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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새끼가 6월29일 오후 둥지를 떠나 뒷산으로 날아갔다. 시골집 창고 벽 딱새 둥지에서 탁란을 발견한 지 꼭 27일만이다. 둥지 앞에 원격 카메라가 설치되는 등 별로 편치 않은 환경에서 무사히 부화해 자란 뻐꾸기 새끼의 무운을 빌 뿐이다. 뻐꾸기 새끼에 희생된 딱새알들에게는 명복을...
딱새 둥지에서 뻐꾸기 알 발견. 6월 2일.
딱새 암컷의 뻐꾸기 알 등 포란. 6월 7일. 뻐꾸기 알 갓 부화. 탁란을 발견한 지 10일만인 6월 12일. 딱새 암컷의 먹이를 받아 먹는 뻐꾸기 새끼. 6월 13일. 부화된 지 하루만에 뻐꾸기 알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 뻐꾸기 새끼. 6월 13일. 딱새 어미는 뻐꾸기 새끼가 제 알을 밀어내는 광경을 우두커니 지켜볼 뿐. 부화된 딱새 새끼도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 뻐꾸기 새끼. 딱새 새끼는 주둥이가 비명을 지르는 모양. 딱새 새끼도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 둥지 밖으로 떨어져 죽은 딱새 새끼들과 부화 직전 깨진 알. 결국 둥지를 독차지하고 자라고 있는 뻐꾸기 새끼. 부화한 지 8일만인 6월 20일 깃털도 제법 생겼다. 부화한 지 16일만인 6월 28일 처음 둥지 밖으로 이동. 둥지 밖에서 먹이를 받아 먹고... 둥지를 완전히 떠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날갯짓. 하루 뒤인 6월 29일 오전 인근 모과나무로 3m쯤 비행. 모과나무에서도 딱새 어미의 먹이를 받아 먹고...뻐꾸기 새끼는 이날 오후 뒷산으로 완전히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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