 함께 구역질이 올라와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를 잡고 헛구역질을 해대는. 먹은 것이 없어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한참 뒤에나 속이 가라 앉아서 힘 없는 걸음으로 나오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갑자기.. (테이블에 다시 앉는데 또 그 역한 냄새가 올라와 입과 코를 급하게 틀어막고 짜증을 내는) 이거 냄새가 너무 역겨워요! 2012-02-09 00:10:50 ㅍ_ㅍ (역겹기는 커녕 오히려 좋은 냄새가 나는 음식에 대고 계속 구역질을 하면서 역겹다고 말하는 종현의 반응에 우선 저 역시도 별 식욕이 없었기 때문에 음식을 치워버리는. 안색도 나쁘지 않은데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진기에게 전화를 거는) ..내일 아침에 바로 종합검진 일정 잡아. 나 말고.. 그래. (눈치 빠르게 알았다는 반응에 전화를 끊는데 종현이 당황스러운 얼굴로 저 괜찮.. 하고 말하는 것을 뚝 자르는) 투어 들어가지 전에 몸 한 번 체크해봐. 하여간, 이런 건 니가 스스로 알아서 챙겨야지. 2012-02-09 00:25:15 ㅎㅅㅎ 저 정말 괜찮은데.. (분명 오늘 저녁까지만 해도 몸엔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구역질을 하자 사실 저도 상당히 놀란 상태인. 민호가 건강은 알아서 챙기라며 저를 타박하는 말에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지만 온통 정신은 제가 왜 구역질을 했는가, 왜 음식의 냄새는 그렇게 역겨웠는가에 쏠려있는. 민호가 제 얼굴을 살피며 아파보이진 않는데.. 하는 것에 조금 웃는) 안 아파요. 그냥 음식이 저랑 안 맞았나봐요. (제 말에 한숨을 쉰 민호가 침대 쪽을 턱짓하며 들어가서 쉬는 것을 허락해주자 꾸벅 인사를 하고 침대로 들어가 눕는) 2012-02-09 00:36:31 ㅍ_ㅍ (기운이 쭉 빠진 움직임으로 침대에 들어가 눕는 종현의 뒷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살이 붙었는데도 작고 안쓰러워 보여서 가만히 바라보다 저 역시 술잔을 비우고 침대로 다가가 눕는. 제가 눕는 기척에 돌아본 종현의 얼굴에 섹스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는 것이 역력한 표정이 어려있는 것에 괜히 웃음이 나는) ....내일 건강검진 받으라고 해놓고 설마 잡아먹을까요? 그냥 자. (종현의 턱끝까지 이불을 끌어올려 덮어주고 저 역시 이불을 당겨 덮은 후 눈을 감는데 옆에서 여전히 어쩔 줄 모르는 종현의 기척이 느껴지지만 내색하지 않는) 2012-02-09 00:46:43 ㅎㅅㅎ (저를 안지 않는다 말하고 그냥 눈을 감아버리는 민호를 보며 이렇게 되면 제가 민호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것 같아 불안함에 부스럭거리다가 자자. 하며 민호가 엄한 목소리로 말하자 조용해지는) 안녕히 주무세요. (다음날이 되서 민호는 출근을 하고 저는 비서와 함께 민호의 주치의가 있는 병원으로 가는. 종합검진을 하기 전에 나이가 지긋한 의사에게 가서 간단하게 증상을 말하니 진지한 얼굴로 듣던 의사가 검사를 몇가지 해보자며 저를 데리고 검진실로 향하는. 무슨 검사냐고 묻기도 전에 침대 위로 올라가 초음파 기계로 배를 문지르던 의사가 허허.. 웃는 것에 불안한) 저 무슨 문제 있나요? (문제까진 아니고. 임신이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의사의 목소리에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네....? 2012-02-09 00:54:54 ㅍ_ㅍ (바쁘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면서 어제까지만 해도 잠잠했던 성욕이 슬금슬금 고개를 드는 것을 느끼며 진기에게 종현을 부르라고 하는데 진기가 아리송한 얼굴로 오늘은 힘들텐데.. 하는 것에 인상을 찌푸리며) ..왜? 건강검진에 이상있대? ...됐고, 죽을 병 아니면 무조건 오라고 그래. 2012-02-09 08:42:09 ㅎㅅㅎ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한 제게 몇번이나 임신이라고 다시 확인 시켜주는 의사의 목소리에 덜컥 겁이나는. 아이를 가졌다는 행복을 느낄 새도 없이 이 사살을 민호가 알게되면 불같이 화내며 아이를 지우라고 할 것이 뻔했기에, 다시 진찰실로 들어와 제게 주의 사항을 일러주는 의사에게 부탁하는) 저 임신한거.. 최이사님한테는 말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려요. (의사가 의아한 얼굴을 하면서 알겠다고 하는 것에 몇번이나 확답을 받아내는. 진찰실 밖에서 기다리던 진기에겐 단순 위장병이라고 말해두고 차를 타고 집으로 감. 아기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성관계를 하면 안된다고 했던 말에 민호를 어떻게 거절한다.. 고민하는데 이실장에게 전화가 와 오늘 호텔로 오라고 했다는 말을 듣는) 죄송해요. 오늘은 좀 쉬고 싶네요.. 이사님한테 잘 말해주세요. 2012-02-09 10:45:39 ㅍ_ㅍ (종현을 부르라는 말에 오늘은 힘들 것 같다고, 건강검진 받느라 많이 피곤했을테니까 쉬게 내버려두라고 말하는 진기에게 버럭 화를 내는) 내가 필요하다잖아! 내가 원한다고! 그럼 군말없이 와야하는 게 김종현이고, 군말없이 오게 만드는 게 형이 할 일이야! 형 요즘 왜 그래? 나 몰래 김종현하고 붙어먹기라도 했어? 그래서 자꾸 그 년 편드는 거야? (제 말에 냉정한 얼굴로 네가 빈말이라도 그런 식으로 날 의심하면 우리 신뢰관계는 끝이니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는, 단호한 진기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며 요즘 제가 종현의 일로 너무 쉽게 감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고 그래서 울컥 치밀어오르는 화를 더 참지 못하고 손에 잡히는 물건을 닥치는대로 집어던지는. 결국 보다못한 진기가 알았다고, 종현을 부르겠다고 하는 것에 씩씩거리는 화를 누르며 털썩 주저앉는) 2012-02-09 11:11:13 ㅎㅅㅎ (집에서 침대에 누워 배를 쓰다듬으며 앞으로 저와 아기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걱정과 고민에 잠도 들지 못하는데 다시 비서에게 전화가 와 호텔로 와야겠다고 하는 것에 한숨을 내쉬는) 네.. 알겠어요. 곧 간다고 전해주세요. (다른 때 같았으면 대충 입고 나갔을텐데 혹시나 애기가 잘못될까 목도리에 모자에 핫팩까지 챙겨들고 호텔로 가는) 이사님, 저 왔... (룸에 들어서자 난장판이 되어 있는 것이 보이고 잔뜩 취한 민호가 저를 분노에 찬 눈으로 바라보고 있어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치며 배를 감싸는) 2012-02-09 12:18:07 ㅍ_ㅍ (종현을 부르고나서 검진 결과 안 좋은 것 같으니 제발 때리지는 말라고 당부하던 진기의 말이 생각나서 간신히 화를 눌러 참고 있는데 룸에 들어오자마자 저를 보고 뒷걸음질을 치는 종현의 행동에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서 종현에게 다가가 손을 치켜드는데, 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던 종현이 재빨리 제 팔에 매달리며 잘못했어요, 제발 때리지만 말아주세요.. 라는 것에 오히려 묘한 흥미가 돋는) ...이건 또 뭐하자는 앙탈이지? 2012-02-09 13:07:47 ㅎㅅㅎ (민호가 무서운 얼굴로 제게 다가와서 손을 올리는 것에 눈을 질끈 감고 얼른 민호의 팔에 매달리는) 잘못했어요, 제발 때리지 마세요..!! (그러자 곧장 저를 ㅤㄸㅒㅤ릴 것만 같던 민호가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뭐하자는거냐는 말에 정말 저를 때릴까 하는 두려움에 덜덜 떨면서 민호의 팔을 더 꽉 끌어 안는) 건강에 이상이 있대요, 맞으면.. 맞으면 안된대요, 섹스도 당분간 하지 말래요, 제발.. 제발 ㅤㄸㅒㅤ리지 마세요.. 2012-02-09 13:54:01 ㅍ_ㅍ (뭔가 이상이 있는 거라도 의사가 맞으면 안된다는 무식한 설명을 해줬을 리가 없는데 앞뒤가 전혀 없는, 평소답지 않은 종현의 태도에 잠시 손을 내리는) ..뭐가 문젠데? 어디에 이상이 있어? 죽을 병이래? (어물어물하다 위, 위장이 안 좋아서.. 하는 종현의 대답에 어이가 없어 픽 웃으며 진기에게 바로 전화를 하는) 이 실장, 윤 박사한테 당장 연락 넣어. 김종현 검진결과 바로 나한테 보고하라고 해. 2012-02-09 13:57:58 ㅎㅅㅎ (의사에게 제 건강검진 기록을 보내라는 것에 덜덜 떨면서 민호의 팔을 꽉 끌어 안는. 의사에게 제가 임신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말하달라고 약속을 받아내긴 했지만 이런식으로 알려질수도 있을거라는 것은 생각도 못해서, 정말 의사가 그냥 저를 위장병으로 속여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과 이제 8주정도가 된 아기를 없애야 할거라는 아픔과 서러움에 흐어어엉 눈물을 쏟아내는) 흐어어엉.. 저 정말 위장병이예요, 이사님.. 제발, 제발요.. 흐으윽.... 믿어주세요... 2012-02-09 14:23:07 ㅍ_ㅍ (고작 건강검진 결과를 가지고 이렇게 오버하며 비밀로 하고 싶어하는 종현의 반응이 의아해서 더 냉정하게 종현의 간청을 무시하고 있으니 곧 주치의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네, 박사님. ....위궤양이요?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라 쉽게 악화될 수 있다. 이 실장님한테 이사님이 많이 아끼는 친구라고 전해들었다. 아끼시는 만큼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등등등 긴 설명을 듣고 전화를 끊으니 제 앞에서 소리 죽여 울고 있던 종현이 겁에 질린 얼굴로 제 눈치를 보는 것에 다시 조금 가라앉혔던 화가 밀려 올라와 벌떡 일어서며 종현을 외면하는) 돌아가. 2012-02-09 14:27:51 * 달려 달려 퍼피들아!!!!!!! 잘 보고 있당. 보고 싶은 장면이 있는뒈..... 나중에 민호가 종현이 임신한 거 알게 되고 종현이가 자기한테 알리지 않고 혼자서 몰래 애를 지워버릴려고 생각했다고 오해하고 지랄지랄 개지랄 난동난동 개난동 피우는 거 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날 사랑하는 주제에 내 씨가 탐도 안났냐?? 막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 2012-02-09 14:49:54 ㅎㅅㅎ (다행히도 의사가 위궤양이라고 했는지 민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눈으로 전화를 하다가 끊고 저를 보는 것에 잔뜩 움츠려들어 눈물을 훔치니 결국 제게 돌아가라고 하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는. 민호가 저를 보지도 않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것에 급하게 쫓아들어가는) 입..으로 해드릴게요. (민호의 허락이 떨어지기 전에 다리 사이로 몸을 웅크리고 들어가 잠옷바지를 벗기고 드로즈 위로 혀를 굴리는) 2012-02-09 15:20:04 ㅍ_ㅍ (기분이 급저조해져서 종현을 보내고 여자나 부를까 생각하고 있는데 따라들어온 종현이 다급하게 펠라를 해주겠다며 덤벼드는 것을 내버려두는. 어설픈 입놀림으로도 이미 조금 달아올라있던 페니스가 일어서며 반응을 보이는 것에 종현이 더욱 적극적으로 제게 달려들어 속옷을 내리고 단번에 제 페니스를 삼키는 것을 똑바로 다 지켜보는. 겨우 반쯤 입에 넣은 채로 구역질을 하면서도 제 것을 빼내지 않고 부지런히 입을 놀리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는) * 호호호.. 고맙당 독자퍼피! 씽크빅은 나중에 참고하겠음!!! 2012-02-09 18:50:29 ㅎㅅㅎ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펠라를 제 나름 혀를 굴려가며 열심히 하자 민호가 낮은 신음을 내는 것에 탄력 받아 머리를 위 아래로 움직이며 피스톤질을 하는. 제 사정이 가까워졌는지 머리칼을 콱 잡고 움직이게 하다가 제 입 안 깊숙한 곳에 정액을 풀어내는 것에 작게 헛구역질을 하고 정액을 삼키면 아기한테 안 좋을까봐 옆에 있던 티슈를 뽑아 정액을 뱉어내는) * 독자 퍼피 고맙!!! 주옥 같은 싱크빅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 2012-02-09 19:37:26 ㅍ_ㅍ (평소같으면 힘겨워하면서도 제 것을 다 삼키곤 하던 종현이 티슈에 뱉어내는 모습에 사정을 해서 조금 나아진 기분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감히.. 라는 생각과 더불어 날 사랑한다며... 라는 생각에 이른 순간 저도 모르게, 혹시 마음이 변했나.. 라는 조바심이 떠오르고, 또 그것을 인지한 순간 급격하게 기분이 상해서 종현을 거칠게 밀쳐내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2012-02-09 21:14:50 ㅎㅅㅎ (조금 기분이 나아진 것 같던 민호가 저를 거칠게 밀어내고 방을 나가버리자 또 영문을 모르고 멍해진 기분에 눈만 껌뻑거리다가 이제 한발 뺐으니 제가 필요 없어진건가 싶은. 욕실에서 입을 헹구고 나와 응접실에서 술을 들이키고 있는 민호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룸을 나오는. 그리고 그 뒤로 또 한동안 민호에게서 연락이 없고 저는 조금 이르고, 남들보다 유난스러운 입덫의 시기를 겪으며 하루하루 말라가고 있지만 어디 기댈 곳 하나 없어서 아기가 있는 배만 끌어 안고 견뎌내는) 2012-02-09 22:33:59 ㅍ_ㅍ (평소라면 종현이 그렇게 일방적으로 먼저 돌아가ㅤㄱㅖㅆ다고 하는 것을 절대 용서하지 않았겠지만 어쩐지 요즘 자꾸 종현에게 휘둘리는 기분이 들어 종현에 대한 생각을 아예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그리고 종현이 그렇게 왔다간 다음 날 아내가 입덧이 많이 나아졌으니 집으로 돌아오겠다며 화해의 뜻을 전해와서 호텔생활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전히 아내에 대한 감정은 곱지 않지만 그래도 마음대로 정리할 수 없는 결혼생활이기에 아내에게 겉보기에라도 충실하려고 애쓰며 하루하루를 지내다 종현의 소속사에 투자자로서 정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제 대표가 된 정이사에게 은근슬쩍 종현의 소식을 물으니 콘서트 준비에 의욕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영 컨디션을 회복 못한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그렇게 신경쓰이면 호텔 말고 딴데서 만나 밥이라도 먹으라는 진기의 조언에 종현에게 연락하라고 지시하는) 2012-02-09 22:53:50 ㅎㅅㅎ (시간이 흘러 이젠 투어가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데 입덫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처음 저를 진찰해준 의사에게 가고 싶지만 예약잡기도 힘들고 민호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할까 정기검진도 못받은 상태로 뱃 속에서 아이를 키워가는. 너무 힘든 상황에서 민호조차 여전히 제게 연락이 없어 거의 절망 상태에 빠지는데 드디어 비서에게서 오늘 민호가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고 했다며 연락이 오자 뛸듯이 기뻐하지만 애써 제 감정을 누르는. 약속시간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집중하지 못하다가 시간이 되자 민호와 몇번 간적 있는 한식집으로 감. 제가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민호가 룸으로 들어오는 것에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갑지만 역시 내색은 하지 않는) 오랜만에 뵙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죠? 저 투어도 두달 뒤예요. 곧 티켓팅고 시작 할거고.. 몸 관리도 꾸준히 잘 하고 있었어요. 2012-02-09 23:01:43 ㅍ_ㅍ (오랜만에 보자마자 살이 홀쭉하게 빠진 얼굴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건만 몸관리도 잘 하고 있다는 말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 ...관리를 하고 있는 얼굴이 아닌데? (다이어트하고 있어서 그래요 하고 웃는 얼굴마저 기운없어 보여서 미간을 찌푸리는) 위궤양이라며? 치료는 받고 있는 건가?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종현의 반응에 혀를 끌끌 차면서 진기를 부르는) 이 실장, 김종현 내일부터 윤박사랑 스케쥴 잡아. 속을 뒤집건 갈아엎건 한달 내로 저 얼굴 원래대로 만들어놓으라 그래. (진기가 알았다고 대답하고 나가고 종현이 괜찮은데.. 하는 반응에 다시 혀를 끌끌 차면서 종현의 말을 가로막는) 넌 내 투자상품이야. 그 비싼 돈 들어가는 투어콘서트 하다 중간에 쓰러져서 환불사태라도 만들 생각이야? 2012-02-09 23:10:02 ㅎㅅㅎ (제가 생각해도 안색이 좋지않은 저를 걱정해주는가 싶다가도 투자상품이라는 말에 쓸쓸한 웃음이 나오는. 민호에게 투자상품, 정액 받이 일 뿐인 제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알면 그 드높은 자존심에 당장 아이를 지우라며 저와 아이에게 해코지를 할 것이 뻔했기에 마음을 강하게 다잡는) 그런 일은 없을거예요. 이사님한테 손해가는 짓은 안해요, 저. (그리고 민호에게 제가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테이블에 차려지는 음식들의 냄새를 맡자마자 토할 것 같은 것을 누르며 음식을 입 안으로 밀어 넣는) 투어 때 오실거예요? 저 준비 많이 했어요. 꼭 오셨으면 좋겠어요. 2012-02-09 23:19:02 ㅍ_ㅍ 안그래도 너랑 나랑 불건전한 소문이 파다한데 내가 거기 가서 무슨 좋은 꼴 보려고? (냉정한 제 말에 얼굴이 대번 어두워지는 종현의 반응에 도도한 척 해봤자 저에 대한 진심을 감추지 못하는 증거라는 생각으로 조금 짖궂은 미소를 짓는. 제 눈을 의식해서인지 잘 먹으려고 애를 쓰지만 영 잘 먹지 못하는 종현의 손놀림을 꼼꼼하게 지켜보는) ...내가 니 공연 보러 갔으면 좋겠어? 2012-02-09 23:25:10 ㅎㅅㅎ (저는 이제 면역이 됐으니 그렇다쳐도 제 아빠에게 저런 말을 들을 아이를 생각하니 눈꼬리가 축 쳐지는. 다시 또 좀처럼 먹지 못하고 깨작거리는 제게 투어 보러갔으면 좋겠냐고 물어오자 지금 누구 놀리냐, 욱하는 마음에 고개를 저어버리는) 아뇨. 안 오시는게 좋겠어요.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이사님 오시면 저 긴장해서 잘 못할거 같기도 하고. 나중에 콘서트 dvd 사서 보세요. (민호에게 툴툴거리면서 속으로는 상처 받았을 아기의 복수를 했다며 좋아하는) 2012-02-09 23:33:58 ㅍ_ㅍ (당연히 네 꼭 와주세요 하고 간청할 줄 알았던 종현이 예상외로 튕기고는 한편으론 제 눈치를 보는 반응에 어쩐지 갑자기 기분이 유쾌해져서 하하하 크게 소리를 내어 웃는. 그런 제 반응에 또 금방 눈꼬리가 쳐져서 이게 아닌데.. 하는 얼굴을 하는 종현의 솔직한 반응에 더 웃음이 나와서 한참을 혼자서 웃다가, 모처럼 이렇게 크게 웃었다는 사실과 덕분에 최근에 계속 저조하던 기분이 단번에 나아졌다는 사실을 깨닫는) ...내가 가면 긴장될 것 같나? 그럼 꼭 가야겠군. 바짝 긴장해서 내 비싼 투자금 잘 살려서 제대로 공연하게 해야지. 2012-02-09 23:44:41 ㅎㅅㅎ (제 의도와는 반대로 민호가 유쾌하게 웃으며 꼭 오겠다는 것에 제 뜻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한 당황과 민호가 투어에 온다는 기쁨이 헌데 뒤섞여 미묘한 표정으로 나오는. 민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비서가 들어와 내일 병원 예약을 잡아뒀다 알려주는 것에 저는 몇번이나 실패했던 것을 단번에 해버리는 것이 조금 부럽고 짜증이 나 또 투덜거리는) 저는 예약 잡으려고 몇번을 해봤는데도 안되더니.. 돈이 좋긴 좋나보네요. 2012-02-09 23:55:50 ㅍ_ㅍ 멍청하긴, 내 전속 주치의인 사람이 나를 통하지 않고 예약이 될리가 없지. 그렇게도 요령이 없나? (또 바로 솔직하게 울상이 되는 종현의 반응을 무시하며 침묵 속에서 묵묵히 식사를 하는) ...앞으로 윤박사한테 진료예약할 땐 무조건 이실장한테 먼저 얘기해. (계속 침묵이 이어지지만 묘하게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종현을 제 차에 당연히 태우려는데 머뭇거리며 차 가져왔는데.. 하는 종현의 반응에) 기사가 알아서 갖다놓을 거야. (아니, 내일도 일찍부터 스케쥴이 있고.. 하며 처음에 뭣 모르던 시절에도 안 하던 변명을 하며 저를 피하려는 기색의 종현의 반응에 조금 좋아졌던 기분이 금방 또 불쾌감을 느끼며 종현의 반응들은 무시하고 제 차에 태워 호텔로 향하는) 2012-02-10 00:06:21 ㅎㅅㅎ (민호가 당연하게도 저를 차에 태워 호텔로 데려가려 하는 것에 큰일났다, 생각하며 변명을 해보는데 통하지 않아서 호텔로 가는 내내 머리를 굴리는. 룸에 도착하자마자 민호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제가 먼저 선수를 치는) 저 내일 병원가잖아요. 입으로 해드릴... (제 말에 기븐 좋게 식사했다는 것은 언제였냐는 듯 싸늘한 목소리로 벗어. 라고 명령하는 민호를 잔뜩 겁에 질린 얼굴로 보면서 고개를 젓으며 절박하게 애원하는) 안되요.. 저 못해요. 투어 때까지만이라도 봐주세요. 2012-02-10 00:16:32 ㅍ_ㅍ (애교 한줌 없는 뻣뻣한 태도로 저를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종현의 태도에 완전히 기분이 상해서 자존심 때문이라도 어떻게든 종현을 꼭 안아야겠다는 고집이 들지만, 그래도 평소답지 않게 대놓고 저를 거부하는 이유가 궁금하기도 해서 짜증스러운 손길로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어해치는) 갑자기 왜 이렇게 건방지게 굴어? 내가 특별히 너한테 잘해주거나 뭔가를 더 허락한 것도 없는데, 뭐가 문제지? 어디서 다른 놈이 나 대신 니 몸뚱아리라도 사준대? 그래서 이렇게 비싸게 구는 건가? 2012-02-10 00:22:20 ㅎㅅㅎ (또 다른 누가 제 몸을 사기로 했냐는 말에 몸이 차갑게 식어버리는것 같은 참담한 기분을 느끼는. 어떻게 저런 말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도 정말 아기의 존재는 끝까지 숨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그런거 아니라는거 아시잖아요. 정말 몸이 안 좋아서 그래요. (조금 지친 목소리와 말투로 말하자 저를 못마땅 하다는 듯 보는 민호의 눈을 피해 바닥으로 시선을 깔면서 저 눈에 아기가 상처 받지 않도록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배를 감싸는) 2012-02-10 00:33:51 ㅍ_ㅍ (평소 같았음 당장에 손이 나갈 것을 몸이 좋지 않다니 간신히 눌러 참으며 말없이 가만히 쇼파 위에 앉아있으니 제 눈치를 살피며 어쩔 줄 몰라하는 종현을 가만히 쳐다만 보다가 진기를 부르는) ...여자 하나 불러. 몸매 좋은 애로.. (제 충격적인 말에 단번에 잔뜩 상처받은 얼굴을 하는 종현의 반응에 조금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어서 꼭 그래야겠냐는 표정으로 저를 보는 진기의 눈을 무시하고 서두르라고 진기를 내보내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어쩔 줄 모르다 다른 사람 부르실 거면 전 가봐도 되죠? 하고 일어서는 종현의 행동에 제가 먼저 벌떡 일어나서 종현의 어깨를 꾹 누르고는) 내가 먼저 가도 좋다고 허락할 때까지, 꼼짝 말고 여기 앉아있어. 그리고 내가 누구랑 무슨 짓을 하는지 다 지켜봐. (종현이 금세 눈물이 그렁해진 얼굴로 차마 싫다고 말도 못하고 눈빛으로 제게 간청하는 것을 비틀린 미소로 화답하는) ..왜? 내가 딴 여자랑 섹스하는 꼴을 못볼 이유라도 있어? 너도 꼴릴 것 같아? 너도 여자 하나 더 불러줘? 2012-02-10 10:12:28 ㅎㅅㅎ (민호가 다른 여자를 부른다면서 저번처럼 또 그 장면을 제게 보여줄 생각인지 제게 나가지 말고 그대로 보고 있으라는 말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제 앞에서는 잘 피우지도 않던 담배를 무는 민호를 잔뜩 눈물이 맺힌, 서운한 눈동자로 바라보다가 곧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민호가 요구했던 몸매 좋은 콜걸이 싸구려 웃음을 지으며 룸 안으로 들어오는 것에 결국 고개를 돌리며 눈물을 훔쳐내는. 울지 않으려 노력해도 민호가 여자의 뒷머리를 끌어잡고 강하게 키스하는 모습에 눈물을 투둑 떨구는) 흑... 흐읍.. (제 흐느끼는 소리에 그제서야 제 존재를 눈치 챈 여자가 어머, 뭐야.. 하며 저를 달갑지 않은 눈으로 보자 민호가 그 여자를 끌고 침실로 들어가는 것에 억눌렀던 울음소리가 터지고 배가 따끔거리며 아파오는) 2012-02-10 10:39:15 ㅍ_ㅍ (일부러 방문을 열어둔 채로, 제 위에 올라타서 제 옷깃을 풀어내는 여자의 손길에 나지막한 신음을 흘리며 희미하게 흘러들어오는 종현의 울음소리에 집중하는. 여자가 먼저 옷을 벗고 제 옷까지 다 벗겨낸 이후 정성스럽게 펠라해주는 것을 받는데 밖에서 들려오던 종현의 울음소리가 끊긴 것을 눈치채고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며 종현을 부르는) 김종현! 들어와! 당장 안 들어와!! (밖에서 반응이 없자 여자를 밀쳐내고 기세등등하게 밖으로 나가는데 종현이 쇼파 아래에 배를 감싸고 웅크린 채로 쓰러져있는) 이, 이 실장! 진기 형!! 2012-02-10 11:04:51 ㅎㅅㅎ (방 안에서 들려오는 민호와 여자의 끈적한 신음소리를 아기가 드기라도 한 양 배가 찢어질 정도로 아파 배를 감싸쥐며 몸을 한껏 웅크리는) 아가, 아가, 괜찮아, 괜찮아, 아윽.. (아픈 배를 진정시켜보려 크게 심호흡도 하고 따뜻한 손으로 문질러도 보지만 점점 더 아파지는 것에 이러다가 아기가 잘못되는 것이 아닐까 무서워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도와줘요, 아기, 살려줘..!!(정신을 잃을 정도의 고통에 누구에게 도움이라도 청하고 싶지만 지금 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룸 밖으로 기어 나가려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버리는. 당황한 민호가 저를 병원 응급실로 옮기는 것도 모르고 축 늘어져 있는. 한참이나 시간이 흐르고 주위가 소란스러운 것에 눈을 뜨자 민호가 애가 어떻게 아프길래 정신까지 잃을 정도냐며 비서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을 멍하게 보는) 2012-02-10 11:53:10 ㅍ_ㅍ (그 새벽에 자고 있는 윤박사와 온갖 사람들 깨워서 집합시키고 대체 위궤양이 얼마나 위중한 병이길래 종현이 이렇게 빌빌거리고 쓰러지기까지 하는지에 대해서 성토하는. 어릴 때부터 저를 봐온 윤박사가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저를 좋은 말로 다독이는데도 계속 진정하지 못하는 저 때문에, 진기가 기어이 이사님 잠시만.. 하고 제 말을 끊고 따로 불러내어 어릴 때 형형.. 하고 쫓아다닐 때 제게 그랬던 것처럼 저를 달래는 말투로 요즘 종현 때문에 너무 자주 화를 내는 것 같다, 너무 마음을 주진 마라, 그리고 지금 윤박사에게 하는 행동은 회장님 내외에게도 들어간다, 보는 눈도 많으니까 조심해라.. 하는 잔소리를 한참이나 듣고 조금 정신을 차린 뒤 냉정한 얼굴로 돌아오니 종현이 비틀거리며 옷을 챙겨입고 있는) 뭐하게? (집에 가야죠.. 하고 기운없이 말하는 종현의 어깨를 확 눌러 침대에 도로 눕히고는) 입원해. 니가 찾던 윤박사 대기시켜놨으니까 제대로 진료받고. 2012-02-10 13:28:43 ㅎㅅㅎ (민호에게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옷을 챙겨입고 있으니 저를 다시 침대에 눌러 눕히며 입원하라는 민호를 빤히 올려다보는. 자신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으면서 이제와서 걱정해주는 척 하는 것도 웃기고 제가 아닌 다른 여자를 안으려던 민호가 다시 떠올라 배신감에 치를 떠는) 싫어요. 입원 안해요. (제 말에 뭐?! 하며 화를 내려는 민호를 보지도 않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이사님 보고싶지 않아요. 제 몸은 제가 알아서 챙길거니까 신경끄세요. 2012-02-10 14:33:03 ㅍ_ㅍ 알아서 챙겨가지고 허구헌날 이렇게 픽픽 쓰러지나? 말 들어, 내가 갈테니까. (울컥 화가 나서 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있다는 것도 잊고 손을 올리려다, 방금 전에 제게 잔소리를 퍼부운 진기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친 목소리를 던지고는 자리를 뜨는) ..이 실장, 김종현 도망 못가게 사람 하나 붙여놔. 사람 올 때까지 이 실장이 지키고 있고. (그리고 종현은 돌아보지도 않고 그대로 자리를 뜨는) 2012-02-10 14:40:44 ㅎㅅㅎ (저를 감시할 사람을 하나 붙이라고 하고 저는 보지도 않은 채 나가버리는 민호가 너무 야속해 눈물이 찔끔 나는. 민호와 진기가 나가자 윤박사가 제게 다가와 아기는 괜찮다며 안심시켜주자 그제야 잔뜩 긴장했던 몸에서 힘을 푸는) 감사합니다.. (영양제를 맞으며 편하게 쉬다가 내일 초음파 검사를 해보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윤박사가 나가자 곧장 비서가 들어오는 것에 제 말을 들었을까 싶어 잔뜩 눈치를 보는데 다행히 그런것 같지는 않은. 자신은 신경쓰지 말라며 한쪽 의자에 앉아 책을 펴드는 것을 보다가 눈을 감고 잠이 드는) 2012-02-10 14:56:50 ㅍ_ㅍ (병원에서 나가는 저를 배웅하는 진기에게 잔뜩 기운 빠진 목소리로) 김종현 단순 위궤양이 아닌 것 같은데 지 입으론 죽어도 말 안할테니까 어떻게든 윤박사를 구슬려서 정확한 병명이 뭔지, 뭐가 문젠지 알아내. 그거 알아낼 때까진 들어오지 마. (진기를 병원에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가니 제가 종현과 만나러간 것을 알았는지 아내가 늦은 시간까지 잠도 안 자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질려 옷만 갈아입고 잠깐이나마 눈을 붙이기 위해 다시 호텔로 향하는. 아마도 아까 빠트린 것인지, 종현이 자주 하고 다니는 털목도리가 쇼파 위에 놓인 것을 주워들으며 요즘 자주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복잡한 마음에 빠져드는) 2012-02-10 15:11:00 ㅎㅅㅎ (다음날 윤박사와 함께 초음파 실로 가는데 진기가 따라붙어 난감한 표정을 짓자 윤박사가 진기에게 초음파실로 같이 들어갈 순 없다며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검사를 하면서 모니터에 나오는 제 배 안의 아주 작은 아이를 넋을 놓고 보고 있자 윤박사가 웃으며 제게 내미는 검은 사진을 소중하게 받아드는. 입덧이 심하니 며칠 더 입원하고 기운 차려서 퇴원하라는 말에 그렇게 하기로 하고 제 매니져를 병원으로 불러 투어 준비를 계속하는) 2012-02-10 15:24:36 ㅍ_ㅍ (출근시간이 지났는데도 출근하지 않는 진기에게 전화를 걸어 여태 알아내지 못한 거냐고 한참 닥달을 하고 하루종일 몇번이나 진기에게 전화를 걸어서 경과를 묻고 확인하는. 그냥 하루종일 심난한 마음으로 그러고 있는데 어쩐 일로 아내가 장모님까지 대동하고 같이 식사나 하자고 회사로 찾아와서는, 장모님을 통해 가정에 충실하는 게 최고라느니 내조 잘하는 조강지처가 최고라느니 하는 소리를 늘어놓으며 제게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바람에 더욱 기분이 상한 채로 진기의 연락을 기다리는) 2012-02-10 15:49:45 ㅎㅅㅎ (다른 사람을 붙이지 않고 계속 제 주변을 지키고 있는 진기 때문에 숨통이 막히고 답답한 느낌이 들어 제발 따라오지 말고 병실에 있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병원 옥상의 하늘정원으로 올라가는. 확 트인 공간에서 해방감을 느끼며 크게 심호흡을 하다가 제 배 안의 아기도 좋아하겠지, 싶어 얼굴에 잔잔한 미소와 함께 부드러운 손으로 배를 쓰다듬는. 한참동안이나 옥상에 있다가 바람이 차가워져서 내려가니, 제 병실 안에서 여전히 책을 읽고 있는 진기를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부주의하게 침대 옆에 놓아둔 아기의 초음파 사진의 위치가 옮겨져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누워서 잠을 청하는) 2012-02-10 15:56:09 ㅍ_ㅍ (하루종일 진기에게서 별다른 연락도 없고 일도 이것저것 마음에 안 들고 그냥 계속 짜증스러운 기분으로 또 모처럼 김의원의 부름에 나가니 종현군은 요즘 한가한 것 같던데.. 하고 운을 띄우는 행동에 예의바르지만 단호한 태도로)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두 번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한 번 나눠드렸으면 최소한 약속은 지키고 두 번째를 말씀하셔야죠. (그럭저럭 예의바르게 자리를 마무리하고, 늦은 시간인데도 연락이 없는 진기에게 더이상 연락을 하지도 않는. 그러면서 김의원에게 종현에 대한 제 소유욕을 드러내보인 것이 실수였다는 생각과 함께 이제 굳이 진기가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종현에 대한 제 생각이 삐뚤어진 방향으로 어긋나고 있음을 깨닫는) 2012-02-10 16:06:35 ㅎㅅㅎ (한동안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이제 슬슬 퇴원해도 괜찮을 때가 되서 윤박사와 한번 더 면담을 갖은 뒤 주의 할 사항들을 듣고 민호에겐 비밀로 다음 정기 검진 예약을 잡은 뒤 진기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집에 도착해서 인사를 하고 막 내리려는 찰나에, 차 문이 달칵 잠기고 진기가 진지하지만 차가운 눈빛으로 룸미러를 통해 저를 쳐다보는 것에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는) 하실 말씀이라도? (민호의 수석비서답게 질질 끌거나 말을 돌리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애는 지우시는게 좋을겁니다. 하는 말에 놀라 눈이 커다랗게 떠지는) 어.. 어떻게 아셨어요.....? 2012-02-10 16:17:55 ㅍ_ㅍ (자꾸 제 감정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 진기를 닥달하지도 않고 얌전히 집과 회사만 오가며 집에서는 아들과 주로 시간을 보내는 모범적인 일상을 반복하다 오늘 종현이 퇴원할 거라는 진기의 연락에 그렇게나 닥달했던 종현의 병명은 묻지도 않고 그냥 잘 마무리하고 들어오라고 말하고, 오늘 아이의 성별을 알 수 있는 날이라며 산부인과 정기진료에 같이 가자고 고집을 피우는 아내를 따라 함께 병원으로 가서 초음파로 아내의 뱃속에 꼬물거리는 생명을 가만히 지켜보는. 이번엔 딸이었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말에 무감흥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가만히 초음파를 지켜보는) 2012-02-10 17:06:41 ㅎㅅㅎ (지금 제가 뱃 속에서 품고 있는 아이는 그 누구 하나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거라며 자신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지우라는 진기의 차가운 말에 입술을 꾹 깨물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 현명하게 잘 선택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잠겼던 차 문이 열리고 곧장 내려서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진기가 알았다면 당연히 민호도 알았을 것이고 아이를 지우라는 것이 민호의 뜻이라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배를 감싸안고 밤새도록 울어대다가 서서히 동이 틀 때 쯤 끝까지 아기를 지켜내서 건강하게 낳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그 후로도 여전히 입덧으로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생활이 지속되는. 콘서트 티켓팅이 성황리에 마감이 되고 이제 정말 투어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시간이 되어 제 배가 부풀어오를 정도로 점점 커가는 아이에게 제 양분을 뺏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을 가눌 수가 없어지는) 2012-02-10 17:41:23 ㅍ_ㅍ (한동안 아내가 빈혈 때문에 고생하느라 까탈스럽게 굴기도 하고, 어쩐지 종현에게 연락을 하라고 할 때마다 정확한 성격의 진기가 애매하게 말을 돌리면서 당분간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는 것에 짐작이 가는 것은 많으나 캐묻는 것이 구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복잡한 요즘 심경에 괜히 생각을 더하고 싶지도 않아서 덤덤하게 지내다, 어느 순간 스트레스가 확 터져버리는 기분이 들면서 폭음을 하고 술에 잔뜩 취해 종현에게 직접 전화를 해 호텔로 부르는) 2012-02-10 17:48:04 ㅎㅅㅎ (투어 준비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진기에게서 꾸준히 전화가 와 아이를 지울 결심은 했냐며, 빨리 지우는게 좋다고, 낙태에 드는 비용과 그 처리는 다 이쪽에서 맡겠다는 것에 대꾸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아기에게 이런 말을 듣게 하는 것이 미안한 한편으로 아기를 지우라는 말을 서슴치 않게 하고 그것도 다른 사람을 시켜서 하는 민호에 대한 스트레스와 분노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그러던 중 민호에게서 직접 전화가 와 호텔로 오라고 하자 거절할까 하다가 이번에 가서 확실하게, 아이를 지울 생각 따윈 없다고 못박아두고 와야겠다고 생각하며 호텔로 가는데 룸에 들어가자 진동하는 술냄새에 미간을 찌푸리는) 무슨 술을 이렇게.. 이사님, 저 왔어요. 2012-02-10 18:05:36 ㅍ_ㅍ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술을 마셨지만 이상하게 정신만은 또렷한 상태에서 종현이 제 모습을 보고 움찔하는 것에 키득키득 웃는) ..왜? 내가 미친 것 같아? 정신은 멀쩡하니까 걱정하지 마. ....뭐해? 이리 안 오고. (주춤주춤 다가온 종현이 조심스럽게 제 옆에 앉자마자 종현을 확 끌어당겨 제 아래에 깔고는 바로 종현의 목덜미에 이를 박으며 두툼한 니트가 마구 늘어나도록 옷을 잡아당겨 벗기려는. 종현이 버둥거리면서 저를 거부하자 더욱 힘을 주어 몸을 내리누르니 금세 눈물을 터트려버리는 얼굴에 만족을 느끼며, 천천히 눈물이 흘러내리는 종현의 눈꼬리를 핥는) ...왜 그래? 너 나 사랑하잖아. 나 사랑한다며?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이 널 만져주는 걸 왜 싫어하는 거지? 응? 2012-02-10 18:37:16 ㅎㅅㅎ (민호가 거칠게 제 몸을 눕히고 옷을 벗기자 부풀어 오른 제 배가 보이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감추면서 또 다시 이렇게 강제로 당해버려야 하는 제 처지에 서러워져 눈물을 흘리는. 그런 제 눈물을 핥으며, 자신을 언제부터 사랑했냐며 묻는 목소리에 망치에 머리로 얻어 맞은 듯 충격에 놀라 눈을 크게 뜨는. 다시 한번 제게 언제부터 나 사랑했어, 묻는 것에 제가 지금 무슨 소리를 들은건지 제대로 인지하고 싶지 않아 덜덜 떨리는 손으로 민호를 밀어내는) 하지, 하지 마세요, 하지마세, (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제 턱을 잡고 거칠게 입을 맞추는 민호를 있는 힘껏 밀어내고 땅에 떨어진 제 니트와 외투를 집어들고 필사적으로 룸을 도망쳐 나오는) 2012-02-10 22:34:11 ㅍ_ㅍ (방금 전까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했던 것이 거짓말인 것 마냥 제게서 도망치는 종현을 쫓아가서 종현이 막 문 밖을 벗어나는 것을 머리채를 휘어잡아 다시 룸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몇 걸음 들어서지도 못하고 바닥에 굴러버리는 종현의 몸을 누른 채로 허벅지 위에 타고 앉아 울면서 하지 말라고 부탁하는 종현의 눈물이 흐르는 볼부터 귓불까지 천천히 핥으며 속삭이는) ...언제부터야?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 2012-02-10 22:55:30 ㅎㅅㅎ (민호의 우악스런 손길에 휘둘려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처럼 볼품없이 바닥을 구르고, 제 위에 올라타 악마와도 같은 속삭임으로 언제부터 자신을 사랑했냐 묻는 민호의 목소리에 몸을 바들바들 떠는. 어떻게 제가 민호를 사랑하는지, 지금까지 꽁꽁 숨겨왔던 제 마음이 어디서부터 흘러나갔는지, 민호는 언제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러가지 생각이 한데 뒤섞여 공황상태가 되어버리고 입도 벙끗 못한 채 그저 민호의 저를 누르고 있는 민호의 손을 밀어낼 뿐인) 2012-02-11 00:58:47 ㅍ_ㅍ 그게 비밀이었어? 어째서일까... 왜 숨겨왔을까... (충격과 경악으로 물들어 기운없이 저를 밀어내는 종현의 손길에 심술궂게 웃으며 계속 종현의 귓가에 나직한 목소리를 속삭이는. 차마 울지도 못하고 기계적인 손길로 저를 밀어내기만 하는 종현의 손길이 불쾌해서 양손으로 종현의 양손목을 각각 붙잡아 누른 채로 음산하게 목소리를 낮추고 냉랭한 얼굴로 표정을 바꾼 채 다시 입을 여는) 니가 날 사랑하니까, 나도 널 사랑하길 바란 건가? 사랑받고 싶었던 거야? 2012-02-11 14:59:43 ㅎㅅㅎ (사랑받고 싶었냐는 말에, 제 마지막까지 들켜버린 기분에 참담해지는. 저를 벼랑끝까지 몰고가는 민호의 목소리에 덜덜 떨기만 할뿐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자 제 턱을 잡고 자신을 보게 하며, 그 위압적인 시선으로 저를 비웃는듯 내려보는 것에 죽고싶은 기분이 되어 눈물을 뚝뚝 흘리는) ...흐윽.. 흑.. (니까짓게 나를 사랑해? 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그 차가운 눈빛에, 제 뱃 속의 아이까지 부정당해버린 기분이라 결국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마는) 2012-02-11 15:39:52 ㅍ_ㅍ (제 말에 아무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종현의 반응에 알아주길 바랐던 것이 아니라면 대체 뭘 위해 저를 사랑했던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종현을 싸늘한 눈빛으로 노려보는) .....날 사랑한다며? 바라는 게 있었을 거 아냐. 뭘 원했어? (종현의 손목을 잡고 있던 손을 풀어 천천히 종현의 몸을 쓸어내리는) 이렇게 만져주는 거? 안아주는 거? .......그것만으론 만족이 안됐어? (천천히 훑어내려가는 제 손을 붙잡으며 제발 그만... 이라고 말하는 종현의 입술을 키스로 틀어막는. 격렬한 키스에 종현의 몸이 아래에서 들썩이는 것을 가볍게 누르며) 그것만으론 만족이 안돼서... 이렇게 앙탈을 부려댄 건가? 2012-02-11 15:53:58 ㅎㅅㅎ 흐윽.. 제발 그만.. (엉엉 울며 고개를 도리질치고 거부해보지만 저를 쉽게 놓아 줄 생각이 없는 듯 보이는 민호에게 눈물로 애원하는) 잘못, 했어요.. 흐윽, 이제 이사님 사랑한다고 하지 않을게요.. 제발 놔주세요, 제발.. (제가 아이를 갖고 있어서 저를 이렇게까지 괴롭히는건가 싶어 아이를 지우겠다 말하고 싶지만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는.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겠다며 우는 제 말에 기분이 풀렸는지 저를 잡아 누르고 있던 손에서 조금 힘이 풀리자 민호를 밀어내고 비척거리는 걸음으로 다시 룸 밖으로 달려나감. 제가 늘 지니고 다니던 아기의 초음파 사진이 외투 주머니에서 빠진 것도 모르고..) 2012-02-11 16:09:21 ㅍ_ㅍ (왜 저를 사랑한다면서 이렇게 저를 거부하기만 하는 걸까 이해가 가지 않아 잠시 생각에 빠진 사이에 약해진 제 결박을 뿌리치고 도망쳐가는 종현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진기에게 전화를 하는) ...형, 김종현이 날 사랑한대. 형은 알았어? ...형 생각엔 이게 말이 돼? ...내가..... 그년을 어떻기 다뤘는데... 날 사랑한대. 김종현 그 년 완전 병신 아니야? (진기가 뭐라 말하는지도 제대로 듣지 않고 한참을 혼자 떠들다 종현이 흘리고 나간 종이조각들을 발견하고 다가가 하나씩 줍는데 익숙한 형태의 사진들이 뭔지 이해가 안가 한참이나 들여다보다 그게 태아 초음파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놀라 진기가 뭐라 말하는 중이던 전화도 끊고 한참을 들여다보는) 2012-02-11 16:18:17 ㅎㅅㅎ (호텔에서 뛰쳐나와 택시에 올라 제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는. 제가 민호를 사랑한다는 것조차 끔찍하게 여기는 민호가 아기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것이라는 두려움에,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혼자 숨어 들어가기로 결심하는. 기차역으로 가 어디로 가는건지도 모르는 마지막 기차를 타고 가면서 잔뜩 약해진 몸과 마음으로도 아기를 지키겠다는 결심 하나만은 약해지지 않는. 종착역에 도착해 가까운 호텔에 체크인해 그제서야 한숨 돌리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다시 민호가 제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어떻게 안 것인지, 그리고 민호가 제게 보여줬던 행동들을 되씹자 저절로 눈물이 흘러나오는) 2012-02-11 22:46:41 ㅍ_ㅍ (한참을 초음파사진을 들여다보다 그것이 설마 종현이 제 아이를 가진 것일 거라곤 생각하지 못하고 종현이 다른 여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된 것이라고 헛다리를 짚고 당장 종현의 집으로 달려가는. 그렇지만 비어있고 종현이 왔다간 흔적도 없는 집에서 혹시라도 숨어있을지 모르는 종현을 찾겠다고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야 종현이 이곳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기에게 전화를 거는) ..형, 김종현이 도망갔어. 당장 찾아내. 그리고 같이 놀아난 년도 빨리 찾아내. 그 년이... 그 빌어먹을 년이.... 날 사랑한대놓고 애까지 가졌다고!!! (진기가 한숨을 쉬면서 애 생긴 거 드디어 알았냐고 말하는 것에) ...형은 알았어? 알았으면서 나한테 말하지 않았단 말이야?!! (내 선에서 해결하려고 했지.. 하는 대답에 버럭 소리를 지르며) 그 망할 년이 내 뒤통수 치는 걸 왜 형이 알아서 해!! 당장 찾아내 내가 끝장내버릴 거야!! (흥분한 저를 진정시키며 민호야, 김종현씨한텐 너만큼 나도 화가 나. 그렇지만 애를 가질 수 없는 몸으로 임신해서 많이 쇠약해져있을텐데 니가 그렇게 나서서 더 나빠지면 안되니까 넌 나서지 마.. 하고 하는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조용히 가라앉은 목소리로 진기에게 묻는) 형... 지금 내가 형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게 맞는지 모르ㅤㄱㅖㅆ는데, 형 말은... 애를 가진 게 김종현이란 말이야? 2012-02-11 22:59:05 ㅎㅅㅎ (따뜻하게 김이 올라오던 물이 차갑게 식을 때까지 욕조 안에서 소리죽여 울다가 몸이 서늘해지면 아기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 수건으로 꼼꼼하게 물기를 닦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침대에 멍하게 누워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은 투어도, 제 마음을 다 알고 있었으면서 저를 유린한 민호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눈만 깜빡거리다가 잠이 드는. 다음날 낯선 곳에서 맞는 아침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서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아기에게 말을 걸며 배를 쓰다듬는) 여기가 어딘지 아니, 아가? ...실은 나도 몰라. 근데 여기가 그 지옥 같은 곳보다는 낫겠지? ...넌 꼭 내가 지켜줄게. 그러니까 꼭 건강하게 나와줘. 2012-02-11 23:07:57 ㅍ_ㅍ (진기에게 모든 상황 설명을 듣고나서도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 또 늦은 시간에 윤박사에게까지 전화를 해서 종현이 임신한 게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충격으로 기운이 빠져 제가 난장판을 만들어놓은 종현의 집안에 한참이나 넋이 나간 채로 멍하니 앉아있다 겨우 정신을 차리는. 그리고 저를 사랑한다면서 제 아이를 가져놓고는 기뻐하기는 커녕 그것을 숨기려고 했던 종현에 대한 분노가 다시 치밀어올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며 다시 진기에게 전화를 거는) 12시간 줄게. 김종현 어디로 사라졌는지 당장 찾아내! ...카드사용내역 조회하고 계좌조회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하란 말이야!! 2012-02-11 23:16:07 ㅎㅅㅎ (전화기를 켜면 회사에 말도 없이 나오지 않는 저를 찾는 전화들이 쏟아지겠지만 혹시라도 민호에게서 전화가 걸려올까 하는 무서운 마음에 전원을 켤 엄두도 못내고 있는. 방에 하릴 없이 누워있다가 비교적 거부반응이 심하지 않은 과일 샐러드를 룸서비스로 주문해 조금씩 먹는. 민호가 저를 찾고 있는 줄은, 아니, 제가 없어졌다는 것도 모를것이라 생각하고 민호와 만나기 시작 한 뒤로 처음으로 갖는, 뱃 속의 아이와 함께 하는 평온한 시간들이 마냥 좋음. 이제 막 20주를 넘어간 터라 눈에 띄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기가 잠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부푼 제 배가 신기하기만 한) 2012-02-11 23:26:00 ㅍ_ㅍ (종현을 찾아내라고 윽박지르고 다시 종현의 빈집에 혼자 멍하니 앉아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저를 찾아온 진기가 일단 집으로 가든 호텔로 가든 나가자고 하는 것에도 고집스럽게 난장판이 된 집안에 앉아있는. 이런 말까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제 그만 김종현씨를 정리하는 게 좋겠다고 그 사람 때문에 니가 너무 영향을 받고 있다고 타이르는 진기의 말에 냉랭한 얼굴로 진기를 똑바로 응시하는) 형.. 혹시 김종현한테 애 지우라고 했어? 그랬어? ....형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나한테 말도 안 하고, 내 씨를 없애버리라고 하다니! 형 마음대로! (제 반응에 진기 역시 당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무시하는) ..다른 사람이었으면 단번에 끝이겠지만 형이니까, 한번만 용서할게. 대신 김종현 꼭 12시간 안에 찾아내. 어서! 2012-02-11 23:43:17 ㅎㅅㅎ (제가 이름도 모르는 동네에 와 있다는게 사진이라도 찍힐까 밖에 나가보지고 못하고 방 안에서 가만히 앉아 몇시간 째 시간을 보내고 있으려니 심심하기도 한. 이런저런 쓸데 없는 생각들을 하다가 문득 아기의 태명을 지어주지 않았다는 것이 떠오른) 이름을 안 지어줬구나!! 서운했겠다... 미안해.. (이름도 없이 그냥 아기라고만 불렀던 제 자신의 무심함을 탓하며 무슨 이름이 좋을까 고민하는데 누군가 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누구세요? 룸 서비스 안시켰는데... 2012-02-11 23:49:48 ㅍ_ㅍ (한참이나 저를 설득하려다 결국 포기하고 종현을 찾아나선 진기가 아침에 밝자마자 종현의 카드가 기차표와 목포의 한 호텔에 투숙하는데 사용됐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제가 가서 종현을 데려올테니 기다리라는 말을 무시하고는 바로 비행기를 타고 목포로 달려가는. 단숨에 종현이 체크인했다는 객실로 올라가서 문을 두드리면서 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문이 열리고 종현의 모습이 보이자 순간적으로 잠시 말도 행동도 잊고 종현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만 보는. 그러다 저를 보고 놀란 종현 역시 잠시 멍하니 있다가 문을 닫는 것에 재빨리 문을 가로막고 방안으로 밀고 들어가 종현의 어깨를 꽉 움켜쥐고는) ...니가,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2012-02-12 00:03:12 ㅎㅅㅎ (잘못 배달된 룸서비스인 줄 알고 아무 의심 없이 문을 열었는데 제 앞에 민호가 서 있어 깜짝 놀라 황급히 문을 닫아버리려는데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민호가 제 어깨를 억센 힘으로 움켜 쥐고 제게 어떻게 이럴 수 있며 소리를 지르자 잔뜩 겁을 집어먹고 덜덜 떨면서 고개를 저어내는) 죄송, 죄송해요, 잘못 했어요, 잘못 했, (제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민호가 제게 왜 화를 내는지는 더더욱 모른 채로 그저 민호의 기세에 눌려 잘못했다는 말을 반복하는) 2012-02-12 00:08:24 ㅍ_ㅍ (이곳까지 오는 내내 종현이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왜 도망쳤을까, 정말 저를 사랑했던 걸까, 아직도 사랑하는 걸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들에 복잡해진 머리가 다 정리되지 않았는데 막상 종현의 얼굴을 보는 순간 먼저 터져나오는 분노에 윽박을 지르니 사과부터 하면서 잘못을 비는 종현의 말에, 역시 저 몰래 아이를 지우려 했었다는 생각에 무게가 기울면서 다시 겨우 누르고 있던 분노가 터지며 종현을 좁은 호텔방의 침대 위로 밀쳐버리며 그 위에 올라타서 으르렁거리는) 날 사랑한다며? 사랑한다고 했잖아!! 날 사랑한다면서, 내 씨를 품고도 그걸 숨기고! 날 사랑한다면서, 내 씨가 탐나지도 않았던 거야? 응!! 말을 해! 말해보라고!! 2012-02-12 00:16:26 ㅎㅅㅎ (제가 민호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도 제 눈 앞에서 다른 여자를 품고 저를 잔뜩 조롱하고 비웃었던 민호가, 진기를 시켜서 애를 지우라고 저를 압박했던 민호가 이제와 제 씨가 탐나지 않았냐고 윽박지르는 것에 놀라 흐어어..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돈 준다고, 애, 지우라고, 허어, 했잖아요, 그것도 직접, 허윽, 말하지도 않고, 사람 시켜서, 나 비참하게 만들었잖아요!! 흐어어엉.. 이 애 이사님 애 아니예요, 내 애라구요! 이사님이 지우라마라 할 권리같은거 없다구요, 허어엉.. 2012-02-12 00:22:47 ㅍ_ㅍ 애를... 지우라고 했다고........? (종현이 하는 말이 또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멍하니 이사님이 그랬잖아요! 하면서 종현의 우는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가 다시 종현의 어깨를 꽉 붙잡고 으르렁거리는) 똑바로 말해봐. 애를 지우라고 했어..? 누가? 이 실장이? (이제야 종현의 행동이 조금 이해될 것 같고, 종현이 제 아이를 지우려고 했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울고 있는 종현의 눈가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닦아내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었나? 너 혼자서? 2012-02-12 00:30:21 ㅎㅅㅎ 나 혼자, 낳을거예요, 흑... 이사님이 지우라고 해도 나 이 애 못 지워요.. 낳게 해주세요, 제발.. (민호가 이곳까지 저를 쫓아와 아이를 지우라는 말을 할까 무서워 울며 애원하는) 이사님한테 해 안 끼칠게요, 진짜예요. 투어도 하지 말라면 안하고 그냥 조용히 다 그만 두고 애랑 살 수 있어요.. 돈도 안주셔도 되니까.. 흐읍... 제발 낳을 수 있게 해주세요.. 2012-02-12 00:41:06 ㅍ_ㅍ (갑자기 알게 된, 남자인 종현이 제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혼란스러운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사실을 말하면서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종현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다가 급기야 통곡을 하듯 꺼이꺼이 울어버리는 종현을 가만히 끌어안는) ....김종현... 종현아.... 아이 지우는 거 원하지 않아. 그러라고 한 적 없어. 낳아.. 그 아이 꼭 낳아. 2012-02-12 00:55:17 ㅎㅅㅎ 정말요...? 애, 낳아도.. 되요...? (저를 끌어 안은 민호가 고개를 끄덕이자 또 눈물이 터져 민호를 꽉 끌어안고 지금까지 한 마음고생의 양만큼 눈물을 쏟아내다가 지쳐서 잠이 드는. 한참 뒤에 눈을 뜨자 민호가 제 옆에서 저를 빤히 보고 있는 것에 놀라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 줄 모르는) 아.. 안 주무셨네요.. (제 말엔 대답도 하지 않은 민호가 제 티셔츠를 걷어 올리더니 복잡한 표정으로 부풀어 있는 배를 보는 것에 다시 덜컥 겁이나고 한편으론 지금까지 힘들었던건 전데 왜 민호가 제게 저런 표정을 짓는걸까 짜증이 나 말려 올라간 셔츠 자락을 내리고 순간적으로 이제 민호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껏 고민해 왔던 것을 말하는) 저 이제 이사님 안 만날래요. 그게 서로한테 좋을거 같고... 투어도 취소 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한국 떠나고 싶어요. 이사님이 모르는 곳 가서 애 낳고 살게요. 2012-02-12 01:08:34 ㅍ_ㅍ (울다 지쳐 잠들어버린 종현의 옆에 누워서, 도저히 제 아이가 들어있다고 믿을 수 없지만 바짝 마른 몸에 어울리지 않게 조금 부풀어오른 배를 가만히 만지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한참이나 지나 깨어난 종현이 제게 다 관두고 헤어지고 혼자 떠나서 애를 낳겠다는 말에 또 울컥 화가 나지만, 저 역시 종현만큼은 아니어도 마음 고생을 많이 하고 복잡한 심경이었기 때문에 화를 낼 기운도 없고 애를 가진 상대를 때릴 수도 없어서 가만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침대 곁에 널린 종현의 옷과 가방을 가만히 챙기고 종현을 일으켜세우는) ..지금은 너한테 화낼 기운도 없어. 일단 서울 가자, 서울 가서 얘기해. (제 종잡을 수 없는 태도에 겁을 먹었는지 움찔움찔하는 종현을 붙잡아 일으켜 아래에 대기하고 있던 제 차에 태우고 한껏 지친 표정으로 늘어지면서 다시 조금 전 종현이 잠들었던 내내 그랬던 것처럼 종현의 배를 문지르는) 또 니 멋대로 관두니 마니 그딴 소리 하지 말랬지? ....김종현, 아이 낳아. 이거 말고 또 다른 말이 필요한가? 2012-02-12 09:30:16 ㅎㅅㅎ (언제 민호의 마음이 바껴서 저와 아이를 해코지 할까 무섭고, 민호의 주변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해버릴까 두려워 정말 혼자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은데 민호가 그걸 허락을 안해주자 입술을 꾹 깨무는. 제 배를 퍽이나 부드러운 손으로 쓸어만지는 민호를 보지도 않고 시선을 창 밖으로 돌려버리는. 서울로 올 때까지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가 저를 호텔로 데려가려는 것 같아 그제야 입을 여는) ..차 세워주세요. 집으로 갈게요. 투어 취소 못하면 회사도 나가야되고.. 저 바빠요. 2012-02-12 13:57:53 ㅍ_ㅍ (종현을 찾은 이후 저 역시 긴장이 풀리고 지쳐서 집으로 가겠다는 종현을 군말없이 집까지 데려다주고 종현과 함께 내리는. 그런 저를 보고 의아해하는 종현의 반응에) ....너 또 도망칠지도 모르니까 혼자 안 둘 거야. (안 도망친다는 종현의 말에 꿈쩍도 언하고 내려서 종현을 붙들고 제집인양 종현의 집으로 올라가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 윤박사랑 이실장 말고, 너 애 가진 거 아는 사람이 또 있나? (종현이 고개를 도리도리 젓자) 앞으로 일정 조정하려면 정대표도 알아야하겠군. 지금 얼마나 됐지? 20주? 그럼 투어 끝나기 전에 의상관리만 잘하면 겉보기에 티는 안 나겠군. 투어 끝나고 휴식 핑계로 좀 쉬면서 애 낳으면 되겠네. 2012-02-12 14:42:27 ㅎㅅㅎ (민호가 제 집으로 따라 들어와 저를 신경써주는 말들을 하는 것이 영 어색하고 이상해서 빤히 보고 있자 그 시선을 느끼고 왜, 하는 민호의 말에 고개를 도리질 치곤 욕실로 들어가는. 씻고 펑퍼짐한 옷을 입고 나오자 제 모습이 웃긴지 작게 웃음을 흘리는 민호를 잠깐 뾰족하게 노려보고 침실로 들어가는) ..전 한숨 자고 일어나서 회사 들어갈거예요. ..사모님이 아시고 또 저 안 좋은 일 당하게 하지 마시고 이사님도 이제 가세요. 2012-02-12 14:55:28 ㅍ_ㅍ (계속 저를 제대로 보지 않고 외면하고 쌀쌀맞게 구는 종현의 태도에 결국 눌러왔던 화가 확 치밀면서 벌떡 일어나 종현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본능적으로 주춤주춤 물러서는 종현을 붙잡고 그대로 잡아먹을 것 같은 키스를 퍼붓는. 종현의 팔이 저를 밀어내는 것을 느끼자 제 두 팔로 종현의 팔을 포함한 몸을 꽉 끌어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채로 한참이나 키스를 퍼붓다가 입술을 떼어내니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저를 보는 종현의 눈빛을 강렬하게 노려보는) ...내가 이렇게 키스해줄 때마다 마음이 떨리고 행복했어? 아니면 니 마음도 몰라주는 내가 원망스러웠나? 2012-02-12 17:07:48 ㅎㅅㅎ 언제부터... 알고 계셨어요? (잔뜩 지친 얼굴로 민호를 바라보자 지금 그게 중요하냐는 눈으로 저를 보는 것에 처연하게 웃어버리는)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어요. 저 혼자서 품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왜, 왜 제가 지금까지 잘 숨겨왔던걸 들춰내세요? 왜.. 왜 제가 이사님한테 기대하게 만드세요? 그리고 이사님은.. 제가 이사님을 사랑한다는 걸 알면서도 사모님을 불러서 저를 모욕하고, ...김의원한테... 큽... (김의원에게 저를 강간하도록 시켰던, 그 표정변화 하나 없던 잔인한 얼굴이 떠오르고 그 때의 비참함과 아픔에 세차게 저항해 민호의 품에서 벗어나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른 눈으로 민호를 노려보는) 나가요, 가세요. 저 이제 이사님 사랑하지 않을거예요. 제가 다시 이사님한테 사랑한다 말하는 일은 없을거라구요!! 2012-02-12 17:21:45 ㅍ_ㅍ (이제 더이상 저를 살아하지 않을 거라는 종현의 말에 과연 니 맘대로 될 것 같냐고 비웃어주려고 했었는데, 눈물이 가득한 종현의 두 눈을 마주한 순간 어쩐지 말문이 막혀서 입을 다물어버리는. 제가 묵묵히 서있기만 하니 급지야 저를 밀어내는 기운없는 손길에 주춤주춤 뒤로 밀려나다가 종현의 양 손목을 꽉 붙잡는) ...알아달라고, 알아봐달라고... 매일 그렇게 눈을 빛내면서 바라봤잖아.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나한테 매달렸잖아.. 그래놓고, 이제 와서 날 밀어내겠다는 건가? 2012-02-12 17:38:26 ㅎㅅㅎ ...이사님한테 알아달라고 하길 바란 적 없어요. 이사님이 알고 있으면.. 나만 더 비참해질거니까. (제 얼굴로 떨어지는 민호의 시선을 받지 않으려 고개를 모로 돌리며 제 손목을 잡고 있는 민호의 손에서 빠져나오려 힘 없이 손목을 비틀며 애써 모진 말을 쥐어짜내는) 아기를 가졌다고 해서 나를 동정 할 필요도 없어요. ...사실, 이 애 이사님 애인지도 모르겠거든요. (제 말에 뭐...? 라고 되묻는 민호에 덜덜 떨리는 입꼬리를 애써 당겨 민호를 한껏 비웃는) 이사님도 알잖아요. 나 엉덩이 가벼운 창부인거. 항상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취급하셨잖아요. 2012-02-12 17:45:03 ㅍ_ㅍ (종현에게 다른 사람이 있을 틈도 없었고 다른 사람에게 안겼던 몸이라면 제가 매일같이 그 몸을 안으면서 몰랐을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저를 도발하는 종현의 말에 기어이 참았던 감정들이 폭발하면서 저도 모르게 저를 도도하게 올려다보는 종현의 뺨을 세게 내리치는. 제 손길에 바로 날아가듯 쓰러져버리면서도 배를 먼저 움켜쥐는 종현의 행동에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싶어 놀라서 쓰러진 종현에게 손을 내미는데, 그런 제 손길을 쳐다보지도 않고 스스로 일어나는 종현의 앞에 어색하게 내민 손을 거두는 대신 그 손으로 종횬의 턱을 움켜쥐는) ...쓸데 없는 소리하지 마. 니 뱃속에 있다고 그 애가 니 소윤줄 알아? 너도 내 거고, 니 뱃속의 그 애도 내 씨든 아니든 내 거야. 그 애를 죽이든 살리든, 그것도 내가 결정하고. 알아들었어? 2012-02-12 17:53:52 ㅎㅅㅎ (신사적인 척 하며 참아왔던 감정이 결국 터진 것인지 제 뺨을 후려치는 손에 바짝 매마른 몸이 휘청거리며 쓰러지면서도 아기가 다칠까 배를 감싸는. 그리고 제게 내밀어진 손을 무시하고 스스로 일어나자, 제 턱을 세게 붙잡고 하는 말들에 대꾸 할 가치도 없어 민호의 손을 차갑게 쳐내는) ..이사님이 이 애한테 해준게 뭔데요. 나 입덧 할 때 뭐 하나라도 사다준게 있어요, 아니면 애 이름을 지어주기를 했어요? ..그런 소유욕은 이사님 부인이 지금 품고 있는 애한테나 가서 하세요. 2012-02-12 18:08:37 ㅍ_ㅍ (다시 종현에게 나가려는 손을 애써 주먹을 꽉 쥐며 눌러 참으며 종현과 더 입씨름을 했다간 정말 종현과 아이를 다치게할 것 같아서 돌아서는) ...나중에 다시 얘기하지. 애 가진 몸으로 허튼짓할 생각 말고 얌전히 있어. 사람 붙여놓을 거니까 어디 도망가서 숨어봤자 소용 없다는 거 알아두고. (냉랭하게 종현의 집을 나와서야 종현의 앞에선 간신히 눌러참았던 분노가 터져나와서 핸들을 내리치며 고함을 지르다, 간신히 진정을 하고 호텔로 가려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오는. 아이가 태동을 멈추지 않아 밤새도록 잠을 잘 수 없다는 아내의 하소연에 냉랭하게 한참동안 대답을 하지 않다가 간신히 집으로 가겠다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아내의 배를 어루만지며 정말로 쉴새없이 움직이는 아이의 태동을 느끼며, 제가 만지는 동안 전혀 움직임이 없었지만 미미하게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던 종현의 몸속의 기운을 떠올리는) 2012-02-12 18:38:28 ㅎㅅㅎ (민호가 나가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버리는. 민호와 제 싸움에서 아기가 많이 놀랐을까 연신 미안하다고 하면서 배를 둥그렇게 쓸어 만져주는. 정신적인 피로가 확 몰려와서 밥을 먹을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침대로 꼬물꼬물 파고 들어가 깊은 잠을 자는. 덕분에 회사도 가지 못하고 갑자기 한밤중에 눈을 뜨자마자 아기를 가지고 난 후 처음으로 뭔가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 아.. 순대 먹고 싶다. (입덧의 연장선인지, 순대가 먹고 싶다고 생각하자마자 떡볶이에 튀김까지 먹고 싶어져서 이 밤 중에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 밖으로 나서는데 제 눈 앞에 검은 인영이 서 있어 깜짝 놀라는) 으앗!!!! (벌렁 넘어져 엉덩이를 찍을 정도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데 그 익숙한 실루엣이 제게 다가와 저를 일으켜주는 것에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하아.. 오밤중에 남의 집에서 뭐하세요, 이사님.. 2012-02-12 18:49:33 ㅍ_ㅍ (아내와 평화로운 밤을 보내고 다음 날, 무덤덤하게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면서도 계속 종현의 상처받은 얼굴과 제 손으로 느꼈던 종현의 뱃속 생명의 기운이 떠올라서 조금 멍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다 결국 늦은 밤이 가까운 시간이 다 되어 종현의 집으로 찾아가는.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가려다 어제 종현이 제게 쏟아냈던 원망의 말들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또 제가 왜 그러는지 모를 묵직한 느낌에 멍하니 서있는데 종현이 마치 제가 있는 걸 안 것처럼 문을 벌컥 열었다 놀라 넘어지는 것을 일으켜주는) ...홑몸도 아닌데 그렇게 행동이 방정맞아서 애가 참 편안하겠네. 이 오밤중에 어딜 가려고? (민망함 때문인지 어제 그랬던 것처럼 제게 냉랭하게 굴지도 못하고 우물쭈물거리는 종현을 집안으로 도로 이끌어가며 물으니 한참을 우물우물거리다가 순대..가 먹고 싶어서... 하는 종현의 말에) 꼴에 임산부라고 유세하는군. (제 말에 대번 상처받은듯 눈꼬리를 축 늘어트리는 종현의 반응에 자리에서 일어서는) ..있어봐, 내가 가서 사올게. 2012-02-12 20:12:28 ㅎㅅㅎ (임산부라고 유세한다는 말에 기분이 확 다운되고 간만에 돌았던 입맛도 없어지는데 제 기분을 상하게 해놓고 또 나가서 사온다는 말에 더 기분이 나빠진) ..됐어요. 안 먹어요. 먹더라도 제가 나가서 사올거예요. 무슨 일로 오신건데요. (나 기분 나빠요 티를 팍팍 내며 눈도 마주치지 않자 제 양 뺨을 감싸쥐고 눈을 마주치고 왜 또 기분이 나빠. 하는 것에 입술을 삐죽이는) ...간만에 먹고 싶은거 생긴거란 말예요. 이사님 안 왔으면 저는 지금쯤 맛있게 순대를 먹고 있을텐데.. 기분 잡쳤어요. (애가 듣는다며 그런 말 쓰지 말라는 것에 더 기분이 나빠지는) 2012-02-12 20:28:51 ㅍ_ㅍ (제 아내가 임신 중일 때도 직접 뭘 사다줬던 적이 없던 자신이었는데, 비록 대신 시킬 사람이 없어서 제가 사다주겠다고 한 것이지만 그래도 저의 호의를 거절한 종현에게 기분이 나빠야 마땅하건만 계속 고집을 부리고 퉁퉁거리는 종현의 반응에 어쩔 줄 모르는 스스로의 모습이 의아하고 당황스러운. 그러면서도 일단은 종현을 달래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며 저를 쳐다보지도 않으려는 종현을 얼굴을 다시 제게 향하게 하는) ...그럼 같이 사러 나갈까? 같이 가서 먹고 올래? (됐다니까요 하고 다시 고집을 부리는 종현의 반응에 결국 울컥해버리고 마는) 김종현, 모처럼 내가 예쁘다 예쁘다 받아주잖아. 협조 좀 하지, 응? (최대한 화를 억누르며 음산하게 경고했건만 또 금세 움찔하는 종현의 반응에 아, 이게 아닌데.. 싶어서 머리를 한번 헝클이고는 이내 종현을 일으켜세워 손목을 붙잡고 밖으로 끌고나가는) 2012-02-12 20:34:26 ㅎㅅㅎ (화를 억누른 민호의 말에 또 겁을 먹고 움츠려 들지만 저를 아직까지 스폰해주는 가수로만 여기는 민호에게 서운한 마음이 드는) ....예쁘다 예쁘다 기간 끝나면 애도 지우라고 하시겠네요. (민호의 손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면서 가시 돋힌 말을 내뱉자 앞서가던 걸음을 멈추고 또 그 서늘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것에 겁을 먹고 움츠려 들며 민호에게 잡힌 손을 빼내는) 이사님이랑 안 갈래요. 그냥 저 혼자 가서 먹고 올래요. (민호가 짜증스러운 한숨을 내쉬자 그것마저도 서러워서 눈물이 날 것 같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입술을 꽉 ㅤㄲㅒㅤ무는. 분명 저는 민호를 사랑하는데,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울 일 밖에 없는건지 그게 너무 속상한) 2012-02-12 20:49:36 ㅍ_ㅍ (또 고집을 부리고 가시돋힌 말을 하고는 제 손을 놓고 뒤쳐지더니 스스로 울어버리는 종현을 빤히 바라보다 성큼성큼 다가가서 종현을 턱을 잡아 저를 보게 하고는) ...너, 최민호의 아이를 가졌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직 잘 이해가 안되나본데... 내 집안과 처가까지 니가 내 애를 가졌단 사실을 알게 되면 지금 투어고 가수생활이고 뭐고 다 관두게 하고 어디 가둬둔 다음에 자살도 못하게 24시간 감시하다 애 나오면 애만 빼내고 너는 어디 가서 쥐도새도 모르게 없애버리는 수도 있어. (제 무시무시한 이야기에 종현이 퐁퐁 쏟아내던 눈물도 멈추고 겁에 질린 얼굴로 저를 보는 것에 조금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니 지금 그렇게 안 하니까 고마워하란 소리세요? 하는 종현의 반응에 조금 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아니, 그렇게 하지 않는 건 네 존재를 인정하겠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너도, 니 뱃속의 그 애가 내 씨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이해했어? 2012-02-12 20:56:02 ㅎㅅㅎ 그러니까 제가 한국 떠난다고 했잖아요. 다.. 흡, 다 놔두고 혼자 간다고 했잖아요. 근데 못 가게 해놓고 왜 그런 식으로 나 겁줘요? (아기만 빼내고 저는 없애버릴 수도 있다는 말에 정말 제가 걱정하고 있는 부분을 콕 찝은 말이라 두려움을 느끼는데 제 존재를 인정한다는 말이, 민호에게나 납득하고 이정도면 저를 많이 배려했겠다 싶은 말이겠지만 저에게는 그저 개소리일 뿐이라서 이를 악물고 민호를 노려보는) 나 지켜주지도 못할거면서 내가 이사님 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묶어둘 생각은 하지 말아요. ...마음만 먹으면 한국 떠나거나 애 지워버릴 수 있으니까. 2012-02-12 21:06:22 ㅍ_ㅍ (애를 지워버릴 수도 있다는 종현의 말에 종현이 정말 그럴 수 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확신이 들어서 픽 웃어버리는) 어디 마음대로 해보던가. 외국..? 너 말도 안 통하는 남의 나라 가서, 임신한 남자의 몸으로 산부인과에서 진료나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당장 불가능한 희귀케이스라고 뉴스 터지고 학계의 마루타나 안 되면 다행이지. (제 말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제야 깨달은듯한 종현의 표정에 다시 한번 만족감을 느끼는) ..니가 지금 내 아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얌전하고 조용하게 애를 지킬 수 있는 거야. 너 혼자서 이렇게 안락할 수 있다고 건방떨지 말라고, 응? 2012-02-12 21:12:29 ㅎㅅㅎ (민호의 말대로 남자의 몸으로 임신하고 입덧도 심하고 투어도 다음 달이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음고생도 심하고 몸도 성치 않은 저를 달래주기는 커녕 끝가지 저 잘났다고 제 밑에 있지 않으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민호가 너무 싫고 화나고 짜증나고 서러워서 결국 제 안에서 터지는 분을 참지 못하고 손을 들어 민호의 뺨으로 냅다 내리치는데 반사 신경조차 빠른 민호의 손에 잡혀버리는게 너무 분하고 화가 나서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악에 받쳐 고래고래 소래를 지르는) 그래서?! 그래서 어쩌라고!!! 니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 니가 나한테 뭘 해줬길래 이딴식으로 나를 비참하게 만들어!! 니 씨가 그렇게 대단해?! 그런 대단한 씨를 품고 있는 나는!! 나는 그냥 소모품이야?! 이 개자식아!!! 2012-02-12 21:20:57 ㅍ_ㅍ (제게 손목을 잡힌 채로 발악하듯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종현이 도저히 진정하지 못해서, 종현의 몸을 꽉 끌어안아버리는. 제 품안에서도 꿈틀거리며 빠져나가려고 꿈틀거리는 종현의 엉덩이를 아이를 야단치듯이 툭 때리니 더욱 꿈틀거리며 빠져나가려고 용을 쓰는 종현을 몸을 더욱 꽉 안는) 애 지우라고 안 할게. 너한테서 애 뺏지도 않고.. 이건 약속해. 그러니까 제발, 쓸데없는 고집 좀 그만 피워. 이제 슬슬 지겨워진다, 응? 2012-02-12 21:27:58 ㅎㅅㅎ (어디에 말 할 곳도, 풀 곳도 없어 쌓이고 쌓였던 제 감정들이 민호에겐 그저 쓸데 없는 고집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것에 발 밑이 꺼지는 것 같은 절망을 느끼고 제가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쓸데 없는 고집이라구요.... 지겹다구요...? 하.. 나는 지금도 하루하루가 무섭고, 두려워요. 아기가 잘못되면 어쩌나, 이사님이 아기를 지우라고 하면 어쩌나, 이사님 식구들이 와서 나랑 애기한테 해코지 하면 어쩌나!!!! ...그런데 이게 지겨워요..? (민호의 품에서 빠져나오자 정말 저를 지치고 지겹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는 민호의 얼굴에서 이제 희망이라는 것은 찾을 수 없겠구나, 체념해버리는) 나, 이사님 아래에서 지켜달란 말 안해요. 그런데, 아기 낳아도 이사님한테는 안 줘요. 내 아기예요. * 민호 이새끼 2012-02-12 21:50:02 ㅍ_ㅍ (애를 뺏지 않는다는 약속까지도 했는데 계속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는 종현의 마음을 아무리 이해하려고 애써봐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지친 얼굴로 가만히 바라보는데 종현 역시 체념이 가득한 얼굴이라 더 할 말이 없는 기분에 종현을 잡아끄는) ...순대 먹으러 가자, 순대. 먹고 싶다며... * 민호도 나름대로 노력중이라능... 2012-02-12 22:24:29 ㅎㅅㅎ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고 서로 살아온 세계,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 의견차이라고 생각해보지만 서운한건 어쩔수 없어서 훌쩍훌쩍 울면서 민호의 손을 잡고 분식집으로 가는. 뭐 먹을래. 하며 메뉴판을 살피는 민호의 앞에 물과 수저를 놓아주는) 저 떡볶이랑 순대요. 오뎅국물도.. (제가 퉁퉁 부은 눈으로 이것저것 주문하자 조금 걱정스런 눈으로 다 먹을 수 있겠어? 하자 고개를 끄덕이는) 먹고 싶어요.. 이사님도 같이 드세요. 2012-02-12 22:46:29 ㅍ_ㅍ (훌쩍거리면서도 제 앞에 물과 수저를 놓아주며 착실하게 저를 챙기는 종현을 보며 이렇게 귀여운데 왜 아이 문제에 있어선 생전 부린 적 없던 고집을 피울까 의아한 마음을 품는. 평소 종현과 호텔에서 만나는 것 외엔 내실이 없는 식당에서 식사를 해본 적 조차 없어서 평소 식사를 종종 하던 식당의 내실보다 좁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다 보이는 이런 곳에서 종현과 나란히 앉아있는 것이 어색한데 종현은 훌쩍거림을 멈추지 않은 채로 금방 나온 순대와 떡볶이를 한껏 입에 넣고는 오물오물 잘도 먹는. 종현이 이렇게 잘 먹는 모습을 보는 것도 오랜만이고 울면서도 잘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라 가만히 종현의 먹는 모습을 쳐다만보는데 왜 안 드세요.. 하며 제게 떡볶이를 밀어주던 종현이 갑자기 입을 틀어막고 뛰어나가는 것에 후다닥 뛰어가는. 가게 앞 가로수를 붙들고 구역질을 해대는 종현의 옆에서 잠시 어쩔 줄을 모르다 곧 종현의 등을 토닥이는) 2012-02-12 23:15:24 ㅎㅅㅎ (맛있게 떡볶이와 순대를 먹다가 갑자기 또 구역질이 올라와 급하게 가게 밖으로 뛰어나와 방금 먹었던 것들을 다 게워내고 마는. 뒤따라나온 민호가 제 등을 툭툭 쳐주는 것에 한번도 해보지 않았을 일을 시켰다는 미안한 마음이 드는) 죄송해요, 저 때문에... 우옥..!! (한참이나 더 속을 게워내고 민호가 가게에서 가지고 온 찬물로 입을 헹군 뒤 민호의 품으로 축 늘어지는. 집에 갈까? 묻는 것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자 제게 업히라는 듯 앞에서 자세를 낮춰주는 것에 어쩔 줄 모르는) 이.. 이사님, 이러지 않으셔도 되요.. 2012-02-12 23:26:14 ㅍ_ㅍ (잔뜩 토해내고 나더니 기운이 빠져 휘청거리는 것을 그냥 둘 수가 없어서 업고 가려고 등을 내어주니 어쩔 줄 모르는 종현의 반응에 픽 웃는) ...이러는 거 보니까 좀 김종현 같네. 얼른 업혀. 그냥 버려두고 가기 전에.. (잠시 더 망설이던 종현이 천천히 제 등에 조심스럽게 기대는 것을 확 끌어당기며 벌떡 일어서니 재빨리 제 목에 매달리는 종현의 팔을 느끼며 말없이 종현의 집을 향해 걸어가는. 어색한 분위기가 영 편치 않았는지 제게 자꾸 기대지 않으려는 종현의 몸을 몇번이나 끌어당기는) ...김종현, 너한테 기댈 구석은 나 뿐이야. 그러니까 괜히 엉뚱한 생각하지 말라고. 2012-02-12 23:35:08 ㅎㅅㅎ (업히기까지는 어떻게 했는데 차마 기대기까지는 못하겠어서 자꾸만 뒤로 물러나는 저를 꽉 눌러버리는 민호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대고 마는. 그리고 제게, 기댈 구석은 자기 밖에 없다며 헛생각 하지 말라는 것에 그래도 저게 민호 나름의 지켜준다는 말이겠거니.. 싶어 민호의 등에 볼을 댄 채로 순하게 대답하는) 네.. 알겠어요. (처음 느끼는 민호의 넓은 등과 따뜻한 체온에 집에 가는 길이 그리 멀지 않은데도 깜빡 잠이 들어 버리는) 2012-02-12 23:45:25 ㅍ_ㅍ (얼마 되지도 않는 길을 가면서 그새 제 등에 기대 잠든 것인지 얼마 안되는 무게가 살짝 무거운진 것을 느끼면서 조용히 종현의 집까지 도착해 종현을 썰렁한 침대 위에 조심스레 내려놓고 잠든 얼굴을 가만히 바라만 보는데 어느 순간 잠이 깼는지 종현의 눈꺼풀이 파르르 흔들리는 것을 보고 픽 웃으며 모른 체 하며 종현의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는) 2012-02-12 23:52:52 ㅎㅅㅎ (몸이 흔들리고 푹신한 침대에 눕혀지는 느낌에 잠이 깨고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리자 민호가 가만히 제 머리를 쓰다듬고 있어서 옅게 웃는) 오늘.. 같이 자주시면 안돼요? (확실히 제가 약해지긴 했는지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았던 말을 하자 민호도 조금 놀랐는지 눈을 살짝 크게 떴다가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어? 묻자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오늘 잘해주셨으니까.. 조금만 더 욕심 낼래요. 2012-02-13 00:12:19 ㅍ_ㅍ (평소답지 않게 어리광을 부리며 매달리는 종현이 어쩐지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말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데 제가 가버리는 줄 알고 금세 울상이 되는 종현의 반응에 쿡쿡 웃는) ...자고 가려면 옷은 갈아입어야지. (그제야 안심하고 부끄러운 표정을 하면서 종현이 일어나서 이사님 입으실만한 게 없는데.. 하면서 옷장을 뒤지는 뒷모습을 보며 제 옷을 훌렁훌렁 벗어재끼고 드로즈만 입은 채로 그대로 드러눕는) 됐어, 이리 와서 누워. 2012-02-13 00:28:30 ㅎㅅㅎ (민호가 속옷만 입은 채 침대로 들어가 제게도 들어오라며 팔을 벌리자 새삼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며 조심스럽게 민호의 품 안으로 들어가 눕자 저를 꼭 끌어 안아주는 단단한 두 팔에 어째선지 눈물이 날 것 같은) 이사님.. 저랑 아기, 꼭 지켜주세요. (그러자 민호가 웃음 섞인 목소리로 니가 말 안해도 그럴거니까 걱정 말라고 하는 것에 푸스스 웃으며 슬며시 잠으로 빠져드는) 2012-02-13 00:33:01 ㅍ_ㅍ (맨살에 종현의 체온이 닿으니 조금 흥분이 되는 감도 있지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금세 잠들어버리는 종현의 반응에, 그냥 이렇게 살짝 흥분된 상태로 잠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역시 그대로 잠이 드는. 잠에 빠져들면서 살짝 종현의 옆에선 제가 유난히 빨리 잠들고 깊게 잠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면서 편안한 잠에 빠져들었다가 새벽녘에 혼자 깨서 가볍게 샤워를 하고 옷을 챙겨입고 있는데 부스스 깨어난 종현이 버릇대로 제 넥타이와 커프스를 집어드는 것을 가벼운 손길로 만류하는) ..됐어, 어차피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갈 거니까. 잘 쉬고 회사에 얼굴도 좀 내밀어. 무리는 하지 말고, 정대표한테는 내가 조만간 자리 마련해서 얘기할테니까 그때까지 적당히 몸관리 잘해.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종현을 외면하고 종현의 집을 나서는) 2012-02-13 00:44:35 ㅎㅅㅎ (늘 제 몫이었던 커프스와 넥타이를 하지 않고 제 집을 나가는 민호에 왠지 모를 허전함을 느끼는. 조금 더 자다가 일어나 회사로 가자 민호가 미리 말을 해뒀는지 잘 쉬고 왔냐며 묻는 스텝들에게 웃어보이고 마지막 투어 준비에 힘을 쏟는. 투어 일주일 전인 최종 리허설까지 닷새정도 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상황이라 연습실.구석에서 웅크려 쪽잠을 자며 연습에 매진하는) 2012-02-13 00:59:29 ㅍ_ㅍ (종현의 집에 다녀간 후 며칠 뒤 정대표를 만나서 종현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지 몇 번이나 되묻는 정대표에게 상황을 잘 설명하고, 과연 그런 몸상태로 투어를 소화할 수 있을까 반문하는 그녀에게 이제와서 취소할 수 없는 노릇이니 최대한 종현을 배려해서 잘 진행하라고 지시하고, 종현의 집중을 위해 이사님은 당분간 종현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그녀의 냉정한 말에 그러겠다고 답하는) 2012-02-13 12:42:49 ㅎㅅㅎ (민호에게 투어를 그만두고 싶다고는 했지만 그간 계속 열정을 가지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최종 리허설을 하던 중 트램플린을 밟고 무대 위로 뛰어오르던 주에 휘청 하며 넘어 질 뻔 한걸 겨우 중심을 잡고 와이어 액션을 할 땐 배가 좀 압박되는 느낌이라 그런 것들을 조정하면서 아기에게 무리가 가지 않고 저에게도 최고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는. 투어 전날이 되어 컨디션 조절하라는 회사의 권유에 따라 집에서 쉬다가 문득 민호가 내일 와줄까.. 싶어 망설이다가 문자를 보내보는) '내일오실수있으세요?' 2012-02-13 13:41:54 ㅍ_ㅍ (종현의 투어가 잘 준비되고 있다는 보고를 간간히 받지만 신경쓸 여유도 없이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 이상하게 자꾸 종현 때문에 마음이 복잡해졌던 최근의 나날들과 달리, 종현이 저를 사랑한다는 사실과 제 아이를 가졌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까지 모두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나니 어쩐지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지만 거기에 스스로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 그러던 중 생전 문자같은 걸 보낸 적 없는 종현이 올 수 있냐는 메시지를 보내온 것에, 전에 농담으로 잘하나 못하나 가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던 적이 있긴 하지만 애초에 제가 투자한 연예인 공연이나 보러 다닐만큼 한가한 포지션은 아닌데다 진기가 대놓고 종현을 정리해야 한다, 거리를 둬야한다 잔소리를 하는 터라 진짜 갈 생각이 없었건만 웬지 보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렇지만 생각은 생각으로 묻어두고 종현의 문자에 반응을 보이지도 않는) 2012-02-13 14:06:14 ㅎㅅㅎ (문자를 보내놓고 하루 종일 기다려봐도 오지 않는 답장에 역시나 투어에는 안 오실생각이구나, 마음을 접지만 그래도 서운한. 하루를 푹 쉬고 좋은 컨디션으로 투어를 하러 가는. 무대 뒤에서 전 석 매진의 위엄 답게 꽉꽉 들어찬 객석을 보고 전에 없이 잔뜩 긴장을 해버리고 스텝들과 함께 화이팅을 다지고 제 데뷔곡으로 오프닝 무대를 시작하는. 민호가 아무에게 연락도 없이 객석의 vip석에 앉아 있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무대 이곳저곳을 방방 뛰어 다니는) 2012-02-13 14:22:07 ㅍ_ㅍ (공연에 가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첫공연이니 궁금하기도 하고, 전에 어렴풋이 봤던 기획안을 떠올리며 와이어액션도 있었던 것 같은데 홑몸이 아닌 몸으로 괜찮을까 걱정되기도 해서 계속 혼자 걱정을 하다, 결국 공연시간에 임박했을 무렵 진기한테조차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공연장으로 향하는. 공연장 근처에서 입고 있는 눈에 띄는 정장 대신 평범한 캐쥬얼옷을 사입고 캡모자까지 눌러쓴 채로 조용히 입장해 제게 배당된 VIP석에 앉아서 공연을 보는데, 시작부터 심하게 쩌렁쩌렁 울리는 음향에 무대 아래에서 튕겨나오듯 등장하는 종현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임산부에게 해가 되는 불안한 연출에 마음을 졸이며 공연을 지켜보는) 2012-02-13 14:45:33 ㅎㅅㅎ (공연이 클라이막스에 달해 예정 됐던대로 와이어를 몸에 걸고 객석 위를 날아다니는. 팬들도 저도 잔뜩 신이 나 엄청난 열기가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순간적으로 제가 아기를 품고 있는 몸이라는 것을 잊고 와이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다가 허공에서 중심을 잃고 크게 휘청이는. 아래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와이어가 급하게 무대 쪽으로 내려가 바닥에 발을 딛고 섰지만 아기도 엄청 놀랐는지 배가 아파 식은땀을 흘리며 바닥에 웅크리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아아.. 아윽.. 2012-02-13 14:57:36 ㅍ_ㅍ (공연이 점점 절정에 이르면서 마음속의 기우들은 조금 접어놓고 서서히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종현의 모습에 빠져들어가는데, 마지막 와이어 액션에서 기어이 사고가 생기고 종현이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다 결국 무대 위로 뛰어올라온 스탭의 부축을 받으며 내려가는 모습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놀라서 비명을 지르고 울기 시작하는 객석의 팬들을 해치고 대기실 쪽으로 향하는. 입구에서 저를 제지하는 진행요원들에게 일언반구 없이 막무가내로 안으로 밀고 들어가려고 실랑이를 하다, 마침 저를 알아본 직원 덕에 안으로 들어가니 하얗게 질린 얼굴의 종현이 스태프들에게 둘러쌓여 옷을 갈아입고 있는 모습을 보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 뭐하는 거야? 당장 병원으로 안 가고!! 2012-02-13 15:43:16 ㅎㅅㅎ (스텝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 밑으로 내려와 물을 마시며 놀란 가슴과 아기를 진장시키려 노력하는. 공연을 도중에 중단할 순 없다는 제 고집에 다시 옷을 갈아입으며 준비를 하는데 민호가 들어와 버럭 소리치는 것에 또 깜짝 놀라는. 제 반응에 민호도 조금 놀라 제게 다가와 병원에 가자며 손목을 잡아 끌자 가지 않으려 버티는) 엔딩까지 얼마 안남았어요. 조금만 더 하면 되니까.. (지금 공연이 문제냐며 너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하냐며 아기를 걱정해주는 말인줄은 알지만 왠지 저에게 하는 말 같아 괜찮다는 듯 웃어보이는) 이제 괜찮아요. 정말 놀란 것 뿐이예요. 공연 끝나고 병원 갈게요. 2012-02-13 16:01:52 ㅍ_ㅍ 이렇게 얼굴이 허옇게 질려가지고... 됐다, 올라가서 조심해. (당장 다 관두고 병원에 가라고 소리를 지르려다가 제게 몰린 시선들에 번쩍 정신이 들어서 마뜩치 않은 얼굴로 정말 조심할게요. 걱정마세요. 하고 무대 위에 올라가는 종현의 뒷모습을 외면하는. 종현이 무대에 올라간 뒤 안 오신 줄 알았는데 언제 오셨냐며 저를 사람들 시선이 없는 곳으로 이끄는 정대표의 눈치빠른 안내에 제가 지금 사람들 앞에서 무슨 짓을 한 건가 싶어서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종현씨가 이사님 오시길 은근히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고 회사 이름으로 보낸 화환도 몰래 사진까지 찍은 것 같다고 시작 전에 인사해주셨으면 좋았을 거라고 얘기해주는 것에 은근히 민망하면서도 기분이 나쁘진 않은) 2012-02-13 16:10:27 ㅎㅅㅎ (무대로 다시 올라가자 제가 무사하다는 것에 안도하면서도 제가 어디 아픈건 아닐까 걱정해주는 소리들에 웃어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그 뒤로 별 탈 없이 엔딩까지 마치고 무대를 내려오자 저를 향해 박수치는 스텝들에게 한명한명 일일히 다 인사하며 두리번 거리면서 민호를 찾는. 정 이사가 오늘 잘했다며, 빨리 뒷문으로 나가보라는 것에 무대 의상을 갈아입을 생각도 못하고 그대로 뒷문으로 뛰어가자 민호가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에 공연의 흥분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아 그대로 민호의 품으로 뛰어들어가는) 이사님!! 아까는 겨를이 없어서... 언제 오셨어요? 깜짝 놀랐잖아요, 오실거면 미리 말씀이라도 해주시지.. 2012-02-13 16:30:48 ㅍ_ㅍ (정대표가 안내해준 대기실 뒤쪽의 작은 방도 아닌 공간에서, 건물 전체를 쿵쿵 울리는 음향소리와 함께 희미하게 들려오는 종현의 목소리를 들으며, 언제나 제 앞에선 주눅들고 눈치만 보던 소심하고 순한 종현이 조금 전 무대 위에서 보여준 활기찬 모습과, 지금 들려오는 감격에 겨운 목소리에 깊은 생각에 잠기는. 저도 애초에 종현의 이러한 모습에 끌려서 스폰을 시작했고 관계를 맺기 시작한 건데 어쩌다 종현은 제 앞에서만 그렇게 작아지는 걸까 고민에 빠져있는 사이에 공연이 끝나고, 어느새 땀으로 흠뻑 젖은 종현이 제게 달려와서 와락 안기는 것을 얼떨결에 꽉 안아주는) ...내, 내가 그랬잖아. 너 긴장되게 다 볼 거라고.. 미리 말 안하고 왔더니 긴장 다 풀려서 그게 뭐야? 큰일날 뻔 했잖아. 2012-02-13 16:57:57 ㅎㅅㅎ 그래도 아긴 괜찮아요. 이제 안 아프대요. (맑게 웃으며 민호가 걱정하는 아이는 괜찮다고 말해주는. 제 말에 안도한듯 저를 꼭 안아주는 민호의 품이 너무 따뜻하고 좋아 또 답지 않게 품 난 깊숙히 파고 들어 안기며 얼굴을 부비는) 저 오늘 어땠어요? 열심히 했는데.. (칭찬을 바라는 얼굴로 반짝반짝 빛내며 민호를 올려다보자 제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며 잘했어. 하는 한마디에 활짝 웃는) 2012-02-13 17:44:26 ㅍ_ㅍ (그토록 원하던 무대를 해내고나서 반짝거리는 모습이, 처음에 알던 종현의 모습 그대로라 어쩐지 찡한 기분이 들고 그래서 종현의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어만 주다가 그런데 이사님, 오늘 정장 안 입으셨네요? 정장 안 입으신 거 처음봐요! 하는 것에 괜히 민망해져서) ...뒷풀이 가야지. 사람들 기다리겠다, 들어가봐. 2012-02-13 21:52:49 ㅎㅅㅎ (이대로 민호와 같이 있고 싶은데 저를 떼어내려는 것 같아 시무룩 해졌다가 민호의 허리를 꽉 끌어 안아버리는) 이사님도 같이 가면 안돼요? (제 말에 당연히 안되지, 하며 저를 타박하는 민호의 말에 입술을 삐죽이는. 함께 고생한 스텝들도 스텝들이지만 저는 오늘 민호와 함께 있는 게 좋은데 민호는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애써 웃으며 몸을 떼어내는) 제가 또 욕심 부렸나봐요. 그럼.. 언제 연락주실거예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2012-02-13 22:44:57 ㅍ_ㅍ 다음주에 바로 도쿄 공연이잖아. 잘하고와. 몸조심하고.. (저 역시 함께 뒷풀이에 참석해서 종현을 축하해주고 싶지만 주변의 눈도 있고 무엇보다 최근 계속 종현에 대해서 혼란스러운 제 마음이 방금 전 공연을 보면서 더해져서 이 기분으로 누구와도 어울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종현을 들여보내고 정대표를 따로 불러 금일봉을 전해주고 혼자 돌아오는. 회사도 집도 아닌 호텔로 혼자 돌아가서 술을 한잔하고 있는데, 아무도 올 사람이 없는 호텔의 문이 열리면서 종현이 빼꼼히 모습을 드러내는) 2012-02-13 23:13:16 ㅎㅅㅎ (회식을 하면서도 도저히 민호 생각 때문에 집중이 되질 않고 아기 때문에 술도 못마시는 관계로 먼저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빠져나오는. 민호가 집으로 갔을지도 모르지만, 왠지 호텔에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직접 차를 운전하고 호텔로 올라가자 제 직감이 맞았는지, 아니면 민호와 통했는지 홀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민호가 보여 룸 안으로 종종 들어가 살포시 민호의 곁에 앉는) 왜 혼자 드시고 계세요.. (민호가 아무말 없이 제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것을 저도 피하지 않고 민호만을 오롯하게 바라보는) 2012-02-13 23:38:07 ㅍ_ㅍ (저를 바라보는 종현의 맑은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져있고, 그런 밝고 선한 눈빛에 오롯이 제가 담겨있는 모습을 보니 문득, 단순히 종현이 귀엽거나 사랑스럽다고 느꼈던 이전과는 다른 조금 깊이 일렁이는 감정에 조금 젖은 눈빛으로 종현을 가만히 바라보는. 그런 제게 심상치 않은 감정을 느꼈는지 종현이 가만히 제게 조금 더 다가오는 것에 가만히 종현의 뺨을 감싸쥐고 지금까지 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었건만, 굉장히 천천히 조심스러운 키스를 하는) 2012-02-14 00:26:29 ㅎㅅㅎ (민호가 제 뺨을 감싸 쥐고 부드럽게 키스해오자 저도 가만히 눈을 감고 민호의 키스에 따라가는. 도중에 격해지지 않는, 서로를 온전하게 느낄 수 있고 저를 존중해주는 키스에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짠하게 아파오는) 이사님.. (다른 말은 하지 말라는 듯 제게 다시 키스하며 제 등허리를 끌어 당겨 안는 것에 결국엔 눈꼬리에서 뺨을 타고 가만히 눈물이 흐르는) 2012-02-14 00:36:43 ㅍ_ㅍ 왜 울어..? (결국 울어버리는 종현의 반응에, 왜 울냐고 물으면서도 어쩐지 종현이 우는 이유를 알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을 느끼며 가만히 손가락으로 종현의 눈물을 닦아주는) 넌 웃는 게 참 예쁜데.. 오늘 무대 위에서 웃는 것도 참 예뻤는데.. 그래서 너랑 시작한 건데... 나랑 있으면 매일 울기만 하네. 종현아..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 2012-02-14 20:35:06 ㅎㅅㅎ 안 울어요, 저 안 울어요.. (눈물이 쉴 새없이 새어나오고 있지만 안타까운 표정의 민호가 저도 모르게 안쓰러워져서, 민호와 있는 제가 행복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웃어보려고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 결국 서럽게 목 놓아 울어버리는) 흐어엉.. 허엉, 이사님.. 이사님... (민호의 옷자락을 양손 가득 쥐고 꺼이꺼이 울어대자 저를 끌어 안고 다독여주는 민호가 너무 좋아서, 제게 거칠게 대해도 결국엔 이렇게 저를 달래주는 민호가 너무 좋아서 제 안에 쌓였던 모든 것을 내려 놓듯 고백하는) 흐윽, 사랑... 사랑해요, 이사님.. 사랑해요..... 2012-02-14 21:57:19 ㅍ_ㅍ (종현이 저를 사랑한단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감정을 가지고 내내 종현을 떠보고 이용했으면서도, 막상 종현의 절절한 고백 앞에서 뭐라고 반응해야 좋을지 몰라서 차마 제게 안겨오지도 못하고 제 옷자락을 붙잡은 채로 우는 종현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한참을 그렇게 종현의 눈물을 지켜만 보다 쥐고있던 제 옷자락을 스르르 놓아버리는 종현의 손을 가만히 붙잡는) ...미안..하다 종현아. (제 말이 종현에게 어떤 오해를 불러일으킬지도 분명히 알지만, 우선은 뭐라고 하나로 정리할 수 없는 제 마음을 표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지나치기엔 정리되지 않는 감정들이 일렁거리는 기분을 이기지 못한 채로 말을 뱉어내고, 가만히 종현을 끌어안는) 2012-02-14 23:11:19 ㅎㅅㅎ 아... (제 손을 잡으며 미안하다고 하는 민호의 목소리에,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절망을 느끼는. 결국엔 제 마음은 이렇게 끝나는구나, 차라리 말이라도 하지 말껄.. 주체 할 수 없는 감정들에 얼굴을 양 손으로 가리고 울어대자 그런 저를 가만히 안아주는 것에, 이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민호의 품 안에서 실컷 눈물을 쏟아내는. 한참을 울다가 그대로 민호의 품에서 잠이 들어 버리는) 2012-02-14 23:37:36 ㅍ_ㅍ (제품안에서 울다 지쳐 잠들어버린 종현을 조심스레 침대에 눕히고는, 한참이나 그 얼굴을 들여다보는. 돌이켜보면 종현이 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았던 순간부터 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고, 종현의 마음이 제 마음을 움직인 거라면 제 마음이 더 움직이기 전에 그만두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밤새도록 잠든 종현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다 새벽에 밝기 전에 혼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마지막으로 잠든 종현의 얼굴을 한번 더 바라보다 이마에 조심스럽게 키스를 하고 종현의 부푼 배를 가만히 어루만지다 조용히 방을 빠져나오는) 2012-02-14 23:48:49 ㅎㅅㅎ (저는 분명 민호의 품에서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침대고 민호는 제 시야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서 잠이 덜 깨고 힘이 없어 휘청거리는 다리로 호텔 룸 안을 헤매이는) 이사님... 이사님 어딨어요.... (간밤에 제게 해줬던 부드러운 키스, 저를 따뜻하게 끌어 안아주었던 두 팔, 그리고 제게 미안하다고 말하던 목소리까지.. 모두가 꿈인듯 민호는 그 어디에도 없어서 또 다시 눈물이 새어나오는) 어디갔어요... 나한테 숨지 말라고 해놓고.. 어디 숨었어요... (엄마를 잃어버린 어린 아이처럼 몸에 수분이 다 빠져나갈 것처럼 울어대면서도 이제 제가 정말 버림 받았구나, 깨닫는. 말하지 말것을, 그냥 제 안에 끝까지 숨기고 살아갔어야 했었을것을 꺼내놓은 대가가 이렇게 클 줄은 상상도 못해서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리고 무너져 내린 것 같은) 2012-02-14 23:55:42 ㅍ_ㅍ (호텔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서 곤히 잠들어있는 아내의 옆자리에 누워서, 종현과 같이 제 씨로 잉태된 생명을 품은 이의 체온인데도 제게 너무나도 다르게 느껴지는 온기에 몸이 시려오는 감각을 느끼며 뜬눈으로 길지 않은 새벽을 지새우는. 다음 날 진기에게 이제 종현을 정리할 것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투자자로서 계속 종현의 소속사에 투자할 것과, 또 종현의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유근이에 버금가는 경제적인 지원을 계속 할 것임을 전하고 투자와 양육비에 관한 내용을 종현에게 전달하도록 지시하니 잘 생각했다고 어깨를 두드리는 진기의 손길에 어쩐지 울컥해지는 기분이 드는) ...형, 나 혼자 있고 싶다. 알아서 잘 처리해줘. (진기가 너무 심난해하지 말라며 다시 어깨를 두드려주고 나가자마자 울컥 눈물이 쏟아지며, 혼자 있는 집무실 안에서 보는 사람도 없는데 홀로 얼굴을 가린 채로 소리죽여 눈물을 쏟아내는) 2012-02-15 00:03:06 ㅎㅅㅎ (겨우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가 침대에 누워 아무런 미동도 없는 제 배를 가만가만 쓰다듬으며 다시 민호의 생각을 하는. 저를 떠난 것이 확실한건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것인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또 눈물이 날 것 같지만 민호가 저는 웃을 때가 예쁘다고 말해줬던 것이 떠올라 눈 앞에 민호가 있는 것이 아닌데도 애써 눈물을 참으며 입꼬리를 당겨 웃어보는. 그렇게 한참을 멍하게 있다가 제 집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나가보니 민호의 비서가 있어서 혹시나 민호가 나를 불렀나?! 하는 기대를 가져보지만 제게 오는 것은 갈색의 서류봉투 뿐인. 그 안에 계약서가 들어있으니 잘 보고 그대로 행동하라는 진기의 말에 입술을 꾹 깨무는) 이사님이.. 이제 더이상 저 안 만나시겠대요..? (겨우겨우 목소리를 쥐어 짜내는 저와는 다르게 곧장 이제 김종현씨가 최이사님을 뵙게 되는 날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뱃 속의 그 아이를 포기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하고 제 집을 나가버리는 비서에 헛웃음만 나오는) 2012-02-15 00:21:23 ㅍ_ㅍ (종현의 일은 더이상 제게 신경을 쓰게 하지 않을 작정인지 종현의 문제는 알아서 잘할테니 묻지도 말라는 진기의 단호한 말에 진기가 하는 일은 모른척하며, 일을 마치고 모처럼 이른 저녁 시간에 집에 가서 반색하는 아내를 재쳐두고 유근이와 오래도록 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이어나가는. 그리고 며칠 후 곧 다가온 도쿄 공연에 맞춰 출국하는 길이라는 정대표의 연락에 잘 하고 오고, 앞으로는 종현의 일에 제가 신경쓸 여유가 없을 거라고 말하니 눈치빠른 그녀가 알았다고 대답하는 것에 잠시 망설이다 입을 여는) ..그리고 정대표님.. 지금 김종현 몸상태를 아는 사람은 대표님 뿐입니다. 잘.. 챙겨주시고, 엄마같은 마음으로... 좀 돌봐주십쇼. (말하지 않아도 이사님 마음 제가 다 알고 있었다고, 걱정마시라고 대답하는 정대표의 말에 조용히 전화를 끊고 생각에 잠기는데 제가 통화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유근이가 아빠, 울지 마세요.. 하고 제 뺨을 소매로 훔쳐내는 것에 다시 제가 울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2012-02-15 11:16:39 ㅎㅅㅎ (며칠간 넋을 놓고 민호가 정말 저를 버렸다는 사실이 믿을 수가 없어 공황상태에 빠져있는. 그리고 도쿄 콘서트를 위해 공항을 가면서도 민호가 혹시나 나와있지 않을까 연신 두리번 거리는데 정대표가 와서 부드럽게 저를 다독이며 다 괜찮을거라고 하는 말에 이 사람은 알고 있구나.. 싶어 또 눈물이 나려는걸 애써 참고 고개를 끄덕이는. 일본에 가서도 잠시 민호를 잊고 투어에 집중했다가 끝나자마자 또 바로 민호가 떠오르고 처절한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양일간의 도쿄투어가 끝나고, 미국으로 넘어갈 때도 연락이 없는 민호라서, 그제서야 서서히 이제 정말 끝났구나 실감하게 되는) 2012-02-15 11:47:55 ㅍ_ㅍ (종현의 투어 준비 과정에선 꼬박꼬박 진행사항을 보고해왔던 진기가 이제 제 선에서 자르는 것인지 종현에 대한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하고, 간간히 포탈사이트 메인에 김종현 도쿄공연 성황리에 마쳐.. 같은 기사 제목이나 스쳐보면서 종현이 잘 지내고 있구나 생각하는. 그러다 제 정기건강검진일에 만난 윤박사를 보니, 종현이 여전히 윤박사에게서 잘 진료를 받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안부를 묻고 싶은 충동이 밀려와서 몇번이나 마음을 누르다가, 그래도 아이의 안부는 걱정하는 것이 생물학적 아버지로서의 도리라는 자기합리화 아래 윤박사에게 조심스럽게 종현이 진료는 제때 잘 받으러오냐고 물으니 자긴 산부의과 전문의가 아니라 믿을만한 산부인과 전문의를 소개해서 그쪽에서 잘 진료받고 있다는 대답을 듣는. 진기가 여기까지 손을 썼구나 싶어서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그래도 혹시나 싶어 다시 묻는) 그래도 박사님이 20주까지는 진료하셨죠? ....20주면 태아 성별은 알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들이었습니까, 딸이었습니까? 2012-02-15 11:59:58 ㅎㅅㅎ (조금 더 부른 무거운 배를 하고 미국에 도착해서 기분 전환 겸으로 쇼핑이나 하러 나가자는 정대표의 제안에 선뜻 따라 나서는. 이곳저곳 쇼핑을 하다가 문득 팬시점에서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보고 언젠가 민호를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함께 하지 못했던 저와 아기의 시간을 기록해서 보여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간만에 신이나 다이어리와 꾸밀 것들을 사는. 곧장 호텔로 돌아와 날짜를 쓰고 민호에게 편지를 쓰듯 다이어리를 적기 시작하는) '오늘은 아기랑 같이 쇼핑을 했어요. 미국은 참 볼게 많은 나라 인 것 같아요. 이사님이랑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보고 싶어요.' * 딸로 하자 잇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2-15 12:23:02 ㅍ_ㅍ (망설이다가 딸..입니다. 하고 나직하게 말해주는 윤박사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검진을 마치고 나오니 아내가 부푼 배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오늘 업무스케쥴도 없으니 아기용품 쇼핑을 하자는 말에 순순히 따라나서는. 이곳저곳 명품매장들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둘째 아이도 아들이라 이것저것 남자아이의 물건을 고르는 아내의 옆에서 묵묵히 따라다니며, 저도 모르게 자꾸 눈에 들어오는 여자아이 물건에 시선을 빼앗기는. 많이 무거워진 몸으로 오래 돌아다녀서 피곤해진 아내가 그만 집으로 가자는 것에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급한 일이 생겼다는 핑계를 대고 아내는 기사가 운전하는 차에 태워보내고는 조금 전에 쇼핑한 매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리고 자꾸 눈에 들어오던 여자아이 물건들을 하가득 구입해서 잠시 망설이다가 정대표에게로 배송해달라고 하는) * 그랭 잇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2-15 12:38:29 ㅎㅅㅎ (하루하루를 민호에게 편지를 쓰면서 다이어리를 채워나가며 민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미국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유럽 투어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려 짐을 챙기는데 정대표가 제가 와서 살짝 옆구리를 콕 찌르며 서울 가면 선물받겠다, 좋겠네~ 하는 것에 고개를 갸웃으며 투어 이익이라도 좀 나눠주려나.. 생각하는. 비행기에 올라서도 다이어리를 손에서 놓지 않으며 폴라로이드로 찍은 하늘의 사진도 붙여 놓는) '이사님이 있는 한국으로 가는 하늘!' (한국에 도착해 저는 회사에 들르지 않고 공항에서 바로 집으로 가려는데 정대표가 선물은 집으로 보내줄게, 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고 집에 가서 짐을 풀고 있는데 퀵 서비스로 제 앞으로 커다란 상자가 배송되어 온. 뭐지..? 하며 상자를 열었는데 분홍색의 예쁜 아기용품들이 한가득 들어있어서 직감적으로 민호가 보냈구나, 깨닫는) 이사님... (앙증맞은 작은 옷을 품에 안고 한참을 소리 죽여 울다가 다이어리를 꺼내는) '우리 아기 옷 잘 받았어요. 다음엔 꼭 직접 주신 것만 받을거예요, 바보!' 2012-02-15 14:49:51 ㅍ_ㅍ (종현이 미국공연을 무사히 잘 마쳤다는 기사를 또 제목만 흘려읽고는, 처음이 아닌데도 배가 불러올수록 힘들다는 짜증과 투정이 늘어가는 아내의 히스테리에 유근이가 엄마가 무섭다며 피할 지경이라 저 역시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아내보다 개월수가 적긴 하지만 그래도 벌써 25주차에 접어든 종현이 매주 비행기를 타고 격렬한 공연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걱정과 죄책감을 느끼는. 그러다 또 유럽출장 일정이 잡히고 정대표가 혹시 모른다고 챙겨준 투어일정표와 티켓을 확인해보니 제가 런던에 일정이 있는 시기와 종현의 파리 공연이 겹치는 것을 확인하는) 2012-02-15 15:03:22 ㅎㅅㅎ (한국에서 얼마간 휴식시간을 갖다가 유럽 투어를 위해 파리로 들어간. 비록 민호가 다른 여자를 끌어 들이긴 했었지만 처음으로 민호와 타국의 정취에 취해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데이트를 했던 기억들이 떠올라 또 가슴 한켠이 아련해지려고 하자 얼른 다이어리를 꺼내는) '파리에 왔어요. 이사님이랑 같이 갔던 파리.. 공연 끝나고 벨기에로 갈거예요. 이사님이랑 나랑 밥 먹었던 곳도 가보고, 이상한 차 마셨던 곳도 가보고... 근데 지금은 나 혼자네요. 보고싶어요, 이사님.' 2012-02-15 15:23:10 ㅍ_ㅍ (런던에서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던 중 종현의 파리 공연일이 다가오고 덤덤하게 넘기려고 하지만 자꾸 생각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어서 계속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가 공연 시작을 몇시간 남기지 않고 충동적으로 혼자 다음 미팅을 준비하던 런던지사를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는.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공연장으로 달려가 시작한지 조금 지나 어느정도 무르익은 공연장 안에서 여전히 반짝거리며 생기있게 공연을 진행하는 종현을 지켜보는. 옷으로 가리긴 했지만 제 눈에는 부쩍 배가 많이 불러 몸이 무거운 게 티가 나는데도 와이어액션도 그대로인 공연연출에 계속 조마조마하면서 지켜보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제 몫의 자리가 채워지는지 정대표가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로 조용히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바로 공항으로 가 바로 런던으로 돌아가니 납치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는 보좌진들의 호들갑 속에서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는) 2012-02-15 15:29:53 ㅎㅅㅎ (민호가 왔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파리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스텝들과 간단하게 뒷풀이를 하고 제 룸으로 돌아가려는데 정대표가 조금 망설이는 얼굴로 저를 따로 데려가더니 이 말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많이 했봤는데 알고 있는게 좋을 것 같다면서, 최 이사님이 공연을 보러왔었다고 말하는 것에 놀라 눈을 크게 뜨는) 정말.. 정말요? 이사님이 오셨었어요..? (오셨지만 자신에게도 알리지 않고 공연만 보고 가셨다는 것에 몸을 바들바들 떨다가 곧 평정을 되찾고 알려줘서 고맙다고 꾸벅 인사를 하고 제 룸으로 돌아오는) 여기까지 왔으면서 나 보지도 않고...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해져서 입술을 삐죽이지만 눈물이 떨어지지는 않는. 민호를 원망하고 그리워 하다가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 정대표에게 잠시 다녀올데가 있다고 말하고 혼자서 운전해 벨기에로 떠나는) 2012-02-15 15:45:55 ㅍ_ㅍ (아무래도 제가 종현을 보러 파리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눈치챈 것이 분명한 진기가 냉랭한 태도로 저를 보는 것이, 평소라면 전혀 신경쓰지 않았을텐데 찔리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자꾸만 신경쓰게 되고, 결국 진기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버럭 짜증을 내는)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제대로 해봐! 형이 무슨 회장님도 아니고 대체 왜 이렇게 나한테 눈치를 주는데? (짜증 가득한 제 태도에 진기가 맥이 풀린듯한 말투로 김종현씨 정리했다며, 그런데 왜 미련스럽게 굴어 생전 안 그러던 사람이? 하는 것에 진기의 짐작을 눈치채고 있었으면서도 막상 정곡을 찔리고나니 또 울컥 화가 치미는) 나 원래 이렇게 내 멋대로 사는 놈인 거 형이 제일 잘 알잖아! 어린애 취급하듯 굴지 마! (버럭 화를 내고는 호텔 밖으로 뛰쳐나와서, 저도 모르게 다시 공항으로 향하는. 그렇지만 딱히 갈 데도 없고, 어제 멀찍이에서 보고난 뒤로 더욱 계속 생각나는 종현이 있는 파리에 갔다가 공연 끝나고 관광하는 종현과 우연히라도 마주치기라도 할까봐, 나름대로 추억이라고 할만한 유일한 기억이 남아있는 브뤼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브뤼헤까지 바로 가는 비행기표가 없어서 브뤼셀로 가는 가장 빠른 티켓을 사고,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려 브뤼헤로 향하는) 2012-02-15 15:51:57 ㅎㅅㅎ (길을 조금 헤매서 민호와 왔던 것보다 점 더 늦게 벨기에의 브뤼헤에 도착 해 민호와 함께 먹었던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저를 맞이하는 종업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안내 받은 자리가 공교롭게도 또 민호와 함께 먹었었던 자리라 조금 쓰게 웃는. 메뉴판을 보며 이걸 어떻게 주문해야하지.... 고민하다가 결국 손짓으로 웨이터를 부르고 민호가 먹었던 음식을 손가락으로 콕 찝어 주문하는. 음식이 나올동안 나른하게 창 밖으로 시선을 두고 민호와 함께 왔던 기억들을 떠올려보는) 2012-02-15 16:03:09 ㅍ_ㅍ (목적지에 도착해서 느긋하게 적당히 사람이 북적이는, 전에는 종현과 한밤에 걸었던 거리를 대낮에 둘러보다가 점심 때도 조금 지났고 해서 브뤼헤에 가면 늘 가던, 종현과도 함께 갔던 식당으로 발길을 옮기는. 생각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서 웨이터의 안내에 따라 늘 앉던 자리 쪽으로 다가가는데 그 자리에 익숙한 뒷모습이 종현으로 보여서 화들짝 놀라는) ...참나, 이제 헛 게 다 보이는군..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옆테이블에 앉으며 힐끗 다시 옆을 보는데, 저를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의 종현과 눈을 마주치고 그대로 움직임이 멈춰버리는) 2012-02-15 16:19:30 ㅎㅅㅎ (음식이 나오고 제가 먹었던 것이 아닌 민호가 먹었던 것이라 단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야말로 어른의 맛에 이사님은 이런 취향이구나.. 제 입맛과는 조금 다르지만 민호를 생각하며 꼭꼭 씹어 먹는. 레스토랑엔 저 혼자 밖에 없어서 조금 외롭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곁에 손님이 들어 온 것 같아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리자 제그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꿈에 그리던 민호가 있어서 순간 움직임이 멈추는. 이게 지금 꿈인가, 환상인가 싶어 한동안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가 눈 앞의 민호가 진짜 민호라는 것을 깨닫자마자 손에 쥐고 있던 나이프와 포크를 던져버리고 그대로 민호에게 달려가 안기는) 이사님..!!! 2012-02-15 16:31:25 ㅍ_ㅍ (제게 와락 안겨오는 종현의 체온도 촉감도 분명히 느껴지는데, 도저히 이곳에 종현이 있는 게 말도 안되는 상황인 것 같아서 멈칫거리다 조심스럽게 품안의 종현을 감싸안아보는. 제 손길이 느껴지자 기어이 울먹이면서 저를 부르는 종현의 등을 다독이면서 조금 잠긴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입을 여는) 종현아, 김종현.. 니가 왜 여기 있는 거지? (이사님이랑 같이 왔던 데라서.. 하면서 또 울먹이는 종현을 마음놓고 꼭 안는데 전처럼 한품에 쏙 안기는 마른 몸에서 불룩 튀어나온 배가 느껴지고, 이렇게 배가 나왔는데도 하나도 살이 붙지 않은 몸 때문에 마음이 아파서 조심스럽게 종현을 품안에서 떼어내고, 양뺨을 감싸쥐고 그 얼굴을 가만히 살피는. 역시나 몸과 마찬가지로 살이 붙기는 커녕 더 말라버린 안색에 마음이 아파서 저도 모르게 울컥해버리는) ...왜 이렇게 말랐어? 2012-02-15 17:07:12 ㅎㅅㅎ 흐윽.. 흑, 이사님, 이사님... (민호가 저를 끌어 안아주자 그간 참았던 외로움과 그리움이 한번에 터져 엉엉 목놓아 울어버리는. 왜 이렇게 말랐냐는 안쓰러운 말에도 그저 고개를 내저으며 민호가 저를 밀고 가버릴까봐, 민호가 제 앞에서 사라져 버릴까 무서운 사람처럼 민호를 꽉 끌어 안을 뿐인) 보고 싶었어요, 보고 싶었어요.. 흐윽, 왜.. 왜 나 안보러왔어요.. 흐어어엉..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혼자서 그렇게 말도 없이 가버리고.. 흐으윽... 이사님, 이사님.... 2012-02-15 17:35:03 ㅍ_ㅍ (제게 매달려 아이처럼 울어버리는 종현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다독이기만 하는. 한참 후에야 겨우 진정한 종현과 마주 앉아서, 웨이터가 배려있게 그제야 제게 주문을 받고 종현이 먹고 있던 음식이 다 식은 것을 데워주겠다며 가지고 나가는 것을 보는데 평소에 제가 오면 항상 즐겨먹었고 지난번에 같이 왔을 때도 먹었던 음식인 것을 알아보는. 그런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고 있던 종현의 마음이 감동적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계속 종현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면서도 깨닫지 못했던 제 진심이 혹시, 종현과 같은 사랑의 마음이었나.. 라는 생각을 그제야 떠올리는) 종현아, 아직도 날.. 사랑..하니? 2012-02-15 17:50:45 ㅎㅅㅎ (민호의 맞은편에 앉아서 계속 훌쩍훌쩍 눈물을 짜고 있는데 아직도 자신을 사랑하냐 묻는 말에 저번에 민호가 제가 사랑한다 해서 저를 버리고 가버렸다는 것은 떠올리지 못하고 다시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랑해요.. 흑, 사랑해요.. 너무 보고 싶었단 말이예요... 2012-02-15 18:11:35 ㅍ_ㅍ (망설임없이 다시 제게 사랑한다 말하는 종현의 고백을 들으며, 처음 직접 고백을 들었던 순간의 어쩔 줄 몰랐던 기분이 아닌, 어느새 제 안에서 자라고 있었던 종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저 역시 사랑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그제야 저 역시 종현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줄 준비가 되었음을 비로소 깨닫는) ...이제서야 내가... 이런 말 하는 거...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다. 나도... 나도 널 사랑해. 사랑한다, 종현아. 2012-02-15 19:00:43 ㅎㅅㅎ (오직 저만을 바라보며 제게 사랑한다 말하는 민호의 말이 믿어지지가 않아서, 순간 눈물을 그치고 벙찐 표정으로 되묻는) 네...? (그러자 허물어지듯 웃으며 사랑한다, 김종현. 말하는 것에 활짝 웃으면서 우는) 진짜..? 진짜죠? 나중에 가서 아니라고 해도 못 물러요, 이제.. 흐어엉... (민호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저를 보자 그간 서러웠던 것이 다시 폭발 한 듯 밀려 나오는) 흐윽.. 나 엄청 힘들었어요.. 이사님은 돈만 주고 나 안만난다고 그러지, 이사님 비서는 애기 포기 할거면 연락하라고 그러지.. 흐으윽.. 나 진짜 무서웠다구요... 2012-02-15 22:25:27 ㅍ_ㅍ (그동안의 불안과 외로움을 토로하며 엉엉 울고마는 종현에게 차마 미안하단 말도 못하고 한참이나 우는 종현을 바라만 보는데 도무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결국 종현의 얼굴을 붙들고 저를 보게한 채로) 그만 울자, 종현아. 애기한테 안 좋아. (애기 얘기를 하자마자 바로 뚝 그치진 못해도 히끅거리며 울음을 멈추려고 애쓰는 종현이 깅특해서 픽 웃으며 버릇처럼 종현의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는) 그런데, 이 실장이... 애기 포기하라고 그랬었어? (차분한 제 물음에 종현이 망설이는 기색이라 편하게 말하라는 의미로 머리를 다 쓰다듬어주니 더듬더듬 그렇다고 대답하는 종현의 말에, 저를 생각하는 진기의 마음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종현의 문제에 있어선 진기를 100% 믿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는) ...파리 돌아가야지? 여기까지 뭐 타고왔어? (렌트카.. 하는 종현의 대답에 화들짝 놀라서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이는) 뭐? 너 그 몸으로, 모르는 길을 혼자 운전해왔다고? 혹시 이 앞에 있는 폭스바겐? 임산부가 그렇게 가벼운 차를 타고 왔어? 2012-02-15 22:43:38 ㅎㅅㅎ 네? 네.. 그래도 저번에 한번 와봤던 길이라 쫌 밖에 안 헤맸어요. 차 예쁘죠? 한국 가면 하나 살까봐요. 저거 옛날부터 타보고 싶었는데 마침 싸게 있어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민호가 버럭 화를 내자 깜짝 놀라고 제게 생각이 있는거냐 없는거냐 매니저를 불러서 차를 운전하라고 했어야지 하며 제게 잔소리를 하는 것에 미간을 살짝 찌푸리는) 놀래라.. 애 떨어질뻔 했잖아요! 그리고 이사님이랑 같이 온 데를 왜 다른 사람이랑 같이 와요... 2012-02-15 23:04:31 ㅍ_ㅍ (애 떨어진다는 말이 그냥 하는 게 아니어서 저도 모르게 또 크게 소리내려던 것을 큼큼 목을 가다듬으며 삼키는데 왜 저랑 온 곳을 다른 사람이랑 오냐는 말에 조금 기특해서 다시 큼큼 목을 가다듬는) 나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온 거야? 이 식당 음식 맛있어서 또 온 거 아니고? (당연하죠, 하면서 배시시 웃는 종현의 머리를 한번 크게 헝클이면서 멋적게 웃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서며 주머니에서 차키를 꺼내드는 종현의 손에서 열쇠를 빼앗으며 자연스럽게 제가 운전석으로 향하는) 앞으로 애 낳을 때까진 절대 운전 금지야, 너. 한국에서도 하지 마. 꼭 매니저 불러서 다니고, 매니저 불편하면 기사 하나 따로 붙여줄테니까.. 아니, 아예 너 애 낳을 때까지 전반적으로 다 도와줄 사람이 하나 있긴 있어야겠다. (혼자서 계획을 줄줄이 늘어놓으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괜찮은데.. 하는 종현의 말은 싹 무시하는) 어차피 한국에서 애 낳는 건 힘들테니까.. 지금부터 아예 애 낳을 곳 알아보고 외국어되는 사람으로 하나 붙여줄게. 남자는 애다루기 힘드니까 여자가 괜찮겠군. 딱 정대표 같은 사람이면 좋을텐데 말이야. 2012-02-15 23:15:27 ㅎㅅㅎ (제게 잔소리를 줄줄 쏟아내며 혼자서 계획을 세우는 민호를 빤히 보다가 벌써 저를 구속하려 드는 것이 눈에 보여서 입술을 삐죽이는) 그런거 필요 없는데... 부담스러워요. 저 이제 입덧도 끝나서 밥도 잘 먹고 잘 움직여요. 그니까 사람 안 붙여 주셔도.. (제 소심한 반항을 가만 들어주는 거 같던 민호가 하란대로 해. 라고 한마디 하자 깨갱 꼬리를 내리는. 차가 출발하고도 배를 삭삭 문지르며 진짜 괜찮은데.. 중얼거리는데 갑자기 배가 퉁, 울리는 것 같아 깜짝 놀라는) 어?! 이사님!!! 배가 움직였어요!!! 2012-02-15 23:29:08 ㅍ_ㅍ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배가 움직인다는 종현의 호들갑에 놀라 재빨리 갓길에 차를 멈춰세우는) 괜찮아? 갑자기 차 타고 움직여서 그런 거 아니야? (그게 아니라.. 애기가 움직인 거 같은데.. 하는 종현의 말에 그제야 태동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머쓱해진 기분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데 종현이 이렇게 선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움직인 건 처음이라며, 애기가 이사님이 옆에 있는 걸 아는 것 같다고 말하는 것에 가만히 종현의 배 위에 손을 올리고 저 역시 힘찬 태동을 느끼는) 그러게.. 애가 날 닮았나보다. 똑똑하네. (제 말에 푸흐흐 웃으면서 치이.. 하고 입을 삐죽이는 종현을 보며) 태명은 뭐라고 지었어? (아, 그게.. 아직 못 지어줬어요.. 하는 종현에게 여태 그런 것도 안 하고 뭐했냐고 잔소리를 하려다, 그럴 정신도 없었겠다 싶어서 입을 꾹 다무는) 2012-02-15 23:42:44 ㅎㅅㅎ (민호와 함께 제 배에 손을 올리고 아기의 힘찬 태동을 느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여자앤데 힘이 엄청나요, 그쵸. (민호와 둘이서 팔불출이 되어 애기 칭찬을 막 하다가 문득 태명은 민호가 지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오른) 이사님이 우리 애기 이름 지어주세요. 예쁘고 깜찍하고 귀여운, 뭐 그런걸로! (민호가 저를 보고 피식 웃자 저도 헤헤 마주 웃는) 사랑해요, 이사님. 2012-02-15 23:55:49 ㅍ_ㅍ (자연스럽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종현의 고백에 괜히 쑥쓰러워서 종현의 이마를 슬쩍 밀어내며 천천히 차를 출발시키는) 아무리 태명이지만.. 그래도 이름이니까 생각해보지. (꼭 예쁘고 깜찍하고 귀여운 걸로 지어주셔야 해요! 하는 종현의 말에) 알았다, 그래. (종현의 종알종알하는 수다 속에서 평화롭게 햇살이 따사롭게 차창안으로 새어들어오는 고속도로를 한참이나 달려 파리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종현을 택시로 호텔까지 데려다주는) 여기서 바로 홍콩으로 가는 거지? 거기가 마지막 공연이고? ..몸조심하고, 난 다음주까지 이쪽에 있어야 해서 홍콩은 못 가볼 거야. 한국 가서 보자. 전화할게.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종현을 들여보내고 공항으로 가며 내내 꺼놨던 전화기를 켜니 수많은 메시지가 우수수 쏟아져들어오는 것에 한숨을 내쉬며 런던행 비행기에 타기 위해 다시 전화기를 끄는) 2012-02-16 00:07:45 ㅎㅅㅎ 네에.. 몸조심 하시고 꼭 한국에서 연락주세요. (너나 너무 무리하지 말고 몸조리 잘 하고 있으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바람이 차니 어서 들어가라며 저를 떠미는 민호의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으며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얼굴로 민호를 뒤로하고 호텔로 들어오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면서도 몇번이나 뒤를 돌아보는데 제가 완전히 보이지 않을 때까지 보고 있을 생각인지 제게 손을 흔들어주는 민호를 보며 웃는. 제 방으로 올라와 오늘 일어난 일이 꿈은 아니겠지.. 싶어 제 뺨을 조금 세게 꼬집어 보는데 너무 아프고 아기도 의심하지 말라는 듯 배를 툭 차자 행복한 웃음을 흘리는) 그래, 이제 의심 안할거야. 우리 행복해지자. 2012-02-16 00:19:41 ㅍ_ㅍ (런던으로 돌아오니 진기가 저 어렸을 때 이후 처음으로 큰소리를 내며 화를 내며, 제게 생각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화를 내는 것에 조금 미안한 기색으로) ...그래도 미팅 시간엔 맞춰서 왔잖아. 알았어, 알았어.. 이제 앞으로 진짜 안 그럴게. (생전 안하던 애교까지 부리는 제게 더이상 화를 내진 않지만 단호한 말투로 김종현씨 정리한다며 어떻게 된거냐고 닥달하는 진기의 말에 결국 울컥하는) ..형, 형이 나 생각해서 그런 소리하는 거 알아. 일에 지장주는 일 다신 없을 거니까, 김종현 문제 가지고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 아무리 형이라도 김종현 문제 가지고는 양보도 용서도 없을테니까. 2012-02-16 00:36:02 ㅎㅅㅎ (파리에서 며칠 더 쉬다가 홍콩으로 떠날 시간이 되고 얼굴이 훨씬 좋아진 제 얼굴을 보며 정대표가 다 알고 있으면서 좋은 일 있나봐? 하며 놀리는 것에 수줍게 웃는. 홍콩으로 넘어가 공연 후엔 한국으로 돌아가서 민호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떠서 다른 공연들보다 훨씬 텐션 높은 무대를 보여주는. 제 에너지를 다 쏟아부은 공연을 마치고나자 뱃 속의 아기도 신이 나는지 배를 뻥뻥 차대는 것에 저도 재밌는. 홍콩에선 하루 정도를 쉬고 한국으로 들어가 집에서 얌전히 민호의 연락을 기다리는) 우리 애기.. 아빠가 이름 이쁘게 지어주실거야~ (제 입에서 나온 아빠라는 단어에 새삼스럽게 부끄러워지고 빨리 민호를 만나고 싶어진) 2012-02-16 00:45:42 ㅍ_ㅍ (유럽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내내 진기와의 사이에서 미묘하게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아무리 형처럼 믿고 의지하는 사이라지만, 그래도 진기는 제 아랫사람이건만 제게 오랫동안 화를 내는 태도를 고수하는 것을 용서할 수가 없어 더욱 마음의 벽이 깊어진 채로, 종현이 한국에 돌아오고 며칠 뒤에 저 역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제가 돌아오기 전날, 갑자기 멎었던 입덧이 다시 시작ㅤㄷㅙㅅ다며 죽는 소리를 해대는 아내 때문에 돌아오자마자 집으로 가서 아내의 비위를 맞춰주고 잔뜩 피곤한 상태로 결국 종현에게 연락을 할 생각도 못하고 하루를 꼬박 보내는) 2012-02-16 00:57:12 ㅎㅅㅎ (분명 한국에 들어왔다는 정보를 제 소식통이 저에게 전해주었는데도 민호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에 고개를 갸웃하는. 소문이 틀렸나.. 싶지만 인터넷 기사의 경제, 정치 부문에 민호가 입국했다는 기사도 떠 있어서 들어왔는데 연락을 안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피곤해서 하루 쉬고 연락 주시겠지, 혼자 설명하고 납득해보지만서도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 없고 연락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면서까지 전화기를 손에 꼭 쥐고 놓지 않는. 다음날이 되서야 제가 먼저 연락해볼까 초조하게 고민하던 차에, 점심시간이 되서 민호에게 전화가 오는 것에 신호가 채 한번이 울리기도 전에 전화를 받는) 네, 여보세요, 이사님? 2012-02-16 10:29:33 ㅍ_ㅍ (종일 아내에게 시달리다 종현에게 전화를 거니 신호가 울리자마자 반갑게 받아주는 종현의 목소리에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것을 느끼는) ..뭐하고 있었어? 그래, 당분간 푹 쉬고... 오래 나가있었더니 일이 바빠서 바로는 못 들러볼 것 같아. 이따 저녁이나 밤에, 시간 봐서 들를게. (언제나 오라가라 말 정도만 간단하게 하던 통화내용에 비해 조금 간지러운 말들을 주고받고 있는데 진기가 막 노크를 하고 들어오는 것에 재빨리 통화를 마무리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내색을 하고 역시 탐탁치 않을 게 분명하지만 내색하지 않는 진기의 보고를 듣는. 종현에게 사람을 붙이는 것도 평소라면 진기한테 믿을만한 사람을 수배해보라고 시키겠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혼자 고민에 빠진 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자정이 다 된 시간에야 종현에게 전화를 해보는) ..아직 안 잤어? 지금 갈게. 2012-02-16 11:30:05 ㅎㅅㅎ (시간이 나면 들르겠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 그 뒤로 들떠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가 커지고 민호가 언제올까 초조하게 기다리고만 있다가 밤이 늦어지자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쇼파에서 살짝 잠이 들어버리는데 전화가 와 깜짝 놀라 일어나 받는) 네, 네! 얼른 오세요~ (전화를 끊고 시계를 보자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민호가 피곤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는. 십분 뒤 민호가 비밀 번호를 찍고 들어오자 도도도 달려가 품에 쏙 안기는) 오셨어요~ 2012-02-16 11:40:50 ㅍ_ㅍ (제가 도착하자마자 십년만에 만난 사람마냥 반갑게 맞아주는 종현의 환대에 하루의 피로는 물론 며칠동안 진기의 눈치를 보고 아내에게 시달린 피로까지 깨끗하게 날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 좋게 웃는. 밖에서 복대도 하고 몸을 가리는 옷을 입었을 때는 크게 티가 안 났던 것 같은데 집에서 복대도 안하고 편한 옷을 입고 있으니 부쩍 티가 나는 볼록한 배가 이제 제법 버거운지 한손으로 허리를 짚으며 제게 차를 끓여주겠다고 분주히 움직이는 종현을 지켜보다가 문득) 이제 외출은 힘들겠다. (종현이 웃으면서 그러게요, 투어 끝나니까 긴장 풀려서 그런지 뿅뿅이도 얼마나 씩씩하게 움직이는지 몰라요. 하는 종현의 말에 눈가를 찌푸리는) ...뿅뿅이? (이사님이 태명 안 지어주셔서 제가 임시로 뿅뿅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하는 종현의 대답에 제가 태명을 지어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아, 아무리 태명이라도 뿅뿅이가 뭐야, 이름인데... 좋은 뜻 가진 이름 생각해보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2012-02-16 16:02:06 ㅎㅅㅎ 에이, 그냥 태명인데 어때요~ 이사님은 태명 지으러 작명소 갈거 같아요. (피곤을 풀어주는 유자차를 끓이며 우스갯 소리로 던졌는데 민호가 정곡을 찔린 표정이라 어이 없다는 듯 보는) ...진짜 작명소 가려 했어요? (민호가 이름 지으려면 좋은 뜻으로 정식으로 지어야 한다며 진지한 얼굴을 하는 것에 피식 웃는) 실명도 아닌데 그냥 입에 붙으면 되는거죠, 뭐~ 뿅뿅이 얼마나 귀여워요? (뿅뿅이란 이름이 나올때마다 민호의 미간이 찌푸려지는 걸 재밌다는 듯 보다가 문득 민호가 생각이 났는지 언제까지 이사님이라고 부를거냐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는) 사장님으로 승진하실 때까지...? 2012-02-16 16:31:35 ㅍ_ㅍ 승진하면 그땐 이사님 대신 사장님이겠지. 앞으론 호칭 바꿔. 민호씨라고 불러. (갑작스런 제 말에 종현이 당황한듯 에? 이렇게 갑자기.. 하는 것에 종현의 곁에 다가가서 뒤에서 살짝 껴안으며 종현의 배를 어루만지는) 같이 애도 만든 사이에 비지니스적인 호칭은 너무 딱딱하잖아. 호칭 바꾸면 나도 그 뿅뿅이.. (입에 담으면서 저도 모르게 살짝 인상이 찌푸러지는) 인정하지. 2012-02-16 16:49:28 ㅎㅅㅎ 그, 그런게 어딨어요! 어떻게 제가 이사님 이름을 함부로... (제 억울한 목소리를 가로 막으며 뿅뿅이 인정 못 받으면 좋겠어? 하며 짐짓 부드러운 목소리로 묻지만 단호한 어투에 힝힝거리며 곤란해 하는) 그래도 진짜 민호.....씨.. 는 아니예요!! 정 그렇게 듣고 싶으시면 민호 님이라고 해드릴게요. 그럼 됐죠? 2012-02-16 16:58:40 ㅍ_ㅍ (민호님이라는 종현의 말에 저도 모르게 푸핫 웃음이 터져나와서 한참이나 하하하 소리를 내어 웃으니 종현이 민망한지 웃으라고 한 소리 아닌데.. 하는 반응에 더 웃음이 터져 한참을 크게 웃는) ..메이드 플레이도 아니고 민호님이 뭐야? 무조건 민호씨라고 해. 자, 일단 한 번 민호씨 해봐. (종현이 벌개진 얼굴로 민호...씨이이... 하는 종현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에 잘했다는듯 머리를 쓱쓱 쓰다듬다가 손을 내려 배를 살살 만지는) 잘했어, 앞으로 이사님이라고 할 때마다 꿀밤 한대씩이야. (임산부를 때려요? 하고 발끈하는 종현의 말을 무시하고 종현의 배를 만지던 손길을 은근슬쩍 아랫도리로 내려 종현의 앞섶을 꾹 누르는. 화들짝 놀라 피하려는 종현의 허리를 끌어안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 채로 헐렁한 바지 속으로 손을 쑥 집어넣는) ...그동안 많이 쌓였나봐? 금방 서네? 2012-02-16 17:13:47 ㅎㅅㅎ (바지 안으로 손이 쑥 들어와 제 성기를 만지작 거리는 것에 민망할 정도로 빨리 발기해버리는. 그런 제 반응에 놀리는 듯 귓가에 속삭이는 민호의 목소리에 얼굴이 뻥 터질 정도로 빨갛게 달아오르는) 아.. 아니, 예요.. 읏.. 미.. 민호, 씨.. 뿅뿅이가 봐요.. 그만.. (민호의 손을 밀어내려는 제 손을 꽉 잡아버리고 더 손을 농염하게 놀리며 아빠엄마가 사랑을 나누는건데 뭐 어때.. 하며 저를 달래는 것에 허리를 비틀며 달뜬 숨을 뱉어내는) 아, 안돼요.. 저도, 흣, 아빠예요, 아..! 2012-02-16 17:45:51 ㅍ_ㅍ 그래, 종현 아빠.. (입으로는 안된다고 하면서도 금세 다리에 힘이 풀려버리는 종현을 번쩍 안아 침대에 데려가서 단번에 바지를 속옷과 함께 쑥 내리고는 꼿꼿하게 선 성기를 부드러운 손길로 어루만지는. 저 역시 종현이 아이를 가진 것을 안 뒤로는 관계를 갖지 않았고 아내 역시 예민한 상태여서 본의 아니게 오랫동안 금욕을 해왔던지라, 종현의 흥분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금세 달아올라 급하게 바지와 속옷만 벗어던진 채로 종현의 흥분한 성기와 제 것을 한 손에 쥐고 부비는) 2012-02-16 21:26:17 ㅎㅅㅎ 으흣, 아아, 이사.... 앗! (허리를 떨며 민호를 끌어안고 절정을 느끼며 습관적으로 이사님이라 말하려하자 거의 사정 할 뻔한 제 성기를 콱 틀어막고 뭐라고? 하는 것에 쾌감에 머리가 멍해져 민호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애원하는) 이사님, 핫, 이사님..... 놔, 주세요, 제발, 아흣...! 2012-02-16 22:45:30 ㅍ_ㅍ (아무리 입에 익은 호칭이라지만 고치라고 말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제 말을 까맣게 잊고 다시 이사님이라고 부르는 종현의 성기를 쥐고 호칭을 고칠 것을 요구하지만 이미 정신이 나간 종현은 제 말을 알아듣지도 못하는 반응에 혀를 끌끌 차는) ...하여간, 머리는 더럽게 나쁘다니까. 애가 니 머리 닮으면 큰일인데 말이야. 그치?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도 못한듯 고개를 끄덕이는 종현의 반응에 헛웃음을 지으며 종현의 턱을 꽉 붙잡고 저를 보게 하는) 김종현, 눈 떠! 눈 뜨고 똑바로 봐! 내가 누구지? ....대답해봐! 내가 누구야? 2012-02-16 23:04:17 ㅎㅅㅎ (민호가 제 턱을 콱 붙잡고 묻는 말에 대답은 안하고 입을 맞추려 달려들자 제 어깨를 잡아누르며 다시 내가 누구지? 묻는 것에 오랜만에 제 정신을 지배하는 쾌감에 초점이 흐릿하게 풀린 눈으로 대답하는) 민호, 민호 씨.... 키스해주세요, 응? 키스해줘요, 민호 씨... (그제서야 만족스럽게 웃으며 제게 상을 내리듯 키스해주는 것에 민호의 목을 꽉 끌어 안고 매달리며 민호의 입술을 탐하는) 2012-02-16 23:23:33 ㅍ_ㅍ (제 입술이 생명의 숨결이라도 되는듯 간절하게 매달려오는 종현의 절실한 키스에 정성스레 화답하며, 오래돋록 깊은 키스를 나누는. 한참동안 서로 키스를 주고받다가 종현의 뱃속 뿅뿅이가 숨이 차다는듯 저와 맞닿아있는 종현의 볼록한 배에서 힘찬 태동이 느껴져서 종현과 함께 서로 푸훗 웃으며 입술을 겨우 떼어내는) ....하아, 계집애가 앙큼하네. 엄마아빠 애정확인 좀 하겠다는데 훼방을 다 놓고.. 너 닮아서 건방진가보다. 그치? (제가 뭘요.. 하는 종현의 투정같은 반응에 코를 살짝 비틀며 그 코끝에 쪽 뽀뽀를 하며 꽉 쥐고 있는 종현의 페니스를 슬쩍 풀어주니 바로 제 손에 정액을 쏟아내면서 늘어지는 종현의 반응에 쿡쿡 웃는) 2012-02-16 23:32:24 ㅎㅅㅎ (겨우 사정을 하고 침대로 축 늘어져 위에서 웃고있는 민호를 밉지 않게 흘기며 민호와 저의 애정행각에 삐진 것 같은 뿅뿅이를 달래듯 제 배를 쓸어내리는) 근데 왜 제가 엄마예요? 저도 남자니까 아빠죠! 아, 혹시 미.. 미, 민호 씨가 엄마란 얘기? (민호의 이름을 부르기가 쉽지 않은데 더듬거리면서도 제대로 민호 씨라고 하자 살짝 찌푸려졌던 미간이 풀리면서 어이없다는 듯 웃는 걸 보고 발끈하는) 전 엄마 아녜요! 아빠 할 거예요! 2012-02-16 23:44:11 ㅍ_ㅍ (나름대로 발끈한 것인데도 제 눈에는 그냥 귀엽게만 보이는 종현의 모습에 웃음을 꾹 삼키는) 그래, 좋을대로 해. 어차피 낳는 건 너니까.. (그리고 몸을 일으키며 미처 풀지 못한 제 페니스를 덥썩 입에 물려는 종현을 황급하게 밀어내는) 됐어. (왜애..? 하는 얼굴로 올렵다보는 종현의 이마를 툭 밀어내며) 안그래도 애 가지면 비위 약해지는데.. 하지 마. 그냥 손으로 해줘. (진짜 괜찮은데.. 하고 얼굴에 써있는 것 같은 얼굴로 저를 보는 종현의 이마에 쪽 뽀뽀를 하며 종현의 손을 잡아 제 페니스로 이끄는) 2012-02-16 23:53:10 ㅎㅅㅎ (어차피 애를 낳는건 저라며 얄밉게 구는 민호를 보며 입술을 삐죽이다가 민호가 아직 사정을 못 한게 보여 펠라를 해주려는데 저를 배려하며 못하게 하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저를 배려하고 아껴주려는게 보여서 기쁘기도 한. 뿅뿅이가 또 화를 낼까 방금처럼 진한 키스는 못하지만 서로의 입술을 쪼는 것 같은 가벼운 키스와 함께 열심히 손을 움직여 민호의 정액이 제 손을 적시는 것을 느끼고 나른하게 웃는) 같이 씻으실래요...? 근데 저 잠와요... 2012-02-17 00:08:09 ㅍ_ㅍ (저 역시 오랜만의 사정으로 나른해진 기분인데 잠이 온다는 말을 뱉자마자 가물가물해진 눈으로 저를 올려다보는 종현을 그냥 끌어안아버리는)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씻으면 되지. 자자. (그리고 그대로 꼬물거리는 종현을 꼭 안고 스르르 잠이 드는. 모처럼 깊이 단잠에 빠져들어 편안하게 수면을 취하는데 깊은 새벽녘, 계속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깨어 누군지 확인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서 확인도 하지 않고 그냥 전화를 받는데 흐느끼면서 당신 어디에요.. 하는 아내의 목소리에 잠이 번쩍 깨는 기분이 들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무슨 일이야? 오늘 못 들어간다고 했잖아. (제 말은 들을 생각도 안 하고 당신 어디에요, 나 죽고 싶어.. 하면서 계속 울기만 하는 아내의 반응에 짜증이 잔뜩 섞인 목소리로) ...알았어, 지금 갈게. ....그만 좀 해! 간다니까! 2012-02-17 00:14:26 ㅎㅅㅎ (기분 좋게 자고 있는데 갑자기 민호의 고함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잠에서 깨는. 민호가 작은 욕지기를 내뱉으며 전화를 거칠게 끊는 것에 제가 겁을 먹고 몸을 움츠리자 민호가 미안한듯 웃으며 깼어? 미안.. 집에 들어가봐야겠다. 하자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민호의 손을 살짝 잡는) 전 괜찮아요. 그러니까 화 내지 말아요.. 너무 놀랬어요. (민호가 세게 제 손을 잡아주고 놀라게 해서 미안. 내일 연락 할게. 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는. 민호가 씻고 나와 옷을 입는 것을 돕고 더 자라며 저를 달래고 나가는 뒷 모습에 힘 없이 손을 흔들어주는) 2012-02-17 00:30:43 ㅍ_ㅍ (모처럼 종현과 함께 보내는 밤을 방해받은 것도 기분이 나쁜데 종현의 집을 나서자마자 다시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짜증 가득한 태도로 받아내며 집에 도착하니, 잔뜩 흐트러진 모습의 아내가 술냄새를 풍기며 제게 엉겨오는 것에 기분 나쁜 기색을 전혀 숨기지 않으며 아내를 밀어내는) 당신 미쳤어? 애 가진 여자가 대체 술을 얼마나 퍼마신 거야? (제 호통에 전혀 겁도 먹지 않고 오히려 버럭 화를 내며 당신 어디 있었어요? 하고 소리를 지르는 아내를 침대 위로 밀어내며 멀찍이 떨어지는) 진짜 몰라서 물어? 이미 사람 붙여서 다 알 거 아니야. 나 런던에 있는 내내 사람 붙여둔 당신이 순진한 척 하는 거 역겨워! 2012-02-17 09:02:45 ㅎㅅㅎ (다시 침대로 들어가 누워서 직감적으로 민호가 부인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는. 하지만 민호의 반응으로 봤을 때 부인에게 돌아가는 것이 그렇게 유쾌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민호도 피곤할텐데 저는 그냥 민호를 욕심내지 말고 민호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게만 해줘야겠다 생각하고 다시 잠을 청하는. 조금 늦은 아침에 일어나 무거운 몸을 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만들어 먹으며 민호에게 연락을 해볼까.. 하다가도 제가 귀찮게 할까봐, 민호의 부인이 제 문자를 보고 민호가 곤란해질까 싶어 그냥 전화기를 얌전히 내려두는) 2012-02-17 09:37:54 ㅍ_ㅍ (술에 취해 제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내를 억지로 재우고는 저는 아내의 곁에 잠시라도 있고 싶지 않아서 서재의 쇼파에서 혼자 잠을 청하지만 종현을 혼자 두고 온 것이 마음에 걸리고 저의 무수한 외도를 알고서도 쭉 눈을 감아왔던 아내가 왜 종현에게만큼은 유독 유난스레 구는지, 이런 와중에 종현이 아이를 가진 것까지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마음에 걸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다음 날 아침 생전 제게 그런 모습 보인 적 없던 아내가 부스스한 모습으로 아직 간밤의 분이 다 풀리지 않았는지 제게 냉랭하게 구는 것에 짜증이 나 아침도 거르고 출근준비를 하는데 기어이 당신 어제 어디 있었어요? 하고 묻는 아내에게 버럭 화를 내고마는) 왜? 어제는 사람 안 붙였어? 당신 대체 왜 그래? 뭐가 문제야? 2012-02-17 11:28:00 ㅎㅅㅎ (아침을 먹고 태교음악을 들으며 집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있으면서도 모리 속엔 온통 짜증을 내면서 집으로 돌아간 민호의 생각 뿐인) 뿅뿅아, 민호 씨 괜찮겠지..? (제 말을 듣기라도 한 것인지 뿅뿅이가 괜찮다고 말하듯 배를 톡톡 두드리는 것에 웃는. 집에서 혼자서 시간을 보내며 또 민호에게 전화를 해볼까 망설이다가 그냥 접어두고 바람이라도 쐴까 싶어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 근처 공원을 혼자서 천천히 돌아다니는) 2012-02-17 11:37:52 ㅍ_ㅍ (여자의 본능적인 직감인지 그동안 숱한 저의 외도를 모두 유희의 상대로 우습게 여겨왔고 종현 역시 그렇게 생각했던 아내가 부쩍 불안감을 느끼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는) 당신, 똑바로 들어. 왜 호현그룹 후계자의 배우자로 백대재벌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집안에서도 고작 신부수업이 내세울 경력의 전부인 당신을 택했는지, 똑똑히 생각해보라고. (제 말에 무너질 것 같은 얼굴을 하는 아내의 반응을 무시하고 미처 다 차려입지도 못한 옷가지를 손에 주렁주렁 들고 집을 나서는. 하루종일 업무를 보면서 새벽에 먼저 나와버린 것이 마음에 걸려 종현에게 전화를 할까 하지만 영 나아지지 않는 기분이 종현에게 전해질 것 같아서 전화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는) * 퍼피얌.. 댓글창 로딩이 힘겹다...... 새 불판을 열자꾸나... >민호는 종현이의 스폰서고, 종현이는 잘 나가는 가수.. 한번 망했다가 민호의 스폰싱으로 재기에 성공하고 구멍가게 수준의 소속사도 대형 엔터테인먼트로 성장, 그리고 종현인 스무살에 민호를 만난 후로 이제 스물다섯... 민호는 종현이를 꾸준히 찾긴 하지만 딱히 좋아하거나 그런 감정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취향이고 편하고 재밌어서 귀여워하지. 그런데 민호가 첫경험 상대이고 꽃같은 나이를 민호에게 다 바친 종현이는 민호를 진심으로 좋아해. 그렇지만 민호에게 자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 >그래서 자존심에 한번도 자기 마음을 드러내진 않고 항상 민호에게 틱틱대고 반항하고 여자랑 스캔들도 내보고.. 그래봤자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종현이의 연예인 입지엔 이미지만 좀 바람둥이로 갈 뿐 타격이 안 되고, 민호에겐 더더욱 타격이 안 되고... 그래도 스캔들을 내고나면 민호가 다음에 만났을 때 이런 부실한 물건으로 여자가 만족하긴 해? 하고 비웃음이라도 사면, 그게 저에 대한 관심인 것 같아서 약간의 만족+더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에 대한 설움으로 더 대놓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때때론 민호가 접대받고 있는 룸 옆에서 여자 끼고 앉아서 난동을 부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계속 이러다 연예인으로 이미지 더 나빠지고 인기도 사라지면 민호가 자길 버리고 다른 어리고 귀여운 애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하고....... > > > >나퍼피가 톡에 올렸던 분양글인데 여기에 좀 덧붙이자면.... > >민호는 유명 화장품 및 의류브랜드 그룹의 후계자야. 현재 직함은 이사지만 어차피 공인된 후계자고, 어렸을 때부터 후계자로 교육받고 자랐으니까... 사생활 면에서도 아무래도 패션 관련 업종이다 보니 연예계와 엮이는 일도 많고 그러니까, 괜히 이 사람 저 사람 지저분하게 만나지 말고 마음에 드는 연예인 찍어서 스폰해주면서 만나는 게 제일 뒤가 깔끔하다.. 라고 교육을 받아와서 어릴 때부터 꾸준히 여러 연예인들 스폰을 거침ㅋㅋㅋㅋ 게다가 사람 보는 안목이 대단해서 민호를 거쳐간 연예인들은 다 평범한 신인에서 특A급 스타가 됐어. 물론 여기엔 민호의 스폰싱도 큰 역할을 했고... > >그러다가 민호가 찍은 게 1집 내고 소속사가 힘이 없어서 공중파 한 번 제대로 출연 못하고 쫄딱 망한 종현이, 우연히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걸 보고 평소처럼 뜰 것 같은 감은 없지만 그냥 제 취향이라서 종현이를 찍지. 종현이는 아무래도 규모도 작은 회사에서 준비를 해왔고 데뷔를 해도 제대로 활동을 못하니 스폰서 연예인 같은 건 그냥 가십에나 등장하는 얘긴 줄 알았는데 자기한테 그런 제안이 들어오니까 처음엔 질색을 해. 그렇지만 회사도 어렵고 이대로라면 너 앨범 한 번 제대로 못 풀어보고 은퇴해야 한다고 회유하는 사장의 말에 고민하다가 일단 민호를 만나보기로 하는데.... 막상 만나보니까 민호는 정말 너무 멋진 거야. 멋진 외모 뿐만 아니라 몸에 밴 우아하고 절도있는 행동들, 낮은 목소리와 지적인 느낌이 물씬물씬 풍겨나오는 말투까지... 게다가 종현이가 처음에 튕긴다는 얘기를 들은 민호가 일단 꼬셔논 다음에 버릇을 들여야지라는 생각으로 처음엔 종현이에게 굉장히 다정하면서도 예의바르게 잘해줘. 그리하여 연애 한 번 못 해본 스무살 꼬마 종현이는 자기보다 아홉살 많은 최민호 이사에게 푹 빠져버리지. 민호는 처음엔 종현이에게 잘해주고 다정하게 굴지만 원래 냉정하고 타인 위에 군림하는 성격인지라 이내 종현이에게 본색을 드러내고, 처음 반했던 순간의 환상이 와장창 깨져버린 종현이는 속상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한번 마음을 주면 끝까지 쏟아붓는 성격이라 저 혼자서 끙끙 마음앓이만 하는 거야. 게다가 첫사랑이니까... > >그리고 5년을 그렇게 스폰서와 연예인 관계로 이어져온 거야. 그 사이에 처음엔 종현이 말고 여러 연예인을 스폰하던 민호는 중간에 결혼을 하면서 다른 연예인들은 다 정리를 하고 종현이만 남겨두고는 대외적으론 굉장히 가정적인 재벌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뒤로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종현이를 능욕하고 괴롭히면서 풀곤 하지. 처음에 민호가 부르면 냉큼 달려와서 앞에서 벌벌 떨기만 하고 잠자리에서도 뻣뻣하게 굳어서 울기만 하던 종현이는 이제 민호가 부르면 스케쥴 바쁘다고 튕기고 핸드폰 끄고 잠수타기도 하고 잠자리에선 민호를 가끔씩 리드하기도 하고 (민호는 하는 짓이 귀여우니 내버려둠) 하는 요부가 다 됐어. 그러면서도 종종 자기는 그냥 민호의 노리개일 뿐인데도 좋아하는 마음이 주체가 안되는 스스로가 너무 비참하고, 그런 저한테 그냥 스폰해주는 놀잇감 이상으로 봐주지 않는 민호가 야속하고... 그래서 보란듯이 여자연예인들과 스캔들을 일으키고 뭐 그런 과정들을 달려주면 될 것 같다! > > >너무 길게 줄줄줄 써놨지만 내용 전개는 달려주는 퍼피들 마음대로!!! >달리고 싶다는 퍼피만 믿고 일단 개설한 거니까 안 달려주면 슬픈 거야..;ㅁ; 2012-02-17 11:28:00 modify delete ㅎㅅㅎ (아침을 먹고 태교음악을 들으며 집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있으면서도 모리 속엔 온통 짜증을 내면서 집으로 돌아간 민호의 생각 뿐인) 뿅뿅아, 민호 씨 괜찮겠지..? (제 말을 듣기라도 한 것인지 뿅뿅이가 괜찮다고 말하듯 배를 톡톡 두드리는 것에 웃는. 집에서 혼자서 시간을 보내며 또 민호에게 전화를 해볼까 망설이다가 그냥 접어두고 바람이라도 쐴까 싶어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 근처 공원을 혼자서 천천히 돌아다니는) 2012-02-17 11:37:52 modify ㅍ_ㅍ (여자의 본능적인 직감인지 그동안 숱한 저의 외도를 모두 유희의 상대로 우습게 여겨왔고 종현 역시 그렇게 생각했던 아내가 부쩍 불안감을 느끼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는) 당신, 똑바로 들어. 왜 호현그룹 후계자의 배우자로 백대재벌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집안에서도 고작 신부수업이 내세울 경력의 전부인 당신을 택했는지, 똑똑히 생각해보라고. (제 말에 무너질 것 같은 얼굴을 하는 아내의 반응을 무시하고 미처 다 차려입지도 못한 옷가지를 손에 주렁주렁 들고 집을 나서는. 하루종일 업무를 보면서 새벽에 먼저 나와버린 것이 마음에 걸려 종현에게 전화를 할까 하지만 영 나아지지 않는 기분이 종현에게 전해질 것 같아서 전화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는) 2012-02-17 11:50:01 ㅎㅅㅎ (공원을 휘적휘적 돌아다니다가 하나둘씩 저를 알아보는 시선들에 몸을 움츠리며 다시 집으로 돌아와 결국 참지 못하고 민호에게 전화를 걸자 조금 지친 목소리로 여보세요? 하고 받는 민호의 목소리에 눈꼬리가 축 쳐지는) 이사.. 아니, 민호 씨. 저예요. 목소리가 피곤하네요.. 괜찮아요? (시무룩한 제 목소리에 바람빠지듯 웃으며 괜찮다고, 집에서 뿅뿅이랑 잘 있냐고 묻는 것에 조금 웃는) 네. 아까 둘이서 공원에 나갔다왔어요. 근데 사람들이 좀 보는거 같아서 다시 들어왔어요. *새 불판이다!! 2012-02-17 12:02:57 ㅍ_ㅍ 공원? 너 배부른 거 제법 티나는데 그렇게 외출을... 아니다, 미안. 많이 답답할텐데.. (그런 몸으로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어쩌냐고 질책을 하려다 이내 종현이 혼자서 종일 얼마나 답답할까 싶어서 말을 삼키고 저녁에 가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는. 빨리 종현을 알아보는 사람 별로 없는 곳을 찾아서 그곳에서 안정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버릇대로 진기를 부르려다 멈칫하고 이 문제를 누구에게 상의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정대표에게 연락을 하는) * 잘했다!!! 2012-02-17 12:10:46 ㅎㅅㅎ (저녁에 오겠다는 말에 잔뜩 들떠서 민호와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 생각해보면 와서 저녁을 먹겠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당연히 저와 저녁을 먹는 것으로 생각하고는 집에 있는 재료들을 떠올리며 할 수 있는 요리들을 손에 꼽아보는. 안타깝게도 재료가 많아도 제가 만들 수 있는 것은 많지 않고 민호의 입맛에 맞을지도 모르겠어서 인터넷을 찾으며 제가 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들을 쭉 뽑아보는. 그 중에서도 좀 만만한 주먹밥과 스파게티를 유심히 보면서 이게 과연 민호의 입맛에 맞을까.. 걱정하며 무거운 몸을 손으로 받쳐가면서 요리 준비를 시작하는) 2012-02-17 12:32:35 ㅍ_ㅍ (정대표를 잠시 만나서 종현이 편안하게 출산할 수 있는 나라에 대해서 상의하는데 요즘 워낙 세계 곳곳에 다 정보가 퍼져있으니 그런 곳도 찾기 쉽지 않고 낯선 외국에 나가있으면 종현 역시 불안할 거라고, 차라리 국내에서 조용한 시골 별장 같은 곳에서 요양하면서 출산하는 게 어떻겠냐는 정대표의 제안에도 수긍하며 한참동안 얘기를 나누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하고 좀 더 고민해보자고 이야기를 끝내고나니 이미 저녁시간도 훌쩍 지나버린. 종현이 기다릴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저녁도 안 먹고 기다릴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서 정대표와 함께 가볍게 식사를 하고 9시가 넘은 시간에서야 종현의 집으로 찾아가니 종현이 어제 그랬던 것처럼 반갑게 달려나와 반겨주지 않는 것에 섭섭함을 느끼며 기척이 있는 주방으로 가보는. 식탁 위에 무언가가 잔뜩 차려져있고 그 앞에 뚱한 얼굴로 앉아있는 종현을 보고 의아한 얼굴로) 이제 저녁 먹는 거야? 2012-02-17 12:54:39 ㅎㅅㅎ (서툰 솜씨로 야채를 다듬고 면을 삶고 밥을 하면서 민호와 제가 맛있게 먹을 상상을 하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들썩들썩 어깨춤을 추는. 마침 딱 저녁 먹을 시간에 주먹밥과 스파게티, 그리고 간단한 리조또까지 완성해서 식탁에 차려놓고 민호가 언제 올까 잔뜩 들뜬 마음으로 집 안을 돌아다니며 민호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민호는 올 생각을 하지 않고 음식은 식어가는. 모락모락 맛있었던 음식들이 식어서 면도 불어버리고 김도 다 눅눅해져버리는 것을 속상한 눈으로 보고 있다가 9시가 된 늦은 저녁에야 민호가 들어와 이제 저녁 먹는거냐는 말에 입을 꾹 다물고 퉁퉁 불어버린 스파게티 면을 포크에 돌돌 마는) 2012-02-17 13:04:34 ㅍ_ㅍ 그거 그냥 먹으려고? 데워 먹지.. (대답도 없이 그냥 보기만 해도 다 불고 식어버린 음식을 그냥 먹으려는 종현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 것에 설마 저랑 같이 먹으려고 준비한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먹만하게 만 스파게티를 입에 쑤셔넣으려는 종현의 손을 붙잡는) ..혹시, 나랑 같이 먹으려고 준비한 거야? (대답도 않고 입만 삐죽 내미는 종현의 반응에 맞구나 싶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또 이렇게 삐친 종현이 마냥 귀엽게 느껴져서 쿡쿡 웃으며 결국 종현이 포크를 내던지듯 내려놓으며 저녁도 온다고 해서 준비했는데.. 하고선 더 말을 못 잇는 종현의 반응에 미안하긴 하지만 귀여운 마음이 더 커서 간신히 웃음을 삼키는) 미안, 기다릴 줄 몰랐지. 전화라도 하지 그랬어. (이미 저녁을 먹고 와서 배는 부르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음식을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려는데 생전 써본 적 없는 전자렌지의 작동법을 잘 모르겠어서 잠시 고민하고 있으니 여전히 입을 삐죽 내민 종현이 다가와서 ㅤㄸㅣㄱㅤㄸㅣㄱㅤㄸㅣㄱ 작동을 시키는) 2012-02-17 13:13:31 ㅎㅅㅎ (제 속도 모르고 데워먹으라고 태평하게 말하는 민호가 더 얄미워 스파게티를 왕창 말고 입에 넣으려는데 그제서야 저와 먹으려고 준비했냐는 말에 대답을 하면 또 서러워서 눈물을 흘릴까 그냥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결국 서운함을 토해내는) 저녁에 온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힘들게 준비해놨는데... 지금이 저녁이예요? 밤이지? 씨잉.... (정말 서운하고 짜증이 나서 눈꼬리에 살짝 맺힌 눈물을 소매로 벅벅 닦아내는. 뒤늦게 미안하다고 하며 음식을 가져가 전자렌지에 돌리려고 하지만 작동법을 모르는 것을 보며 제가 불친절한 손으로 ㅤㄸㅣㄱㅤㄸㅣㄱ 누르는) 이거 이제 데워도 맛 없을거예요. 리조또도 다 불어버리고 스파게티 면은 무슨 우동됐고.. 몰라. 이사님 짜증나요. 이제 계속 이사님이라고 부를거야!!!! 2012-02-17 13:19:13 * 아....서로 이제 마음도 확인했고 좋은데....좋은데 ㅠㅠㅠ 민호 환경도 그렇고 걸리는 게 참 많구나 흑흑 그냥 행복하기만 했음 좋겠는데...그런 의미에서 떡이나 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호가 그닥 가정적인 남자가 아니니 임신 출산 이런거에도 문외한이고, 임산부하고는 무조건 관계 하면 안되는 줄 알고 종현이 안건드리는데 종현이가 민호랑 하고 싶어서 눈치껏 분위기 만드는데 다 넘어오는가 싶다가 민호가 안된다고 하고 종현이는 미추어버릴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민호 주치의한테 민호한테 섹스해도 된다는 소리 좀 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쏘리 2012-02-17 13:32:43 ㅍ_ㅍ 미안, 정대표랑 니 출산 문제 상의하느라 그랬는데 좀 봐줘. 이 실장도 니 문제에 있어선 내 편이 아니고.. 정대표는 니가 어차피 외국에서도 알려질대로 알려졌으니까 한국에서 그냥 출산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던데, 니 생각은 어때? (교묘하게 말을 돌리니 단순한 종현이 금세 저도 한국이 더 편하긴 한데.. 하고 대답하는 것에) 움직인다면 더 배부르기 전에 움직이는 게 좋을 거야. 잘 생각해봐. 당분간은 외출할 때 정대표가 도와준다니까 부담스러워도 정대표한테 연락하고. 니 매니저도 별로 믿을만하진 못하고 너 임신사실 오픈할만큼 믿을만한 사람이 별로 없어. 혹시 가족 중에서 오픈하고 도와줄만한 사람은 없고? * 호호호 독자퍼피 고맙당ㅋㅋㅋㅋ 앞으로 행복하기만 하기엔 일단 출산이라는 큰 난관부터... 주옥같은 씽크빅은 참고하겠엉!!! 2012-02-17 14:28:46 ㅎㅅㅎ 가족들한텐 말 안했어요. 어떻게 남자랑..... 임신... 안돼요. (단호한 표정으로 이야기 하자 민호도 납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에 한숨을 포옥 내쉬는. 그러다가 전자렌지가 띵, 하고 울리고 냅다 손은 넣어 접시를 만졌다가 뜨거움에 화들짝 놀라는) 으앗, 뜨거!! (옆에 있던 민호도 깜짝 놀라며 제 손을 살피며 조심 좀 하라고 타박하며 찬물에 손을 식히게 하는 것에 저를 걱정해주는게 기분이 좋아 헤헤 웃자 또 뭐가 좋냐며 야단을 맞는) 이사님이 나 걱정해주는거 좋아서요. 왜요, 싫은가? 하긴! 이사님은 밥도 먹고 왔으니까!! 2012-02-17 15:21:16 ㅍ_ㅍ (심술궂은 얼굴로 이사님에 힘을 주어 말하는 종현의 이마를 아프지 않게 꽁 쥐어박으니 지금 임산부 때리는 거에요 이사님? 하는 것에 다시 또 아프지 않게 이마를 꽁 쥐어박는) 삐쳤어도 이사님 소리는 안돼. 차라리 욕을 해! 아니, 임산부가 욕하면 태교에 안 좋지.. (칫칫 거리는 종현의 입술을 오리입술처럼 쭉 잡아당기며)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해도 지겨울 정도로 걱정하고 잔소리할 거니까 너는 행동거지나 조심해. 그리고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가족한테 말하기 힘들다고 해도 그래도 도와줄 사람으론 가족이 제일 좋을 것 같아. 부모님이 좀 그러면.. 정대표 말이, 동생 있다며? 동생한테 말해보는 건 어때? 2012-02-17 17:13:19 ㅎㅅㅎ 기범이요...? (평소에도 저를 끔찍히 아끼지만 잔소리를 엄마보다 심하게 하는 동생을 떠올리자 절로 얼굴에 그림자가 지는. 확실히 기범이라면 많이 놀라긴 하겠지만 저를 잘 돌봐줄 아이라서 조금 고민하는) 생각해 볼게요. 애가 잔소리가 너무 심해서.. (민호가 긍정적으로 잘 생각해보라고 하고 데워진 스파게티를 식탁으로 옮겨 놓는 것에 식은 음식들을 보니 또 마음이 안 좋아지는. 배가 부를것이 분명한 민호가 맛있겠다며 얼른 먹자는 것에 저를 생각해주는 가식이 보여 입술을 삐죽이는) 이게 뭐가 맛있어보여요. 딱 봐도 별론데.. 그리고 이사... 민호 씨 배 부르잖아요. 2012-02-17 17:30:49 ㅍ_ㅍ (아무렇지도 않은듯 퉁퉁 분 스파게티를 한입 맛있는 척 입에 넣지만 안그래도 남들보다 배는 까다로운 입맛에 그게 맛있을리 없어 저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지는. 종현이 제 표정을 보자마자 거봐요, 하면서 접시를 치우려는 것을 가로막으며) ..그래도 니가 음식 만들어준 거 처음이니까 먹을 거야. (그런 걸로 애 안 써도 돼요. 먹으면서 인상쓰는 것보다 그냥 안 먹는 게 더 기분 좋거든요. 하면서 접시를 치우는 종현에게 미안함이 담긴 미소를 지어보이는) 다음부턴 시간 정해놓고 올게. 그건 그렇고... 말 나온 김에 동생 얘기 마무리짓지. 직접 얘기하기 불편하면 동생 연락처 줘봐. 약속만 잡아주면 내가 직접 얘기하지. (잔소리가 심하다지만 순하고 착한 종현의 동생이니 비슷한 성격이겠지.. 싶어 만만하게 생각하는) 2012-02-17 22:35:52 ㅎㅅㅎ (씁쓸한 기분으로 음식들을 버리고 있는데 동생 연락처를 주면 알아서 해결한다는 말에 과연 민호가 기범을 감당할수 있을까.. 생각하면서도 일단 제가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순순히 기범의 연락처를 넘기는) 근데 이사.... 민호 씨 언제 가실거예요? (이사님이라고 했다가 급하게 민호씨로 정정하는 저를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있는 민호의 시선을 피하는) 5년간 이사님이라고 했잖아요... 봐주세요... 응? (고개를 갸웃갸웃 하며 웅웅? 애교를 부리자 제가 귀여운지 하하 웃는 민호를 보며 헤헤 웃는) 2012-02-17 23:20:27 ㅍ_ㅍ 내가 빨리 갔으면 좋겠어? (바로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 종현의 반응에 버릇대로 종현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는) 이렇게 귀여운데 그동안은 왜 이렇게 귀여운 걸 몰랐나 몰라. (종현을 확 끌어당겨 제 무릎 위에 앉혀놓고 배를 쓱쓱 문지르는) ...지금 와이프가 붙여둔 사람도 아파트 앞에서 내가 언제 나오나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거야. (화들짝 놀라는 종현을 더 꽉 끌어당겨 안으며 종현의 엉덩이가 제 페니스를 꾹 누르는 감각에 예민한 페니스가 금세 자극을 받으며 단단해지는 감각을 느낀 종현이 재빨리 몸을 빼는 것을 다시 끌어당겨 안는) 왜? 부담스러워? 요즘 너랑도 못하지, 와이프랑도 못하지.. 내가 쌓인 게 이만저만이 아니야 2012-02-17 23:32:12 ㅎㅅㅎ (제 엉덩이 아래에서 민호의 페니스가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것에 얼굴을 붉히며 몸을 트는데 그게 본의 아니게 민호를 더 자극한 꼴이라 당황해버리는 것을 애써 감추려 민호에게 투덜거리는) 그런 말 하시는거 싫어요. (민호가 제 말 뜻을 이해했는지 미안. 하며 제 옆얼굴에 입술을 부비는 것에 저도 몸이 살짝 달아올라 민호의 손을 잡고 꼼지락거리는) 오늘도.. 저랑 있어주시면 안돼요? 2012-02-17 23:49:15 ㅍ_ㅍ 오늘 나 안 갔으면 좋겠어? (고개를 끄덕이는 종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여전히 종현의 엉덩이에 맞닿아 더욱 자극을 받는 제 페니스를 슬쩍슬쩍 움직이며 종현이 엉덩이를 부비는. 허리를 움찔거리며 피하는 종현의 몸을 더욱 꽉 끌어안으며 은근슬쩍 제 버클을 풀면서 종현의 헐렁한 바지도 끌어내리는. 맨살에 닿는 제 페니스의 감각에 움찔하는 종현의 몸을 끌어당기며 귓가에 속삭이는) 안 넣어. 그냥 한 번만 풀자, 응? (움찔거리다 몸이 제 무릎에서 흘러내리듯 미끄러져내리는 종현의 몸을 쇼파에 기대게 하고 종현의 허벅지를 양쪽에서 붙들어 꼭 붙이게 한 뒤에 그 틈새에 제 페니스를 삽입하듯 쑥 밀어넣는) 2012-02-18 00:13:02 ㅎㅅㅎ 앗... (민호의 뜨거운 성기가 제 허벅지 틈을 파고들자 그 미묘한 감각에 한숨같은 신음을 내는. 제 음낭을 쿡쿡 찌르며 삽입 섹스에 준하는 행위에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 어쩔 줄 몰라하자 저를 달래려는 듯 허벅지를 쓰다듬어 주는 손길에 고개를 젖히고 뜨거운 숨을 뱉어 내는) 아아, 민호 씨, 좋아.. 좋아요, 읏...! 2012-02-18 00:20:52 ㅍ_ㅍ (가쁜 숨을 뱉어내는 종현의 고개를 끌어당겨 저를 향하게 하자 또 엄마 젖을 찾는 어린아이처럼 제 입술을 찾아무는 종현에게 격렬한 키스를 하며 종현의 페니스를 감싸쥐는. 저만큼이나 부풀어오른 종현의 것을 부드럽게 쥐고 제 손안에서 피스톤질을 하듯 제 허리짓에 맞춰 움직이면서 계속 제 페니스 끝으로 종현의 허벅지 틈새를 뚫어 음낭부터 페니스까지 쿡쿡 찔러 자극하는) 하아.. 종현아.... 좋아? 좋다고 해봐... (할딱이며 고개를 끄덕이는 종현이 금세 제 손 안에 뜨거운 정액을 토해내지만 오히려 제 페니스는 사정의 기미는 커녕 더욱 부풀어오르는 감각을 느끼며 종현의 부푼 배를 어루만지며 다시 격한 허리짓을 이어나가는) 2012-02-18 00:36:51 ㅎㅅㅎ 으흥, 앙.... (제가 사정하고 나서도 민호는 아직인지 깊은 숨을 내쉬며 빠른 속도로 제 허벅지를 찔러대자 그 미묘한 쾌감에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도리질치는) 아아, 민호 씨... (제 배를 어루만지며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던 민호가 제 허벅지에 성기를 비비며 사정을 하고 저도 정말 힘이 빠져 색색 힘든 숨을 내쉬자 또 뿅뿅이가 배를 툭툭 차는 것에 민호와 눈을 마주보며 푸흐 웃어버리는) 진짜 뿅뿅이가 다 보고 있나봐요.. 2012-02-18 00:48:21 ㅍ_ㅍ 애가 너 닮아서 야한가보네. 기집애가 너무 밝히면 곤란한데.. (제 말에 눈을 흘기는 종현의 반응에 아랑곳 않고 종현의 배 위에 손을 얹은 채로) 어이, 김뿅뿅양.. 이건 너 만드는 과정 리플레이니까 적당히 눈 감아라, 응? (제 말에 웃어줄 줄 알았던 종현이 얼굴을 찌푸리며 김뿅뿅이요..? 하는 것에 픽 웃는) 왜? 얘한테 최씨 성 붙여주고 싶어? 내 자식인 거 인정해도 거기까진 욕심이야. 최씨 성 붙여준다고 내가 키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냉정한 제 말에 종현이 그런 게 아니라.. 하고 입을 여는 것을, 이런 식으로 종현을 무시하는 것은 저 역시 썩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아무리 제가 종현을 사랑한다 해도 둘 사이에 지켜야할 선은 끝까지 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기에 재빨리 돌아서며 무시해버리는) 2012-02-18 00:59:10 ㅎㅅㅎ (저는 생각지도 못한, 아니, 당연하게 민호의 성을 따를 줄 알았는데 김뿅뿅으로 못을 박아두는 민호의 태도에 제 가슴에도 대못이 하나 박힌 것 같은 아픔을 느끼는. 제가 뭐라고 말 할 새도 없이 옷을 챙겨 입는 민호의 뒷모습을 빤히 보다가 결국 저는 민호의 곁에 당당히 설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깨달아버리지만 애써 아무 생각없는 척을 해보는) 뭐, 괜찮아요. 아무려면 어때요? (밝게 웃어보이는 저를 보며 민호도 작게 웃는 것에 뿅뿅이도 마음이 아픈지 배를 톡톡 때리는 걸 느끼는) 2012-02-18 01:14:22 ㅍ_ㅍ (종현이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는 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이지만 모른 체 하면서 옷을 챙겨입고 쇼파에 앉으니 대강 티슈로 닦아내고 제 옆에 털썩 앉는 종현의 배 위에 손을 얹으며, 종현이 서운해할지라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입을 여는) 내가 널 사랑한다고 해서, 내 옆자리를 욕심내진 마. 애초에 이건 남자인 너한테 내줄 수 있는 자리도 아니지만, 또 사랑하는 사람이 채워주는 자리도 아니야. 못 올라갈 나무는 아예 처음부터 쳐다보면 못써. (다 알아요, 말 안 해줘도.. 하고 원망 가득한 얼굴로 저를 보는 종현에게 슬쩍 미안한 마음이 들어 종현의 어깨를 끌어당겨 안는) 대신.. 다른 건 내가 잘해줄게. 그러니까 서운해도 참아줘. 알았지? 2012-02-18 01:22:42 ㅎㅅㅎ (저를 상처주는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민호가 원망스럽고 서운하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함. 하지만 다른걸 잘해주겠다며 저를 끌어당겨 안아주는 민호의 따뜻한 품에서 결국 억눌렀던 목소리가 떨리는) ....네, 에.... (잔뜩 물기를 머금은 제 목소리에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며 큰 손으로 저를 도닥여주는 손길에 결국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야 마는) 2012-02-18 01:28:14 ㅍ_ㅍ (결국 제 품에서 눈물을 흘리고 마는 종현에게 미안해서 한참을 등을 쓸어내려주며 다독이는) 하여간, 나도 참 못됐어. 이렇게 말 안해도 다 아는 거 일일이 다 지적하고 말이야, 그치? 그렇지만... 이런 나를 사랑한다고 붙어있는 너도 만만찮게 이상해. 알아? (그러게요.. 하면서 우는 와중에도 푸흐흐 웃는 종현의 반응에 저도 픽 웃어버리는) 우리 뿅뿅이가 이 아빠들 왜 이렇게 울다웃다 그러냐고 흉 보겠다. 그래도 애가 아주 감수성은 풍부해지겠어. 2012-02-18 10:55:31 ㅎㅅㅎ (민호의 품에서 한참을 울다가 민호도 가봐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아 품에서 떨어져 나오며 소매로 눈물을 훔치는) 가보셔야 되죠... (울리고 가버리는게 미안한듯 웃는 민호가 제 입술에 가볍게 키스하자 저도 푸스스 웃어버리는. 민호가 제 집을 나가고 뼛 속을 파고드는 외로움에 침대로 들어가 숨듯 잔뜩 몸을 웅크리고 눕는. 결국 민호는 제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돌린 말들에, 역시 저 자신과 뿅뿅이는 스스로 지켜야겠다고 결심하고 민호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다짐함) 2012-02-18 12:42:13 ㅍ_ㅍ (종현의 집을 나서니 아내에게 언질이 있었는지 들키지 않으려는 노력도 없이 제 뒤에 미행이 따라붙는 것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가니 또 술에 취한 아내가 저를 반기는. 이런 식으로 굴면 어른들께 다 말씀드릴 거란 제 말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아내를 밀어내고 유근이의 방으로 가 혼자 잠든 아이를 살피는. 부부사이는 좋지 않아도 아이에 대해선 끔찍한 저와 아내 아래서 부족함 없이 사랑받으며 자라고 있는 유근이를 보며, 사랑해주겠지만 태생적으로 가질 수 없는 것이 많은 종현의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서 혼자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대로 아이의 침대에서 함께 잠드는. 다음 날 아침 숙취로 과로워하는 아내에게 오늘 일은 어른들께 다 말씀드릴 거고 한번만 더 술을 마시면 아이가 태어나는 즉시 이혼하고 양육권은 물론 면회권까지 박탈하겠다는 경고를 전한 후 집을 나서는. 종현에게 어서 곁을 봐줄 사람을 구해야겠디는 생각에 바쁜 오전 업무를 마치고 바로 어제 받은 종현의 동생에게 연락을 하는) ....김기범씨? 형님 문제로 상의드릴 게 있습니다. 편하실 때 잠시 시간 좀 내주시죠. 2012-02-18 17:18:59 ㅎㅅㅎ (아침도 거르고 잠을 자다가 점심 늦게 쯤 일어나자 기범에게서 전화가 와 뭐 최민호 이사라는 사람이 자기한테 전화해서 니 문제로 상의할게 있다고 했는데 너 무슨 사고쳤냐? 하며 걱정스런 목소리로 묻는 것에 이런, 벌써... 생각하며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것을 느끼며 대충 둘러대는) 어.. 글쎄? 한번 만나봐. 이사님이 너한테 뭐 부탁할거 있나보다.. 그럼 난 회사 갈 준비 해야되서 먼저 끊을게. 나중에 다시 전화해. (초스피드로 전화를 끝내고 후우.. 걱정스러운 한숨을 내쉬는. 하지만 한편으론 민호가 과연 기범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궁금해져 웃음이 피식피식 나는) 2012-02-18 22:09:44 ㅍ_ㅍ (정대표를 통해 미리 평범한 대학생이고 마침 군대 다녀와서 복학 준비 중이라 시간도 많다는 종현의 동생 기범에 대한 정보를 전해듣고 잔소리쟁이에 저랑 많이 다르다는 종현의 설명에도 그래봤자 김종현 동생인데.. 싶어서 어렵지 않은 상대일 거라고 생각하고 기범과 약속한 장소로 나가는. 약속시간이 20분이나 지나서 느긋하게 나타나 처음부터 저를 기분 상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종현의 동생이니.. 부탁을 해야하는 입장이니.. 하면서 꾹 참고 종현과 전혀 닮지 않은 외모를 찬찬히 살펴보는데 김종현이 무슨 사고쳤어요? 하는 말에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는) 김종현씨 동생 김기범씨로 알고 있는데요.. (맞는데요. 왜, 무슨 문제있어요? 하는 태연한 반응에 저도 모르게 또 눈가를 찌푸리는) 한살 차이라도 형님이잖습니까. 그렇게 이름 막 부르시길래 당황했습니다. (우리 엄마도 뭐라고 안 하는 거 가지고 잔소리할 생각은 관두시고, 무슨 일인데요? 하고 까칠하게 묻는 기범을 한대 쥐어박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참으며 예의바르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 정식으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김종현씨 애인.. 최민호라고 합니다. (제 말에 놀란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뭐야.. 쫑 호모였어? 하는 혼잣말에 다시 미간이 꿈틀하지만 간신히 참아내며 한참이나 저와 종현이 스폰서로 시작했다는 사실은 쏙 빼고 둘 사이의 좋은 부분만 쏙쏙 골라내서 아름답게 포장해서 설명하는) ...그래서, 겨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범씨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요. (제 말이 잘 납득은 안 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상황은 파악한듯한 기범에게 최대한 정중하고 부드럽게 다시 말을 꺼내는) 이런 말씀, 갑작스러운데다 전혀 비상식적인 상황이라 당황스러우시겠지만... 종현이가 임신을 했습니다. 2012-02-18 22:46:26 ㅎㅅㅎ (민호가 기범을 만났는지 기범에게서 전화가 와 쫑 너!!!! ?#*!^!^~;'/-@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소리를 지르더니 전화가 뚝 끊기는 것에 황당한 표정을 하는) 뭐... 뭐야? (눈을 꿈뻑거리며 지금 이게 뭔지 제대로 인지하기도 전에 다시 전화가 와 조금 침착해진 목소리로 지금 곧장 집으로 오겠다고 하고 전화가 다시 끊기는. 민호가 제 임신사실을 말했구나 직감하고 기범에게 어떻게 하면 혼이 덜 날까 머리를 굴리는) 2012-02-18 23:22:31 ㅍ_ㅍ (종현의 임신사실을 알리는 제게 걔 남자에요,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어디서 종현이란 여자 만나면서 착각하는 거 아니에요? 가수 김종현 맞아요? 하는 기범의 물음에 차근차근 답하다가, 조금 제 말이 이해가 되는지 한참을 말을 잃고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는 기범의 반응을 참을성있게 기다려주는데, 문득 벌떡 일어선 기범이 갑자기 있는 힘을 다 해 제 뺨을 내리치는 것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공격이라 아무런 방비도 없이 그대로 맞고 나가 떨어지는. 순간적으로 욱해서 벌떡 일어나 기범을 노려보지만 다시 고대로 되돌려주려던 제 손길을 간신히 참아내며,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하며 최대한 미안한 표정을 연기하는)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네, 저를 마구잡이로 패줘도 분이 안 풀리시겠죠.. 그렇지만, 이렇게 제가 자기 가족들한테 혼날까봐 걱정해서 알리지 말자고 했던 종현이의 반대를 무릎쓰고 뵙기를 청한 건 기범씨 도움이 필요해서입니다. 남자가 임신을 한 게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믿을만한 사람이 옆에서 돌봐줘야 하는데 도저히 알릴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 혼자만의 힘으론 한계가 있어서... (시뻘개진 얼굴로 씩씩거리던 기범이 제 말은 들은 척도 안하고 전화를 꺼내 종현에게 심한 소리를 퍼붓는 것을 가만히 듣고만 있는. 그러다 전화를 끊은 기범이 일단 쫑이랑 얘기해볼 거에요. 그리고 나서 당신을 죽일지 살릴지 결정하지.. 하고 쌩 나가버리는 기범의 뒷모습에 픽 웃으며 종현이 동생의 저 기를 좀 닮았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나중에 꼭 오늘의 복수를 해주겠다고 다짐하는) 2012-02-18 23:48:54 ㅎㅅㅎ (얼마 지나지 않아 무서운 기세로 초인종을 눌러대는 것에 잔뜩 움츠려들어 문을 열어주기 무섭게 성난 황소처럼 들어오는 기범때문에 뒷걸음질 치며 물러나는) 자, 잠깐, 기범아. 소리치면 안돼, 애기가 놀래! (먼저 뿅뿅이로 밑밥을 깔자 고함을 지르려는 것을 한번 꾹 참는 것에 가슴을 쓸어 내리는) 일단 앉아서 얘기하자, 응? (기범을 쇼파에 앉혀놓고 부엌으로 가 찬물을 한잔 떠다주자 복잡한 눈으로 제 부른 배를 쳐다보는 것에 수줍게 웃는) 지금 22주 됐어... 2012-02-18 23:59:56 ㅍ_ㅍ (기범과 얘기가 끝나면 전화해달라고 메시지를 남기고 느긋하게 기다리려고 했지만 그ㅜ래도 긴장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는. 바로 가서 종현이 이동할 때 타고다닐 가장 튼튼한 기종의 suv 차량을 구매계약하고 기범이 좋아할만한 게 뭐가 있을까 이것저것 고급 간식거리와 기범에게 선물할 시계와 가방 따위를 쇼핑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이 실장님이 당신 일찍 퇴근했다는데 왜 집에 오지 않느냐며, 생전 한 적이 없는 퇴근시간 채근을 하고 이런 것을 알아서 쉴드 쳐주던 진기가 그러지 않았다는 사실에도 울컥 짜증이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역시나 아내가 붙여놓은 사람이 가까이에 저를 따라붙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내가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지금 당신이 붙여논 저 사람한테 물어봐. 전화 따로 안 해도 되게 직접 바꿔주지. (그리고 성큼성큼 미행인에게 다가가 전화를 내미니 당황한 그 사람이 재빨리 도망치는 것에 픽 웃는) ..당신 두 번 전화하는 수고 덜어주려고 했더니 튀어버리네. 알아서 따로 통화해.오늘은 집에 안 들어갈 거니까 그렇게 알고.. (그리고 냉정하게 전화를 뚝 끊는) 2012-02-19 00:15:25 ㅎㅅㅎ (기범이 계속 못마땅한 얼굴로 저를 위아래로 훑어 보다가 무거운 한숨을 내쉬는 것에 저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쉽게 말을 하지 못하고 손만 꼼지락대고 있으려니 니 애인은 뭐하는 사람인데. 묻는 것에 망설이다가 대답하는) 응... 호현그룹 이사님이야. (제 말에 한참을 생각하나 싶더니 기어코 큰소리를 내며 그 사람 유부남이잖아!!!! 기함하는 것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너 대체 뭐하는 애냐며, 유부남을 꼬셨어?! 하며 다그치는 것에 급하게 고개를 도리질치는) 아, 아냐!! 내가 이사님 먼저 만났어! (제 변명에도 그래봤자 어차피 니 쪽이 바람 아니냐며 저를 몰아 붙이는 것에 결국 지금껏 안으로만 느꼈던 죄책감에 눈물이 터져버리는) 흐윽.... 흑, 그런거 아니야... 2012-02-19 00:31:40 ㅍ_ㅍ (계속 종현의 연락을 기다리지만 연락이 없고 아까 본 기범의 성격도 장난이 아닌듯 하여 도저히 종현이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잠시 고민하지만 그래도 역시 제가 가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득 산 기범의 선물을 한아름 안고 종현의 집으로 향하는. 평소와 달리 직접 문을 열지 않고 초인종을 누르니 안에서 뭔가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리다가 쿵쿵쿵 소리가 나더니 종현이 아닌 기범이 도끼눈을 하면서 문을 열어주더니, 또 문이 열리자마자 제 뺨을 아까 전처럼 있는 힘껏 내리치는 기범의 손길에 다시 한 번 그대로 당하는. 뒤에서 쫓아나오다 놀라서 비명까지 지르는 종현의 반응에 애써 표정을 관리하고 있으니 후다닥 뛰어나온 종현이 민호씨 괜찮아요? 하는 것에 이를 악 무는) ..괜찮아. 뭐, 내가 맞아도 싼 짓을 했으니...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당신, 유부남이잖아!! 유부남 주제에 우리 쫑한테 애까지 갖게 해? 하고 길길이 날뛰는 기범의 반응에 제가 얘기 끝나고 연락드릴게요. 민호씨 잠깐 나가계세요.. 하면서 또 제가 얻어맞을까봐 밀어내는 종현 대신 기범의 앞에 다가가서 허리를 크게 숙여 인사를 하는) 죄송합니다. 제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012-02-19 00:55:39 ㅎㅅㅎ (기범이 민호에게 손찌검을 하자 놀라 달려가며 민호와 기범의 사이를 막아서는) 김기범 너 미쳤어?! 민호 씨, 괜찮아요? (빨갛게 부어오르는 민호의 얼굴을 살피는 제 뒤에서 기범의 날카로운 고함소리가 계속 들리자 일단 민호를 일단 피하게 하려는데 오히려 저를 자신의 뒤로 서게 하고 기범에게 허리를 숙이는 민호를 보며 당황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미, 민호 씨. 왜 그러세요, 네? 이러지 마세요. (제 만류에도 민호가 숙인 허리를 펴지 않는 것에 기범도 소리치던 것을 멈추자 천둥이라도 치는 듯 시끄러웠던 집 안이 적막에 휩싸이는. 한참뒤에나 허리를 세운 민호가 기범을 보며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이 집에서, 종현의 앞에서 큰 소리는 내지 말아줬으면 한다는 부탁을 가장한 명령을 하는 것을 긴장된 눈으로 보고있는) 2012-02-19 01:09:30 ㅍ_ㅍ 저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기범씨라고 바로 이해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종현이가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고 종현이 자신이 스스로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인정한 사실을, 저라는 존재에 대한 미움 때문에 부정하진 말아주십쇼. (제 절절한 말에 기범이 차마 자존심상 바로 얼굴을 풀진 않지만 그래도 움찔하는 것이 분명한 반응에 거의 다 됐다고 생각하며 마음속으로만 회심의 미소를 짓는. 그리고 방금 계약한 차량계약서를 종현에게 내밀고 기범의 선물로 사온 쇼핑백들을 다 하나씩 내려놓는) ...차는 다음주에 나온다니까 외출하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외출할 땐 꼭 이 차로 타고 다녀. 지구에서 가장 튼튼한 차니까.. (열이 화끈화끈 올라오는 제 뺨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울상을 하고 있는 종현이 귀여워서, 한껏 기범을 의식한 조심스러운 손길로 종현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는) 2012-02-19 01:19:57 ㅎㅅㅎ (민호가 제게 내민 서류를 한쪽으로 치워두고 점점 빨개지는 민호의 뺨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다가 기범을 뾰루퉁한 표정으로 흘겨보는) 쟤한테 무슨 선물을 저렇게 많이 사오셨어요. 저 못된... (민호가 제 말을 막으며 앞으로 동생이 너 돌봐줄텐데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에 아무리 사랑하는 제 동생이라지만 민호에게 손을 댄 것은 쉽게 용서가 안되서 민호가 저를 달래도 치, 하며 고개를 돌려버리는. 기범이 저를 어이 없다는 듯 보자 저도 질수없다는 듯 뭐! 하는 눈으로 봐주곤 부엌으로 가 얼음주머니를 만들어와 민호의 뺨에 대주는) 2012-02-19 01:39:21 ㅍ_ㅍ (제게 적대적인 동생 앞에서 한껏 성질을 내며 저를 두둔하는 종현의 태도에 점점 뾰족해지는 기범의 기색이 신경쓰이기보단 종현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얼음주머니로 마사지해주는 것을 받으며 종현을 계속 쓰다듬고 있으니 그런 저희들을 한참이나 말없이 지켜보던 기범이 제 맞은편에 털썩 앉으며 그래서, 나더러 뭐 어쩌라고? 쫑 보모노릇하라는 거야? 하는 기범의 말에 빙긋 웃으며 거의 제 무릎 위에 올라와 앉아있는 종현을 제 옆에 앉게 하고는) 네, 종현이가 당장 병원에 진료받으러 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제 배가 제법 불러서 도우미를 부르기도 힘든데 제가 일 때문에 계속 붙어서 도와줄 수도 없고.. (일 때문에 아니라 당신이 마누라 때문이겠지, 하고 빈정거리는 기범의 말에 또 욱할 뻔한 것을 간신히 꾹 누르며) ..그것도 그렇죠. 아무튼 그래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가족 밖에 종현이를 부탁할 사람이 없습니다. 행여라도 임신 사실이 새어나가면 큰일이니까요. (바닥에 내려뒀던 기범의 선물을 앞으로 쓱 밀어주며) 지금 계약하고 온 이 차도 기범씨 이름으로 등록할 겁니다. 더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주십쇼. 2012-02-19 12:45:57 ㅎㅅㅎ (기범이 민호가 저를 신경쓰지 못하는 것이 부인 ㅤㄸㅒㅤ문이라고 콕 찝어 말하는 것이 밉기도 하고 그게 또 사실이라 눈꼬리가 축 쳐지는. 민호가 기범에게 모든 물질적인 것을 약속하는데도 뭔가 탐탁치 않아보이는 기범의 표정에 뭐가 또 문제가 있습니까? 하는 것에 기범이 그럼 애는... 이라는 말로 제가 우려하던 것을 말하려고 하자 얼른 화제를 돌려버리는) 저 배고파요! 민호 씨 식사 하셨어요? 기범이 너도 아직이지? 밥 먹자. 밥 차릴.. (부산스럽게 일어나 부엌으로 가려는 제 손을 잡아 끌어 앉히는 민호를 의아한 눈으로 보자 제 맞은 편에서 기범이 크게 한숨을 내쉬더니 부엌으로 가는 것을 보는) 2012-02-19 15:51:17 ㅍ_ㅍ (종현이 계속 주방 쪽으로 눈치를 보면서도 저를 보고 헤헤 웃으며 기범이가 말은 좀 저렇게 까칠해도.. 다 저 생각해서 그래요 하고 변명을 하는 것에 괜히 기범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제가 설설 길 수 밖에 없는 위치인 것은 더 마음에 들지 않고, 그런데도 종현이 제 기분 풀어주려고 그렇게 말하는 것임은 알지만 그래도 기범을 두둔하는 것에 괜히 더 기분이 상해서 일부러 더 표정을 굳히는) 널 그렇게 생각해서, 너 애 가진지가 언젠데 그 몇달동안 자기 형이 어디서 뭘하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남남처럼 살았나? 그 사이에 너 콘서트할 때도 너희 가족들 왔다갔단 소린 못 들은 것 같은데.. (에이, 뭐 그런 걸 일일이 따지고 그래요 하는 종현의 반응에 저렇게 서운할 줄도 모르니 허구헌날 저한테는 물론이요 온갖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지.. 싶어서 혀를 끌끌 차며 종현의 이마를 툭 밀어내듯 한대 쥐어박는) 하여간, 넌 나같은 놈한테 걸렸으니까 그나마 이렇게 챙겨주고 살지.. 어디서 진짜 더러운 놈들 걸렸으면 단물만 쪽쪽 빨아먹히고 버려졌을 거다. (배알도 없이 헤헤헤 웃으며 그러게요.. 하는 종현의 반응에 같이 웃으려는데 주방에서 갑자기 휙 나타난 기범이 그래서 지금 우리 쫑한테 애까지 갖게 한 주제에, 더 단물 안 빨아먹었으니까 고마워하란 소리야? 하는 기범의 트집에 진짜 어쩜 김종현 동생 주제에 이렇게 안 닮았을까 싶고 기범을 종현의 동생이란 이유만으로 쉽게 생각한 제가 얼마나 큰 오산이었는가 싶어서 한숨을 푹 내쉬는) 2012-02-19 18:50:21 ㅎㅅㅎ (민호의 말에 헤헤 웃고 있는 저를 혼내려는 것처럼 민호에게 욕을 싸지르는 기범의 기세에 눌려 민호의 눈치를 보고 있으려니 민호도 한숨을 내쉬며 제 머리칼을 슥슥 쓰다듬어주는 것에 또 헤헤 웃어버리는. 기범이 제 모습을 보고 너도 그렇게 바보처럼 웃지마!!! 소리치고 부엌으로 다시 들어가버리는 것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쟤가 좀.. 앙칼져요, 그쵸? (제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너도 동생 반만 닮아라, 라는 민호의 말에 치, 입술을 삐죽이는) 제가 그랬으면 이사님 저 안 예뻐 할거잖아요? 2012-02-19 19:28:40 ㅍ_ㅍ 넌 얼굴이 내 취향이니까 좀 앙칼져도 예뻐했을 거야. 그렇지만... 그렇게 고분고분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오래 데리고 있진 않았겠지. (그러니까요 하고 또 헤헤 웃는 종현의 허리를 좀 더 끌어당겨 안으며) 기껏 하는 반항이라는 게 계집애들이랑 들러붙어 사진 찍히는 것 밖에 없었지. 그래봤자 결국 그년들한테 씨도 못 뿌릴 녀석이.. (직설적인 제 말에 마침 주방에서 나오던 기범이 형형한 눈빛으로 저를 노려보는 것에 빙긋 부드러운 미소로 화답하니 기범이 어쩐 일로 말을 삼키며 밥 먹어, 하고 하는 것에 종현과 함께 식탁 앞에 앉으니 기범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정갈하고 깔끔하게 잘 차려진 밥상 앞에서 냉장고에 뭐가 이렇게 없냐느니, 애 가져가지고 대체 뭐 먹고 살았냐느니.. 하는 기범의 잔소리를 귓등으로 흘려듣는) 2012-02-19 20:11:04 ㅎㅅㅎ 계속 잘 먹고 있었는데 마침 재료가 다 떨어진거야. 어제는 스파게티도 해먹었어. (제 말에 조금 누그러진 것 같은 기범이 저와 민호의 맞은 편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내일 엄마한테 반찬 좀 해서 보내달라고 할게. 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는) 그럼 오늘부터 우리 집에서 살거지? (짐도 없는데 어떻게 그러냐, 바보야. 오늘 집에 들어갔다 내일 올거야. 하며 퉁명스럽게 말하면서도 제가 잘 먹는 반찬들을 세세하게 챙겨주는 것에 베시시 웃는. 민호와 기범이 서로를 경계하느라 그리 편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제가 먹고 싶었던 오렌지까지 먹으니 기분이 방방 뜰 정도로 좋아지는) 2012-02-19 20:34:45 ㅍ_ㅍ (평소 제가 종현을 무시하는 것은 생각도 안 하고 계속 동생임에도 형인 종현을 무시하는 듯한 기범의 말투가 신경쓰여서 그닥 편치 않은 기색으로 식사를 마치는. 내일 짐 챙겨서 들어오겠다는 기범의 말에 점수를 좀 딸 요량으로) 기범씨는 종현이 침실 앞방 쓰시면 되겠네요. 괜찮으시다면 침대랑 기본 가구는 제가 알아서 들여놓겠습니다. 특별히 원하는 스타일이 있거나 직접 고르고 싶으시다면.. (그럴 필요 없어요, 하고 제 말을 뚝 자른 기범이 그냥 쫑이랑 같이 방 쓰면 돼요. 침대도 넓더만.. 하는 말에 도저히 표정관리가 안돼서 꿈틀하는) ...아무리 형제지간이라도 다 큰 성인이 같은 방을 쓰는 게 편하진 않을텐데요. 게다가 종현이가 아이 때문에 많이 민감한 상태고... (괜찮아요. 우리 고등학교 때까지 같이 방썼는데 뭐. 하는 기범의 말에 결국 있는대로 정색을 하며 기범을 노려보는) ...그건 안됩니다. 아무리 형제라도 내 애인이 나 아닌 다른 사람하고 한 침대는 물론 한 방 쓰는 거, 제가 허용 못합니다. 2012-02-19 21:11:34 ㅎㅅㅎ (방을 쓰는 문제로 기범과 민호가 부딪치고 결국엔 민호가 정색까지 하면서 기범을 노려보며 분위기가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것에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운데서 난처하게 된. 이와중에 민호가 저를 '애인'이라고 칭했다는 것에 감격해 하고 있는데 기범이 그쪽 애인이기 전에 '내 형'이라고 민호에게 질수 없다는 듯 말하는 기범의 말에 민호의 표정이 더 안 좋아지는 것을 보며 이 사태를 어쩌면 좋나 땀만 삐질삐질 흘리고 있는) 저.. 저기, 두사람. 이런 거 가지고 싸우지 말, (제 말에 두사람이 동시에 이런거? 하며 저를 확 째리자 ㅤㄲㅒㅤ갱, 꼬리를 내리고 한발 물러서는) 2012-02-19 21:30:33 ㅍ_ㅍ (한참이나 저와 말없이 노려보다 같이 살아줄 것도 아니면서 남편 행세 하지 말라고 쏘아붙이고는 자리에서 일어서는 기범의 표정에 가득한 승리감에 더 기분이 나빠지는데 성질대로 기범에게 막대할 수도 없어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속으로만 삼키는. 식사를 마치고 대강 치워놓은 기범이 짐싸서 내일 일찍 오겠다고 나가는 것을 매너좋게 제 기사를 불러준다는데도 됐다고 냉정하게 나가버리는 기범의 뒷모습에 조금이나마 가벼워지는 기분을 느끼며 종현의 뒤에서 배를 껴안은 채로 속삭이는) 내일 쟤 오면 니가 확실하게 말해. 불편해서 같은 방 못쓴다고 확실하게 말하란 말이야. 알았어? (알았다고 대강 대답하는 종현이 못 미더워서 몇ㅇ번이나 확인을 받은 뒤에, 벌써 졸린지 눈이 가물가물한 종현을 침실로 이끌어 침대 위로 눕히는)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갈 거야. (그리고 종현의 배를 덮고 있는 옷을 걷어내 그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며 종현의 볼록한 배 맨살을 어루만지다, 은근슬쩍 손을 위로 올려 종현의 가슴을 쓰다듬다 긴장해 선 유두를 손톱끝으로 살짝 문지르는) 2012-02-19 22:07:44 ㅎㅅㅎ (솔직히 저는 기범과 같은 방을 써도 아무런 상관이 없고 오히려 이 넓은 집에서 같이 방 쓰면 학교다니던 때로 돌아간 거 같아서 좋기도 하고 그럴텐데 차마 민호의 앞에서는 말하지 못하고 민호의 뜻대로 하겠다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네에, 알겠어요. (제 속을 다 꿰뚫어보고 있는지 몇번이나 확인을 받은 뒤에야 저를 침대 위로 눕혀주는 것에 졸린 눈을 껌뻑거리고 있는데 오늘은 여기서 저와 자고 갈거라며 제 셔츠를 올리고 유두를 자극하는 것에 오랜만에 느끼는 그 감각에 끄응.. 앓는 신음을 내는) 하아.. 민호 씨, 나 졸려요... (기범과 민호 사이에서 새우 등 터지는 격으로 정신 소모가 심했던 하루니만큼 저를 그냥 재워줬으면 하는데 뿅뿅이 때문에 넣지도 않을거면서 저를 괴롭히기 시작하는 민호의 손을 밀어낼수도 없는) 2012-02-19 22:26:22 ㅍ_ㅍ (종현이 졸리고 귀찮은 기색이 역력해서 오히려 자존심이 상하고 더 놔줄 수가 없는 기분에 한껏 자극하던 종현의 유두에 혀끝을 갖다대며 자극하자 단번헤 하윽.. 하고 신음이 터져나오는 것에 조금 만족한 기분을 느끼는. 그대로 머리를 아래로 내려 종현의 볼록한 배를 거쳐 단번에 바지를 끌어내리며 종현의 페니스를 덥썩 입에 물어버리는. 놀라서 허리를 튕기는 종현의 몸을 살짝 누르며 입으로 길게 훑어낸 페니스를 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는) 뿅뿅이 놀란다, 가만히 있어. (펠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종현인지라 민호씨.. 하고 우는 소리를 하지만 깨끗하게 무시하고 종현의 페니스를 다시 크게 뿌리끝까지 단번에 물고는 천천히 훑어올리기를 몇번이나 반복하다가, 이를 살짝 세워 기둥을 긁어내고 손으로도 끊임없이 자극하여 단번에 꼿꼿하게 부풀어오른 종현의 귀두 끝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 막은 채로 얼굴을 들어 종현과 눈을 마주하는) ...이제 동생 와있으면 이런 야한 짓도 눈치 보일텐데 왜 이렇게 미지근해? 하기 싫어? (피곤한 상태에서 자극 당하고 분출까지 막혀버린 상태가 괴로운지 몸을 뒤트는 종현의 반응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종현이 저를 바라보게 하는) ..내일 동생 오면 방 따로 쓰는 거 확실하게 얘기할 거지? 2012-02-19 22:48:12 ㅎㅅㅎ 아아, 민호 씨.. 놔주세요, 흣... (사정 직전까지 이끌어 놓고도 저를 짓궂게 놀리며 끝을 막아버리는 민호의 손을 떼어내려 몸을 비틀어보지만 더 꽉 틀어 잡힐 뿐이라 눈꼬리에 눈물을 매달고 애원하는. 동생이랑 방 따로 쓰는거 확실하게 얘기 하라며 저를 재촉하는 것에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거리는) 네, 네, 그럴게요.. 읏, 내일 확실하게 이야기 할테니까, 제발, 으읏, 놔주세요.. 하아.. 빨리이.. (민호가 잘했다고 상을 내리는 듯 제 페니스를 잡고 있는 손을 떼자마자 사정액이 팟- 하고 튀는 것에 부끄러워져 빨개진 얼굴을 폭 가리는데 제 손을 잡아 떼고 어느 새 꼿꼿하게 발기한 민호의 성기를 매만지게 하는 것에 또 다시 끄응.. 신음소리를 내는) 2012-02-19 23:07:09 ㅍ_ㅍ (기운없는 손길로 제 성기를 어루만지는 종현의 체온이 자극적이긴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기분에, 당장이라도 종현의 구멍에 제 것을 밀어넣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종현의 손 위에 제 손을 겹쳐 쥐고는 더욱 빠르게 손길을 재촉하는. 진작에 흥분은 했지만 좀처럼 사정감은 오지 않는 감각에 저도 갑갑하지만 종현 역시 금세 지쳐버린 건지 울상을 하고 저를 바라보는 것에, 결국 종현의 손을 놔주고 종현의 허벅지 위에 올라 앉아 종현의 성기 위에 제 페니스를 부벼서 사정을 유도하여 종현의 볼록한 배 위에 정액을 뿌리는) 하아.. 최민호 다 죽었네. 애인 앞에 두고 혼자 손장난이나 하고... (제 말에 종현이 또 울상이 되어 그러게 왜 건드려요, 넣어주지도 않을 거면서.. 하는 종현의 말에 짖궂게 웃는) 왜? 넣어주길 바랬어? 그런데 어쩌나.. 우리 뿅뿅이 놀라면 안되잖아. 2012-02-19 23:10:58 ㅎㅅㅎ (저도 삽입섹스가 아닌 가벼운 패팅정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어설프게 흥분한 몸 때문에 더 피곤해지는. 뿅뿅이가 언제쯤 제 안에서 안전하게 자리를 잡아서 민호랑 섹스를 할 수 있을지... 그래도 저를 애인이라고 해주고 뿅뿅이가 놀라면 안된다며 저와 아기를 걱정해주는 말에 또 바보같이 기분이 좋아지고 마는) 그런데, 나.. 민호 씨가 애인이라고 해줘서 기뻤어요. (제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뭐 그런걸로 좋아하냐며 그럼 니가 내 애인 아니고 뭔데? 하는 것에 푸스스 웃는) 그냥.. 민호 씨랑 내가 어떤 사이인가 이런건 따로 생각 안했던거 같아요. 스폰서랑 연예인 사이로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가.. 2012-02-19 23:35:21 ㅍ_ㅍ 그러게... 너 그런데 동생한테는 스폰서로 만났느니 하는 소리 절대 하지 마. 니 동생이 나 잡아먹을지도 몰라. (진짜 그렇겠다 하면서 푸흐흐 웃는 종현을 껴안은 채로 잠들기 편한 자세를 잡는데 자꾸 종현의 피부에 몸이 닿으면서 다시 몸이 흥분되는 감각을 느끼는. 그렇지만 품속의 종현은 이미 반쯤 잠들어있는 상태이기도 하고, 저 혼자만 흥분한다는 것이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애써 티내지 않으며 애써 흥분을 가라앉히려고 애쓰며 잠을 청하는. 잠시 그렇게 혼자 속으로 애국가를 부르다보니 품안의 종현은 어느새 잠들어있고 저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흥분 속에서 설잠을 자는) 2012-02-20 09:41:58 ㅎㅅㅎ (민호가 제 옆에서 곤란해 하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혼자 민호의 따뜻한 품에서 꼼지락 거리면서 잘도 자는. 다음날 아침 일어나 민호는 욕실에 갔는지 보이지 않고 오늘 일찍 오겠다는 말이 그냥 해본 말이 아니었는지 기범이 요란스럽게 초인종을 울려대는 것에 퉁퉁 부은 얼굴로 무거운 허리를 받치고 뒤뚱거리며 나가 문을 열어주는) 진짜 일찍 왔네.. (좀 더 늦게 오려다가 너 아침 해먹일려고 왔어. 뭐야, 그 남자 아직 있냐? 하며 대충 거실에 주섬주섬 짐을 풀어놓는 기범을 돕는) 응, 아직 계셔. 근데 곧 가실거야. 2012-02-20 09:55:42 ㅍ_ㅍ (새벽 내내 잠을 설치다가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서 욕실에서 오래도록 물을 맞으며 달아오른 몸을 가라앉히는. 한참을 그렇게 있다 나오니 기범이 짐을 풀다가 저를 보고 샐쭉한 얼굴로 헹 고개를 돌리는 것에 또 아침부터 욱하지만 애써 참으며 억지로 미소띈 얼굴로 인사를 하는) 안녕하십니까. 일찍 오셨네요. (네 우리 쫑 아침 먹일려구요. 하고선 쌩하니 짐가방을 들고 종현의 침실로 들어가려는 기범의 어깨를 급하게 붙들고 몸을 틀어 침실 반대편 방을 향하게 하는) 기범씨 쓰실 방은 이쪽입니다. 가구는 제가 오후 중에 들어오도록 조치하죠. 아니면, 직접 고르시겠습니까? (기범이 불퉁한 표정으로 저를 째려보는 것을 못본 척하고 종현에게 빨리 기범에게 확실하게 말을 하라는 눈빛을 보내는) 2012-02-20 11:40:29 ㅎㅅㅎ (민호와 기범의 신경전을 한발 뒤에서 보고 있는데 두 사람 다 동시에 저를 무서운 기세로 바라보는 것에 움찔, 했다가 아하하.. 어색하게 웃는) 어.. 일단은 그 쪽에 짐 풀어, 기범아. ('일단은' 이라는 말에 민호와 기범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보고 제가 또 뭘 잘못했나 싶어 얼른 자리를 피하고 싶어 저도 욕실로 쫑쫑 들어가버리는. 무거운 몸을 혼자서 씻고 나오니 민호는 갔는지 기범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안도의 숨을 내쉬는) 민호 씨는 가셨어? 2012-02-20 12:28:05 ㅍ_ㅍ (종현이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욕실로 도망쳐버리고, 기범과의 사이에 서로 냉랭한 기운만 감도는 것을 결국 제가 먼저 나서서 가방을 빈방으로 들여놔주니 다시 표독스럽게 저를 노려보는 기범을 향해 하하하 억지웃음을 짓는) 기범씨는 취향이 확실히 보이시니까, 가구는 제가 알아서 하는 것보다 직접 고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지갑에서 카드를 뽑아 기범에게 건네는) 종현이랑 같이 쇼핑하세요. 종현이도 더 배부르면 아예 집밖에 나가기 힘들테니까.. (여전히 불퉁한 기색이지만 카드는 냉큼 받아드는 기범의 태도에 마음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는) 그럼 전 출근시간이라 먼저 가보겠습니다. 종현이한테 대신 인사 전해주십쇼. 2012-02-20 12:51:37 ㅎㅅㅎ (맞은편에 같이 앉아 식사를 하면서 니네 애인이 쇼핑하라고 카드주고 가더라. 이따 바람이나 쐬러 나가자. 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는. 민호가 정말 이것저것 세심하게 챙겨주고 있는것 같기는 한데 기범과 사이가 좋지 않아 그것도 나름대로 걱정이 되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기범과 제 방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다가 점심 쯤이 되서 옷을 따뜻하게 차려입고 밖으로 나가는) 음.. 일단 니 방은 따로 하고, 민호 씨 안계실때는 나랑 같이 방 쓰자. 그러면 너도 편하고 나도 편하고.. 그치? (제가 제시한 타협안에도 마음에 안드는 듯 미간을 찌푸리던 기범이 이내 곧 알겠다고 수긍해주는 것에 한시름 놓는) 2012-02-20 13:08:04 ㅍ_ㅍ (출근해서 또 바쁘게 일을 하는데 다짜고짜 회사로 찾아온 아내가 같이 점심 먹고 쇼핑이라도 하자고 하는. 아직 술을 마신 아내에게 화가 풀리지 않았건만 그런 제 눈치를 살핀 것인지 유근이까지 데리고 나와서, 유근이가 아빠랑 냠냠 먹고 싶어요 하는 것에 결국 아내와는 나중에 얘기하자 생각하며 함께 나가 점심을 먹고, 유근이 갖고 싶다는 장난감도 사주고 제 옷도 사자고 백화점으로 이끄는 아내에게 끌려 백화점으로 향하는. 우선 장난감 매장에서 유근이가 갖고 싶다는 것을 한아름 사주고, 조금 돌아다녔더니 다리가 아프다는 아이를 제가 안고 아내와 나란히 남성복 매장을 돌아다니는데 저만치에서 모자에 선글라스에 꼭꼭 가렸지만 익숙한 인영이 보이더니, 제가 반응하기도 전에 상대를 알아본 아내가 이를 으득 갈더니 제게 팔짱을 껴오는. 아이를 안은 상태에서 아내를 뿌리칠 수도 없어서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저를 알아본 종현이 조금 당황하는듯 하더니, 옆에 있던 기범이 그야말로 저를 잡아먹을듯한 기세로 종현을 잡아당겨 자리를 벗어나려는데 종현이 순간적으로 휘청하는 것에 놀라서 아내를 뿌리치고 종현에게 달려가 아이를 안지 않은 다른 손으로 종현의 어깨를 부축하며 기범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제정신입니까?!! 지금 얘 몸이.. (홑몸이 아닌데.. 라고 뱉어내려던 말을, 종현이 재빨리 저, 저기!! 하고 가로막는 바람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저만치의 넋이 나간 아내의 얼굴과 제 품에서 놀라 울음을 터트리기 직전인 유근이의 모습에 눈앞이 아찔해지는) 2012-02-20 13:42:16 ㅎㅅㅎ (기범이 어차피 자기 돈 아니니까 팍팍 써야겠다는 심보로 남성복 매장에 가서 정장이라도 사야겠다며 저를 끌고 가는 것에 따라가는데 민호의 가족이 보여 순간 멈칫하는. 이런식으로 민호의 가족을 만나게 될 줄은 몰라 패닉에 빠진 제 팔을 우악스럽게 잡아당기는 기범의 힘에 순간 몸이 휘청이고, 민호가 어느새 제 곁으로 달려와 제가 홑몸이 아닌 것을 만천하에 알릴 셈인지 흥분해서 소리치려는 것을 막는) 저, 저기!! (제 외침에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민호의 품에서 울려고 하는 아이와 저 뒤에 남겨져버린 아내, 제 옆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있는 기범까지.. 모든게 엉켜버린 것 같아 일단 자리를 피하기로 하고 민호에겐 인사도 남기지 않은 채 기범과 빠른 걸음으로 민호에게서 벗어남. 빠른 걸음으로 지하의 식품 매장까지 와서야 숨을 돌리는) 아.. 왜 하필 거기서 만나냐.. 2012-02-20 13:47:12 ㅍ_ㅍ (재빨리 종현이 자리를 벗어나고나니 더욱 묘해진 분위기에 기운이 빠져 유근이를 내려놓으니 결국 아이가 울면서 다시 제게 안아달라고 팔을 뻗어오지만 도저히 다시 안아줄 마음이 들지 않아 멍청히 서있는 사이에 가까이 다가온 아내가 뒤를 따르고 있던 보모에게 아이를 안으라고 지시하는 것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는. 다행히도 끝까지 종현의 임신사실을 입에 담진 않았지만 유별나게 굴었던 제 행동과 종현의 둔한 움직임에 눈치 빠른 아내가 무언가 눈치를 챘을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에 피로감이 밀려오는) ..나 먼저 들어갈게. 마저 쇼핑하고 들어가. (잔뜩 굳은 얼굴로 회사로 가시는 건가요? 하는 아내의 물음에 버럭 화를 내며) 어차피 사람 붙여놓을 거면서 모르는 척 하지마! 2012-02-20 17:20:00 ㅎㅅㅎ 기범아, 가자. 집에. (화가 나 씩씩거리는 기범의 팔을 잡아 끌고 주차장으로 가면서 묘하게 뒤에서 누군가 저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뒤를 확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어서 고개를 갸웃하는. 제 행동에 기범이 왜? 하며 덩달아 주위를 둘러보는)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너무 예민해졌다보다. 가자. (민호가 산 차는 아직 안나와서 제 차로 이동하면서 마침 병원에 가야 할 시기가 됐기에 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는. 아기와 저에게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도하면서 조금 머뭇거리다가) 어.. 저, 그. 그럼 지금 뿅뿅이가 제 배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건가요? (의사가 네, 그렇죠. 하며 확답을 주는 것에 얼굴이 조금 더 빨개지는) 그럼.. 음, 저..저기 서... 성..교도 가능할까요? (더듬거리며 겨우 말하자 의사가 웃으며 네, 가능합니다. 하자 고개를 푹 숙이는. 제가 너무 적나라하게 물어본 것 같고 의사의 소견들이 모두 민호에게 들어간다는 것을 다시 기억해내고) 저기, 제가 이런거 물어봤다는 것은 이사님한테 비밀로 해주세요! 2012-02-20 18:27:15 ㅍ_ㅍ (며칠 전에 임신한 몸으로 술을 먹고 난동을 부렸던 적이 없었던 사람마냥, 종현을 코앞에서 맞닥들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내색을 하며 쾌활하게 마저 쇼핑을 하자고 저를 이끄는 아내에게 질린 기분이 들어 아내를 외면한 채 보모에게 안겨 따라오고 있던 유근이를 향해 돌아서는) 유근아, 아빠 일 때문에 들어가봐야 하니까 엄마랑 마저 재밌게 놀다 가. (그리고 아내에게는 일언반구도 없이 돌아서서 회사로 들어가서 또 일을 하는 중에 종현의 주치의에게서 전화가 오는. 방금 정기진료 받으러 왔는데 웬 화려한 차림의 남자랑 같이 왔다는 얘기에 친동생이라고 설명하고 아무래도 남자의 몸으로 임신을 했기 때문인지 크게 이상은 없지만 태아가 보통보다 작은 편이라고 말하는 것을 가만히 듣고 전화를 끊는. 윤박사가 소개한 산부의과 전문의라지만 그래도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 어딘지 미덥지 못한 마음을 애써 떨치는데 제 통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진기가 아이는 잘 자라고 있냐는 물는 것에 표정을 싸늘하게 굳히며 대답하는) ..왜? 혹시라도 잘못되길 빌고 있었어? (제 말에 진기 역시 표정을 굳히며 그런 거 아니라고, 이왕 낳기로 결정한 거면 건강한 쪽이 제가 덜 신경쓰일테니까 묻는 거라고 항변하는 것을 무시하며) 혹시라도 와이프가 형 캐볼지도 모르니까 쓸데없는 소리 안 새게 잘해. 2012-02-20 19:58:01 ㅎㅅㅎ (집으로 돌아와 엄청 지쳐버린 몸으로 침대에 누워 축 늘어지는. 기범이 뭐 좀 먹을래? 하는 것에 고개를 힘 없이 도리질치는) 그냥 좀 자고싶어.. (기범이 크게 한숨을 내쉬며 누워있는 저를 끌어당겨 안아주는 것에 안에서 억누르고 있던 눈물이 퍽 하고 터져나오는) 흐윽.. 흡.. (제 어깨와 등을 쓸어내려주며 울지마, 애기가 다 듣는다? 하는 소리에 울음을 멈춰보려하지만 쉽지가 않은. 결국엔 제가 원하는만큼 엉엉 울다가 그대로 기범의 품에서 꽃이 시들어버리듯 잠이 드는) 2012-02-20 20:38:29 ㅍ_ㅍ (그렇게 백화점에서 마주치고는 차마 제게 연락하지 못할 종현임을 알아서 먼저 전화를 해보는데 받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에 몇번이나 다시 전화를 거니 너댓번 뒤에야 익숙한 종현의 목소리가 아닌 까칠한 기범의 목소리가 전화를 받더니 쫑 지금 댁 때문에 펑펑 울고 겨우 잠들었으니까 끊으라는 말과 함께 툭 끊기는 전화에, 오늘은 집에 가서 아내와 얘기를 나눠보려던 계획은 하얗게 잊고 종현의 집으로 달려가는. 종현이 자고 있다니 당연하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화들짝 놀란 기범이 왜 초인종도 안 누르냐고 난리를 치는 것을 무시하고 침실로 들어가 잠든 종현의 얼굴을 살피는. 그런 저를 쫓아 들어와서 걱정이 되긴 했었나보지.. 하고 빈정거리는 기범의 목소리에 퉁퉁 붓고 벌겋게 달아오른 종현의 얼굴을 보고 좋지 않은 마음을 애써 누르며 돌아서 거실로 나오는) 아까 백화점에서는 큰소리 내서 죄송했습니다. (아니, 나도 쫑이 애 가진 몸인 걸 잊고 부주의하긴 ㅤㅎㅒㅆ으니까.. 하고 겸연쩍어하는 기범의 반응을 뒤로 하고 다시 돌아서 현관으로 향하는) 종현이 오늘 많이 피곤할테니까 푹 쉬게 해주십쇼. 저 왔었단 얘기 하지 마시고.. 2012-02-20 21:06:00 ㅎㅅㅎ (기절하듯 잠이 들었는데 민호의 목소리가 들려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기범과 민호가 대화를 하는 것이 얼핏 들리고 민호가 돌아가려는 것 같자 침대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가보는) 그냥.. 가시게요? (민호가 제게 달려와 부축해주며 다시 침대로 눕혀주자 힘 없이 웃어보이는) 죄송해요, 제가 부주의해서.. 오늘 백화점에 오실 줄 몰랐어요. 많이 당황하셨죠... 2012-02-20 21:17:47 ㅍ_ㅍ (전혀 종현이 미안해할 일이 아닌데 제게 사과하는 것에 안쓰럽기도 하고 왜 사과를 하는지 울컥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같으면 버럭 화를 냈을 것을 꾹꾹 참으며 종현의 이마에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가만히 쓸어올리는)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사과하지 마. 전에는 그렇게 빌라고 혼내도 절대 사과 같은 거 안하더니.. 애 가지니까 마음만 약해졌어. (뒤에서 드라마를 찍네, 찍어.. 하고 빈정거리는 기범의 목소리에 종현이 겸연쩍은듯 시선을 돌리는 것에 기범을 휙 째려보니 어깨를 으쓱하며 나가버리고, 기범의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2종현의 턱을 끌어당겨 입을 맞추는. 다정하고 찬찬한 제 키스에 종현도 조심스레 화답하듯 한참이나 다정한 키스를 나눈 후 입술이 떨어지면서 길게 실이 이어지는 것을 아쉬운듯 가만히 바라보는 종현에게 눈을 맞추는) ....미안해. (제 사과에 종현이 조금 북받친듯 눈가가 붉어져서 고개를 숙이는 것을, 다시 턱을 붙잡아 저를 보게 하고는) 무려 최민호가 사과를 하는데.. 괜찮다 안 괜찮다 말을 해야지, 응? 2012-02-20 22:21:41 ㅎㅅㅎ 응... 괜찮아요, 나. (붉어진 눈으로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 것 같지만 계속 괜찮다 이야기 하는) 그런데 지금 회사에 있을 시간 아니예요? 여기 이렇게 와 있어도 되나... (제 말에 그런 걱정은 니가 하는게 아니야, 하며 제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 주는 것에 쓰게 웃는) 하긴.. 나는 그런 걱정 할 위치가 안되죠. 주제 넘었.. (말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제 입술을 막 듯 거칠게 키스하는 민호의 옷자락을 양 손 가득 꽉 쥐는) 2012-02-20 22:35:43 ㅍ_ㅍ (거칠게 종현을 먹어버릴듯한 키스를 나누다 보니 요즘 쌓인 욕구가 다시 불쑥 밀려올라와 페니스가 옷속에서 부푸는 것이 느껴지는. 흥분한 몸이 종현에게 닿지 않도록 엉거주춤하게 몸을 빼면서 입술이 떨어지는 순간 슬쩍 일어서 화장실로 가려는데 그런 제 기색을 눈치챘는지 종현이 제 손목을 붙드는 것에 빙긋 웃어보이는) ...너 힘드니까 내가 풀게. (제 궁색한 말에 종현이 배시시 웃으며 천하의 최민호가 혼자 한다구요? 하는 것에 픽 웃는) ...니 동생도 밖에 있고. 너 오늘 상태도 안 좋잖아. (괜찮은데.. 하는 종현의 말에 다시 픽 웃는) 그럼, 눈으로 해줘. (제 말의 의미를 알아듣지 못하고 응? 하는 표정으로 보는 종현의 앞에서 스스로 아랫입술을 천천히 혀로 훑어내리는) ...나 하는 거, 지켜보라고.... (그리고 천천히, 바지 버클을 풀고 지퍼를 내리고, 잔뜩 부푼 페니스를 꺼내며 다른 손으로 종현의 입술을 훑었다가, 그 손가락을 종현의 입속에 밀어넣어 천천히 핥게하는) 2012-02-20 23:40:44 ㅎㅅㅎ (눈으로 해달라는 민호의 말에 뭔지 고개를 갸웃하는데 곧 스스로 바지와 속옷을 벗고 성기를 훑는 민호의 행동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제 입 안으로 밀려들어오는 손을 어설프게 빠는) 자, 자까, 미호 씨... (민호의 손가락을 입 안에 물고 웅얼거리는데 제 반응에는 아랑곳 않은 민호가 더 농염한 손으로 스스로의 성기를 훑는 것에 시각적인 자극이 강하게 다가와 저도 모르게 제 입 안에 들어찬 손가락을 꼭 민호의 성기를 펠라하는 듯 한 기분이 들어 탄력있게 ㅤㅊㅠㅂㅤㅊㅠㅂ 빨아올리는) 우웅.. 민호 씨... 2012-02-21 00:03:04 ㅍ_ㅍ (느릿하게 제 손가락을 훑어내는 종현의 혀 움직임의 속도에 맞춰 제 페니스를 감싸쥔 손을 천천히 움직이는. 한참이나 종현의 입안을 유영하며 타액으로 흠뻑 젖은 손가락을 천천히 빼내, 그 미끈거리는 손가락으로 제 페니스를 훑어내며 마치 종현의 입안에 제 페니스를 집어넣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만족한 기분을 느끼며 다른 손을 다시 종현의 입안에 넣는. 역시나 손가락을 펠라하듯 핥아 감아오는 종현의 혀를 느끼며 페니스를 훑어내던 손의 움직임을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며 종현의 입안에 들어가있는 손가락도 조금 빠르게 움직이는) ..하아, 종현아... (제 손가락으로 눌린 혀로 민호씨.. 하고 어눌한 발음을 뱉어내는 종현의 목소리가 한없이 섹시해서, 종현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는) 2012-02-21 00:11:31 ㅎㅅㅎ (제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는 민호의 체취에 정신이 아득해 질 정도로 느껴버리지만 바깥에 기범이 있다는 것을 다시 떠올리고 흥분을 가라 앉히려 노력해보는) 민호 씨.. 밖에, 기범이.. (아랑, 라고 짧게 대꾸한 민호가 전혀 신경쓰는 것 같지 않자 저도 에라 모르겠다 싶어 눈을 가만히 내리 감고 민호의 손가락과 뜨거운 호흡에 집중하며 혀를 놀리는) 하아.. 넣고 싶어요, 민호 씨... 2012-02-21 00:21:29 ㅍ_ㅍ (넣고 싶다고, 조르듯이 말하는 종현의 입안에 더욱 깊숙이 손가락을 페니스 대신 밀어넣으며 조심스럽게 종현의 손을 끌어당겨 제 페느스 위에 얹고 손을 말아서 제 페니스를 감싸쥐게 하고 그 손목을 붙잡은 채로 그 손이 종현의 애널이라도 되는 것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다시 한번 끙끙거리며 민호씨이.. 하고 저를 늘어지게 부르더니 넣어주세요.. 하고 애원하는 종현의 목소리에 손가락을 스르르 빼어내고 입술로 종현의 귓가에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안돼, 뿅뿅이 놀라잖아.. (괜찮은데.. 하고 다시 칭얼거리는 종현의 입술을 제 입술로 틀어막으며, 계속 땀이 배어 축축한 종현의 작은 손안에 허리를 쳐올리며 피스톤질을 하는) 2012-02-21 00:24:07 ㅎㅅㅎ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뿅뿅이 놀라잖아, 하며 제 손으로만 만족하려는 민호의 어깨를 아프지 않게 팡팡 때리자 입술을 떼고 저를 달래듯이 진짜 안돼.. 하며 귓가에 촉 키스하는 것에 답답해서 눈가에 눈물까지 맺히는) 뿅뿅이.. 안에서 자리 잡았대요. 이제 안정기래요. ...서.. 성교도 할 수 있대요, 의사쌤이 그랬어요!!! (부끄러워서 한번에 다다다 쏟아내듯 말하고 크게 숨을 고르는 제 얼굴을 빤히 보는 민호를 마주하는) 진짜예요.. 응? 2012-02-21 00:52:42 ㅍ_ㅍ (얼굴은 시뻘개져서 뿅뿅이가 다 자리잡았다고 괜찮다고 말하는 의미가 저를 위해 그냥 삽입을 하라는 것인지 종현 역시 원한다는 것인지 확실하게 알 수가 없어서 잠시 망설이는데 종현에 제 손을 끌어 당기더니 스스로의 엉덩이에 얹고는 얼굴이 벌개져서 진짜 괜찮은데.. 하는 것에 미간을 살짝 찌푸리는) ..하고 싶어? ....넣어줬으면 좋겠어? (고개를 끄덕이며 부끄러운지 제 어깨에 얼굴을 푹 파묻는 종현이 귀엽긴 한데 정말 괜찮은 것인지, 첫아이 때도 그렇고 임신기간 중에는 질색을 했던 아내 때문에 임신 중에 섹스는 당연히 안되는 것인 줄 알았건만 이렇게 종현이 조르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정말 괜찮은 걸까 확신이 들지 않아 계속 헐렁한 바지 속으로 제 손을 이끄는 종현의 손길에도 불구하고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2012-02-21 17:56:07 ㅎㅅㅎ 별로 하기 싫으세요..? (제가 잡아 이끌어도 영 내키지 않은 것 같은 민호의 반응들에 저는 눈물이 날 것 같은. 백화점에서 있었던 일들로, 잔뜩 움츠려들고 흔들리고 있는 감정들이 민호에게 사랑을 받아야만 안정될 수 있고 저와 뿅뿅이가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매달린건데, 이런 제 마음을 모르는건지 민호는 별로 저를 안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 같아 민호를 잡아 끌던 손에서 힘을 빼고 웃어버리는) 너무 밝히는 건 매력이 없나요?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제 감정을 능숙하게 숨기고 여전히 혼란스러워 보이는 민호의 양 뺨을 붙잡고 입술에 가볍게 키스하는) 2012-02-21 22:09:44 ㅍ_ㅍ (종현의 진심은 꿈에도 모르고 그저 아무리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해도 남자의 몸에 임신은 불안정한 상태일텐데 삽입까지 하는 건 불안해서, 종현이 부드럽게 물러서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가만히 키스를 해오는 종현의 몸을 안으며 토닥이는. 다시 종현의 손안에서 흥분한 페니스를 마저 자극하여 토정하고 저 역시 종현을 수음해주려는데 전 괜찮아요..하고 물러서는 종현의 머리를 쓰다듬는) 피곤해...? 그럼 쉬자. 누워. (자연스럽게 찰베개를 해주며 같이 누우니 안 가보셔도 돼요? 하는 물음에 종현 쪽으로 몸을 틀어 눕는) ...니 동생이 이 침대 노릴까봐 못 가겠는데? 2012-02-21 22:44:24 ㅎㅅㅎ 농담 하지마세요. (기범이 침대를 노릴까봐 못가겠다는 말에 푸스스 웃으며 민호의 팔을 찰싹 때리는. 제 머리를 슥슥 쓰다듬다가 꼭 끌어 안아주는 민호의 등을 조심스럽게 끌어 안고 걱정스러운 소리를 하는) 그래도 가보셔야죠. 일도 하셔야되고 부인께서도 기다리실거고 아이도 많이 놀란거 같던데.. 우와, 우리 이사님 할 일 짱 많네! 얼른 가보셔야겠네요! 2012-02-21 22:54:04 ㅍ_ㅍ 내 와이프나 애 걱정하지 말고 넌 뿅뿅이나 걱정해. (부인이랑 애기 걱정이 아니라 이사님 걱정이죠 하는 종현의 말에, 오늘 집에 안들어가면 후폭풍이 있긴 하겠지만 별로 집에 가고 싶지 않아서 이대로 종현과 함께 자고 가려고 하던 참이었는데 자꾸 저를 보내고 싶어하는 종현의 반응에 조금 서운한 기분이 들어서 순순히 일어서는) 니가 아무래도 날 집에 빨리 보내고 싶나봐. 나 가고 뭐하려고 그러는지.. (그런 거 아니에요 하는 종현의 말에 픽 웃으며 종현의 머리를 크게 헝클이는) 알아. 동생이랑도 오랜만에 한집에서 자는 거니까 둘이 회포도 좀 풀어. 오늘만 동생이 이 침대에서 자는 거 허락해줄테니까 같이 자고 싶으면 오늘만 같이 자. 알았지? 2012-02-21 23:17:40 ㅎㅅㅎ (아쉽다는 듯 몸을 일으키며 침대를 나가려는 민호의 손을 꼭 끌어잡는) 이사님. 사랑한다고 한번만 말해줄래요? 듣고보니까 처음에 이후에 나한테 사랑한다고 한번도 해준적 없잖아요.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로 민호를 바라보는 제 눈에서 감정을 읽어냈는지 제 얼굴을 잡고 세지 않은 힘으로 꾸욱 누르며 또 헛생각 하지. 하며 저를 야단치는 것에 옅게 웃는) 나 불안하지 않게 해주세요. 뿅뿅이도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사님.. 2012-02-21 23:25:23 ㅍ_ㅍ (원래도 그닥 강인한 성격은 못되는 종현이었지만, 불안한 상황에 아이까지 가져서 강해진 구석이 있는 반면 더욱 불안감이 커진 부분도 있는듯 제게 매달리는 모습에, 정말 든든하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목이 꽉 메인듯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아 한참이나 종현을 빤히 바라만 보고 있다가 겨우 종현의 얼굴을 감싸쥐고는 한음절씩 또박또박 말을 하는) 사랑해. 그리고, 지켜줄게. (엉엉 울어버릴 줄 알았건만 조금 눈물이 그렁해진 눈으로 독하게 울지 않고 버티는 종현이 사랑스러워서 가만히 끌어당겨 안으면서 종현의 등을 몇번이고 다정하게 쓸어내리는) 2012-02-21 23:56:50 ㅎㅅㅎ (민호가 제 눈을 오롯하게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지켜준다고 하는 말에 울컥 눈물이 쏟아질 것 같지만 저를 사랑하는 민호를 위해, 그리고 뿅뿅이를 위해 눈물을 꾹 참아내는. 그런 저를 끌어 안고 대견하다는 듯 몇번이나 등을 쓸어주는 민호의 어깨에 살짝 뺨을 기대는) 나도 사랑해요, 이사님.. (저도 모르게 다시 돌아와버린 호칭을 민호도 저도 알아채지 못하고 서로의 체온을 애틋하게 느끼는. 한참을 그렇게 시간이 멈춘 듯 있다가 민호의 전화기가 요란하게 울리자 몸을 떼는) 진짜 가보셔야겠네요. 저 밥도 잘 먹고 있을테니까 제 걱정은 마세요. 2012-02-22 00:16:04 ㅍ_ㅍ (방에서 나오니 뚱한 얼굴로 저를 본체만체하는 기범에게 인사를 하고 종현의 집을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마치 이중인격자처럼 화사하게 웃는 얼굴로 저를 반겨주는 아내의 환대를 담담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아내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데, 유근이 때도 그렇고 이번 임신 때도 섹스는 커녕 제가 발정하고 흥분하는 것조차 질색하던 아내가 은근한 손길로 제 아랫도리를 쓰다듬는 것에 몸을 냉정하게 훽 돌려 돌아눕는. 아내가 여보.. 하고 끈적한 목소리로 저를 부르는 것을 못 들은 척 하다가 다시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냉랭하게 말하는) 피곤해... (등뒤에서 아내가 토라지며 훽 돌아눕는 기척이 느껴지지만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얕은 잠에 빠져들었다가 새벽녘에 깨어 다시 유근이 곁으로 가서 잠이 드는.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샤워를 하고 침실로 돌아가니 협탁 위에 있던 제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던 아내가 화들짝 놀라는 것에 뚜벅뚜벅 다가가서 핸드폰을 휙 뺏으며) 이제 핸드폰까지 감시하겠다는 건가? 당신, 적당히 좀 해. (냉정하게 돌아서는 제 등에 대고 물기 어린 목소리로 그년.. 사랑해요? 하는 아내의 말에 픽 웃으며 돌아서 아내와 눈을 똑바로 마주치는) ...왜 이래? 호현그룹 안주인 자리를 얻었잖아. 그걸로 충분하다며. 마음에 질질 매달려서 집안을 망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고 먼저 말했던 건 당신이야. 우리 결혼식날, 신부대기실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말했던 사람은 당신이 아니었나? 2012-02-22 00:38:13 ㅎㅅㅎ (민호가 가고 기범이 들어와 으이구.. 바보야. 하며 저를 끌어 안아주자 되려 기범을 위로해주는) 너무 걱정하지마. 나 행복해. (엉엉 울면서 행복하다는 말 하고 싶냐, 하며 젖은 목소리로 저를 타박하는 것에 흐흐 웃어버리는) 오늘 이사님이 너도 내 방에서 자도 된다고 허락해줬어. 허락 안해도 같이 잘테지만.. (그런게 좋냐? 넌 뭐 그런것까지 그 남자한테 허락 받고 난리야? 하며 떽떽거리는 것을 듣기 싫다는 듯 귀를 틀어 막아버리는. 기범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자정이 넘어서까지 수다를 떨다가 새벽 늦게서야 잠이 드는) 2012-02-22 00:54:55 ㅍ_ㅍ (아침부터 아내와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한바탕 퍼붓고 출근을 하니 진기가 경비팀에서 올라온 보고를 보니 최근 너희 집에 아내가 제 오빠와 신분이 정확하지 않은 남자가 함께 제 집에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이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듣는)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 경비팀은 제 정신인가? 그런 사람을 내 집에 드나들게 하다니.. (사모님이 직접 허락한 사람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올라왔다는 진기의 말에 당장 경비팀장 불러들이고 그 남자 신분 파악해보라고 지시를 하고, 진기 역시 느낌이 좋지 않다고 바로 알아보겠다는 대답에 더욱 기분이 묘하게 불안해지는. 평소 지하자금에 많이 손을 대는 처가에서 그런 업무를 중심적으로 맡아보는 것이 아내의 오빠이기 때문에 어쩐지 느낌이 좋지 않은 것을 애써 누르며 바로 달려온 경비팀장에서 아무리 아내가 허락을 했어도 모르는 사람을 집안에 들이지 말라고 명하고, 지금까지의 일에 대해서도 엄중 문책하는) 2012-02-22 11:13:18 ㅎㅅㅎ (점심 쯤에 일어나니 먼저 일어나있던 기범이 저를 챙겨주면서 오늘 점심은 밖에서 먹을래? 하자 신이 나서 고개를 끄덕이는) 응, 그런데 멀리 나가지 말고 우리 집 앞에서 먹자. 그게 편해. (기범도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며 오늘 날씨는 좀 따뜻하니까 얇게 입어도 될거야, 하면서 얇지만 체형을 가려주는 루즈한 핏의 옷들을 챙겨주는 것을 얌전히 입고 함께 집을 나서는데.. 나오자마자 차갑게 부는 바람에 몸을 움츠리는) 야, 따뜻하다며.. (덜덜 떨면서 그러자 기범이 얼른 위에 올라갔다 올테니까 여기서 꼼짝말고 있으라며 신신 당부를 하는 것에 웃으며 얼른 갔다오라고 하는데 마침 민호에게서 전화가 온) 네, 민호 씨. 점심 드셨어요? 저는 지금 기범이랑 나가려고 밖... 잠깐만요? (갑자기 제 위로 큰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니 김종현씨? 부르는 말에 잠시 전화를 멈추고 고개를 들어 보니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제 앞에 서있는. 누구세요, 라고 말하기도 전에 제 뒤에서 손이 쑥 나와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고 축 늘어져버리는) 2012-02-22 11:25:07 ㅍ_ㅍ (경비팀장의 보고를 받은 이후 계속 기분이 개운치 않아서 내내 마음에 걸려하다가, 점심시간에 임원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종현에게 전화를 하는. 생전 해본 적 없는 안부 전화에 어색해서 큼큼거리며 몇마디를 나눴는데 잠깐만요, 하더니 종현의 말소리가 끊기고 전화기가 떨어지는 소리와 둔탁한 발소리들이 이어지더니 종현의 목소리가 더이상 들리지 않는) 종현아, 종현아!!!! 김종현!!! 무슨 일이야? 대답해!!!! 종현아!!! (저만치 뒤에서 따라오던 진기가 갑자기 복도한가운데서 소리를 지르는 저를 보고 놀라서 달려와 일단 들어가서.. 하는 것을 밀쳐내고, 순식간에 밀려오는 좋지 않은 예감에 벌벌 떨리는 손으로 기범의 전화를 찾아 전화를 거는데 태연한 목소리로 쫑 지금 집앞에 있고 난 내려가고 있는데.. 하는 말에 버럭 고함을 지르는) 당장 내려가! 김종현 찾아봐! (그리고 저 역시 황급히 뛰쳐나가는) 2012-02-22 11:42:36 ㅎㅅㅎ (축 늘어져서 남자들의 손에 끌려서 짙게 선팅된 검은 봉고차 안에 태워지고 마침 나온 기범이 소리를 지르며 쫓아오는 것도 모른 채 정신을 잃고 어디론가 옮겨진. 한참 뒤에나 흐릿하게 돌아오는 정신을 차리고 뿌옇게 보이는 시야를 회복하려 눈을 계속 깜빡이고 고개를 저어내자 낮고 음산한 목소리로 정신이 드나, 김종현? 하는 것에 온몸에 소름이 돋는) 누구.. 누구세요....? (어둡고 습한 공간 안에서 제 양 옆으로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정렬해있고 저는 차가운 의자에 손과 발이 묶인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기도 전에 남자가 제게 다가와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제 배를 꾹 잡아 누르는 것에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몸을 뒤틀며 소리치는) 내, 내몸에 손대지 말아요!!! 2012-02-22 12:02:45 ㅍ_ㅍ (하얗게 질린 얼굴로 뛰쳐나가 차에 시동을 거는데 너 지금 운전하면 사고낸다고 저를 밀쳐내는 진기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진기를 마구 재촉해서 종현의 집앞에 도착하니 눈물 범벅이 된 얼굴의 기범이 까만 봉고차가.. 쫑을.... 하고 또 말을 잇지 못하는 것에 넋이 나가는 것을 간신히 붙잡고 기범의 어깨를 붙들고 흔들며 묻는) 번호판은? 차종은? 봤어?!!! (번호판은 가려져있고.... 차종은 모르는 거야.... 하고 기어이 주저앉아 울어버리는 기범을 내버려두고 진기한테 버럭 고함을 지르는) 경찰!! 당장 경찰 불러!! (이 자리에서 유일하게 이성을 챙기고 있는 사람인 진기가 민호야, 김종현씨 연예인이야. 그리고 이건 경찰이 개입해야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 라고 말하는 것에 역시 아내가 손을 쓴 건가.. 하고 머리를 굴리는데, 아내가 오빠와 지하쪽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만났다는 보고가 생각나고 조폭 쪽이 개입됐을지도 모른다는 추측까지 이르니 다리에 힘이 풀려 저 역시 그대로 주저앉고 마는) 2012-02-22 12:11:21 ㅎㅅㅎ (제 발악과도 같은 고함들에 남자가 피식 웃더니 배에서 손을 떼고 제 뺨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아기는 건드리지 말라고 얘기를 들었으니 걱정할거 없다면서 이야기 하자 아기는 무사할거라는 안도와 함께 계속해서 제 몸을 쓰다듬는 손길에 온 몸에 뱀이 기어다니는 것 같은 소름끼치고 더러운 기분을 느끼는) 마.. 만지지 마세요. (결박된 상태에서 최대한 몸을 피하자 그런 제가 귀엽다는 듯 낮게 웃는 남자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무서워서 덜덜 떨며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것을 꾹 눌러 참는. 이제 저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생각하기도 전에 제 몸에서 떠나지 않던 남자의 손이 제가 입고 있던 셔츠를 짝 찢어버리는 것에 극도로 놀라고 두려워 눈을 질끈 감는 것 외엔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있는) 2012-02-22 12:16:47 ㅍ_ㅍ (후들거리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진기가 경호팀과 경비팀에 연락을 해서 빨리 종현의 행방을 찾아내고 제 매형의 행방과 주변을 조사하라고 지시하는 것을 들으면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서 정대표에게 연락을 해 비상상황이니 빨리 종현의 집으로 오라고 말하고 바닥에서 엉엉 울고 있는 기범을 일으키는) 기범씨, 집에 들어가 계세요.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협박전화가 올지도 모릅니다. (당신 때문이지? 우리 쫑 당신 때문에 이런 일 당하는 거지? 쫑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당신 내가 죽여버릴 거야!! 하고 악을 쓰는 기범의 어깨를 꽉 붙들고 흔들며 고함을 버럭 지르는) 정신 차리세요! 지금은 일단 종현일 어서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종현이가 만약에, 털끝 하나라도 잘못되면.... 제가 다 찾아내서 죽여버릴 겁니다. (제 흉흉한 기세에 움찔한 기범이 조금 정신을 차린듯한 기색에 집안으로 돌려보내고 진기한테 종현의 집에 전화 추적할 인원과 혹시 모르니 기범을 경호할 인원까지 보내라고 지시하고, 진기에게 얼른 일 진행시키라고 지시를 한 다음 혼자 차에 올라타니 어디 가느냐고 붙잡는 진기를 뿌리치는) ...집에. 와이프랑 얘기해볼게. 2012-02-22 12:23:42 ㅎㅅㅎ (반라가 되어버린 제 몸을 품평하듯 위아래로 훑어보는 남자의 시선에 강간을 당하는 것 같은 수치스러움을 느끼고 고개를 돌린 채 입술이 터지도록 꽉 깨무는. 제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하는지는 미처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냥 뿅뿅이만 무사히 잘 살아서 돌아갔으면... 하는 와중에 남자가 전화통화를 하며 25주면 아직 아기가 위험하다고, 적어도 7개월은 넘어서 빼내자는 말에 제게서 뿅뿅이를 빼앗아갈 생각이라는 것을 알아채지만 지금 저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제 무능력함이 화나고 뿅뿅이에게 미안해서 결국엔 눈물이 뚝 흐르고 마는) 2012-02-22 13:03:30 ㅍ_ㅍ (집으로 돌아가니 어머, 이 시간에 웬일이세요? 하고 놀라는 척 하면서도 제가 오길 예상햇다는듯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는 아내를 붙잡아 쇼파에 앉히는) ...당신 짓이지? (무슨 소리 하는 거에요? 하고 또 순진한 태도를 보이는 아내의 모습에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르지만 그 화는 안에서만 불타오를뿐, 겉으로는 오히려 잔잔하고 평온한 상태로 아내를 냉랭한 눈으로 보는) 원하는 게 뭐야? 거래를 하지. 당신 원하는 거 뭐든 들어줄테니 김종현 돌려보내. 걔 지금 몸상태도 정상이 아니야. (그렇죠, 아이를 가졌으니까.. 하는 아내의 대답에 이보다 더 놀랄 것 없이 깜짝 놀란 얼굴이 되어 잠시 말을 잊고 부들부들 떨다 이내 진정하고 다시 무덤덤한 얼굴로) 어디서, 어떻게 알아냈는진 모르겠지만.. 그래. 그래서, 뭐가 문제지? 밖에서 자식 만드는 걸 용납 못하겠다는 건가? 당신이 내게 그런 거 바랄 처지는 아니잖아. 2012-02-22 15:41:08 ㅎㅅㅎ (과거 민호가 제게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아기만 빼가고 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 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 사실이었구나, 깨닫는. 이 아기가 민호의 씨인 이상, 저를 이렇게 납치하라고 한 사람이 누구든간에 뿅뿅이는 무사 할거하고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최대한 당당하게, 겁 먹고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하며 제 눈 앞의 남자를 바로 바라보는) 목적이 뿅뿅이.... 제 뱃 속에 있는 아기인거죠? 그럼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저는 안전한거겠네요. (그러자 남자가 돌려 말하면 아기가 태어나면 너는 끝이야. 하는) 2012-02-22 16:05:14 ㅍ_ㅍ (그 소중한 당신 씨, 무사히 품에 안겨줄테니까 걱정말아요 하는 아내의 말에 으득 이를 갈며 아내에게 바짝 다가가는) 그럼, 애는 무사히 내 품에 안겨주고, 김종현은 어떻게 하시겠다..? 당신,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야? 언제부터 우리가 그렇게 서로에게 정절을 지키는 부부였지? 나도 당신이 유근이 임신하기 전에 만났던 그 남자, 털었어야 하나? 당신이 유근이 낳고 나서도 그 남자랑 만났고 그 직후에 주치의도 아닌 처음 가는 산부인과에서 무슨 진료를 받았는지 다 털어봐야했어? 차라리 김종현과 끝내라고, 당신한테만 충실해달라고 울며 매달렸으면 당신이 조금 더 사랑스러웠을지도 모르지. (오랫동안 알고만 있던 사실을 끄집어내니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듯 경악에 찬 눈빛으로 저를 보는 아내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다가 저도 모르게 후두둑 터진 눈물을 참지 못하고 아내 앞에 쓰러지듯 무릎을 꿇으며 아내의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흐느끼기 시작하는) ....그만 하자, 여보..... 종현이.. 종현이 어디 있어? 돌려보내줘. 제발, 부탁이야.. 2012-02-22 18:24:10 ㅎㅅㅎ (당당한 제 모습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는지 제 뺨을 세게 갈기며 언제까지 당당 할 수 있나 보자는 말에 그저 조용히 입을 꾹 다물고 아픔을 참아 낼 뿐인. 그 뒤로 사내가 분을 참지 못하고 한참이나 제게 쏟아내는 폭언과 폭력들을 말없이 받아내다가 결국 정신을 놓아버리는. 한참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방 안에 있던 남자들이 모두 나가고 저는 낡고 허름한 철제 침대 눕혀진 채 손이 침대에 수갑으로 묶여 움직일수가 없고 제 머리 맡에는 식사라고 놔둔건지 빵 조가리가 있는 것을 멍하게 보고만 있는 제게 힘을 내라는 듯 뿅뿅이가 힘차게 발길질 하는 것을 느끼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웃음이 새어나오는) 그래, 힘내야지. 힘내서 너 낳아야지. * 빨리 구해줘 뻘쭘해 2012-02-22 20:44:40 ㅍ_ㅍ (한참의 아내의 무릎에 얼굴을 묻고 울다가 겨우 정신을 챙기니 제가 종현에게 자주 그랬던 것처럼 제 머리칼을 쓰다듬고 있는 아내의 손길을 느끼는. 고개를 들어 아내를 올려다보니 저를 한없이 처연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아내가 김종현.. 포기해요. 애는 당신 품에 안겨줄게요. 당신 호적에 넣고 내가 유근이처럼 잘 키워줄게요. 그러니까 헤어져요. 다신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하고 말하는 것에, 무작정 고개를 끄덕이려다 종현과 헤어진다는 막연한 가정을 상상해보는. 그 막연한 개념을 생각하는 순간 심장 한쪽이 배어져나가는 것 같은 토증이 느껴지는 것 같은 착각에 저도 모르게 주저앉으며 가슴을 움켜쥐니 놀란 아내가 괜찮아요? 하고 달려드는 것을 뿌리치는) ....가슴이, 가슴이.... 잘려져 나가는 것 같아.... (그리고 겨우 그쳤던 눈물이 다시 후두둑 쏟아지는 것을 느끼며, 저는 그저 마음의 고통만으로도 이렇게나 괴롭고 힘든데 어떤 고초를 겪고 있는지 모를 종현을 생각하니 가슴의 통증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은 느낌에 저를 끌어안고 있는 아내를 뿌리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그리고 항상 그랬던 것처럼 오만하리만치 당당한 태도로 아내의 어깨를 꽉 붙잡는) 못 헤어져. 종현이랑 절대, 못 헤어져. 차라리 당신과 이혼하겠어. 유근이랑 뱃속의 그 아이 면허권마저 박탈당하고 싶지 않으면 어서 순순히 종현이 행방을 불어. 어서!!!! (제 반전에 경악스러운 얼굴로 싫다고 악을 쓰는 아내를 계속 다그치는데, 문득 요란하게 핸드폰 소리가 울리는 것을 느끼며 재빨리 아내를 뿌리치고 전화를 받는) 어, 형! 종현이.. 찾은 것 같다고? 거기 어디야?!! 2012-02-22 23:16:49 ㅎㅅㅎ (제가 밥도 먹지 않고 넋을 놓은 채 빛 한점 들어오지 않고, 낡고 어두운 전등 하나만 있는 방 안에서 지금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기범이가 많이 놀랬을텐데, 민호 씨는 나를 찾고 있을까.. 생각하니 다시 마음이 약해지고 눈물이 나려는 걸 겨우 참자 뿅뿅이가 저를 위로 하려는 듯 배를 툭툭 차는 것에 푸스스 웃으며 작게 맺힌 눈물을 닦아 내는) 안 울어.. (뿅뿅이를 위해서라도 빵조각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더러운 침대에 누워 언제쯤, 어떻게 여길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하는) 2012-02-22 23:42:32 ㅍ_ㅍ (놀라서 저를 붙드는 아내를 냉정하게 뿌리치니 제 다리를 붙들고 가지마요! 가지마!! 하고 악을 쓰는 아내를 재차 뿌리치고는 재빨리 종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인천 쪽으로 향하며 다시 진기에게 전화를 거는) ...지금 상황이 어때? 항구 쪽? 해외로 빼돌리려고 했던 거야? ...아직은 위치만 파악된 거고? 그 안에 있는 건 확실해? (매형과 함께 제 집에 드나들었던 남자가 항구 쪽에 드나들어서 그 남자의 기사를 납치해서 정보를 캤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항구 근처 폐창고에 누가 있는진 확실히 모르지만 누군가를 납치한 건 맞는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을 들으며 신호와 제한속도를 다 무시하고 재빨리 달려서 현장에 도착하니 근처에서 잠복중이던 경비팀장에 저를 맞이하는) ..지금 상황이 어때? 왜 진입하지 않는 거지? (여러 가지 작전을 검토하고 있었고 아무래도 상대가 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보고를 듣고는 기가 막혀서 허어, 터져나오는 신음 같은 소리를 감추지 못하는) ...총까지 손대고 있을 줄이야... 어이가 없군. 어쨌든 납치된 사람이 지금 몸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서둘러야해. (스틴건과 가스총으로 무장을 했지만 총은 상대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상대가 쉽게 발포는 하지 못할테니 마취탄을 사용해서 경비를 제압하고 구출하자는 의견에 그 방법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작전 개시를 지시하는) 2012-02-23 00:21:33 ㅎㅅㅎ (갑자기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바로 이어서 총소리가 들리는 것에 깜짝 놀라 몸을 웅크리는. 밖에서 무슨 일이 났는지도 모르고 남자들의 고함소리와 계속해서 들려오는 총소리에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는) 무슨일이죠? 밖에 누구 없어요?! 이봐요!!! (목이 터지도록 불러봐도 누구 하나 들어주는 이는 없고 소란이 점점 제 쪽으로 다가오는 것에 제 손목을 묶어두고 있는 수갑을 풀어보려 손목에 상처가 나는 것도 아랑곳 않고 마구 잡아 흔드는) 여기 사람이 있어요!! 이보세요!!! 2012-02-23 00:28:46 ㅍ_ㅍ (직접 들어가서 종현을 직접 구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사님은 무술이나 격투를 익히지 않은 사람이라 위험할 뿐더러 다른 이들에게 더 부담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리는 팀장의 말에 수긍하며, 반드시 빠른 시간안에 찾으시는 분을 구해내겠다는 말에 초조하게 밖에서 기다리는데 예상 작전 시간인 10분이 지나서도 안에선 소식이 없고 무전도 없다가 급기야 총소리까지 들리는 것에 차마 더 참지 못하고 저를 붙드는 사람들을 뿌리치고는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마음속으로 종현의 이름을 심장이 터지도록 부르고 있지만 막상 소리를 내면 종현이 위험해질 것 같아 터질 것 같은 심장을 꾹 누른 채로 안으로 파고드니 전기가 나간 것인지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격투와 비명과 욕설이 난무하는 난장판을 헤치고 지나가 종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 근처에 가니 막 방문앞 경비를 기절시킨 팀장에 피가 흐르는 뺨을 훔치며 이러실 줄 알았다고 문을 열어주는 것에 천천히 방안으로 들어서는) 2012-02-23 00:52:44 ㅎㅅㅎ (수갑을 아무리 흔들어봐도 풀리지 않고 오히려 더 조여오고 급기야는 바로 문 앞에서 남자들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문이 열리려 하는 것에 최대한 구석으로 몸을 말고 숨어드는. 방 안으로 들어선 발소리가 제 앞에서 멈춰서고 저는 더더욱 안으로 몸을 숨기며 배를 꽉 끌어안는) 제발, 제발 아기는 살려주세요, 뭐든지 다 할게요, 아기만은..!!! (두려움에 제 정신이 아닌 제 어깨를 붙들어 잡고 종현아, 김종현!!! 하고 부르는 소리에 초점이 없던 눈동자가 떨림을 멈추는) 이.. 이사, 이사님...? 이사님이세요..? 2012-02-23 01:08:25 ㅍ_ㅍ (어두침침한 방안으로 들어서니 구석의 침대 위에 작게 웅크려있는 인영이 보이고, 그 인영이 종현이라고 생각하니 다시 눈앞이 뿌옇게 흐리면서 종현이 맞는지 분명하게 확인할 수가 없어 눈가를 몇번이나 훔치며 비틀거리며 다가가는데 아기만은 살려달라며 악을 쓰는 목소리가 종현이 분명하고, 또 그 애원이 너무나도 처연해서 쏟아지는 눈물을 닦아낼 틈도 없이 그 몸을 꽉 붙잡는) 종현아, 김종현!!! 나야, 날 좀 봐! 종현아!!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저를 알아보고 매달리는 종현의 몸을 꽉 끌어안으며 정신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마구 쏟아내는) 그래, 나야.. 최민호야.. 종현아... 미안해, 미안하다... 종현아... 2012-02-23 01:20:06 ㅎㅅㅎ (민호가 저를 꽉 끌어안아주자 지금까지 참아왔던 눈물이 한번에 펑 터지듯 흘러나오는) 저 구하러 오신거죠.. 그쵸, 흑, 이사님.. 이사님, 너무... 너무 무서웠어요, 아기가, 허윽, 아기가 잘못 될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목놓아 서럽게 울어버리는 저를 꽉 끌어안으며 미안하다고, 이렇게 되게 해서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는 민호의 품에 안겨 있다가 긴장이 한번에 풀려 약하게 남아있던 정신을 놓아버리는) 2012-02-23 01:28:21 ㅍ_ㅍ (종현에게 그저 미안하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어서 미안하다는 말만 몇번이나 반복하는데 그런 제 품안에서 서럽게 울던 종현이 어느 순간 축 늘어져버리는 것에 놀라 종현을 안고 뛰쳐나가는) 형! 진기 형!!! 당장 윤박사한테 연락 넣고.. 빨리 차! 차 대기시켜!!! (조심스럽게 종현을 안고 차에 태워 달리면서 연신 종현의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연신 조심스럽게 어루만지고 또 어루만지며 계속 운전하는 진기를 재촉하는. 서울에 도착해서 병원에 종현을 눕혀놓고 일단 간한하게 상태를 살펴본 윤박사가 특별히 이상있는 점은 없는 것 같다며, 아이는 산부인과 의사를 불러서 정밀검사를 해보겠다고 안심하라고 저를 다독이는 것에 조금 진정하며 그제야 혼자 걱정하고 있을 기범이 생각나서 전화를 걸자마자 신호가 한번도 채 울리기 전에 여보세요! 어떻게 된 거에요!! 하는 기범의 목소리에 저도 간신히 그쳤던 눈물이 다시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을 꾹 참는) ..종현이 찾았습니다. 지금 병원입니다. 아니, 다친 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 바로 보낼테니까 이쪽으로 오시죠. (진기에게 아파트로 사람 보내 기범과 정대표를 데려오라고 지시하고 다시 기절해있는 종현의 손을 꼭 잡고 그 손에 얼굴을 파묻는) 종현아.. 니가 조금이라도 잘못됐으면.... 난.. 난.... 정말 인간으로 살지 못했을 거야. 무사히 버텨줘서.. 고맙다... 2012-02-23 12:00:53 ㅎㅅㅎ (꿈도 꾸지 않고 깊은 잠에 빠져 있다가 서서히 잠이 깨니 제 눈 앞에 눈물 범벅이 된 기범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저를 보고 있는 정대표가 보여서 희미하게 웃어보이는) 기범아, 대표님.. (제가 눈을 떴다는 것에 기범이 엉엉 더 울면서 나 때문이라고, 자신이 곁에 있었으면 이런일 안당했을거라고 침대에 기대어 더 목놓아 우는 기범을 괜찮다고 다독여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대표를 보는) 걱정 많이 하셨죠.. (거스러미가 일어난 제 입술을 쓸어주면서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너 잘못됐으면 어쩔뻔 했냐고 생각도 하기 싫다는 듯 진절머리를 치는 것에 가볍게 웃는) 그런데.. 이사님은요..? 2012-02-23 12:26:05 ㅍ_ㅍ (기범과 정대표가 눈물바람으로 달려오고 산부인과 의사가 와서 정밀검사를 하고 등등 온갖 부산을 떨었는데도 깨지 않는 종현 때문에, 깨어나던 순간에 옆에 있어주고 싶었지만 이 사건의 뒷수습을 비롯하여 저를 찾는 사람들 때문에 진기의 전화통에 불이 날 지경이어서 할 수 없이 기범과 정대표에게 종현을 부탁하고 잠시 자리를 뜨는. 제일 먼저 집에 사람을 보내서 유근이는 본가에 보내놓고 아내는 어디 가지 못하도록 붙들어놓고 있고 당장 변호사를 제 집으로 오라고 지시한 뒤, 일단 종현의 납치와 관계된 사람들을 붙잡아놨다는 보고에 적당히 혐의 만들어서 경찰에 넘기라고 지시하고 친분이 있는 경찰청장과 직접 통화해서 각별한 처벌을 부탁하는. 그리고 집으로 가니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하얗게 질린 얼굴로 거실에 앉아있는 아내를 증오조차 거둔 눈빛으로 바라보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변호사와 함께 아내의 맞은편에 앉는) ......당신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잘 몰랐어. 그런데 오늘 일을 겪고나니까 확실히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그런 방식으로 내 사람을 건드릴 생각은 하지 않았을테니까... (아내가 기어이 울음을 터트리며 다 오해에요! 오빠가 혼자 벌일 일이에요! 저도 몰랐어요! 하면서 제게 매달리려는 것을 몸을 틀어 피하면서) 내 몸에 손대지 마!! ....유근이, 그리고 뱃속의 아이 생각해서 심한 조치는 하지 않을게. 깔끔하게 이혼해. 물론 위자료는 못 주고 아이들 양육권 면회권도 못 줘. 혹시라도 소송까지 가볼 생각이면 당신 외도, 낙태에 오늘 일까지 증거 다 확보돼있으니까 알아서 해. 물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겠지. 이 자리에서 바로 도장 찍으라고 안 할게. 이게 내가 당신한테 해주는 마지막 배려야. 친정 가서 며칠 생각해봐. 어떤 게 당신을 위해 현명한 일인지.. 2012-02-23 12:53:54 ㅎㅅㅎ 아기는.. 괜찮대요? (제 말에 아기보다 니가 더 걱정이라며 너나 챙겨!! 하고 ㅤㅃㅒㄱ 소리를 지르는 기범 때문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아직까지 계속 눈물을 보이는 기범을 달래는) 나 살아 돌아 왔으니까 됐잖아. 엄마아빠한텐 말하지 말고.. (얼굴이 창백해서는 뭐가 살아 돌아오면 됐냐고 흐어어어엉 우는 기범의 등을 다독이며 얘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애였나.. 생각하다가 문득 민호가 보고 싶어진) 대표님, 저 전화 좀.. (니 전화기는 없어져서 다시 하나 해야 할 것 같다. 라며 자신의 전화기를 건네는 것을 받아들고 민호의 번호를 꾹꾹 누르는. 신호가 몇번 가지 않아 끊기고, 다급한 민호의 목소리가 종현이는 깨어났냐고 묻는 것에 제가 이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새삼 눈물이 나서 목이 꽉 메이는) 이사.. 님... 저예요.. 어디 계세요..? 2012-02-23 13:03:04 ㅍ_ㅍ (할 얘기를 마치자 울며 매달리는 아내를 억지로 뿌리치고, 사람을 시켜 바로 친정으로 보내버리고 변호사에게 법적인 조치를 빈틈없이 진행하도록 지시하고 한숨을 돌리고 있는데 정대표의 번호로 전화가 울리는) 종현이 깨어났습니까? (잠시 대답이 없더니 종현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에 저 역시 목이 메이는 것을 느끼는) ...어디 아픈 덴 없고? 뿅뿅이는 괜찮아? 지금 바로 갈게. 조금만 기다려. (어서 달려가서 종현이 납치되기 전날 듣고 싶다고 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질리도록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달려가는) 2012-02-23 13:23:08 ㅎㅅㅎ (민호가 바로 오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자 왜인지 모르게 눈물이 퐁퐁 흘러나오는 것에 닦을 생각도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대는. 저를 타박하려는 기범을 정대표가 데리고 나가버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민호가 병실로 들어오자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도 밝게 웃어보이는) 오셨어요, 이사님.. (제게 한걸음에 달려와 비쩍 마른 몸을 끌어 안으며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너 없었으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의미가 없다고 절절한 목소리로 말해주는 것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사랑과 행복이 충만해지는 것 같은) 응.. 나도 이사님 없는 곳에 가기 싫었어요. 그래서.. 필사적으로 살고 싶었어요. 사랑해요, 이사님.. 2012-02-23 13:25:30 * 안뇽 독자퍼피에욤ㅋㅋㅋㅋㅋ 이 릴레이 뒤늦게 보고 여기까지 정신없이 읽었는데 너무 재밌다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밍퍼피쫑퍼피 너네 짱이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현이 납치 당하고 민호가 막 와이프한테 울면서 사정하는 부분에서는 나퍼피도 같이 울었다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멋진 릴레이를 이제야 발견했는데 슬슬 결말 단계인거 가타서 불안하지마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둘이 애기낳고 알콩달콩 잘사는 모습까지 쭉 이어줬으면 좋겠다눙.. 헤헤헤ㅋㅋㅋㅋㅋㅋ 2012-02-23 13:52:23 ㅍ_ㅍ (바로 종현에게 달려가서 짧지만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고통의 시간 후의 해후를 나누고, 서로 꼭 껴안은 채로 몇번이나 다행이라고 고맙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대체 이 사랑스러운 사람을 그동안 어떻게 사랑하지 않고 살았을까, 왜 그렇게 괴롭혔을까 하는 후회와 회환으로 마음아파하는. 한참을 그렇게 안고 있다 스르르 몸이 떨어지고, 종현과 마주 앉아 눈을 똑바로 마주친 상태로 종현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는) 니가 잘못될까봐 무서워하고 괴로워하는 동안 그동안 왜 사랑한다고 많이 말해주지 않았을까.. 그게 너무 괴롭고 힘들었어. 그래서 이제부터는 매일매일 자주 말해줄게. 사랑해. 사랑한다, 종현아.. (겨우 그친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는 다시 사랑해요 이사님.. 하고 안겨오는 종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금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또 이사님이래.. 한 번만 봐준다, 응? * 독자퍼피 고마워.. ^0^ 예상대로 완결까지 거의 다 왔지만.. 그래도 끝까지 재밌게 봐주면 고맙겠다능 ^0^ 2012-02-23 14:47:50 *1년 후! ㅎㅅㅎ (아기 이유식을 만드는데 갑자기 침대에서 잘 웃던 민정이가 으아아아아아앙 울어대자 다다다 달려가 아기를 품에 안는) 어휴, 우리 민정이 착하지~ 까꿍~ (아기를 어르랴, 이유식을 만드랴 정신이 없는 와중에 전화벨까지 울리는) 네, 여보세요, 민호씨? 나 바쁘니까 끊어요. (민호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제가 먼저 쌩하니 전화를 끊어버리고 한 손엔 국자를 한 손엔 민정을 안고 어르기에 바쁜. 1년 전, 아기를 낳기엔 너무 위험부담이 큰 몸이라고,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과 민호의 걱정과 아이를 포기하라는 말에도 아랑곳 않고 자연 분만으로 아기를 낳고 이혼한 민호와 같이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된. 아기의 이름도 뭔가 엄청난 뜻이 있지만 그냥 민정이.. 도 민호가 지어주고 애초에 말했던 것처럼 김민정이 아닌, 최민정이 되어 민호의 딸로 자라나게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민호의 숨겨진 애인이고 민호가 도와주긴 하지만 가사를 혼자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불만이라 언제쯤 다시 연예계로 컴백을 해볼까 고민 중인 26세 김종현. 겨우 우는 아기를 달래고 이유식을 따뜻하게 식혀 민정의 작은 입으로 쏙쏙 넣어주는) 아유 우리 이쁜이 잘 먹네~ * 독자퍼피 고마어 ^^ 곧 완결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2-23 15:52:57 ㅍ_ㅍ (민정이가 태어나기 직전에 바로 둘째를 출산한지 얼마 안된 아내와의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고 유근이와 동생은 본가에 맡긴 후, 자연분만을 고집하여 힘들게 예쁜 딸을 낳아준 종현의 퉁퉁 부운 얼굴에 키스하며 프로포즈하는 심정으로 같이 살자고 말한 이후 아내와 살던 집을 정리하고 새 집으로 이사해 종현과 함께 살고 있는. 매일 살맞대고 살고 있고 집에 가면 얼굴을 뻔히 보면서도 같이 살기 시작한 이후로 전아내와의 신혼시절엔 느껴본 적 없었던 안달나고 재밌는 신혼을 누리고 있지만, 종현이 육아에 정신이 팔려 오히려 제게 신경을 써주지 못하는 것이 불만인. 집안일은 사람을 쓰고 민정이도 나중에 일 시작할 때를 위해 보모를 써서 같이 애를 돌보자고 제의했지만 그래도 애는 제 손으로 키우고 싶고, 하루종일 제가 집에 있는데 일하는 사람이 있는 건 불편하다는 종현 때문에 저녁에 퇴근하면 생전 해본적 없는 화장실 청소까지 다 하는. 이제 슬슬 종현이 연예계 복귀도 해야할 것 같고, 종현 좀 설득해달라고 정대표에게 부탁듣는 것도 지겹고, 기범이 심심하면 전화해서 너 때문에 우리 쫑이 무슨 부엌데기 신세냐고 잔소리하는 것을 받아주는 것도 지겨워서 오늘은 민정이를 잠시 보모에게 맡기고 밖에서 식사나 하면서 일 얘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쌩하니 끊어버리는 종현에게 울컥해서 하던 일을 대강 마무리하고 일찍 퇴근하는) 2012-02-23 21:27:22 ㅎㅅㅎ (민정이 이유식을 다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함께 목욕도 하느라 진이 다 빠져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잠이 드는. 깊게 잠들지 않아 삐리릭~ 도어락이 풀리면서 누군가 집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지만 무거운 몸에 눈도 안떠져서 민호겠거니.. 나른하게 생각하며 계속 눈을 감고 있자 침실로 들어온 민호가 작게 웃으며 제 볼에 쪽, 뽀뽀하는 감촉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는) 응.. 당신 오셨어요? 오늘 왜 이렇게 일찍왔어요.. (잠이 덜 깬 모양으로 민호를 향해 양 손을 쭉 뻗자 저를 끌어 안아 일으켜 앉혀주며 오늘 둘이서 같이 외식하자고 하는 것에 손으로 눈을 비비며 나른한 하품을 하는) 그럼 민정이는요..? 2012-02-23 22:59:54 ㅍ_ㅍ 애 보라고 고용한 보모한테 왜 애를 안 맡겨? 앞으로 일 시작하면 매일 보모한테 애 맡겨야 하는데 오늘부터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좀 맡겨! 식당 예약해놨으니까 얼른 준비하고. (예약 같은 건 나한테 말을 하고 해야지.. 그리고 보모한테 애 맡기려면 준비도 해야하고.. 하고 꿍얼거리는 종현을 질질 끌고 가서 옷방으로 밀어넣으며 최근에 집에서 츄리닝만 입고 있던 종현에게 이런저런 옷을 골라주는. 애를 낳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얼마나 육아에 시달렸는지, 살이 쪽 빠져서 임신 전에 입던 스키니진이 헐렁한 것에 혀를 끌끌 차는) 하여간, 애 낳더니 잔소리 많은 건 아줌마 다 됐다 싶었더니 살은 이렇게 형편 없이 빠지고.. 뭐가 그렇게 걱정이 많아? 보모는 사전정보 없이도 알아서 애를 잘 보니까 전문가인 거야. 여사님은 유근이 때부터 확실한 분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얼른 준비하라니까. (계속 민정이가 남의 손 안 타봐서.. 하고 꿍얼거리는 종현에게 결국 셔츠도 입혀주고 재킷도 입혀주고 최근에 손질을 안해 부스스한 머리에 페도라도 하나 씌워주고 보모에게 짧은 당부의 말만 남기고 ㅤㅆㅒㅇ하니 나가려는 제 뒤에서 또 이것저것 잔뜩 잔소리를 늘어놓는 종현을 질질 끌고 밖으로 나가는) 2012-02-23 23:09:58 ㅎㅅㅎ 아아, 정말... (저를 급하게 단장시키고 보모에게 뭐라고 말도 제대로 못하게 하고 저를 끌고 나가는 민호의 뒤에서 꿍얼꿍얼 거리는) 뭐가 그렇게 급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게 해요? 우리 민정이는 예민해서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제 걱정들을 원래 애들은 다 예민해. 이 한마디로 함축시켜버리는 민호의 등을 퍽 때려버리는. 아!! 하며 저를 확 째리는 민호의 시선을 휙 피하면서 히히 웃어버리고 민호의 팔에 팔짱을 끼는) 오늘 어디로 예약했어요? 나 그.. 한정식집 가고 싶은데. (안그래도 거기로 예약했다는 말에 역시 제 맘을 알아주는 건 민호밖에 없다고 생각해 뿌듯한 마음이 드는. 차에 타서 민호의 회사 일과 민정의 이야기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식당에 도착해 민호와 제가 늘 사용하는 방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가는) 그런데 왜 갑자기 외식이예요? 2012-02-23 23:24:33 ㅍ_ㅍ 집에선 무슨 얘기만 하려고 하면 민정이가 에엥 울어버리지, 기범씨 처들어오지, 넌 내 얘기 듣나 싶었는데 혼자 잘 노는 민정이 우쭈쭈하고 있지.. 당최 대화를 할 수가 있어야지. (그런가? 하고 헤헤헤 웃는 종현을 보고 저도 픽 웃어버리는) 밖에 나오니까 이렇게 싱싱한 총각 같은데 집에 있으면 영락없는 아줌마야. 내가 좋아하던 그 청순한 김종현은 대체 어디에 숨겨두는 거야? (치이, 청순한 김종현 보고 싶으면 잘 보이라구요! 하고 삐죽거리는 종현의 머리를 휙 헝클이며 곧 나오기 시작하는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먹기 시작하는. 천천히 오래 식사를 하며 제 일얘기도 하고 최근에 결혼을 결정한 진기 얘기도 하고, 학교에 복학해서 같이 수업들을 친구들도 없다고 찡찡대는 기범의 얘기도 하고, 종현과 친한 동료가수인 태민이 최근에 새로 나온 앨범 괜찮더라.. 하는 얘기까지 이르렀다가 마침 타이밍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말을 꺼내는) 요즘 정대표랑 통화는 해? ...그래, 통화는 하지. 맨날 민정이 자랑만 해대서 그렇지.. 이제 일 얘기도 시작해야지. 이태민이 그렇게 멋있고 부러우면 너도 얼른 준비해서 새로 앨범내. 니가 직접 하면 이태민보다 훨씬 멋있게 잘하는데 왜 그걸 안 하고 남 부러워해? 당장 내일부터 트레이너 붙여서 몸 만들고 민정인 무조건 보모한테 맡겨. 2012-02-24 00:32:44 ㅎㅅㅎ 우와.. 지금 돈 벌어오라고 밖으로 쫓아내는건가? (황당하다는 듯 큰 눈을 꿈뻑거리면서 그러자 그런 뜻이 아니라며 발끈하는 민호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다가 웃어버리는) 농담이예요. 나도 슬슬 일 다시 시작해야 하겠다, 싶었고.. 근데 민정이가 아직 어려서 돌 때까지는 내가 붙어있으려고 한거였어요. 남의 손에 맡기면 아무래도 내가 불안해서.. 민정이가 눈에 안 보이면 가만히 있질 못하겠어요. (애를 그렇게 싸고 돌면 안된다, 자립심을 키워줘야 된다며 보모에게 맡기라는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민호를 보는) 우리 민정이가 몇 살, 아니, 몇 개월인데 벌써 자립심 이야기예요? 이 아빠 웃긴 아빠네! 2012-02-24 01:00:30 ㅍ_ㅍ 원래 최씨 집안 애들은 다 그렇게 크는 거야. 아예 애 떼어놓고 활동하라는 것도 아니고 저녁에 집에 오면 끼고 있을텐데 뭐가 문제야? 정대표는 맨날 너 언제 앨범낼 수 있냐고 나한테 우는 소리하는데 그 사람도 암만 자기가 대표라도 담당 매니저한테조차 너 마냥 쉬는 거 납득시키는 게 얼마나 힘들겠어? 니 동생은 지 심심하면 나한테 전화해서 내가 니 신세 망쳤다고 악담이나 해대고.. (입을 삐죽이며 솔직히 당신이 신세 망친 거 맞지 뭐 그렇게 억울해요? 하는 것에 발끈해서 종현의 입에 조금 크다 싶은 부꾸미를 쑤셔넣어버리는) 억울하면 무를래? 무를 수 있으면 물러 보던가. (입안에 가득찬 부꾸미를 한참이나 우물우물 씹어 삼키고는 치잇, 못 무를 거 아니까 큰소리는.. 하는 종현의 반응에 씩 웃으면서 이번엔 작은 굴전 하나를 종현의 입에 쏙 넣어주는) 무를 수 있어도 내가 순순히 물러줄 것 같아? 어차피 안될 거 알면서 괜한 생각하지 말고 빨리 내일부터 앨범준비한다고 말해! (아, 좀 있어봐요. 민정이랑 떨어져있는 시간도 차츰 줄여가야지.. 하는 종현의 말을 싹뚝 자르고는) 아, 내가 가수 김종현 노래 듣고 싶어서 미치겠어서 그렇다. 좀 빨리 하겠다고 해줘! 2012-02-24 01:09:07 ㅎㅅㅎ 씨디 들어요! 서재에 많더만! 그런 이유로 민정이와 날 생이별 시키려 들다니!! (제 노래를 듣고 싶다며 빨리 앨범 준비 하라는 것에 씨디로 들으면 될 걸 가지고 저를 보채고 닥달하는 민호에게 버럭 소리지르니 민호의 얼굴에서 조금 서운한 표정이 비치는 것에 저도 모르게 흠칫 놀라는. 좀 삐진 것 같아 보이는 민호를 빤히 보다가 결국 웃음이 터져버리자 조금 화가 난 눈으로 뭐가 웃기냐 묻는 것에 으헤헤 계속 웃는) 당신 지금 삐진거죠? 내가 민정이만 챙기는거 같아서? 다 큰 어른이 지금 민정이 질투해요? 설마 아빠가 딸을? 2012-02-24 01:26:39 ㅍ_ㅍ 질투가 아니라 소유권 확인이지. 너 나중에 늙어죽을 때 누가 니 머리맡 지킬 것 같아? 자식놈들은 시집가고 장가가면 끝이야. 니 머리맡 지키는 건 나라고. (제 말에 어이가 없다는듯 허허허 웃으며 몇달만 있다가 할게요, 좀만 더 기다려요 하는 종현의 말에 기어이 고집을 꺾지 않겠다 싶어서 결국 처음에 생각했던대로 제멋대로 해야겠다 결론을 내리는) 안돼. 사실 내가 너 그동안 잠깐잠깐 작업했던 곡들 다 정대표 넘겨주고 니가 같이 일하고 싶다고 했던 작곡가들한테 곡도 다 받아놓으라고 했어. 다 지금 니가 들어주기만 기다리는 곡이 50곡이 넘어. 이미 준비가 다 됐으니까 너 무조건 앨범 내야돼. (무슨 소리에요? 이 사람 또 무슨 짓 한 거야? 하는 종현의 말은 들은척만척 하고는) 일단 당분간은 오전엔 민정이랑 놀고 오후에만 나가서 일보는 걸로 해. 어차피 민정이 오후엔 거의 잔다며. 2012-02-24 10:36:29 ㅎㅅㅎ 오후엔 나도 민정이랑 자야돼요!! 이렇게 당신 맘대로 일 진행하는게 어딨어요?! 내 의사도 묻지 않고! 당신 옛날부터, (5년 전부터 쌓인 제멋대로 민호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려는데 제 입으로 다시 맛있는 굴전 하나가 쏙 들어오자 그 와중에 또 그걸 오물오물 다 씹어 삼키고는) 나도 민정이랑 있는 시간을 줄이면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이렇게 무턱대고 하는게 어딨어요! 씨잉... 너무해!! 2012-02-24 11:08:50 ㅍ_ㅍ 그러니까 당장 하루종일 일하는 게 아니라 오후에만 나가서 일하라고 하잖아! 일단 당분간은 몸 만들고 곡 고르고.. 너 너무 오래 쉬었으니까 보컬 레슨도 좀 받아야지. 관리실도 좀 다니고.. 연예인 피부가 그게 뭐야? (다 자기 애 낳아주느라 이렇게 된 건데.. 하고 혼잣말로 투덜거리는 종현의 입에 또 산적을 한점 쏙 넣어주며) 그러니까 내가 돈 발라서 복구시켜준다잖아. 정대표한테 스케쥴 다 짜놓으라고 했으니까 내일부터 꼭 스케쥴대로 움직여. 알았어? ....대답! 안 해? 2012-02-24 12:27:54 ㅎㅅㅎ ...몰라요!!! 2012-02-24 13:11:49 ㅍ_ㅍ 모르긴 뭘 몰라! 오케이한 걸로 간주한다? (그리고 바로 정대표한테 전화를 걸어 종현이 내일부터 일할테니까 내일부터 매니저 집으로 보내라고 지시하는) * 쫑퍼피 뭐ㅤㅇㅑㅋㅋㅋㅋㅋ 나퍼피 짤린 건가 당황함ㅋㅋㅋㅋㅋㅋ 2012-02-24 16:22:15 ㅎㅅㅎ (자기 멋대로 제 일을 진행시켜버리는 민호가 야속해 입을 불퉁하게 내밀고있자 오리 되겠다며 파전을 작게 잘라 입 앞에 대주는 것에 흥, 외면하다사 얼른, 재촉하자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받아먹는) ..그럼 나 활동해도 저녁 늦게는 스케쥴 잡지마요. 나 녹음 길어지면 야식 들고 작업실로 온다고 약속해요. 한가지 더! 여섯시에 칼퇴근해서 그 때부턴 여사님한테 맡기지 말고 당신이 민정이 돌봐요. ..그럼 얌전히 일 할게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지 않았니?? 2012-02-24 16:34:51 ㅍ_ㅍ (줄줄줄 요구사항을 늘어놓는 종현의 반응에 장난스럽게 한숨을 푹 쉬어보이는) 아.. 예전엔 뭘 시켜도 하나를 시키면 열을 가져오던 우리 종현이가 이제 하나를 시키면 열을 요구하는 아줌마가 다 됐어. (싫어요? 나 일하지 말까? 하는 종현의 새침한 말에 픽 웃으며) 알았어. 스케쥴은 정대표한테 신신당부하고 매일 녹음실로 야식셔틀할게. 별일 없으면 칼퇴근해서 애 보고. 그런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스케쥴 생기는 건 이해해줘야해. 지금 너랑 민정이만 집에 두기 걱정돼서 출장 일정도 계속 미루고 있는데 거의 한계란 말이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때려주고 싶었엉ㅋㅋㅋㅋ 2012-02-24 16:43:57 ㅎㅅㅎ 출장? 어디로 가는데요? (미국으로 일주일간 다녀와야 한다는 말에 솔깃해서 따라간다고 그럴까 하다가 민정이 때문에 못 가겠다.. 시무룩해지는) 같이 가고 싶은데, 민정이도 데려갈수도 없고.. 그럼 나 당신 출장 갔다와서부터 스케쥴... (슬쩍 스케쥴을 미뤄보려다가 말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안돼, 라며 단칼에 거절 당하는) 쳇.. 2012-02-24 16:47:47 ㅍ_ㅍ 노래만 시켜주면 노예계약도 하겠다던 애가 노래 시켜준다는데 이렇게 반항을 다 하고.. 힘들다, 힘들어.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마치고 얼른 집에 가자고 서두르는 종현의 어깨를 당겨 안으며) 오랜만에 단 둘이 외출한 건데 설레지도 않아? (픽 웃으면서 나랑 나오니까 설레요? 하는 종현을 더 꽉 끌어당겨 안는) 우리... 오랜만에 호텔 갈까? 딱 한 시간만. 2012-02-24 17:56:15 ㅎㅅㅎ (호텔이라는 말에 얼굴이 확 달아오르고 민호의 품 안에서 꼼지락 거리며 부끄러워 하는) 무, 무슨 호텔이예요.. 민정이도 있는데 그냥 집으로 가지.. (사람들이 보는데도 아랑곳 안고 저를 품에 넣다시피 해서 차까지 걸어가는 동안에도 호텔 안갈거야...? 하며 은근한 목소리로 저를 채근하는 것에 귀까지 빨개져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결국엔 모기만한 소리로 속삭이는) 그럼 한시간만 있는거예요.. 2012-02-24 18:23:18 ㅍ_ㅍ 집에서 하면 민정이 때문에 분위기 안 잡히니까 딱 한시간만 호텔에 집중해서 하고 집에 가자. (민정을 낳은 뒤에는 분위기만 잡으려고 하면 애가 울고, 종현이 지쳐서 잠들어버리고, 몸에 밴 애기 토사물 냄새에 깔깔거리다가 분위기 깨지고 해서 제대로 관계를 가졌던 적이 없는지라 안그래도 욕구불만이 종현 역시 잔뜩한 상태일텐데도 애를 먼저 걱정하는 모습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시간은 얼어죽을, 이라고 생각하며 재빨리 호텔로 차를 몰고 가는) 2012-02-25 14:11:16 ㅎㅅㅎ (민호가 속으로 한시간은 얼어죽을.. 이라는 생각은 하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비록 한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민호와 오랜만에 제대로 된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저도 속으로 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호텔에 들어가 엘리베이터로 룸으로 올라가면서 과거의 향수에 촉촉히 젖어드는) 우리 예전엔 여기서 밖에 못봤었는데.. 그쵸. 민호 씨, 아니, 이사님이 나 엄청 괴롭히고... 2012-02-25 14:27:16 ㅍ_ㅍ (자길 괴롭혔다고 삐죽거리는 종현의 반응에, 안그래도 가끔씩 과거에 제가 종현을 함부로 대하고 힘들게 했던 기억들 때문에 미안하고 괴로운데, 그걸 꼭 집어서 얘기하는 종현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분위기 좋은데 굳이 옛이야기 지적하는 게 조금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불퉁하게 대답하는) 니가 말을 좀 안 들었어야지. 어차피 처음부터 나 좋아서 혼자 끙끙거렸으면서 맨날 반항하고 튕기고 여자랑 스캔들 나고... 내가 너 그렇게 괴롭히고 싶어서 괴롭힌 거 아니야. (치이, 이제 와서 핑계는.. 하고 조잘조잘 투덜거리는 사이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오랜만에 오니 그동안 방 인테리어도 바뀌고 해서 전혀 다른 모습의 룸안에 들어서자마자 종현을 벽에 밀치며 정신없는 키스부터 퍼붓기 시작하는) 2012-02-25 14:41:57 ㅎㅅㅎ 뭐, 다 예전 일인데 뭐 어때요.. (이제 민호와 저는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서로에게 없어선 안될 존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푸스스 웃어버리는. 룸에 들어서자마자 제 몸을 벽에 세게 밀치며 정신없는 키스를 퍼부어대는 민호의 목 뒤로 팔을 감아 꽉 끌어 안으며 저도 민호의 입술을 미친듯이 탐하는) 하아, 하아, 민호 씨.. (잠깐 숨을 고르기 무섭게 다시 제 입술로 파고드는 민호의 혀와 제 혀가 질척하고 강하게 얽히면서 정말 키스만으로도 황홀한 감정을 느끼며 민정을 낳고 나서는 한번도 제대로 해본적 없는 섹스의 전초전에 벌써부터 몸이 달아오르는) 민호 씨, 하응.. 안에서, 안에서 빨리 나 안아줘요.. 2012-02-25 14:59:48 ㅍ_ㅍ (종현 역시 욕구가 많이 쌓였던듯 키스 한번으로 단번에 달아올라 조르는 모습에 흡족함을 느끼며 종현을 살짝 안아올리니, 두 다리를 제 허리에 감아 매달리는 종현에게 다시 키스를 퍼부으며 천천히 침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넓은 침대 위에 종현을 던지듯 내려놓자마자 다시 종현의 배 위에 올라타며 종현의 옷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며 다시 입을 맞추니 종현 역시 손을 더듬거리며 제 옷자락을 끌어올리는 것에 몸을 살짝살짝 들어주며 종현의 속안까지 다 삼켜버릴듯 깊에 혀를 넣어 종현의 입안을 음미하다, 천천히 입술을 떼어내고 종현의 티셔츠를 미처 벗길 틈도 없이 위로 간신히 끌어올려놓고 다시 종현의 가슴에 입술을 묻고, 확실히 아이를 낳기 전보다 훨씬 커진 유두를 이를 살짝 세워 무는. 예민한 곳에 대한 자극에 종현이 신음을 흘리면서 몸을 뒤트는 것을 제 손으로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한 채로 양쪽 유두를 번갈아가며 괴롭히다가 종현이 기어이 민호씨, 그만.. 하고 애원하는 것에 쿡쿡 웃으며 입을 떼어내고 다시 위로 올라와 종현의 귓불을 훑으며 속삭이는) 보통은 한 육개월까지도 젖이 나온다는데.. 넌 벌써 젖이 말라버렸네? 꼭지는 이렇게나 부풀어가지고, 응? (그러면서 다시 손으로 종현의 유두를 살짝 꼬집어 비트는) 2012-03-04 12:32:40 ㅎㅅㅎ 아, 그런말, 하지, 말, 흐윽, 아응.. (민호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음란한 말들과 예민한 젖꼭지가 계속 자극 당하자 귀까지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몸을 비틀어대는) 아아, 민호 씨, 그만, 그만.. (계속 제 젖꼭지를 애무해대는 민호의 머리를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밀어내보지만 자꾸만 미끌어지고 숨은 거칠어져만 가서 발갛게 달아오른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한없이 익숙한 장소이지만 낯설기도 한 호텔의 룸에서 민호에게 안기고 있으려니 다시 예전 일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호칭을 달리 불러버리는) 이사님, 아, 아.. 하읏... *독자퍼피 기다리게 해서 미앙해 ㅠㅠㅠㅠㅠㅠ 내가 그간 고자가 되었어......... 2012-03-04 13:33:49 ㅍ_ㅍ (정신이 없는지 저를 이사님이라고 부르며 울먹이기 시작하는 종현의 반응은 만족스럽지만 그 이사님이라는 호칭에 또 기분이 나빠져서, 이를 세워 부푼 유두를 꽉 깨물어버리니 허리를 튕기며 제 머리를 꽉 붙잡는 손길이 느껴지는. 다시 한 번 부푼 유두를 혀끝으로 살살 어루만지듯 애무하며 종현의 바지와 속옷도 한꺼번에 끌어내리고 그대로 머리를 내려 이미 잔뜩 부푼 종현의 페니스를 입에 앙 물자, 마른 허벅지가 제 머리를 감싸듯 오무리며 몸을 뒤트는 반응에 만족하는. 종현이 울먹이며 이사님.. 이사님... 하고 저를 부르는 것이 거슬려서, 몸을 돌려 제 페니스를 종현의 머리쪽으로 돌리니 더듬거리며 제 바지와 속옷을 벗겨내고 젖을 빨듯 제 페니스를 입에 앙 물고 쪽쪽 빨아대는 종현의 애무에 단번에 갈 것 같은 쾌감을 간신히 참아내며 다시 종현의 것을 입에 물고 질새라 깊이 애무하는) * 기다려준 독자퍼피 미안하고 고맙당.. 늦은 건 쫑퍼피를 원망하라능.......< 2012-03-04 13:40:52 ㅎㅅㅎ (섹스의 시작일 뿐인데 이미 터질듯 발기한 민호의 것을 버겁게 제 입에 가득 담은 채 열심이 피스톤질을 하며 민호가 주는 쾌락에 허리를 흔드는. 결국엔 버티지 못하고 민호의 것을 입안에 문 채 눈물을 뚝뚝 흘리며 힘겨운 숨을 내뱉는) 아아, 이사님.. 이사님, 저 가고 싶어요, 흣... 아아, 으읏..! (그러자 제 것이 민호의 입에서 쑥 빠져나오고 민호가 몸을 돌려 저를 무서운 눈으로 내려보며 뭐라고? 하는 것에 정말 예전에 저를 험하게 다루던 민호가 된 것 같아 히익.. 겁을 집어 먹고 달달 떨리는 손을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쥐었다 펴는 것을 반복하는) 2012-03-04 13:55:53 ㅍ_ㅍ (저 역시 오랜만의 격렬한 쾌감에 정신이 없는데 종현이 완전 이성을 잃었는지 자꾸 저를 이사님이라고 부르면서 울먹이는 것이 거슬려서 얼굴을 마주하니 겁을 먹은듯 덜덜 떠는 종현의 모습에, 혹시 예전 생각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울컥하는 마음을 간신히 가라앉히고 종현의 머리칼을 쓰다듬는) 종현아, 김종현... 이사님 말고.. 민호씨라고 해야지. 민호씨.. 해봐. 응? 착하지..? (다독이고 달래니 응응.. 민호씨... 하고 저를 부르는 것에 착하다, 하면서 이마에 쪽 뽀뽀를 해주고 이제 가게 해주세요.. 하고 애원하는 종현의 말은 못 들은 척, 종현의 페니스를 한 손으로 막은 채로 다른 손으로 종현의 뒤를 더듬다가 조심스럽게 안으로 밀고 들어서는) 2012-03-04 14:16:23 ㅎㅅㅎ (제가 어느 순간부터 이사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는지 민호가 표정을 풀고 민호 씨라고 하라는 것에 순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응응, 민호 씨... 저 이제 가게 해주세요... (제가 민호씨라고 하자 기분이 풀린 것 같은데도 제 페니스를 놓아주지 않고 그대로 다른 손으로 뒤를 뚫고 들어 오는 것에 놀라 몸을 비틀며 위로 도망치려 하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아 울먹거리며 민호의 어깨를 힘 없는 손으로 탁탁 때려대는) 아, 안돼요.. 한번, 한번 싸고.. 응? (제가 애원하는 것에 귀여운지 옅게 웃으며 제 눈이며 뺨에 입술을 부비면서도 뒤에 들어온 손가락이 더 깊은 곳을 더듬어가는 것에 끙끙 앓는 신음을 내는) 흐응.. 아, 민호 씨.. 당신 너무, 흣... 2012-03-04 16:19:28 ㅍ_ㅍ (한동안 관계를 갖지 않아서 잔뜩 좁아진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넣고 조금씩 움직이며 깊은 곳으로 밀고 들어가니 신음을 흘리면서 한편으론 사정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종현의 발을 못 들은 척 하면서 더욱 깊은 곳으로 넓혀가다가, 손가락만으로 단번에 스팟을 자극하니 결국 흐윽.. 울어버리는 반응에 출구를 꽉 막고 있던 손가락을 풀고 조심스럽게 몇번 쥐고 흔드니 금세 제 손안에 짙은 정액을 토해내는 것을, 손가락 끝에 문지르다 그 손가락을 다시 종현의 안에 밀어넣는. 한번 사정하고는 벌써 늘어진 종현의 귓가와 목에 키스를 하며 몸은 늘어졌지만 방금 전보다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현의 귓불에 입술을 묻고 속삭이는) 좋아..? 넣어줄까..? (고개를 끄덕이며 매달리는 종현의 몸을 꽉 안으면서도 종현의 안에 손가락만 늘려가며 종현의 애를 태우는) 2012-03-08 23:00:59 ㅎㅅㅎ (민호가 넣어줄 생각은 하지 않고 자꾸 손가락으로 제 안을 뜨겁게 자극하면서 애태우는 것에 낑낑거리며 민호에게 매달려 애원하는) 넣어줘요.. 제발, 흣.. 당신 꺼, 뜨거운거.. 넣어줘요, 응..? (제 입술에 끈적하게 키스해주면서 계속 손가락으로 안을 후비듯이 움직이는 것에 허리를 바르르 떨면서 결국 고여있던 눈물들이 다시 눈꼬리를 타고 흘러내리면서 베개를 축축하게 적시고 이제 정말 민호가 넣고 저를 흔들어 주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에 제가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고 풀린 눈으로 민호를 조르는) 여보.. 넣어줘요, 네..? 2012-03-08 23:12:20 ㅍ_ㅍ (계속해서 삽입은 하지 않고 애를 태우니 결국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잔뜩 풀린 눈으로 저를 조르더니, 기어이 종현이 '여보'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순간 바로 사정해버릴 것 같은 자극에 저도 모르게 손가락을 종현의 안 깊숙히에 꽂아넣는. 잠시 굳어있다가 손가락을 단번에 쑥 빼내고 단번에 페니스를 종현의 안에 꽂아넣으며,단번에 끝까지 밀어넣으니 몸을 흠칫 떨면서 제 것을 꽉 조여오는 종현의 내벽에 흐읍, 심호흡을 하면서 다시 이를 막 물고 종현의 안에 치고드는. 몇번이나 스팟을 찌르면서 거의 비명같은 신음을 질러대는 종현이 갈 것 같다고 흐느끼는 순간, 종현의 페니스를 꽉 움켜쥐고 귀두 끝을 막아버리자 종현이 몸부림 같이 몸을 뒤흔들며 놓아달라고 애원하는 것에 몸을 기울여 종현과 마주본 채로 짖궂은 미소를 흘리는) 약속해. (뭘..요.... 하고 목소리도 제대로 안 나오는 상태로 묻는 종현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오늘밤엔 여기서 자고 가는 거야. 밤새도록 나랑 이짓하는 거야. 2012-03-11 23:08:05 ㅎㅅㅎ 아, 아.. 안, 돼요, 민.. 정이, 하읏..! (처음 약속과는 다르게 호텔에서 자고가는 거라며, 한시간이 아니라 밤새도록 섹스를 하자며 대답을 종용하는 것에 정신없이 고개를 내저으며 거부하지만 꾹 틀어막은 제 페니스를 저 세게 쥐면서 제가 느끼는 곳을 거칠게 쑤셔주는 것에 엉엉 눈물을 흘리며 민호의 어깨를 팡팡 때려대는) 허응, 싫어, 흐윽, 민정이, 민정이가, 아아응..!! 2012-03-11 23:18:26 ㅍ_ㅍ 민정이 괜찮아.. (종현의 안에 깊숙히 박혀있던 페니스를, 허리를 살살 움직이며 스팟을 은근히 자극하니 다시 한번 종현이 흐느끼며 저를 팡팡 때리는 것에 그 손목을 한손으로 모아 붙잡아 누르면서 여전히 선단을 막은 종현의 페니스를 더 꽉 움켜쥐는) ...내가, 나오면서, 내일.. 들어갈 거라고.. 얘기, 해놨어. (몸을 기울여서 종현의 귀를 혀끝으로 할짝할짝 핥으며, 천천히 피스톤질을 반복하며 속삭이는) 애들은, 원래.. 강하게 키우는 거야. 응? 2012-03-11 23:28:05 ㅎㅅㅎ 아아, 정말, 나한테, 흐읏, 상의도 안하, 하으, 고, 멋대로.. (제 귀를 집요하게 애무하는 민호에게서 도망치려 고개를 빼보지만 쫓아와서 질척하게 빨아 올리는 것에 목을 움츠리는. 아이는 강하게 키우는 거라며 부드럽게 이야기 하면서도 제 페니스를 쥔 손과 안을 자극하는 성기는 제 몸을 태워버릴 듯 뜨거워서 이를 세워 민호의 목덜미를 콱 씹어버렸다가 제 행동에 벌을 주듯 안을 쾅! 소리가 날 정도로 쳐 올리는 것에 고개를 뒤로 확 젖히고 높은 교성을 내지르는) 하앙!! 아, 그만.. 제발 놔줘요, 민호 씨.. 제발, 아응.. 2012-03-11 23:44:55 ㅍ_ㅍ (끝까지 괜찮다 자고 가겠다는 말을 안하는 종현에게 심술이나서 목덜미에 단번에 멍이 들 정도로 씹어 자국을 남기며 몸을 끝까지 쾅 쳐올리고, 정신없이 애원하는 종현의 말은 들은 척도 안 하며 몇번이나 빠른 속도로 몸을 쳐올리자 계속 욕망의 배출이 막혔던 종현이 결국 엉엉 울면서 너무해.. 하고 저를 원망하는 것에도 여전히 몸을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으며 다시 귓가에 속삭이는) 한 마디만, 하면, 돼.. 여기서, 오늘, 밤새도록, 하는 거야.. 응? ...응? (계속 된 제 물음에 고개를 내저으며 흐으.. 으응... 하고 종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에 멋대로 대답이라고 여기는) 지금 응이라고 한 거다? 그러겠다고 한 거야. (그리고 종현의 페니스를 막은 손을 놔주며 저 역시 종현의 안에 정액을 길게 토해내는) 2012-03-11 23:52:15 ㅎㅅㅎ 흡... 너무해... (결국 저를 몰아 붙여 원하는 답을 듣고 나서야 제 페니스를 틀어쥔 손을 놓아주고 사정하게 해주자 정악을 울컥 토해내고 나서도 서러움이 가시질 않아 흑흑 눈물을 짜내는) 완전, 흑, 작정하고 나 데려온거죠? 나빠.. 속았어.. (계속 잉잉거리고 울며 민호를 탓하고 흘겨보자 허허 웃은 민호가 제 몸을 휙 뒤집고 다시 제 안으로 들어오자 끄응.. 하며 베개에 얼굴을 묻는) 살살, 해요... 또 괴롭힐 생각 하지 말구.. 응? 2012-03-11 23:59:19 ㅍ_ㅍ 니 몸은 별로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 않은데? (방금 제 손안에 끈적한 정액을 토해냈으면서도 금세 다시 반쯤 발기한 종현의 성기를 손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계속 저를 원망하는 종현의 몸을 뒤집어 엉덩이를 높이 세우게 한 뒤 녹진하게 풀린 종현의 안에 다시 성기를 밀어넣고 살살해달라는 종현이 말에 천천히 움직이지만, 한편으로는 종현의 몸을 다 꿰뚫어버릴듯 깊숙한 곳까지 제 페니스를 밀어넣는. 제가 움직일 때마다 몸이 딸려오는 종현의 가슴을 뒤에서 꽉 껴안으며 조금씩 움직이는 속도를 높여가는) 2012-03-13 20:52:36 ㅎㅅㅎ (방금까지 한 것 치고는 다시 속도를 올리는 것에 조금 힘겨워 송골송골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얼굴선을 따라 흘러 턱끝에 매여있고, 고개를 올려 더운 숨을 내뱉는데 귓가에 들리는 민호의 낮은 신음소리에 자극이 와서 귀와 목덜미가 붉어진채로 저도 모르게 높이 세워진 엉덩이를 놓지않겠다는 듯 꽉 조이며 쉴새없이 신음소리 내뱉기 여념이 없는) 흐읏..!! 민, 민호씨... 잠시, 잠시만... 아아..! 2012-03-18 22:16:55 ㅍ_ㅍ (이미 몸은 지쳐 늘어져있으면서도 본능적으로 저를 꽉 물었다 풀었다 하면서 조여대는 종현의 감각에 한번 사정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다시 금세 사정을 할 것 같은 느낌을 애써 참으며 대신 더욱 종현의 몸을 꽉 끌어안고 움직이는 속도를 조금 늦추며 완급을 조절하는) 하아.. 종현아... 김종현... (느려진 제 움직임에 전해지는 자극이 약해졌는지 몸을 조금 늘어트리면서도, 한편으론 계속된 자극을 원하는 것인지 엉덩이를 거의 제게 부비듯 더욱 치켜들고 좀 더 밀착하려는 종현의 반응의, 일부러 몸을 조금 더 세워 일으키며 자석처럼 딸려오는 종현의 몸을 가만히 내려다보는) 2012-03-18 22:29:11 ㅎㅅㅎ (계속되었던 강한 쾌락이 점차 느슨해지고 점점 시간이 갈수록 강한 무언가의 욕구가 샘솟는데 비해서 천천히 이끌어가는 민호의 리드에 이미 제 머릿속에 남아있던 이성은 온데간데 없이 잔뜩 붉어지고 땀이 가득한 얼굴로 민호가 저를 내려다보는 것은 생각치도 못하고 아예 눈을 감아 본능에 임하듯 헉헉대며 제 안의 흥분하는 어느 지점을 스스로 찾기 바쁜 와중에 기분이 좋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민호, 흐앗! 여보... 여보, 흐응! 좋아요... 여보가, 하앗...! 좋아요, 하앙! 2012-03-18 22:36:07 ㅍ_ㅍ (점점 제게 붙어오는 종현의 움직임에, 어느 순간 움직임을 멈추고 잔뜩 흥분한 종현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으니 알아서 엉덩이를 앞뒤로 들썩이고 움직이며 결국 울먹이고 마는 종현의 얼굴에 그야말로 당장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껴안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는데 급기야 울먹이며 여보라고 저를 부르며 좋다고 신음하는 종현의 반응에 결국 참지못하고 종현의 몸을 누르면서 정신없이 제 몸을 쳐올리며 빠른 속도로 종현의 스팟을 꾹꾹 눌러대며 피스톤질을 하는) 2012-03-18 22:46:24 ㅎㅅㅎ (민호 역시 이성이 끊긴건지 그 이후로 강하게 들어오는 것에 저 역시 꽉 조이며 신음하길 여러번, 제 안에 깊게 들어와 파정하고 나서야 거친 숨을 몰아쉬는. 그 후로도 두어번 하다가 더 이상 몸이 안받쳐 줄 것 같아 다 쉬어버린 목소리로 그만하자고 축 처진 몸에 겨우 숨을 헐떡이니 그제서야 아무렇게나 퍼져 누워있는 저를 품에 가두는 민호의 행동에 눈을 감은 채 작게 웃으며 중얼거리는) 하아, 후우... 민호, 오랫동안 참느라 힘들었어요? 무슨 그렇게 정력이 남아돌아? 짐승같아, 그것도 산짐승. 나 자고 일어나면 아마 못 움직일 거야... 어쩔거에요, 이거. 2012-03-18 22:50:29 ㅍ_ㅍ 그러게 누가 나 그렇게 강제 금욕시키래? 솔직히 민정이 낳고나서 우리 제대로 한 적 없잖아. 대체 몇개월 째야? (밖에다 파정할 생각도 못하고 종현의 안에 길게 사정한 후 축 쳐지는 종현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한없이 나른하고 피곤해서 종현의 옆에 늘어지며 꼭 끌어안으니 저를 책망하는 종현의 말에 뻔뻔하게 대답하니 땀에 젖은 제 피부를 찰싹찰싹 때리면서, 기운없는 손길이라 아프지는 않지만 그래도 계속 저를 짐승이라고 원망하는 종현의 반응에 품안의 몸을 더욱 꽉 껴안은 채로) 왜? 짐승이랑 하니까 별로 안 만족스러워? 인간스러운 모드로 한 번 더 할까? 2012-03-18 23:03:26 ㅎㅅㅎ 허! 그런 소리 농담이라도 하지 말아요. 진짜 며칠 민정도 돌보지도 못하고 나 눕게하려고 작정이라고 한거에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서로의 몸이 딱 붙어 편안하게 들리는 숨소리에 작게 소리내어 웃고마는. 몸은 피곤하지만 이렇게 자버린다면 다음날 배가 아픈건 뻔하기에 억지로 몸을 일으키는데 민호가 알아차린건지 덩달아 일어나서 같이 욕실 가려는 게 느껴져 미리 손짓하며) 아무리 많이 본 몸이라지만 이건 좀 쑥쓰럽단 말이에요. (저의 끊임없는 거부에 포기한 민호를 뒤로하고 욕실로 들어가 안에 있는 정액을 천천히 꺼낸 후 어차피 들어온 김에 샤워라도 할 참이라 틀어놨던 물이 그 사이 욕조에 알맞게 차자 물을 끄고 따뜻한 물에 서서히 몸을 맡긴 채 스르륵 눈을 감는) 아, 좋다... 2012-03-18 23:08:59 ㅍ_ㅍ (욕실로 들어가는 종현이 뒤처리하는 것을 도와주려고 하는데 끝내 거절하며 혼자 쏙 욕실로 들어가버린 종현의 뒷모습을 무섭게 노려보다, 욕실에서 한참이나 물소리가 나다가 끊기더니 조용한 것에 혹시 욕실에서 쓰러진 건 아닌가.. 싶어서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니, 욕조 안에 누운 채로 살짝 잠든듯 제 기척도 느끼지 못한 종현의 나른한 모습이 또 정욕을 불러일으켜서 슬그머니 욕조로 다가가는. 종현이 뒤늦게 제 기척을 눈치치고 번쩍 눈을 뜨는 동시에 종현의 몸을 슬쩍 앞으로 밀며 욕조안으로 들어가 종현의 몸을 뒤에서 단단하게 껴안는. 그 사이에 또 발기를 해서 단단해진 제 성기가 뒤에 닿는 것에 종현이 질색하는 것에도 아랑곳 않고, 이미 녹진하게 풀린 종현의 안에 단번에 제 성기를 밀어넣는) 2012-03-18 23:26:01 ㅎㅅㅎ 뭐, 뭐하는...! (잠이 들락말락 할 즈음에 기척이 들려 눈을 뜨니 민호가 순간 욕조에 들어오는 것도 모자라 꽉 껴안자 예감이 좋지않아 움찔거리는 찰나에 다시금 들어와 아랫배를 묵직하게 만드는 것에 더 이상 힘도 없고 따뜻한 물이라 몸도 풀려버린 상태라 팔꿈치로 민호의 가슴과 팔뚝을 툭툭치며) 움직이지 마요, 진짜! 오랜만에 한 번 하는 것도 힘든데 지금 우리 몇 번이나 한 줄 알아요? 나 지금 체력이 바닥났단 말이에요. 진짜 무슨 정력이 실시간으로 퍼센트가 올라가는것도 아니구 좀 절제해봐요. 응? (고개를 살짝 돌려 민호와 눈을 마주치고, 계속 하지말아달라고 하니 잠자코 있는 것에 몸을 민호에게 완전히 기대는) 2012-03-18 23:38:48 ㅍ_ㅍ (쫑알쫑알 자제를 해보라느니 어쩌니 하면서 잔소리를 투정처럼 하는 종현의 말은 모두 귓등으로 흘려들으며, 그냥 삽입만 한 것인데도 물속에서 몸은 약간의 부유감을 느끼는 와중에 페니스만은 좁고 탄력있는 종현의 몸안에 갇혀있는 감각이 더욱 황홀해서 움직이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는데, 제게 몸을 기대며 늘어지는 종현을 더욱 꽉 끌어안아 한치의 틈도 없이 붙으니 진짜로 종현과 완벽하게 한몸이 된 것 같은 충만한 감각에 여전히 종현의 몸을 꼭 안은 채로 욕조벽에 스르르 몸을 기대는) 좋네. 이대로 밤새도록 있을까? 2012-03-18 23:44:38 ㅎㅅㅎ 감기 걸리면 어쩌려구 그래요. (물이 차가워지면 다시 따뜻한 물틀면 되지 않냐는 다소 민호 답지 않은 대답에 결국 웃어버리는) 왜이렇게 성격이 바꼈어요? 정말 이럴때면 예전에 민호가 아니란걸 세삼 느낀다구요. 이렇게 피곤한데 언제 자는 사이에 물 다시 틀고 그래요? 가만보면 민정이보다 더 애 같다니까? (민호의 팔을 풀고 뭐라고 하기도 전에 욕조에서 빠져나와 뭐라고 말을 하는 민호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아기 다루듯 민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이고, 그래쪄요, 민호어린이? 우쭈쭈쭈 얼른 자야 내일 일도 나가고 그려죠~ 우쭈쭈쭈 2012-03-18 23:56:32 ㅍ_ㅍ (어지간해선 저를 받아줄텐데 어지간히 피곤한지 몸을 쑥 빼서 욕조 밖으로 아예 나가버리는 종현 때문에 조금 삐쳐서 툴툴거리는데 그런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저를 애 취급하는 종현에게, 전 같으면 바로 화를 내고 야단을 쳤겠지만 그런 것마저 귀여워서 쿡쿡 웃으며 종현의 팔을 잡아 당기니 제 뺨에 쪽 뽀뽀를 해주고 얼른 일어나라고 채근하는 것에 못이기는 척 일어나는) 그래도 이건 풀어야 하는데 어떻게 할 거야? (그리고 여전히 꼿꼿하게 서있는 제 페니스를 정말 아이처럼 종현의 앞에 쭉 내미니 조금 질렸다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입으로 해줄까요? 하는 것에 픽 웃는) 됐어. 피곤할텐데 내가 알아서 할게. 들어가있어. (그리고 종현의 젖은 몸에 큰 수건을 둘러주는) 2012-03-19 00:03:39 ㅎㅅㅎ (정말 다시 한 번 더 한다는 건 고역이라 질렸다는 표정을 했다가 입으로라도 해서 욕구를 풀어주려 했는데 됐다며 수견을 둘러주는 모습에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면서 펠라를 해주고 싶지만 정말 피곤해서 미안해 죽겠다는 표정을 짓고) 진짜 미안해요. 대신 다음번에는 제대로 해줄게요. 약속! 진짜 침대에 눕자마자 잘 것 같아서 이래요. (뒤돌아 가려는데 그래도 이왕 이렇게 한 거 민호 풀어주고 자야겠다 싶어서 다시 돌아와 자세를 잡고 마스터베이션을 하려는 민호 앞에 무릎을 꿇고 입 안에 성기를 머금은 채 혀로 천천히 핥는) 2012-04-14 21: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